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마치 비트코인
염기원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은 어떠해야 한다? 이런 기준이 있을까? 허구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재미를 주면 되는 글이다. 주인공의 청춘 시절 이야기가 나오니까 청춘의 기록들이다.

 

시골 출신으로 고졸 학력으로 서울에 와서 잘 버티고 사는 주인공. 같이 올라온 성진이라는 친구는 같은 직장에서도 차별을 받고 사장에게 사기를 당하고, 공장에 들어가 주야로 고생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되어 군 면제. 주인공은 군대 다녀오고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어 놓은 돈으로 주식을 한다. 지금도 그런가? 1999~2000년 그 당시가 주식 붐이었나 보다. 내 주위에 나만 안하고 다 주식을 했으니까~ 지금도 나는 우리 사주 조금 가지고 있는 게 전부인데, 어떤 이들은  주식에 투자하려고 대출 받고 영끌한다는 얘기도 들었고 그러다 다 날려 먹은 사람 얘기는 남들의 이야기다. 주인공도 4000만원 날리고 투트랙으로 알바와 스포츠 토토경마장에서 만난 사장이 건물 관리 일을 맡겼다. 그 일은 잘하고 딴 주머니도 찬다.(슈킹?)

 

403호 여자의 자살. 고독사로 특수 청소업이 호황이라고 한다. 403호 청소를 직접하면서 부수입을 챙기려고 한다. 깔끔하게 마지막 가는 길을 정리하고 떠난 403호 여자, 여자의 일기장을 보게 된다. 튼튼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있었고, 아이의 신발이 남아 있다. 얼마 되지 않는 벌이로 아이와 바티고 있었나보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엄마가 아파 직장을 그만두고 귀향한다. 직장생활로 모아 놓은 돈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변변한 직업 없어 글을 쓰다가 화가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다. 403호는 암이다. 남편에 대한 일기의 글들. 신발을 전해주고 403호의 사망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만나 직접들은 남자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 동물병원 간호사를 한다 만난 고등학교 동창도 403가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와서 주인공을 만나 소식을 듣는다.

 

403호는 치매에 걸린 엄마와 튼튼이의 간병으로 바쁘고 힘든 날들을 보낸다. 치매는 가정을 망치는 질병이고 국가가 책임져야 할 질병이라는 말이 맞다. 겪어본 사람은 안다. 그런 나라가 빨리 되길~ 튼튼이가 죽자 삶의 끈을 넣아버리는 403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주인공=almighty. 쓸쓸한 고독사. 비트 코인도 모르고 내 인생을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비하면 무난하게 지나왔고 흘러갈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지 개인적으로 인생 마치 비트 코인이라는 제목이 와 닿지는 않는다.  

 

Killing time용으로 괜찮은 이야기 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인의 땅에서, 우리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인의 땅은 어디인가? 불을 피우던 거인의 옷에 구멍이 생기고 불빛이 그 구멍을 통해 보인다.고비 사막의 밤 하늘. 마치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깜깜한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이 보였던 것을 참 멋진 말로 표현해주고 있다. 시골에선 별이 더 많이 보이는데 고비 사막에선 어떨지 상상이 된다.

 

엄마 친구들과 고비사막을 여행을 가게된 다인이 1부의 이야기를, 다인이 엄마의 시선에서 2부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인이는 15살 중학생. 슈퍼울트라 아들 바보인 엄마와 여행을 가게되는데다인이 친구가 해외 여행 다녀와서 늘어 놓는 자랑에 질투가 나서엄마는 왜? 처음엔 반대하다가 맘이 변했을까요?

 

엄마 친구들의 특징을 반영해서 별명을 짓는 다인. 버릇이 좀 없네요. 몽골인 가이드 바테르를 만나 금사빠인게 증명된 다인이, 아줌마들도 젊고 잘생긴 바테르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경쟁을 하는 듯 하다. 일탈인가? 일정이 촉박한 여행보다 자연(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사막과 초원, 게르, 몽골인)과 마주한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듯하다. 모래바람 속에서 모두 울었다. 월요일에 태어난 기사, 다위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영웅과 같이 고비 사막을 돌아다닌다. 바테르가 말을 타다 떨어져 다치고, 무명(니르구이)로 가이드가 바뀐다. 고비 사막은 모래가 아니라 돌멩이? 암석이 풍화작용의 결과 모래가 되는 걸로 우리는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다. 언젠가는 모래가 되겠지.

