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갈 수 있어 키다리 그림책 67
현이지 지음 / 키다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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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병"에 이어 "나 혼자병~" 5세, 7세 두 아이들은 스스로 해보겠다는게 참 많다.

'스스로했으면~' 하는 일들은 모두 엄마에게 떠 넘기고,

'이건 내가 도와줘야하는데' 싶은 일들은 "내가내가" 를 외치는 아이들....

점점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내 역할을 조금씩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도와주는 것도 나의 몫이지만 내심 걱정이 앞선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
내가 도와줘야하지 않을까?

그러던 와중 만나게 된 <혼자 갈 수 있어> 그림책.📚

하원을 도와주는 할아버지를 두고 혼자 집에 가보겠다는 아이!

나는 내심 킥보드 타고 혼자 가는 아이가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걱정은 또다른 걱정만 낳을 뿐!!!

아이는 생각보다 씩씩하고 밝고 긍정적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시도할 때, '넘어지면, 일어서면 된다.' 는 아이의 단단한 마음을...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아이의 마음을 걱정 할 것이 아니라 응원하고 지지해줘야겠다!!

아이의 씩씩한 모습을 우리 아이도 배웠으면...^-^

아이들과 너희는 "혼자 집에 갈 수 있어? " 하고 물어보았다.

첫째는 "멜론이지~(물론이지)"
둘째는 "안돼! 위험해~"

그래~ 이렇게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원하는 것을 시도해보자! 엄마는 너희를 기다려줄게! 응원하고 지지해줄게!!!

* 이 리뷰는 키다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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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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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가 시집을 많이 읽었던 적이 있을까? 요즘 다독을 하면서 장르도 가리지 않고 보고 있는데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책까지 내 손에 들어왔다.

 

일도, 육아도,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너무 잘하려고 애쓰는 요즘 이렇게 쉬어갈 책도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욕심을 내려놓으라며 나에게 여러 번 속삭여 주기를 바라며 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숲 한가운데 서 있는 여성과 반려동물이 보인다. 여자는 눈을 감고 무언가 생각에 잠겨있는 듯 보이는데 저 여자처럼 숲 한가운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명상하고 싶다는 내 모습을 잠시 오버랩하여 생각해보았다.

 

나태주 시인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처럼 시와 전혀 친하지 않은 사람도 <풀꽃> 시를 알고 있다.

 

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시는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큰 힘이 난다. 한 번 더 미소 짓게 하는 힘이 있는 글이다. 이번에 발간된 시집에는 어떤 내용으로 나를 위로할지 두근두근 기대되었다.

    

첫 첫장의 시인의 말에서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지나 고달팠던 길을 뒤로하고 작은 행복을 빌어본다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있다.

 

1그래도 괜찮아는 오늘에 대한 감사와 내일에 대한 기대

2너무 애쓰지 마라는 인생이라는 고달픈 여행길에서 힘이 되어주는 라는 존재들

3지금도 좋아는 이어령 선생, 동명 스님, 계룡산의 도예가 부부 등 시인이 삶에서 마주쳐온 이들에게 느꼈던 존중과 경의

4천천히 가자는 일상의 성찰과 따뜻한 세상을 위한 사랑의 실천

 

4부로 구성되어 역시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 지금 너의 모습 그래도 너는 충분히 예쁘다는 아름다운 말까지 만날 수 있는 시집이다.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중에서-------------------------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 칭찬해주고 보듬어 껴안아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많은 시 중에서 책 제목과 같은 시였기 때문일까? 여러번 곱씹으며 읽고 또 읽었다. 시집을 읽고 난 다음날이 되어도 그 다음날이 되어도 유독 80쪽만 손가락을 끼우며 보고 또 보게 된다. 내 하루 하루 일상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내 아이들이다. 아이들로 인하여 웃고 슬퍼하고 힘들 내보기도 하는데 늘 후회가 남는다. 그 당시엔 아이들에게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지나고 나면 더 잘해줄 걸... 내가 더 참을 걸,,, “엄마가 미안해, 내일은 우리 더 잘해보자! 화이팅!” 하는 내 모습....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라는 문장이 좋다. 이 시가 좋다. 나에게 위로가 되는 응원의 말 한마디!!! 감사합니다. 나태주 시인님!!! 작가님!!!

