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원리 - 인포그래픽 인체 팩트 가이드 DK 세상의 원리 시리즈
DK 『인체 원리』 편집 위원회 지음, 김호정.박경한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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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로 몇 번의 병원 신세를 지면서 사람의 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정작 텍스트 중심으로 된 두꺼운 책을 보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을 느낄 수 있었기에 수 년이 지날 때까지 마음 한 구석으로만 '언젠가는 봐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차에 알라딘을 통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 소개만 보고 곧바로 근처 대형서점에 가서 이 책을 훑어봤는데 무엇보다도 다양한 삽화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고, 내용 역시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썼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챕터는 2장-타박상 관련 파트-과 9장-잠의 비밀과 꿈의 세계로-이었다. 이 두 챕터는 당장 작금의 내가 처한 몸의 이상 상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었기에 가장 몰두해서 봤고, 지금까지 막연하게 갖고 있던 의문점 중 일부가 해소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 삶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훗날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낄 수 있었고, 지금부터라도 커피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었다.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이 책은 어느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고 인체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보니 일부 분야의 경우 지식의 깊이가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입문용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퀄리티에 이 가격이라면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 생물 시간 때 1챕터-세포, 유전자 파트-에 들어있는 삽화 몇 장이 들어가 있었더라면 좀 더 흥미를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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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잔혹사 - 한국 현대사의 가려진 이름들
홍석률 지음 / 창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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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6.25전쟁 이후의 한국현대사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어두웠던 현대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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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블렌드 스프링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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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호기심반 걱정반으로 주문했고, 오늘 처음 마셨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자꾸만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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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를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이 책도 아주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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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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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까지 적지않은 소설을 봤지만, 이 책에 나오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소년(=윤재)'을 주인공으로 한 책은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다. 기껏해봐야 감정 표현이 서툰 소녀를 중심으로 내세웠던 소설이 전부였던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책을 다 읽은 후에는 '표지가 곧 네타'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책소개에 나와있는 작가의 말이 하도 강렬했던 것이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을 꼽으라면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일단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중심으로 한 서술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히 윤재가 모친과 할머니를 여읜 상황 속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달까.. 덧붙이자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학창시절은 이토록 평범했었구나하는 생각 역시 가질 수 있었다. 비슷한 수준의 애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캐릭터들은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고 나이가 든 지금에서야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그릇이 조금은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다양한 리뷰들로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는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중고등학생들이 보면 아주 좋은 책이겠지만, 성인도 보기에 큰 무리가 없을 뿐 아니라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여운을 받을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추천해 보고 싶은 책이다. (어차피 언젠가 결혼하고 자식이 생겼을 때 아이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는 한번은 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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