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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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변한 환경, 지금 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발생되는 가난이 새로운 가난.

원인은? 새로운 환경.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지내던 것과는 다른 환경, 그런 환경을 만들어내는 원인의 다양성과 급진성으로 미처 대응하지 못한 결과물이다. 가난.

세계화. 자원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의 파괴, 보다 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지역에 대한 노동의 착취를 통한 제조업의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지구가 하나의 사이클로 움직이고 부자와 빈자가 발생하고 고착화되어 간다.

노동의 대가로 살아가던 사람들의 노동이 로봇이나 AI로 대체되면서 또 다른 헤어날 수 없는 가난에 처한 사람들.

이런 환경에 코로나19같은 판데믹은 빈익빈 부익부를 가속화시킨다. 물론 판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층도 있다. 과연 영향이 없을까? 적을까? 기회의 박탈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른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를 공공재로 활용하여 누구나 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자는 얘기가 나왔었지만 무색하다. 여기엔 돈과 권력이 작용한다. 역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은 뒤로 밀린다. 백신 여권? 새로운 문명이 생긴다. 가난한 사람, 혜택에서 뒤로 밀리는 사람은 크고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돈의 노예가 되고 권력의 하인이 되어 살아가야 할까?

시대가 변하고 맛있는 음식은 아니더라도 굶지는 않는 것 같은 현재. 과연 그런가? 아무리 개선되고 발달된 복지 정책이 펼쳐지더라도 굶는 사람들이 있다. 굶어 죽는 사람도 있다. 급변. 가족의 해체.

비대면의 시대에서 더욱 소외되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폐해라고 평가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따라야 할까?

그렇진 않다. 그럼? 새로운 분배 기준, 좋은 세상 만들기.

어떤 이데올로기도 초월하는 인본주의, 경천애인(敬天愛人)

인간다운 삶의 전제 조건으로 디지털 시민권, 로봇세, 구글세, 기본 소득, 기초 자본, 전국민 고용보험을 제안해주고 있다. 이런 일들을 평균연령 50이상, 부자, 일 안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입법권으로 가능할까? 철밥통 공무원들의 행정으로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어느 것 하나라도 우선 시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고를 활용한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고 받아본 경험이 있는 지금, 가장 먼저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이 기본소득이라고 생각한다. 토론하고 정책을 만들려면 제대로 알고 가자. 이미 있는 복지 정책과는 분명히 그 태생부터 다르다. 관련 있으신 분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고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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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은 가족 - 어느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류희주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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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둥지일까, 족쇄일까.”

나에게 가족은 전부이다.

내가 가장으로 새로 가정을 꾸린 지 11년차인 지금은 우리 가정, 가족이 전부이고, 그 전에는 부모, 형제가 전부였다.

나의 삶의 기준이고 뿌리이다.

내 맘과 다르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인정하고 사랑으로 감싸면서 족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소중한 가족을 소중하게 대하고 그 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더 많이,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해준다.

조현병을 만드는 어머니

불안하고 과보호적이며 냉정한 어머니에게 양육되면 자식은 조현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이론.

불안정한 가족 형태의 양육은, 조현병에 취약한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는 충분한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와이프와 나의 양육 자세로 보아 우리 아이들은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바꿔야 한다.

, 나는 큰아들의 공부방 숙제, 작은 아들의 꾸러미(?)를 돌봐주고 있는데 그만 두려 한다. 나의 조급함과 두 아들의 지나친 의존성으로, 공부 효과, 체험의 효용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나의 말 한마디로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알코올의존이 딸의 약물의존으로, 아내를 향한 헌신이 공황장애로, 엄마에게 인정 받고 싶었던 마음의 우울증으로 변해가는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찰하고 이야기 해주는 저자.

가족간의 관계가 지나치지 않으면? 이런 질병들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유교적이고 동양적 사상으로 바탕으로 예()와 효()를 강조하던 우리 나라에서는 가족 간에 그 과함과 부족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다.

저자는 답을 제안하지 않고 독자가 읽고 생각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답만 찾으려는 우리에게 답을 찾아가는 길을 열어 준다. 읽고 생각하고 고민하길 바란 듯하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정신과 육체는 분리될 수 없다.

우리는 환자에게서 병의 원인을 찾으려 한다.

그게 시작이고 당연하다. 육체적인 질병 대부분의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할 수 있다.

정신적인 원인의 질병은 환자가 원인이 아닌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에게서만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이건 오류다.

환자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혼선이 생기기도 하고 주변이 가려지는 경우도 많다.

나는 수의사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로 진단하고 치료하려고 유심히 관찰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하지만 동거인의 말에 의존하여 첫 단추를 꿰는 경우가 많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보다 넒은 시야로 접근해야겠다.

아는 만큼 보이니까 더 많이 더 자세히 알도록~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고, 이런 행동들이 당연한데? 오히려 이런 생각과 행동들이 없다면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더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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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0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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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의 자세 소설Q
김유담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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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어떤 얘기일까?

 

나의 호기심을 가장 크게 지극한 것은 제목이었고

이완의 자세수축과 이완

긴장하지 않고 다음에 오는 무언가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비우는 것이 이완?

 

두 번째는 여탕이라 금남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었다.(나는 엄마와 함께 6살때까지 여탕을 다녔다. 우리 세대까지 가능한 일이었던 듯하다)

같은 글과 표현이지만 저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되니, 선정성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있었다.

 

대중탕이 찜질방으로 바뀌는 시대. 내가 성장기와 어느 정도 비슷한 시기.

