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그와 시간을 보내 보고 싶었다

그가 다시 입술을 붙였다

이제 와서 내숭 부리는 건 별론데

말은 그만하고, 입 벌려

이 강렬한 이끌림은 그저 오늘 단 하루뿐인 일탈에 불과할 뿐

지긋지긋해

본격적인 장마로 접어들면서 며칠째 비만 내리고 있었다

하필 맞선 보는 날 비라니

이번 만남도 그다지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헛것을 보는 건가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현실적이었다

아무래도 내 소개를 제대로 해야 할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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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은 이미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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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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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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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가 다른 여자 만나기 시작했어요

쌓인 연락은 언제부턴가 오지 않았다

후련하고 안도할 수 있어 기뻐해야 했으나 입맛이 썼다

그녀 집에 찾아간 흔적은 없었네요

심리가 그대로 반영되었는지 그가 꿈에 나왔다

아무것도 모를 때의 행복했던 나날들을 반복할 땐 행복했다

그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졌다

어디 가서 하소연하기도 어려운 일을 겪어서일까

그래서 외따로 버려진 느낌이 들어 힘들었다

그는 의구심을 무시하지 않고 계속 사고했다

그가 여자를 갈아치우는 건 당연한 순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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