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마녀 밀드레드 4 - 으스스 해변의 보물 상자 책 읽는 샤미 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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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2-3일 정도 지난 시점. 둘째 아들이 아빠가 읽는 책이예요? 내가 읽어보니까 재밌어서다 읽었어요. 근데 1-3권은 어딨어요? 읽고 싶어요.” 10살된 둘째만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게 보였던 반응이고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아주 기분 좋게 해주는 말이다. 아이들이 책 읽기를 바라고 내가 책을 골라주고 안 읽을 때 속상했는데~ “그래? 아빠가 사줄께~”ㅎㅎㅎ

밀드레드 시리즈 처음 나올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책이다. 4권을 읽고 서평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해리포터를 통해 마법사, 마법학교 이야기를 책으로 접한 게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 이전에도 있었지만 책, 영화 모두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건 처음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비교할 수 밖에 없고, 해리포터라는 막강한 책이 있지만 전혀 부족함 없는 이야기 소재나 진행 속도. 장면이 그려지고 손에 땀을 쥐게 하기도 한다.

밀드레드와 밀드레드를 좋아하고 도와주는 친구, 밀드레드를 괴롭히는 친구, 밀드레드를 잘 챙겨주려는 교장 선생님, 뛰어난 아이들만 좋아하고 밀드레드를 싫어하는 선생님이 등장한다.

꼴지지만 밀드레드가 개구리로 변한 마법사의 마법을 풀어주고 그 보답으로 여름 휴가 초청을 받아 도착한 으스스해변. 여러 일들이 벌어진다. 여름휴가를 같이 보내기 위해 정든 고양이 태비를 식당에서 구조(?)하고 바구니에 태워 떠난 길은 고난의 연속이다. 하지만 발각되지 않고 무사히 도착. 짐 정리하고 태비는 작은 보트 오두막 안에 머물게 하기로하고 시간을 내어 음식을 챙겨주고 놀아주려는 밀드레드. 방해로 쉽지는 않다. 하드브롬 선생님이 태비를 발견하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기절하고 배는 풍랑에 떠내려 간다. 어쩌지? 밀드레드와 태비가 곁에서 돌봐주고 보트는 흘러가다가 바위에 끼어버린다…. 다음날 밀드레드를 찾아나선 친구들에게 발견되고 태비도 발각되는데~ , 무슨 일이 생길까요? 궁금하시죠? 책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쓰면 지나친 스포일러~

다음 내용이 기대되는 책이예요. 1-3권 사서 둘째 아들에게 선물~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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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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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 수가 적다. 꼭 필요한 말만 한다. 질문에는 단답형으로 대답한다. 먼저 말을 걸거나 하지 않는다. 요즘 다시 회자되고 있는 MBTI 성격 검사로 ISTJ이다. 그냥 나의 성향일 뿐이다. 언젠가 하루에 내가 얼마나 적은 말을 하고 지내는지 들여다본적이 있다. 정말 적다. 문제일까? 말의 수, 량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 무엇이 중요할까?

 

말이나 글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전해주는 방송가의 비법과 패턴을 익혀 만들어낸 강력한 한 줄은 내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않은 사람들을 나의 이야기로 끌어들여 듣게 만들고, 물건을 팔 수 있게 해주고 상대를 설득하고, 성공적이 협상이 가능하게 해준다.

 

듣거나 읽은 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수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나의 이야기를 기억하도록, 공감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기 위해 우선은 집중해서 듣게 만들어야 한다.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강력한 한 줄이다.

 

저자는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의 방식/패턴을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왜 방송에서 하는 말에 집중을 하게 되고 다음의 말이 궁금해졌었는지? 비밀이 숨어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못했던 방법들도 있고 새로 알게 되는 방법들은 더 많다.

 

긴장하면 횡설수설 말하고자 했던 내용을 잊고 만만 길게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비법으로 고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어 본다.

