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문단순적소미호 1
자오첸첸 지음, 남혜선 옮김 / 달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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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가까운 위치에 존재하는 중국이라는 나라. 과거 우리나라의 복식이나 생활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 중국. 이런 옆나라임에도 나는 중국 작품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읽어본 중국 작품이라곤 옌롄커 작가의 작품 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다 이 책, 제목도 긴 ‘치아문단순적소미호‘을 접하게 된 것은 며칠 전 인터넷에서 본 동명의 드라마 때문이었다.

‘우리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에게‘라는 뜻이 아닌 원문 ‘치아문단순적소미호‘로 잘 알려진 이 드라마는 학교 우등생인 쟝천과 그를 좋아하는 천샤오시 간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일단 나는 드라마보다 원작 소설인 이 책으로 먼저 치아문단순적소미호를 접했다. 그리고 든 생각은 ‘소설을 먼저 읽기 잘했다‘였다. (소설로 한껏 실망해 있었는데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봐서 기뻤기 때문)
제목은 소설보다 드라마를 먼저 보기를 권했는데 왜 반대로 말하느냐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소설을 먼저 읽어 본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당연한 조언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이런 게 유행인가 싶을 정도로 내용이 너무나 가볍고 몇몇 부분에서는 읽기가 좀 그랬던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지금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10대 초년생이 쓴 웹소설을 읽는 것인지 분간되지 않았다. 드라마를 보고 이 책을 다시 읽으니 드라마가 각색을 정말 잘 했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러니 아마 드라마를 보고 이 책을 본 사람들은 큰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혹시나 드라마를 보고 원작 소설을 구매할까 고민되는 사람들은 내 리뷰를 보고 다시한번 고민해보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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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하워드 진의 미국사 -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진짜 미국이야기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마이크 코노패키 외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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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심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미국의 불편한 진실을 당당히 보여주는 그런 책이다.
뭐하러 아픈 부분을 들추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상처를 치유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이 상처를 입었음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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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이야기
박건웅 지음 / 우리나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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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가끔 나한테 옛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한다. 그 중에서 특히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에 대해 말하시는 것을 좋아하셨다.

어머니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는 어머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아들이 아닌 딸이었기 때문. 당시에는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다고들 하지만 특히 외할머니는 심하셨다.
간혹 어머니와 상의없이 방의 물건을 함부러 버린다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어머니에게만 화를 냈다.
반면에 외할아버지는 어머니를 애지중지했다.
다른 형제들과 달리 말썽도 안피우고 공부도 잘하는 어머니에게 새 책가방을 사주거나 용돈을 주셨고 외할머니가 어머니에게 함부러 할 때 어김없이 어머니 편을 들어주셨다고 한다.

올해 60이 되가시는 어머니의 기억 속에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외할아버지의 정은 세월을 무시하는 것 같았다.

오늘 읽은 ‘제시 이야기‘도 과연 1940년대 일인가 싶을 정도로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자식 사랑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다.

‘제시 이야기‘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선생님과 그의 아내인 최선화 부부가 1940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중국에서 쓴 딸 ‘제시‘와 ‘제니‘의 육아일기이다. 임시정부의 일원으로서 험난한 타지에서 아기를 키우는 일이 여간 쉽지 않았을 것인데 이들의 일기는 딸의 사랑과 독립에 대한 의지로 가득하다.

딸 제시가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할 때의 기쁨, 가족들이 함께 서로를 꼭 껴안고 자장가를 부르는 일 등등, 세월을 초월하는 이들의 부모의 정은 한없이 멀게만 느껴졌던 1940년대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더욱 가까워지게 만든 책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그래픽노블로 읽었지만 다음에는 글로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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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 우리 모두의 진짜 자존감을 찾는 심리학 공부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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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짜 자존감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자존감 수업이라 하면 전반적으로 자신의 삶이라던지 태도가 어땠는지, 그리고 본인이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찰하는 과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보통의 자존감 수업과 다른 저자만의 진짜 자존감 수업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자존감의 원인을 단순히 자기자신만의 일로 보는 게 아니라 사회에서도 찾는 모습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사회를 병든 사회라고 표현한다. 외모 지상주의에 물신에 흠뻑 빠진 속물적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 작용으로 사람들의 자존감마저 저절로 낮아졌으며 자존감 키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객관적으로 자존감을 회복시켜야 함을 거듭 주장한다.

제목에 나온 '가짜 자존감'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물신과 탐욕에 빠져 과시욕으로 자존감을 세우려는 속물들을 뜻한다. 이런 가짜 자존감을 떨쳐내자는 저자의 말은 맞는 것 같았으나 다소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어서 읽는데 조금 불편했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마치 현자처럼 표현하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심하게 격하하는 표현이 있어서 이 역시 불편했다.

그래도 가짜 자존감이라던지 자존감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도 어느정도 기여한다는 흥미로운 생각을 본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 통쾌한 사회비판과 객관적인 사실을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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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너무 붉어 아찔한 공산당 선언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불멸의 고전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마틴 로슨 지음, 강신준 옮김, 카를 마르크스 외 / 다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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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쪽 내외의 비교적 짧은 내용의 책이지만 들어있을 것은 다 들어있는 책이다. 특히 만화가의 강렬한 그림체는 투쟁을 각성시키는 공산당 선언과 딱 맞아서 읽는 재미가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뜨거운 혁명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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