 

위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열림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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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날아라, 누리호!
함기석.김현서 지음, 김우현 그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도움 / 아이들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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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21일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축하합니다.

우리나라 독자적인 기술로 누리호를 발사하고 세계 7위 우주 강국으로 진입했다. 간절하게 성공하기를 기원했는데 성공하니 뿌듯하고 아이와 역사적인 이 순간을 공유하고 싶어졌다.

 

누리호발사 성공 소식을 접한 후 <우주로 날아라, 누리호!>책을 보게 되었다.

우리 첫째가 7살인데 우주여행이 꿈인 아이이다. 평소 책과 영상 속에서 우주여행과 달나라 탐사는 벌써 수십 번, 수백 번 했을 터이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관련 책은 처음! 이렇게 발사성공 소식을 듣자마자 책으로 누리호 이야기를 쉽게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려서 좋았다.

이야기의 내용은 2222년 목성과 토성 사이 건설된 우주기지 라온제나에서 현재의 2022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에 온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코누박사와 생쥐초코가 들려주는 누리호 이야기!

 

작가님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예측하며 글을 쓰셨는데, 읽는 내내 누리호 성공 못 했다면 이 책은 어떻게 되는 거지?’, ‘성공해서 정말 다행이야!’ 하며 결과를 알고 있지만 왜? 무엇 때문인지 성공 못 했다면?’ 이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번에 누리호 성공이 대한민국 모두에게 큰 기쁨을 준 건 사실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이 기뻐했을 분이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에는 나로우주센터에 대한 상세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의 발사기지가 왜 섬에 있는지, 연구원들이 하는 일은? 누리호의 구조에 대한 설명 등 한국형 우주발사체에 대해서 깊이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우주인이 되기 위한 조건과 훈련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코누박사와 생쥐 초코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대화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준다.

    

이야기가 끝난 후

자세히 알아보기 : 한눈에 보는 누리호(KSLV-)

문해력 넓히기 : 나는 똑똑한 퀴즈 박사 (10문항)

    

부록 편이 수록되어 있으니 누리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퀴즈 10문항...책을 열심히 정독하였는데 왜 해답을 찾기 위해서 다시 앞장을 뒤적뒤적하고 있는 나!! 문제가 쉽지 않았다. ^^;;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은 누리호 발사 성공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어려울 수 있지만, 우주과학의 영역에서 역사적으로 짚고 가야 할 꼭지 중 하나이기에 누리호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책으로라도 한번 다루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의 기술로 만든 누리호!에 대해서 쉽게 알아보고 싶은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위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아이들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코누박사도 초코도 2022년 누리호 발사 현장에서 느낀 벅찬 감동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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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
이계영 지음 / SISO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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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생각에 생각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어 머리가 지끈지끈한 요즘이다. 아무 생각없이, 걱정없이 푹~ 꿀잠을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였는데 <가끔 마음에도 청소가 필요해> 제목과 표지의 깨끗한 실내가 마음을 정화시켜주었다.

작가님의 에세이집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짧고 간결한 문장들이 시집인가? 하는 의구심이든다.

 

'프롤로그'의 마지막 문장. “남의 시선이 아닌 당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길을 내었으면 참 좋겠다.” 라는 문장을 머릿속에 저장해두고 다음 페이지를 넘겼다.

목차는 맑음, 비움, 평온, 4가지 테마로 분류가 되어 있었는데 4개로 분류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목차의 챕터와 상관없이 그냥 1~100번에 해당되는 모든 내용이 주는 메세지는 비슷한 듯, 다른 듯 큰 차이 없이 내 마음을 여러 번 토닥여주었다.

 

작가님의 짧고 간결한 글 솜씨에 감탄을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고 "맞아. 맞아. 그렇지~" 혼잣말을 하며 내 마음과 통했던 문장에 밑줄을 긋고 인덱스를 붙이며 주옥같은 말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었다.