 

저자는 어렵지 않고 우리가 늘 쓰는 말에 단어 하나 더 붙이고 띄어 쓰기를 하고 불필요한 말을 빼는 걸로 충분하다고 한다. 맞지만 일반인이 나는 어렵다. 한번 읽는 책이 아니다. 옆에 두고 수시로 보고, 직접 활용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럴 수 있길 희망한다.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길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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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 혼자서도 영어책 술술 읽는 아이로 키우기
미쉘 지음 / 넥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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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두 아들과 유치원생 막내까지 삼형제의 아빠로 정답은 없다지만 그래도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못한다는 약점으로 발목 잡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격다짐이라도 해서 어떻게든 잘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제 경험상 우격다짐을 오래 가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만 발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큰아들 3학년 때 아빠, 난 영어가 제일 재미있고, 우리 반에서 제일 잘 해요. 다른 과목보다 잘 하구요. 친한 친구랑 미국에 가서 햄버거 먹고 깊어요.” 박장대소를 부르는 말. “그래~ 열심히 해. 아빠가 보내주거나 같이 가줄께.” 그 뒤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영어학원을 보내기로 했죠. 역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 학원 가기 싫으니까 영어도 싫어지는 거 같아요. 아직은 좀 더 지켜보기로 하고 유지 중이고 고민중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걸 생각하고 그 동안 잘 못 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고치게 되네요. 저는 선생님역할을 하고 있었고, 조급함에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 즐거움을 빼앗았고, 타인에게 답을 의존하게 만들고 독서나 공부를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만드는 큰 실수를 했어요. 부모로서 티칭이 아닌 코칭을 하도록 노력해야죠.

아이와 함께 아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을 골라서 읽게 해주겠다는 생각도 오래 전에 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 핑계는 많아요. 추천도서, 베스트셀러가 더 빨리 읽어야 할 책이라는 오해,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하고 만화책보다는 글자가 많은 책이 더 좋은 책이라는 오판을 했었던 거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의 권장 도서나 저자가 성공적으로 활용했다는 도서 목록에 또 우선순위를 두고 정리하고 있었어요. 그 목록이 다 무의미하거나 불필요한 건 아니고 그 목록을 바탕으로 아이와 함께 골라 보려고 해요.

동선을 파악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 책장, 카트 활용은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와이프, 아이들과 상의하려고 해요.

답을 찾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우왕좌왕 얇은 귀를 펄럭이며 독단적으로 결정하던 모습은 이 책을 읽기 전의 제 모습이고 이젠 솔선수범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코치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중입니다.

여건이 허락하여 아이들을 유학 보내실 수 있는 분들은 제외하고, 영어 공부에 너무 욕심이 많은 부모들이 꼭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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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 너머 - 반드시 이기는 약자의 전략
임종득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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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거의 500페이지로 꽤 두껍다. 약함을 너머 강자를 이기는 방법이 쉬울거라고 생각했다면 큰오산이다. 상당히 어렵다는 걸 누구나 잘 알고 있으므로 이 정도의 두께라면 양호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나의 책 읽는 속도를 감안한다면~ 읽는데 오래 걸릴 거 같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빨리 넘겨지는 책장들에 나도 놀랐다.

저자는 군출신이다.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군인이다. 나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군대를 대표하여여러 중요한 협상 자리에 참석하였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전력도 있는 거 같다.

V=WE MISS. 이렇게 몇 단어로 요약될 줄은 몰랐다. 보통의 자기 개발서들이 이야기 해주는 내용이나 방식을 경험한 나는, 이 책도 그냥 핵심이 되는 다섯 가지만 빨리 알아내고 잘 기억하면 강자를 이기는 약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족집게 과외나 우리나라 교육 방식, 기존의 책들에서 받은 인상 들에 익숙해져서 그런 오판을 했는지 모른다.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나만 그런 건지? 어렵지 않은 그 단어들이 잘 와 닿지 않고 잘 기억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노력해서 저자의 이야기를 모두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누구나 약함을 넘었을 텐데... 너무 쉽다면 저자는 억울할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충실한 내용을 쏟아 넣기 위해 들인 시간들과 관찰하고 진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들인 노력들우린 이 책과 저자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아 조금 빨리, 조금 쉽게 V=WE MISS를 접했다는 강점이 있다.

