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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철학자 -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 입문서
김이수 지음 / 단한권의책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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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입문서.
철학을 알아야 교양인이다.
저자는 연세대에서 철학을 전공하시고 48권의 책을 저술하신 철학자시네요.
저의 부족함이 여실히 증명되는 내용, 48권의 책을 지속적을 저술할 수 있다는
건 책을 찾아 읽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이고 책의 내용이 충실하다는 것을 방증해주죠.
‘교양인이 되기 위한 철학 입문서’ 이라고 해서 입문의 정의는 어떤 일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의 편리를 위하여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라고 하는데 이 책의 내용의 깊이가 과연 입문서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다들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라면 저와 같은 느낌 아니실까? 아니면
제가 평범하지 못해 비범한 모지리인지요?
동양 사상으로 6분의 철학자, 서양
사상으로 9분의 사상을 깊이 있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누구나 다 아는 공자는 仁, 恕, 忠을
말하고, 20세 차이나는 弟와 40세 정도 차이는 나는 子를
많이 배출하였다.
[천지만물과 달리 도는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실체이다.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한다는 면에서 보면 그것은 ‘자연(自然)’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것도 간섭·지배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보면
그것은 무위(無爲)하다고 할 수 있다. 통치자가 만약 이러한 무위자연을 본받아 백성들을 간섭·지배하지 않고 그들의 자발성에 맡긴다면 세상은 저절로
좋아진다]는 도가 사상의 노자,
덕을 바탕으로 하는 왕도 정치의 시행을 제후들에게 설파한 맹자
동양 철학에서 부처를 다루는 게 당연할 수 있지만 신성하게 느껴진다. 해탈(解脫)의 경지.
노장사상으로 노자와 함께 도가를 일군 장자, 법가의 한비자의 사상을 이야기해준다.
춘추전국시대라는 전쟁(?)의 시기에 동양철학의 발달은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제후를 가르치고 설득하는 재상들이 철학자들이고 사상가이면 제자백가(諸子百家)이다.
소크라테스부터 시작해서, 플라톤,
플라톤의 제자이며 숲 속을 산책하며 철학을 논한 소요학파 아리스토텔레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한 데카르트,
철학을 배우지 말고 철학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한 칸트,
노동 해방과 인간 해방을 주장한 마르크스,
기독교에 반감으로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를 포함해 9분의 사상.
소크라테스는 악처 크산티페와 너 자신을 알라는 말과, 그리고 “악법도 법이다.” 처럼 유명함 말과 일화도 있지만 영혼을 증명했다는
부분이 강렬하게 와 닿는 새로운 사실이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 아르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이구요.
철학적인 씨앗과 생각의 방법은 스승을 통해 배우고 익히지만 자기만의 사상으로 스승과 다른 주장을 하는 제자들이 있죠. 청출어람
동양의 유교, 불교 사상, 서양 철학까지
넓고 깊게 이야기해주는 입문서~
여러 번 읽기에 적당한 책이네요.
우리나라의 철학자 중 저자분이 이야기해주실 분은 없나요?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어렵지 않고 쉽다로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어려우니까
피하자에서 쉽게 쓰여진 책으로 읽어보자~ 배워보자~ 익히자로
바뀌었습니다.
제 수준이 아직 교양인은 아닐 뿐더라 상당한 수준 미달로 밝혀지는데 도움이 된 책입니다.
감사하죠. 저는 평범한 수준은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과 오해로 여태 살아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배우고 많이
생각하면서 살겠습니다.
그래도 남 탓 한번 하자면, 우리 나라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입시 위주로 철학의 사조니 주장을 외우고 문제를 맞추는 데 급급한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뜻도 모르면서 외우고, 안 외워지면 그대로 포기했죠. 이런 교육방식을 바꿔주세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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