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차이
오늘이 너무 기대가 돼
입덧을 하기엔 이른데?
다른 사람이면 곤란해
내가 분명히 오늘은 연락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그녀는 머리를 부여잡고 테이블에 팔을 괴었다
맥이 끊기자 다시 겁이 겹겹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말해야 했다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뺨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있어 참았다
이혼을 한 거면 한 거고 안 한 거면 안 한 거지, 마찬가지?
당신 변명 들어줄 생각 없어요
이혼했다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지만, 이혼하겠다는 말에 속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