전략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해주고, 전략의 세 기둥으로 방책(Ways), 목표(Ends), 가용 수단(Means)과 약자에게 요구되는 두 기둥 정보(Intelligence)와 끈기(strongly stand)를 포함하여 다섯 가지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다수의 예들로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읽으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야기 해준 군사(軍史), 역사(歷史는)가 또 다른 내용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호설암의 이야기는 옥의 티라고 생각한다. ? 호설암이 거기서 나오는지?

나의 강점을 찾아 갈고 닦고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상대방를 관찰하고 시간과 장소와 방법을 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여 강자와 한판 붙는다면 이길 것이다. 승리의 경험을 쌓아가면 나도 강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가까이 두고 깊이 생각하고 여러 번 정독하면 누구나 강자가 되는 magic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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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맛 모모푸쿠 - 뉴욕을 사로잡은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들려주는 성공하는 문화와 놀랍도록 솔직한 행운의 뒷이야기
데이비드 장 지음, 이용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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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전의 책이 있었다.? 뉴욕의 맛 모모푸쿠(fuku). 그 책의 후속으로 식당의 종류와 수도 늘고 이야기 거리도 다양해지고 여러 모로 확장되었을 거 같은 느낌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현재의 직업이 아니면 요리사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하던 요리사와 저자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셰프의 모습은 닮은 듯하다.

우리나라에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한 셰프들이 등장(?)하기 시작해다. 그들은 파인다이닝을 운영하고 경연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에 출현한다. 본연의 업에는 물론 충실하다. 프랑스식 이탈리아식 등 유럽의 요리를 한다. 미쉐린 별을 받은 레스토랑도 있다. 좀 나이든 세대이 나는 이런 것들과 환경에 관심 많고 경험하고 싶은 생각은 하지만 쉽진 않은 세상의 이야기다. 요즘 세대는(MZ세대?) 쉽게 접근한다. 부럽다.

저자는 언더그라운드 요리를 온 더 그라운드 끌어올려 고객을 만족시키는 요식업을 꿈꿨고 그 걸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다. 미쉐린 별 두개를 받은 식당 모모푸쿠 코.

내가 생각하고 할 줄 아는 요리는 집밥이다. 백종원?

 

고객을 위해서는 우아하고 예술 같은 음식들을 만들어 미식을 제공하지만, 정작 셰프들이 맛있게 먹고 왁자지껄하게 즐기는 음식들은 거칠고 투박한 음식이다. 모모푸쿠에서 제공되거나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 그런 것이다.

저자는 재미 한인2세로 요식업을 했던 아버지의 도움을 받는다. 골프, 학교 생활, 직장에 잘 적응 하지 못하여 할게 요리사 밖에 없었다는 저자. 다행인가? 결국 성공했으니까.

누들바 모모푸쿠의 푸쿠가 선정적이다? 어이가 없죠? 담벼락에 낙서, 노래 가사, 영화 대사 등에선 FU**라고 노골적으로 사용하면서~ 간판이라 안된다~ 결국 해내는 저자. 온수 문제로 폐업의 위기에 놓인 식당을 구해낸다. 뭐든 이런 식이다. 해낸다. 해내는 것은 특별한 능력이고 강점이다.  도전해야 얻을 수 있고 기를 수 있다. 저자 혼자서 해 낸 일은 아니다. 조력자, 파트너들이 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능력,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발휘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주는 인재 경영. 성공의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마치 군대 같은 세프 조직을 바꿔서 작은 조직으로 세분하고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하고 개발하고 도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만들어 진 모모푸쿠의 모습. 지속가능하다면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팬이 있으면 안티 팬들도 있게 마련이다. 안티 팬을 당장 팬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팬에게 쓴다면 그 팬을 골수 팬이 되고 안티 팬의 의견은 무시하지 말고 수용해가면 언젠가는 안티 팬이 팬이 될 수도 있고 우리는 더 성장할 수 있다. 성공해서 잘 나가기 시작하면 콩고물을 바라거나 사기 쳐서 이익을 취하려는 파리도 꼬인다. 잘 대처하시라.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걱정하는 저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면 이런 게 성공 아닐까?

요식업계의 셰프로 성공을 꿈꾸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초지일관된 음식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좋은 셰프가 되기 위한 33가지 규칙을 친절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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