 

작가님의 표현에서 더 이상 요약은 못 할 듯 하니 사진으로 내용을 감상해보자.

 

-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죽음도 누구나 경험을 하게 된다. 시간은 한계가 있으니 바쁘다는 핑계는 접어두고 내 인생에 내가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니 내 삶에 용기를 내길 바란다.

 

-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지 말고 두려움은 인정하고, 지금에 집중하기. 과거를 떠나보내고 미래의 걱정을 당겨오지 말기. 오늘을 응원하기.

 

- 시간이 없다, 바쁘다고 하면 꿈을 잃는 길이니 시간을 만들어서 꿈을 이루자.

 

- 몸이 아프면 마음의 힘을 잃어버리고,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픈경우가 많다. 삶을 변화하고 싶다면 생각을 건강하게 만들어 보자.

 

=>작가님은 내가 불안한 이유는 욕심과 생각이 많아서라고 말한다. 다시 올 수 없는 과거와 오지도 않은 미래를 내 앞에 끌어다 놓으니 힘들고 불안한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부동산이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집 살 시기를 놓쳐 한동안 후회가 많았다. 이것도 내 욕심 때문이고, 우리 가족이 늘 건강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부모님께서 수술이 필요한 부위가 하나씩 하나씩 늘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했던 수술은 잘 돼서 생활에 불편함 없이 잘 지내시는데, 조심하지 않아서 다치시면 어쩌나하며 오지도 않은 걱정거리를 내가 안고 있으니 생각도 많아지고 잠도 안오고 불안 했던 것이다. 작가님의 말씀대로 작은 것부터 주변부터 감사할 것들을 돌아봐야겠다. 초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아닌 밝은 에너지를 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이번에 이 책을 소개해주신 미자모카페 매니저 미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 너무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책!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옆에 두고 두고 들춰 보고 싶다.

 

*이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SISO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것부터 주변부터 감사할 것들을 돌아보자. 감사할 것이 너무 많아 놀랄지도 모르겠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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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다정한 미술관 - 일상에서 발견한 31가지 미술사의 풍경들
박상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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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부터 아우라가 풍기며 많이 신경 쓴 느낌이 난다. 보라색 배경과 V자 제목의 위치, <오는 날 파리의 거리> 작품의 우산을 쓴 남녀 그림으로 일상에서 발견한 31가지 미술사의 풍경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박상현 작가님 소개글에서...

평소 그림은 미술관과 갤러리, 미술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 어떤 환경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일상적으로 보는 풍경, 사용하는 물건에서 예술작품과 똑같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지만, 작품은 미술관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교육을 받아온 탓에 눈앞에 있는 사물을 감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믿어 왔다. 이 책은 하나의 시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제안이다. ->책을 읽기 전, 잃은 후 이 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플로로그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접하는 미술사는 대부분 학생에게는 그저 빠르게 외워서 시험지에 쏟아놓은 후 금방 잊힐, 연결되지 않은 지식의 점들에 불과하다. (...) 학교를 졸업하고 학점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면, 무엇보다 외워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게 되면 비로소 호기심이라는 말을 앞에 세울 수 있게 된다. -> 그렇다. 나도 학창시절 배웠던 미술지식은 시험이 끝나는 동시에 사라져 버렸다. 부끄럽지만 아이의 명화관련 책을 사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화가와 미술작품의 이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과정에서 미술에 대한 흥미와 알고 싶음이 간절해지게 되었다. 아직도 미술작품은 나에게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인데, 미술관에서 보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고정관념을 깨고 주변을 보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나에게 꿀팁 정보를 주실거야! 너무 궁금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하며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31개의 미술사 내용을 6개의 파트(작품이나 문화적 요서의 기원, 우리가 아이콘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 항상 예술에 영향을 주고 거꾸로 풍부한 소재가 되곤 하는 정치, 현대 시각문화의 탄생을 알린 도시 풍경, 예술가들이 줄곧 다뤄왔지만 현대미술에 들어서 전면에 드러나기 시작한 작가 내면의 문제, 관객의 인식 문제와 가능성 이야기)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31개의 미술사 중에서 내게 흥미 있었던 미술사 몇 가지에 대해서 짚어보고 가겠다.

