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권에서는 겐이 본격적으로 미술에 눈을 뜨게 된다. 미술은 국경을 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는 특성에 겐은 원폭 반대를 비롯힌 평화의 중요성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미술로 알려줄 것을 다짐한다. 겐은 작가의 분신이기 때문에 겐의 이러한 다짐은 작가가 이 만화를 어떤 각오로 만들었는지 대충 짐작이 갈 수 있다.
두 번 다시 그런 암흑 시대로 돌아가선 안 돼...경찰이나 헌병들을 동원해서 자유롭게 말하거나, 영화나 연극, 책 보는 것까지 못하게 하는 그런 법률을 만들게 해선 안돼..또 다시 전쟁을 하자는 몹쓸 흐름이 생겨나면 그땐 모든 게 끝장이야. 차츰차츰 치안유지법 같은 법률을 만들어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할 거야. 그러면 인간이 전쟁도구로 이용될 수 밖에....언제나 전쟁 미치광이들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해서 여럿이 힘을 모아 큰소리로 반대해야 해. 나라를 위한답시고 전쟁을 일으켜서는 돈벌이하는 놈들이 아직도 있으니까 말야.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