 

자궁암으로 일찍 돌아가신 엄마(할머니)가 나(엄마)의 꿈에 나타난다. 불길하다. 엄마와의 기억은 싸우고 잘 못한 것만 있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壽欲瀞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기쁘고 행복하고 좋은 기억은 쉽게 잊혀지기 마련이다. 아니 어쩜 처음부터 그런 상황들은 기억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속상하고 아프고 슬픈 기억은 오래 간다. 새엄마는 금방 가족과 친해지고 나만 가족과 멀어졌다. 실적 미달이 별명인 보험설계사 친구는 어느 순간 기피대상이 된다. 친구로 연락을 해도 보험 들라는 전화로 오해하고 피하게 되는 거다. 그런 연락을 몇몇에겐 했을 것이다.

 

한비아라는 분이 쓴 여행 에세이를 몇 권 읽었고, <고비를 건너다>라는 책을 읽을 무렵 여사친이 중문과 다니는 동생과 몽고에 여행을 갔었다.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나름 괜찮은 여행을 한 거 같다. <고비를 건너다> 베낭 매고 사막 횡단.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고비 사막도 건넜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을 준 책이다. 이 책도 그 마음을 한번 더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아들 셋과 동반으로~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숙 학교 아이들 라임 청소년 문학 55
브리기테 블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와는 다른 등급의 학교들이 존재하는 독일, 상류 계급 자녀의 경우 짐나지움(Gymnasium, 대학에 지원), 중간 계급의 경우 실업학교(Realschule, 통상적으로 은행이나 회사에 취업), 노동 계급의 경우 기본학교(Hauptschule, 건설 노동자나 장인 등 직업적 전망을 가져) 으로 나뉘어 진다고 한다. 부모나 가정의 수준에(등급) 따라 자녀들이 다닌 하는 학교의 등급을 나누고 있으니 사회적인 계급은 계승된다. 우리나라 조선 시대 이전에는 아주 심했고 지금도 비슷하지만 그 정도는 약하다. 교육의 불평등과 경제적 수준에 따라 진학하고 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흙수저지만 성공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기숙 학교하면 대단한 집안의 영재들이 모이는 왓튼 스쿨 같은 곳, 겉보기엔 부러움의 대상인 학교들만 생각했었다. 물론 그 학교라고해서 학생들 사이에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이야기의 배경인 에를렌호프 김나지움은  명문 귀족학교인데다 기숙학교이다. 기숙 학생과 통학생 사이의 갭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인종차별을 넘어 민족우월의식에 사로 잡혔던 독일, German의 학교이고 우크라이나 출신인 스베트라나와 가족은 그들에게는 동족이라 거나 다양성의 인정이 아닌 공격의 대상이고, 어울리지 않는 곳에 있는 가난하고 촌스러운 사람들로 자신들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존재로 보인다. 그런 존재를 향한 공격성은 다수일 경우 더 심해진다. 광기가 어려 제어가 안된다.

 

특히 실업학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의 스베트라나와 그런 학생을 칭찬하는 선생님들의 행동은 불씨에 기름을 붓는 행동이었고, 마음에 상처를 가진 아이들일 경우 더 강력한 행동을 한다. 측은지심이던 어떤 감정이든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편에 서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본인이 따돌임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라비는 그렇지 않았고 스베트라나가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익명성의 잔인함과 ‘~카더라책임없는 말로 공격을 당하는 사이버불링을 당하는 스베트라나는 아이들과 맞서 극복하고자 했지만 무력감에 빠지고 만다.

 

스베트라나는 아이들과 관계 회복은 불가능했을까?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고 선생님들의 의무이다. 아이들 사이의 문제는 잘 드러나지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더 주의 깊게 살피고 힘이 되어주는 어른들이 되어야 한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한 가정의 아이이지만 그 아이는 우리 마을의 아이이고 성인으로 자라면 우리 마을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일할 아이이다. 그래서 잘 자라야 한다.

 

[The Riot Club] 더럽고 부유하고 버릇없고 부패한 사람들의 이야기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른 영화입니다. 다르지만 비슷한 이야기, 추천드려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괴한 레스토랑 3 - 결전의 날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판타지 소설, 비현실적인 이야기. 처음에 접했을 때의 소름 돋는 듯한 기묘한 느낌은 저자의 손에 이끌려 책 속에 깊이 빠지면서 재미로 바뀐다.

 

리디아의 요청으로 시아는 톰에게서 받은 점토로(?) 여왕의 왕관을 바꿔치기 해서 하츠와 리디아의 자매들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 히로를 타고 레스토랑으로 돌아와 하츠는 야콥의 치료를 받는다.

 

브리초. 해돈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초. 시아의 심장을 대신 할 수 있는 약초를 구하러 간 시아와 히로. 친구들의 도움이 있으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시아의 친구는 쥬드, 리디아, 히로. 그럼하츠는? 시아를 해돈에게 데리고 가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하고, 일을 망치면 심장을 내놓아 하는 상황을 만들지만 시아는 그 일들을 해낸다. 그럼 해돈은 하츠를 여왕에게 보내어 죽도록 고문을(?) 당하게 한다. 왜 직접 죽이지 않을까? 여왕은 왜 하츠를 죽이지 않을까?

