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필수 표현 100가지 『맞춤법에 진심인 편』

맞춤법에 진심인 편 - 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필수 표현 100가지
차민진(밍찌)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4년 4월

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필수 표현 100가지 『맞춤법에 진심인 편』

| 글 차민진

| 그림 이혜원

| 출판사 풀빛

글쓰기를 할 때 ‘매번 쓸 때마다 헷갈리는 말’ 때문에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한 적 있나요?

게시글 혹은 댓글을 쓸 때 맞춤법이 틀렸을까 봐,

헷갈리는 어휘는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다른 어휘로 대체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들여 쓴 글을 모두 삭제하기도 하는 등 글쓰기에 스트레스가 꽤 심한 편이에요.

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표현들은 늘 어김없이 다시 헷갈리며 저를 괴롭히는데,

이상하게 좀처럼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아마 자주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거나 맞는 표현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고 습관대로 사용하다 보니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내 글을 본다면 적어도 맞춤법 때문에 부끄러워지는 상황은 피하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맞춤법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타인과 정확한 의사소통으로 나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해보고 싶어요.

아이들을 위한 맞춤법 책이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오늘은 저를 위한 책으로

자꾸 틀리고 헷갈리는 필수 표현 100가지 『맞춤법에 진심인 편』을 준비해 보았어요.

(청소년 친구들도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매일 쓸 때마다 헷갈리는 말

►엄마, 아빠, 선생님도 틀리는 말

►내 수준을 올려 줄 바로 그 단어

►틀리면 갑자기 분위기 민망해지는 말

►헷갈려서 매번 검색하는 말

►둘 다 맞는데 잘못 쓰이는 말

►배운 사람만 아는 외래어 표기법

►이, 히, 이, 히의 세계

►율, 률, 율, 률의 세계

►한 끗 차이로 다른 띄어쓰기

10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말들을 정리해두었어요.

본문의 주황색 글자는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이고, 파란색 글자는 맞춤법에 맞는 표현으로 색깔을 구별해두었으니 참고해서 보면 눈에 잘 들어올 거예요.

<일상편>으로 자주 쓰이는 만큼 자주 틀리는 맞춤법 표현들이 처음 등장해요.

-안 (돼나요/되나요)?

-나 좀 (설레이는데/설레는데)

-한 (2틀/이틀) 됐나?

-이게 (뭐에요/뭐예요)?

-사람이 (아니예요/아니에요)

-(금새/금세) 다 먹었네

-난 내가 잘되길 (바래/바라)

-(아구찜/아귀찜)은 콩나물이 제일 맛있다

-김치(찌게/찌개)에 돼지고기 누가 훔쳐 먹음?

-(곰곰히/곰곰이) 생각해서 (일일히/일일이) 말해 줘

-한번과 한 번

...

이런 표현들 저만 헷갈리는 거 아니죠?

나를 아는 사람들이 보는 자리에서 맞춤법이 틀리고, 오타가 발생했을 때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은 순간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특히 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다 보니 아이의 맞춤법을 교정해줘야 하는 부모 역할도 하고 있기에 맞춤법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수가 없더라고요. 또, 맞춤법이 틀렸을 때는 국어 교양이 부족한 어른으로 보일까 혹은 누군가 내 글을 지적하며 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왕이면 글 쓸 때 맞춤법에 맞게 쓰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작성한 글에 틀린 맞춤법이 참~ 많더라고요. 둘 다 맞는데 맥락에 따라 혼동하여 쓰는 표현, 좀 더 교양 있게 고급 문장을 구사할 때 많이 쓰는 표현, 공문서나 자소서처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때 쓰는 표현, 외래어 표기법, 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는 표현 등 각자가 원하는 상황과 목적에 맞춰 확인해 볼 수 있는 책! 『맞춤법에 진심인 편』을 통해 올바른 맞춤법을 쓰는 어른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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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우주 안내 지식 그림책 추천해요! 『GLOW 글로우』

Glow 글로우
노엘리아 곤살레스 지음,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그림, 고정아 옮김, 심채경 감수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4월

| 글 노엘리아 곤살레스

| 그림 사라 보카치니 메도스

| 번역 고정아

| 감수 심채경

| 출판사 피카주니어

초등 저학년 아이가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폭발하는데,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대답을 해주기가 참 어려웠어요.

