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철학이라면 방황하지 않을 텐데 - 단단한 삶을 위한 철학 수업 지식이 터진다! 포텐 시리즈
서정욱 지음, 구연산 그림 / 보누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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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내가 읽었던 책과 비교하여 여러 번 읽어야 머릿속에 전달이 되는 어려운 분야의 책이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깨달은 요즘 철학분야도 내가 보고 싶은 책 중 하나였는데, 청소년을 위한 철학 책이 이토록 심오할 줄이야... 내 관심 분야는 맞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읽으니 책을 보는 내내 졸음이 몰려와서 힘들었다.^-^;; 1장부터 18장까지 목차가 나누어져 있으니 한 번에 한권을 다 읽어보기보다 읽고 싶은 부분의 목차를 선택하여 읽고 생각하고 다시 곱씹어보며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저자는 '자기 앞에 놓인 현실을 똑바로 보고, 자신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미래를 자기 뜻대로 설계하려는 청소년을 위해 기획했다. 철학의 기본은 자유롭게 세상의 기존 생각과 주장을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정의 했으니 작가의 기획의도를 염두해 두고 읽기 시작했다.

    

내가 청소년일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물음에 어떤 방황을 했고 해답은 찾았을까?’를 생각해보았다. 나의 청소년기 성적과 진로의 고민은 학생이라는 신분에 늘 따라다니던 고민이었고,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학창시절 컸던 거 같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죽을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 절대적인 가족 중 한 사람이 어느 날 떠날까봐 무서웠던 것 같다. 그리고 죽으면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후세계는 진정 있는 것일까? 등등 안 해도 될 고민이지만 뉴스에서 사건 사고를 접하게 되었을 때, ‘만약 저 사건이 나의 일이었다면?’ 하며 이입하여 자주 생각을 했었다.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고, 결국 답은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도 나의 방황은 계속 되고 있는 듯하다. 책에서 5장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 있을까?> 쾌락과 금욕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5장에서 나의 어릴적 고민을 해결해 보고자 읽고 또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답을 찾아보았다.

    

쾌락주의자로 알려진 에피쿠로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에피쿠로스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는 것은 죽음 자체보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살아 존재하는 동안에 죽음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죽음이 우리를 찾아와 존재하는 순간 우리는 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 중 하나가 죽음에 대한 생각이라고 한다.

 

=> 에피쿠로스의 말도 맞지만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죽음으로 인해서 남아있는 가족들의 걱정이 큰 고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부모님이 사라진다면?’, ‘내가 사라진다면, 우리 아이들은? 남겨진 나의 가족들은?’ 이런 생각이 너무나 무섭기 때문에 생각을 하다보면 결국엔 나에게 닥칠 일이 아닐 것처럼 덮어버리게 된다. 죽음을 생각하면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데...에피쿠로스의 철학으로 내 고민을 해결하기는 역부족인 것 같다. 나의 죽음에 관한 가치관은 다가오지 않은 일에 미리 겁먹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자로 두루뭉실한 답을 내려왔었는데,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읽어봐야겠다. 10년 넘게 고민했던 걸 이 책을 통해서 단 몇 주 안에 답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만, 분명한 것은 철학자들의 사상과 이론을 통해 내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죽음에 대한 고민 외에도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해보며 단단하고 지혜로운 삶을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인생의 본질을 알고 싶고, 삶의 지혜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철학책이다.

 

*이 리뷰는 미자모카페를 통해 보누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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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생생한 한국 전쟁사 인문학이 뭐래? 6
햇살과나무꾼 지음, 김유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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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리나라 역사책! “전쟁의 역사에서 평화의 길을 찾다우리나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인지 유난히 외부 침략이 많았다. 현재도 우리나라는 남과 북이 분단되어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 책은 전쟁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고,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는 전쟁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광개토대왕의 관미성 전투를 시작으로 살수대첩, 안시성 전투, 황산벌 전투, 매소성 전투, 장보고, 귀주대첩, 진포해전, 대마도 원정, 한산도 대첩, 진주성 싸움, 행주 대첩, 명량대첩, 우금치 전투, 청산리 전투로 16개의 전쟁이 소개 되어 있다.