 

브리초와 두 여인의 이야기는 두가지 버전이 있네요. 야망에 관한 것과 사랑에 관한 것. 많이 다르지만하나는 레스토랑의 공연에서 에드워드 백작이 이야기해주고 거미 여인과 시아의 이야기 이고

버전2는 까마귀가 해주는 이야기 마녀는 누구? 여인은 여왕이 된다. 꿀벌들로 군대를 만들고 여왕이 되고, 마녀는 어디로 갔지? 사랑을 뺀 나머지 감정을 여왕에게 얻어 먹은 비둘기는 감정 불균형에 빠져 까마귀가 되고, 브리초를 지킨다. 여왕이 된 여인과 마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은 누구? 하츠? 해돈? 여기에 엄청난 반전이 있네요.

시아는 에드워드백작이 진행하는 공연에 참여하게 되고, 하츠는 리디아와 히로를 보내서 시아와 동행하면서 레스토랑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 브리초가 있는 곳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사랑하는 것을 바치는 대가로 브리초를 조금씩 준다. 시아는 어떻게 브리초를 얻을까요?

 

브리초를 구해 레스토랑으로 돌아온 히로와 시아는 여왕과 벌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하츠, 정원사를 보게 된다. 브리초를 빼앗으려는 여왕. 쥬드는 요괴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시아가 구해온 브리초는 해돈에게 전달될까요? 쥬드와 히로, 리디아, 하츠는 시아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거 같은데? 맞나요? 이야기의 결말은 Happy Ending?

 

세권으로 쓰여진 기괴한레스토랑~ 저자의 이야기 구성, 전개하는 힘과 능력은 대단하다. 빈틈없이 전개되고 궁금증을 유발하여 빠져들게 만든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깃발의 세계사 - 왜 우리는 작은 천 조각에 목숨을 바치는가
팀 마샬 지음, 김승욱 옮김 / 푸른숲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깃발? 내 또래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기에 대한 맹세와 국기 게양식이라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 어쩌면 충성을 강요하는 행동이었는지 모른다. 국기의 상징성은 저자를 포함한 외국인들과 달리 대한민국 사람에게는 대단하게 작용한다. 국가를 대신하는 것 이상이다. 적대국의 깃발에 대한 저항감 또한 깃발의 상징성을 의미한다. 특히 테러집단을 테러 대상국의 깃발을 태우고 태워지는 깃발을 보고 분개하는 국민들의 정서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오로지 깃봉 위에서 좋은 날씨에 펄럭이는 깃발만 허용하던 시대에서 옷의 디자인, 아니 아예 깃발을 자르고 붙여서 만든 옷, 신발 등 다양한 부분에 태극기가 추가되고 있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더 가까워졌다. 살아 있는 상징이다.   

 

중국에서 비단이 만들어 지면서 국기가 왕성하게 만들어지고 사용되게 되었다고 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가벼운 천. 비단길을 따라 비단이 전파되면서 깃발의 발생도 진행되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국기는 몇 개의 국가의 것인가? 대략 110여개의 국기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미국 깃발의 별과 줄무늬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미국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알고 있는 한국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국기. Great BritainEngland.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웨일즈 이야기. 뉴질랜드, 호주 등 영연방 국가의 국기 왼쪽 상단에 들어가 있는 영국의 깃발의 의미.

 

가로 삼색기와 세로 삼색기. 각 색의 의미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저자의 이태리 기에 대한 이야기는 이태리 사람이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을까? 이태리 음식이 세계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 모욕감?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의 십자가. 덴마크에서 시작되었군요.

이슬람의 깃발들.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깃발이 많네요. 글자가 들어간 깃발도 있고~

태양을 숭배했던 남미. 깃발에 등장하고 브라질 깃발을 참 아름답다. 초록과 노랑.

 

우리나라 태극기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자세히 많이 배우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앞서 이야기한 성조기나 유니언잭에 비해 깊이 있는 설명은 없는 걸로 판단된다. 건곤감리청홍백~ 하늘, , 음양 조화, 백의 민족이야기다. 욱일승천기라고 독일이 나치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 비해 여전히 사용하는 일본. 2차세계 대전 패배, 본인들의 만행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가 필요하다. 오성홍기. 중국~ 붉은 깃발에 다섯 개의 별.

 

다양한 깃발에 얽힌 역사, 정치적이 배경 이야기, 각 국가의 국기에 대한 자세나 법에 대해 저자의 지식을 바탕으로 깊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