 

1.[사람들은 언제부터 카메라 앞에서 웃었을까]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는 당연히 웃으면서 찍는게 아닌가? 하며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에 역시 작가의 눈은 다르구나. 나의 고정관념이 이렇게 쉽게 드러날 수가!!! 옛날 위인의 초상화를 봤을 때 정말 조상님들은 하나같이 근엄한 얼굴로 웃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양의 자화상도 다르지 않았는데 이것은 그 당시 웃는 것은 미성숙하고 천박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00년 초 'Kodak'이라는 기업의 광고로 인해서 웃는 사람은 행복한사람이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웃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었다고 한다.

    

2.[고대 그리스·로마조각은 흰색이었을까]

-> 고대 그리스조각은 모두 흰색으로 내 기억속에도 저장되어 있다. 색상이 들어간 조각품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정말 내 식견이 이렇게 좁았구나, (이 책을 읽눈 내내)수많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갇혀 있는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었다. 백인우월주의와 유럽인의 편견 속에 물감자국의 발견했지만 드러내지 않았던 미술사학자들! 그러나 21세기 비로소 많은 미술 교과서에서 채색된 그리스 로마 조각상을 정설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63쪽 하단에 QR코드가 있는데 채색된 대리석 조각과 흰색 대리석 조각이 보이는데, 흰색 조각상에 익숙한 나는 채색된 조각상이 적응되지 않는다. ^^; (편견을 깨기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3.[두 개의 초상]

->미국인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인물이 미국 독립을 이끝 장군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1732~1799)이다. 조지 워싱턴의 초상 조각(1840, 호레이쇼 그리노어)이 있는데, 그리스식으로 묘사가 되어 있고 상의를 탈의하고 제왕적인 자세로 있다고 하여 미국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반대로 미국인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작품인 워싱턴의 초상(1796, 길버트 스튜어트)이 있는데, 이는 가장 대통령다운 모습과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섬세하게 전달하는 듯한 자세로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개의 초상화로 이미지는 권력을 드러낸다는 파트3의 주제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4.[조커의 가면, 우리의 가면]

-> 오늘 날 베트맨 시리즈의 <조커>라는 영화는 조커라는 주인공인 그가 저지른 잔인한 범죄와 함께 짓고 있는 표정, 그리고 웃고있는 얼굴 분장의 대비되는 시각적 충격을 주는데 두 대비를 효과적으로 잘 표현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100년도 전의 그려졌던 피카소 작품을 이야기 한다. <곡예사 가족> (1905, 피카소) 서커스에서 일하던 단원들을 그린 작품이다. 손님들에게 웃음을 줘야하는 감정노동자들, 공연중에는 박수를 받는 행복한 모습이겠지만 그림처럼 관객이 없다면 평범한 경제적 하층민일 것이라는 사실, 피카소는 자신도 부유한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봉사하면서 가난한 계급에 속하는 곡예사들에게서 자신과 같은 처지라고 작품을 통해 드러냈다. 현대의 영화 속 시각적 효과를 생각하며 과거에는? 이라는 물음으로 피카소라는 화가와 연결한 점, 미술작품에서만 미술을 이야기 하지 않고 영화 속 시각적인 것도 예술을 바라보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관점을 예로 들어 준 점이 신선했다.

 

=> 이 책을 보며서 나에게 많은 편견과 고정관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작가처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미술의 세계를 더 흥미롭고 다양하게 접근 할 수 있구나. 작가의 호기심을 통해서 미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한 수 배웠다. 작가님처럼 내가 평소 궁금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인지하고 그 궁금증을 풀어내는 과정을 겪으면서 미술의 지식을 조금씩 조금씩 찾아가는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질문이 가장 좋은 재료라는 것이 미술에서도 통하였으니 왜 그럴까???” 하며 비판적 사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나처럼 미술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게 어려운 분들은 이 책을 쉬운 참고서라고 생각하고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세종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일상 속에서 솟아나는 호기심을 무시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면서 더 많은 지식을 찾아가는연습을 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이 도우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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