“엄마,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어요?”

“우주는 어떻게, 언제 생겼어요?”

“우주는 얼마나 커요?”

“우리가 알고 있는 행성 말고 다른 행성도 있어요?”

“빅뱅이 정확히 뭐에요?” 등등

어려운 답을 해야 하는 질문만 골라 하는 아이가 기특하기도 하지만, 엄마는 참으로 난감했답니다.

우리 아이처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의 요구가 있었는지, 피카주니어 출판사의 지식 그림책 2권이 출간되었는데, 밤하늘 우주 안내서인 『GLOW 글로우』라는 책이더라고요.

광활한 우주를 그림책에 담는 것이 싶지 않은데, 이 책은 큰 사이즈의 판형으로 (A4크기보다 커요) 제작 되어, 이해하기 쉬운 텍스트와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어요.

달, 태양, 북국성, 수성, 오리온의 허리띠, 금성, 핼리 혜성, 화성, 알리오트, 목성, 시리우스, 인공위성, 아크룩스, 은하수, 대기의 15개의 천체에 대한 신비로운 우주를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답게 장황한 설명은 없어요.

다만 아이들의 시선에서 궁금할 수 있는 내용을 알기 쉽게 담았어요.

►달에서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달의 모습, 밀물과 썰물에 대한 설명, 지구와 달의 위치에 따른 변화, 역사 속 달 이야기로 그리스 신화의 달의 여신과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의 명언을 담았어요.

►태양에서는 일식과 월식, 해시계, 사계절, 역사 속 태양 이야기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어요.

►폴라리스라는 북극성에서는 별자리 이야기가 등장하지요.

이렇게 아이들의 천체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설명과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역사 속 우주 이야기들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으로 보고 또 보며 우주에 대한 탐험과 탐구를 지속할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특히나 ‘역사 속 이야기’라는 카테고리는 아이들이 특히나 더 좋아했던 주제였어요. 어디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를 끄집어내 『GLOW 글로우』 와 함께 결합하여 지식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흐뭇하였고, 아이가 몰랐던 천문학적 지식은 새로 익히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유익함까지 얻었습니다. 또한 지난달 미국에서의 한낮에 개기일식이 일어나며 기사와 영상을 보며 책 속의 지식에 기반하여 영상을 통해 우주의 신비로움에 한층 더 매료된 듯 보였답니다. 15가지의 천체를 비롯해 블랙홀, 은하, 별의 탄생, 우주 구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았으니 천문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싶은 어린이들은 피카 지식 그림책 『GLOW 글로우』를 보며 우주의 신비로운 세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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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야옹 반점』

달려라, 야옹반점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7
김현정 지음, 양혜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4월

| 글 김현정

| 그림 양혜민

| 출판사 리틀씨앤톡

리틀씨앤톡의 신간 『달려라, 야옹 반점』 표지 속 야옹이들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달콩꿈별의 야옹 전사들이 대박 맛집을 열었어요~ 이름하여 <야옹 반점>

야옹 반점을 책임질 1호는 든든이! 배달 주문 담당이에요.

2호 찬찬이는 요리 담당이고, 3호 슝슝이는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음식을 전달해주는 배달 담당이에요.

야옹이들은 원래 달콩꿈별이라는 곳 살았지만, 지금은 지구에서 임무 수행 중이랍니다.

어린이들이 음식에 달콩꿈가루를 뿌려 먹고 잠들면 그사이 발생하는 ‘꿈 에너지’가 달콩꿈별의 어린 야옹이들에게 전달되어 무럭무럭 자란다고 해요. 그래서 야옹 반점 속 1,2,3호는 배달 주문을 많이 받고 많은 어린이 친구들에게 달콩꿈가루가 뿌려진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해요~

이 책에서는 야옹전사들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배달하여 각각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되어 어린이들이 꿈을 꾼 후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옴니버스형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에는 저마다 고민과 걱정거리가 있는 아이들이 등장하며 야옹 반점의 음식을 먹고 각자의 고민에서 벗어나게 되는 꿈을 꾸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데요.

