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악령‘에서 ‘표트르 베르호벤스키‘의 모티브라 할 수 있는 ‘네차예프‘.네차예프는 격동기의 19세기 러시아에서 살았던 자칭 혁명가이다. 그는 무정부주의의 아버지 격인 바쿠닌과 게르첸 등의 거물들과 만나 자신의 ‘혁명적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이 대부분은 거짓말로서 얻은 것이었고 사실상 그들을 자신의 입지를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하지만 그는 이내 조직 내에서 탈퇴하려던 동료를 죽임으로서 스스로 자멸한다. 후이 ‘혁명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망설이지 않는‘ 사람으로서 알려졌지만 실상은 당시 혁명의 광기에 휩싸인 하나의 인간이었을 뿐이었다.이 책의 저자인 ‘필립 폼퍼‘는 특이하게도 이러한 네차예프의 행보를 심리적인 설명과 함께 설명한다. 또 네차예프 뿐만 아니라 19세기 러시아에 가득했던 혁명의 열기와 니힐리즘 인간형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다소 읽기가 불편했다.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매우매우 보수적이다. 한 마디로 그 목적과 공격 대상이 뚜렷하며 저자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다. 네차예프는 그렇다쳐도 대부분의 혁명가들을 설명할 때 예를 들어 ‘우둔한‘ ‘멍청한‘과 같은 말을 이름 앞에 넣곤 한다. 물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으나 읽기 너무 불편했다. 책의 서문에서 역자 역시 한 쪽에만 치우치지 말고 이 때는 저런 인간이 있었구나, 하며 읽으라고 했는데 솔직히 서문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한 마디로 한쪽으로 치우쳐진 책이라 할 수 있다. 네차예프에 대한 사료와 러시아 니힐리즘에 대한 자료도 많아 좋았지만 아쉬운 책이다.
스파이 패밀리, 드디어 3권이 한국에서도 발매되었다. 일본 현지에선 몇백만 부 이상이 팔렸다는데 과연 이번 편도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여전히 스파이 가족의 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로이드'. 아내 역인 '요르'와의 관계와 딸인 '아냐'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장면이 많아 흐뭇하다. 다음 권도 기대할만 하다!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자신있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건지를 깨닫게 되는 거야.
벼슬아치들은 위 아래로 모두 썩었어.이렇게 윗물이 더러우니, 아랫물이 어찌 맑을 수가 있을까?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기 전에 맛보기 용으로 읽었던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
다 읽고 나서 수많은 생물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진화를 하고, 그렇게 진화를 해도 결국 우주, 지구, 자연에 비하면 아주 순간적인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진화의 결과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