 

일본을 물리친 대마도 정벌과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 이야기가 역시 가장 재미 있었다. 일본의 승승장구하던 시절 한산도 대첩이 임진왜란이 흐름을 바꾼 값진 전투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전략과 전술의 지혜가 얼마나 높은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 있어 초등 고학년이라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역사적 상식을 쌓고, 과거를 통해 오늘날의 국가 분쟁 및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위 리뷰는 한울림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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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서바이벌 : 우주 24시간 서바이벌
롭 로이드 존스 지음, 로랑 클링 그림, 조남주 옮김, 사만다 배럿 외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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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이 꿈인 첫째를 위해 우주관련 책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어스본의 책은 아이가 아기일 때부터 플랩북과 사운드북으로 친숙한 출판사이다. 첫째가 돌즈음 다들 구매하는 아이용 전집을 구매해주지 않고 어스본에서 나오는 책을 구매해주었고, 그 신뢰가 이렇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유아책 위주로 책이 있는 줄 알았는데 초등학생도 볼 수 있는 수준의 책도 매번 나오고 있어 꾸준히 출간되는 책을 눈여겨보고 있다. 올해 5월 새로 출간된 <24시간 서바이벌 우주>는 오전 7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우주에 사는 우주 비행사들의 생활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집에 우주비행사 관련 책은 많이 있는 편이지만 이렇게 우주인의 24시간을 다룬 책은 처음이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아이가 우주여행을 한다면 책에 등장하는 우주인처럼 생활을 할 텐데 미리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 첫 장에 바로 등장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은 어떻게 우주에 머물러 있을까? 정답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구 주위 궤도를 돌고 있다고 한다. (국제 우주 정거장은 가만히 한 곳에 머무르고 있은 줄 알았는데, 계속 돌고 있다니,,,,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 식품의 종류들을 보며 이렇게 맛없어 보이는 음식을 3~6개월이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우주인들이 불행해 보였다.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그림 속 수분 없는 음식을 매끼마다 먹어야 한다니 고통스러울 것 같다며 아이는 걱정을 한다.

 

국제 우주정거장 규모는 다른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어스본에서 어급해 주니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규모인거 같다. (과거 국제 우주정거장을 어떻게 건설했고, 기간은 얼마나 걸렸을지 궁금해졌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 과학 실험을 하고 있다는 부분은 알고 있는 내용이었고, 우주복을 입는 과정이 꾀나 흥미로웠다. 우주복이 간단한 줄 알았는데 우주복의 수많은 장치들과 우주선 안을 벗어나 우주 유영을 하기 까지 안전문 3개가 있는 에어로크를 통과해야 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까요? 라는 물음에 대한 답도 있는데 이런 부록 같은 깨알 지식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주에 가면 신비롭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이 있었는데, 이렇게 24시간 우주인 밀착 일과를 보니 먹기 싫은 음식도 먹어야 하고, 운동도 매일 꾸준히 해야하고, 화장실 용변 보기, 우주복 입고 우주에서 유영시 조심해야 할 일들 등 행동에 많은 제약이 있음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되었다. 우주인이 되었을 때 불편한 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잇는 시간이 되어 우주비행의 꿈에 가까이 간 듯, 멀어진 듯 아이의 마음은 알 수 는 없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위 리뷰는 어스본 코리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 우주에서의 소중한 하루가 기다려져요.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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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 미스터리 생물 사건을 해결하라!
이치니치잇슈 지음, 김지영 옮김, 노정래 감수 / 미세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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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들에게 발생한 34가지 미스터리 사건을 기록한 책<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 탐정이라면 자신있다는 표정을 보이는 다람쥐 잔혹탐정과 겁 많은 착한 곰 조수 타마가 표지에 등장하는데, 구덩이로 표현된 갈색바탕과 곰의 땀삐질 표정이 살짝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한다. 미스테리 생물사건이 뭘까? 하며 궁금증을 가지며 두근두근 첫 장을 넘겼다.



-만화같은 구성으로 삽화와 대화 풍선으로 잔혹한 사건을 의뢰하러 온 동물 친구들이 등장한다. 다람쥐와 곰의 표정이 대비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따뜻한 계절, 무더운계절, 시원한 계절로 챕터가 나누어져 있고 총 34개지 미스터리 사건을 담고 있다.

-잔혹 탐정의 사건 수첩과 수첩을 읽는 법, 등장인물, 생물 단어 사전이 책내용을 더욱더 알차게 만들어준다.

*흥미 있었던 미스테리 사건 2가지 소개

1. 천남성: 천남성은 버섯향기를 뿜으며 파리를 유인한다. 수꽃에 잡히면 다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암꽃에 들어가면 죽는다. 수꽃에서 꽃가루늘 묻힌 파리가 암꽃으로 가면서 수분에 성공하게 된다. 수꽃에는 출구가 있지만 암꽃에는 없다는 점이 신기하다. 자연이 이토록 섬세하게 만들어졌고, 수분을 하는 과정과 생태계에 새삼 놀라움을 가져다 주었다.