초등학생 대상으로 출간된 책에 맞게 학교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어린이의 고민을 담았더라고요.

► 다문화가정에 속하면서 아버지가 없는 지훈이와 해진이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짠짠든든 자장면’

►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여 속상해하는 진수는 ‘답답함을 날려 주는 얼큰매콤짬뽕’

► 친구들 앞에서 실수로 방귀를 뀌고 창피해진 인철이는 ‘답답함도 휙, 마음도 편안히! 반짜반짬’, ‘숨은 걱정을 사라지게 하는 쫄깃탱탱 탕수육과 바삭콩콩 만두 세트’

► 길고양이를 통해 친해진 세리와 소망이는 ‘모두 다 조화로운 섞어섞어 볶음밥’

-아이들이 주문한 음식에 달콩꿈가루를 뿌려 먹고 어떤 꿈을 꾸었을까요?

-달콩꿈별의 아기 야옹이들은 꿈 에너지를 전달 받아 무럭무럭 잘 크고 있을까요?

야옹 반점 야옹이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재미있는 일들이 펼쳐질 것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우리 아이의 또래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녹여내며 그 문제를 잘 해결하기를 바라는 힘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책이더라고요. 아이들이 진지하게 주인공들의 고민을 보며 공감하는 마음에 마음이 짠해졌고, 아직은 당해보지 않은 상처이지만 언젠가는 우리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어떻게 해쳐 나가면 좋을지 미리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야옹 전사들이 없기에 ‘달콩꿈가루’ 같은 마법의 비법을 전해주지 못하겠지만, 언제든 우리 가족이 너희들 곁에 늘 함께하는 마법의 버팀목이 되어 줄 테니 고민이 있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말해달라고 하며 마무리하였네요~

아직 닥치지 않은 고민 상황이지만 충분히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간접경험과 고민 해결을 하고 싶다면 『달려라, 야옹 반점』 한번 읽어보시며 힘을 얻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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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기부 필수 추천도서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 레벨 2단계
서진 엮음, 돈의 속성 원저, 강인성 일러스트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4월

| 그림 강인성

| 엮음 서진

| 출판사 스노우폭스북스

경제 관련 서적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돈의 속성』이라는 인기도서 책 접해보셨을 텐데요.

부자가 되는 돈 공부! 이건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랍니다.

우리 세대 어른들이 어린 시절 배우지 못한 경제 교육은 요즘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공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그럼, 아이들에게는 어떤 돈 공부를 해줘야 할까요?

이왕이면 부모도 한번 접해보았던 책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된 책이라면 부모에게도 교육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돈의 속성> 원저서에서 비중 있게 다른 내용을 10대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재탄생한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은 100세 시대를 살 자녀에게 ‘50대 후반이면 퇴직할 직업을 추천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출발하는 책으로, 창의적인 도전과 평생 일할 수 있는 ‘기업가’를 장래희망으로 강력히 추천하고 있어요.

‘부자 되기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갈 구체적인 방안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으며, 아이의 이름으로 통장과 주식 계좌를 만들어 돈을 불리는 과정과 똑똑하게 소비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또한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자 되기 결심이 들고나면 돈의 개념과 역할, 돈을 쓰는 방법, 돈을 잘 모으는 방법, 잘 불리는 방법으로 투자까지 청소년도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메시지로 10대가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알차게 채워져 있어요.

저축, 소비, 투자의 3가지 개념과 설천 방안, 필요한 경제 지식을 알려주면서 돈의 가치와 영향력, 앞으로 시행될 서술형 및 논술형 평가 대비,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등으로의 진학을 위한 준비 및 장래희망을 위한 길잡이! 등 『청소년을 위한 돈의 속성』 안에 다 담겨 있어요.

