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와 스우 씨 6 - S코믹스, 완결 S코믹스
타카하시 나츠코 지음, 함경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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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와 스우씨‘가 드디어 완결되었다.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엔딩이 나다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가장 현실적인 결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더 오래 연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아무튼 완결을 축하하며 작가님의 차기작을 기대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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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과 로퍼 3 - 시프트코믹스
타카마츠 미사키 지음, 신혜선 옮김 / YNK MEDIA(만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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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스킵과 로퍼! 이번에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여느 순정만화와 달리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디테일,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 때문에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화였다. 다음 권도 빨리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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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들 - 아름다움은 인간을 구원하는가
조주관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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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그림이라니, 좋은 주제라고 생각해 읽어봤다.

하지만 기대했던 바가 컸었나, 막상 읽어보니 아쉬움이 많았다.
일단 편집 문제로 보이는 오타와 "같은 문장들의 반복" 등등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든지(그림에 그려진 인물의 외양 묘사만 간단하게 언급한다) 그 내용이 다소 빈약했다. 다행히 그림과 관련된 도스토옙스키 작품에 대한 설명은 괜찮았지만 위의 문제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렇게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물론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바라보는 게 주된 주제인 책이지만... 흠... 아무튼,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넓은 이해를 바란다면 가볍게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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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의 덕질 2 - S코믹스 S코믹스
야츠다 테키 지음, 박연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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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1권보다 재미있는 것 같다. 덕질할 때의 기쁨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스토리하며, 공감성 100%인 켄의 덕질 활동은 읽는 내내 웃음을 줬다. 3권도 빨리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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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터의 고통 을유세계문학전집 3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현규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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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읽은 독일 문학은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이었다.

그때는 너무 어렸던 나머지 베르터가 마지막에 짝사랑에 못이겨 자살을 했을 때 눈물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성인이 된 지금, '젊은 베르터의 고통'을 다시 읽어보니 베르터의 자살보다는 그가 느꼈던 '천재의 고통'에 더 공감이 갔다. 


기성 세대에 대한 반감과 내면의 진실한 감정을 추구하는 천제의 물결에 대한 베르터의 독백이 마음에 들었달까. 물론 이런 점 때문에 베르터는 파멸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확실히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괴테의 작품은 인상이 점차 달라지는 것 같다. 


추가로, '베르테르'를 '베르터'로, '슬픔'을 '고통, 고뇌'로 한 것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번역의 질은 그렇게 높지 않았다. 뭔가 직역하는 부분이 많았고, 지나치게 풀어쓰거나 지칭 등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만약 인간들이 열심히 상상력을 발휘해서 지나간 불행의 기억을 되살리는 일에 몰두하지 않고, 아무래도 상관없는 현재는 참고 넘긴다면 그들의 고통은 훨씬 덜할거야. - P12

어린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면서도 그 이유를 모른다는 점에 대해서는, 학식이 풍부한 학교 교사나 가정 교사들이 한결같이 동의해.
하지만 어른들도 어린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이 지상을 헤매고 다니면서도 자신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는 사실, 참된 목적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아이들처럼 비스킷이나 케이크, 자작나무 회초리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믿고 싶어 하지 않아. - P21

우리와 동등하고 우리의 모범으로 삼아야 할 아이들을 우리는 지금 하인처럼 다루고 있어. 아이들은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야! 그럼 누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거지? 그건 우리가 나이가 많고 더 분별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야! 하늘에 계신 선한 하느님, 당신 눈에는 나이 든 아이들과 그보다 어린 아이들이 있을 뿐이지요. - P47

열정! 술 취함! 정신 나감! 당신들은 동정심이라곤 티끌만큼도 없이 그렇게 태연하게 서 있지요. 당신들 같은 도덕적인 사람들 말이에요. 술 취한 사람을 비난하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을 혐오하며, 성직자처럼 그냥 지나가고, 바리새인처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지요, 하느님께서 이러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당신들을 만들지 않은 것에 대해 말이에요.
난 여러 번 술에 취해 봤고, 내 열정은 광기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그런 행동을 후회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뭔가 위대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해낸 모든 비범한 인물들을 예로부터 술 취한 자나 미친 사람이라고 얼마나 외쳐 떠들어 왔는지 나름대로 배웠으니까요. - P74

인간들은 보잘것없는 작은 집에 모여 안위를 구하며 보금자리를 마련하고는, 자신들 생각으론 넓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불쌍한 바보들 같으니! 자신이 작다고 다른 모든 것까지 보잘것없는 것으로 여기다니 말이야! - P82

인간의 운명이란 자신이 처한 한계를 참고 견디며 자신의 잔을 남김없이 마시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그리고 이 잔은 인간이 된 신의 입술에도 너무 썼어. 그런데 내가 왜 허세를 부리며 마치 그 잔이 단 것처럼 가장해야 하지?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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