대중탕을 자주 가지 않았고- 이유는 훅하는 열기에 갑갑함, 엄마와 함께 갈때는 항상 등을 포함한내 몸은 늘 빨갛게 때가 밀려져 있었고, 그 후엔 답답함에 집에서 샤워하는 걸로 변경.

싸우나나 찜질방도 자주 가지 않는다.

 

그런 공간을 편하게 느끼지 않는 나는 궁금하다.

매일 출근하는 아주머니들그들만의 공감대.

 

남녀의 차이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가치관의 차이에서 출발하고 경험의 차이에서 굳건해진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이 채워지기보다 증폭되었다.

답을 찾기 보다는 인정하는 것이 옳을 때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소설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

 

저자(이유라)와 엄마(오혜자)의 이야기는 안타까움과 부러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부모 자식간의 사랑 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고, 특히 딸과 엄마의 애증의 관계라고 하는 말에 수긍이 가기도 했다.

아들로 태어났지만 효도하지 못하는 자신효도는 큰일이 아닌데~ 가까이 있을 때와 멀리 있을 때는 차이도 알게 된다.

동성 사이의 관계이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 아빠와 아들의 관계는 비슷할 수 없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지나고 나며 전부 아무 것도 아니더라.”(p163)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이 말이 key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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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꾸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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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토모(atom)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있지만 원자 하나가 깨지면 반응이 연쇄적이고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아토모와 원자들은 폭탄안에 갇혀 터지기만을 기다린다.

나쁜 장군은 많은 폭탄을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아토모와 원자들은 자기들 때문에 일어나 무서운 일을 생각하고 장군에게 맞서기로 하고, 폭탄에서 도망쳐 지하로 숨는다.

전쟁을 일으키지만 폭탄은 터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폭탄을 꽃병으로 사용하고, 폭탄이 없어야 세상이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기로 한다.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 핵을 억제하기 위한 핵. 인류는 많은 전쟁을 겪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것을 빼앗고 지배한다.

과거, 현재도 마찬가지이고 미래는?

작가의 말을 듣고 정치인들이나 군인들이 깨닫는 게 있길 기대해본다.

아이들도 다 잘 아는 걸 어른들은 왜 모를까?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내면 얼마나 행복한가를

화성을 탐사하러 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사람.

모습도 생각도 말도 다르지만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같다.

화성인과 비교할 때 너무나 비슷하다.

못생긴 화성인. 싫어하는 지구인들

새를 애처로워하며 우는 지구인과 화성인.

서로 다르다고 해서 적이 될 수는 없다. 서로 달라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종 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는? 미국? 아니죠. 대한민국입니다.

다문화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나와 다름을 부족함이나 틀림으로 생각하여 배척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지구촌~ 대한민국만 따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진정으로 인정하면서 살아야합니다.

지구의 문명이 좋기만 할까?

편안함과 소비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

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지구는?

최근에 미세 먼지얘기를 많이 한다. 중국발이라고~ Really? 일정 부분 영향은 있지만 진실을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SUV의 급증과 거주와 일자리를 오가는 사람들로 인해 도로를 가득 매운 차들의 행렬. 이런 게 문명이고 개발이다.

집이 부족하면 집을 짓는다. 공장은 집에서 멀리~ 또 멀리 다닌다. 매연, 미세먼지, 호흡기 질환

지금 우리가 겪는 코로나19는 박쥐가 사는 지역까지 무분별하게 개발하여 자주 접하면서 감염되기도 하고 야생동물을 잡아 먹는 과정에서 숙주가 바뀌고 사람에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 것이다.

쓰레기로 몸 살을 앓는 지구

우리가 숲을 가꾸고 정화하는 데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

뉴 행성의 난장이는 알고 있었다. 인류는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전쟁(평화), 차별(평등), 환경오염에 대한 세 가지 이야기.

저자는 동화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 해준다.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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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꽃이 피었습니다 - 국수만들고 만두빚는 양심칼국수 윤재갑 사장의 인생역전 스토리.zip
윤재갑 지음 / 에이디앤씨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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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칼국수 윤재갑 사장의 인생의 눈물, 경험, 내공과 팁을 공유한다.

부록1 2로 관심이 집중되는 책이다.

은퇴 후 쉽게 접근하는 요식업 창업. 프랜차이즈.

쉽게 생각하면 안 되는 도전이다.

나도 자영업의 경험이 있다.

양심적이다?

자영업자들이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어떻게 양심을 지키면서 살아남는가?

요식업에서 맛은 기본이다. 맛은 정성에서 나온다.

나와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맛없는 음식점은 다신 가지 않는다.

한번 온 손님이 다시 온다면 그 식당은 성공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쉽게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

역시 끈기와 정성, 양심이라는 맘 가짐이 필요하다.

[생활의 달인] 저자의 출현을 기다린다.

그 다음은 서비스.

실력이 좋은 사람들은 성격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 좋지 않은 성격이 커버될 정도의 실력이다. 미드의 닥터 하우스 처럼

하지만 분명히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다.

실력과 서비스가 동행한다면 그 식당은 대박이다.

처음부터 인생이 나의 뜻대로만 된다면 재미있을까?

질곡이 있는 인생? 적당히 내가 감당할 정도의 인생이라면 그 인생이 더 재밌지 않을까?

감당이라는 부분은 양심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주변인의 도움을 받을 때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나는 수의사로 동물병원을 하면서 나의 성을 간판에 걸었다.

이름 전체를 걸었어야 했나?

좋지 않은 결과였지만 양심적이었지만 게을렀다는 차이가 저자와 나의 명백한 차이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족이 만두를 직접 빗어 먹었다.

맛은 그닥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만두, 칼국수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음식이다.

저자의 식당을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뒷심이 발휘되어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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