부모와 함께 공부하는 진짜 돈 이야기! <돈의 속성> 시리즈를 통해서 온 가족이 함께 경제 관념과 돈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모두 부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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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장편 소설 『나의 돈키호테』

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 글 정호연

| 출판사 나무옆의자

<불편한 편의점> 작가의 신간! 『나의 돈키호테』

약 400쪽이 넘는 장편 소설이지만, 술술 재미나게 읽힐 것 같은 작가님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예상 적중! 어린 시절 비디오 만화책방 대여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작된 작가의 의도는 이 책을 읽는 30대 독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답니다.

방송 프로듀서 경력과 경험이 있던 솔! 다니던 방송국(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대전으로 내려갔다. 중학생이었던 솔이는 <돈키호테 비디오>라는 아지트에서 ‘라만차 클럽’속 멤버들과 어울렸던 때를 떠올리며 그곳을 찾아간다. <돈키호테 비디오> 대여점은 카페로 바뀌었고, 비디오 대여점의 주인이자 라만차 클럽의 정신적 리더 ‘돈 아저씨’도 소식이 끊긴 지 3년이 넘어갔다.

하는 것 없이 대전에서 백수로 있던 솔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열고 돈 아저씨를 찾는 여정을 촬영하여 기록하기로 했고, ‘채널 돈키호테 비디오’라는 이름으로 솔이의 유튜버 인생 제2막이 시작되었다.

돈 아저씨를 찾는 과정에서 과거 라만차 클럽 멤버의 이야기가 하나씩 등장하고 지금의 모습과 대조되면서 어릴 적 순수했던 모습보단 치열한 현실 속 돈을 벌기 위해 각자도생하며 이기적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씁쓸하기도 하고 내 마음 같지 않아 마음이 불편하다.

돈 아저씨를 찾는 과정에서 아저씨의 과거도 하나 둘 드러나게 되는데, 돈 아저씨는 과거 법학과에 입학했고, 학생운동을 하며 사회의 부조리함에 당당하게 맞서 싸운 인물이었다. 그 결과 좋은 직업 대신 학원 강사로 취직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마저 부당함에 맞서다 학원 일도 그만두게 되었다. 그렇게 다시 출판사와 인연을 맺으며 영화사 시나리오 개발을 함께하게 되는 등 돈 아저씨의 삶의 연대를 보여주며 솔은 돈 아저씨가 얼마나 치열하나 삶을 살게 되었는지, 영화감독이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많은 모욕을 견디고 방황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별칭인 돈키호테! 돈키호테의 삶을 그대로 살았던 돈 아저씨를 생각하며 유튜버 채널을 개설했을 때의 초심 그대로 돈 아저씨를 만날 모험의 여정은 계속 된다.

찐 산초 솔이가 찾고 있는 돈아저씨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돈키호테는 찾았을까?....

솔이의 과거 속 가장 좋았던 때로 여행을 떠날 때 나도 함께 그 과거로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대전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려 성심당이라는 빵 가게가 처음 자주 언급되었을 때는 성심당의 튀김 소보루가 너무나 먹고 싶었고, 라만차 클럽 멤버를 이야기할 때는 나의 중학교 시절 ‘갈고리파’라며 함께 했던 멤버들이 생각이 났어요. 또 솔이가 돈키호테를 찾기 위한 채널을 개설하면서 주 1회는 영화 소개를 했는데, 그때는 읽으면서 라디오를 켜서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나며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작가의 글솜씨에 또 한 번 놀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솔이의 과거와 함께 나의 그때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리워지게 하며 어린 시절 나의 꿈, 추억, 포부, 용기, 사랑 등등 꿈 많던 나를 되돌아보게 하더라고요. 『나의 돈키호테』라는 책 제목 속 솔이의 돈키호테를 찾아가는 여정과 함께 독자인 ‘나의 돈키호테’에 대해서도 함께 찾는 과정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찐산초’의 구독자로 응원하며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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