2. 나무 속살 노출 사건: 사슴에 의해 매화오리나무의 껍질이 벗겨진다. 사슴으로 나무는 매말라 죽게 되고, 사슴의 개체수가 많아지면 생태계가 무너지니 인간이 개입하여 사슴을 강제로 죽이는 행동을 한다. '잔혹함이 또 다른 잔혹함을 낳는다'며 조수타마는 말한다.

-34가지 모두 미스테리하면서 흥미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단순하게 보면 잔혹함에 경악하게 되지만 이 또한 생태계가 살아가는 방식임을 알아야한다. 마지막 사슴개체수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았듯이 어느 한 종이 너무 적거나 많아지면 생태계는 무너지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생태계의 순환, 먹이사슬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태계는 구성원들이 모두 존재해서 생물 다양성을 건강하게 유지해야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며칠 전 서울시 은평구 근처에 '러그버그의 갑작스런 대량 출몰로 방역을 해달라고 지역주민들이 아우성이다' 라는 기사를 보았다. 한창 습했을 때 대량으로 출몰했었는데, 다행히 지금은 그때보다 습하지 않고 방역도 많이 해서 개체수가 확 줄어들은 거 같다고 한다. 올해와 같은 대량 출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는 노력과 방역을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이 개입하여 개체수를 줄이는 노력은 주변에서 꾸준히 볼 수 있다. 우리는 자연계에서 생물과 사람은 함께 공존하는 동료이자 구성원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이 리뷰는 미세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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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녀 안나 : 쓰레기 저수지의 괴물 씨앗읽기
페드로 마냐스 지음,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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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저수지의 괴물 꼬마 마녀 안나/ 페드로 마냐스 글. 다비드 시에라 리스톤 그림. 김영주 옮김/ 바나나BOOK

    

꼬마마녀 안나 시리즈 세 번째 책 쓰레기 저수지 괴물 이야기이다. 1~2권의 책을 보지 못하고 세 번째 책을 먼저 손에 넣게 되었다. 우리 두 딸이 좋아할 만한 또래 여자아이 이야기, 마녀 이야기, 그리고 문어 그림까지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보고 반해버렸다. ‘쓰레기 저수지의 괴물문구를 보자마자 환경 오염 같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환경관련 책보다는 판타지 동화로 아이들에게 환상이 가득한 이야기로 상상력과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목적인 책이었다. (과학 혹은 인성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은 오랜만인 거 같다.)

 

1~2권을 보지 않아도 안나는 마법사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고 안나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로 동화가 시작된다. 달마을에 찾아온 더위로 친구들과 저수지에 수영하러 가게 된다. 달마을 주민들이 저수지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버려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 저수지에 다시 마르쿠스라는 아이가 또다시 다 마신 주스 캔을 저수지에 던지게 된다. 문어를 닮은 저수지 괴물(패티)이 등장하게 되고 프룬 선생님이 저수지를 깨끗하게 만들 마법의 약을 만들 때까지 안나와 친구들은 패티를 돌보게 되는데... 패티를 다시 깨끗해진 저수지로 돌려보내기까지 겪는 우리들의 우여곡절 이야기가 펼쳐진다.

 

보통 쓰레기 저수지라고 하면 인간들에 의해 더럽혀진 자연환경, 그리고 이를 깨끗하게 하기위해 환경운동을 한다던가, 우리가 해야 할 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나는 마법을 부리는 꼬마마녀이다. 내가 이 부분을 간과하고 생각했다. 환경을 깨끗하게 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선생님의 마법의 약으로 대체되었고, 패티를 안전하게 잘 숨기기 위해 아이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에 더 중점을 둔 동화책이었다. 마법 스케이트를 타고 밤하늘을 달리고, 패티는 사람(여자아이)으로 변신하고, 우물 속 요정 할아버지의 등장 등등 모든 내용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이야기가 끊이없이 등장하니 엄마 입장에서는 반가운 책이었다. (그래도 책을 다 읽고 마지막은 환경 보호는 해야 한다고 한 번 더 교훈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5세 둘째는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그림을 보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었고, 7세 첫째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툴툴하면서도 눈은 반짝반짝했다. 아이들에게 판타지 동화를 읽어줄 때는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지도로고 엄마가 좀 과장해서 읽어줘야 한다. (꿀팁이라면 꿀팁!!) 미취학 아동인 우리 아이들은 아직 그림책을 더 선호하지만 7살인 첫째를 위해 꾸준히 저학년 문고 책을 열심히 보여주고 있다. <꼬마마녀 안나>는 저학년 문고 답게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그림과 표현력,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책으로 아이들이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아직 보지 못했던 1,2편은 도서관 찬스로 예약해야겠다.

 

 

* 위 리뷰는 바나나BOOK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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