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어느 날, 보스
양낭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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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로맨스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여주인공 '류소미'의 지난 살아온 날을 그녀가 입사한 회사 면접관으로 나온 남주인공 '최대성'의 입을 빌려 나오는 것-과 여느 여주인공과는 상이한 그녀의 이력-이 독특하게 다가왔고, 무엇보다 대성이 그녀를 살살 약올리는 장면이 서장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서장 포함 총 7개의 본편으로 구성된 단권 로맨스 소설이었다. 제 1장에서는 초등학교 시절 소미와 대성의 모습이 등장하고 덤으로 소미의 모친이 등장하는데, 그녀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작가가 이 캐릭터를 잡는데 나름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팍 들긴 했지만 소미가 보스가 되는 과정 역시 이 작품 상에서만큼은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웠고.. (사실 이 부분에서 처음으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 5장까지는 소미의 고등학교 자퇴할 때까지 벌어진 일들이 담겨 있었고, 6장부터는 서장 이후-면접을 본 이후 사흘 째 되는 날-에 소미와 대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담고 있었는데, 대성이 소미를 대하는 말투와 행동과 그것을 맞받아치는 소미의 모습이 은근히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여느 로맨스와 마찬가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마무리 부분에서 조금 힘을 뺐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어차피 이 둘이 잘 될 거라는 건 작중 후반부에서 눈치를 챘지만 너무 과했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래도 소재가 독특했던 것이 모처럼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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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느 날, 보스
양낭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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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분명 괜찮았는데, 글을 풀어가는 과정과 개연성 쪽에서는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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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りだらけ (單行本(ソフトカバ-))
ポストメディア編集部 / 一迅社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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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그림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화집이었다라고 생각한다.

얼굴도 좀 신경썼다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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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파경
초현 지음 / 베아트리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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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카르타 기준으로 464페이지의 단권 로맨스 소설이었으며, 책소개와는 달리 내용 자체는 씁쓸하게 다가왔던 작품이었다. 그래도 본편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나름 해피엔딩으로 갈 수 있는 여지는 남겨놓았기에 이후의 이들이 이끌어 갈 이야기가 궁금해지긴 했달까.

 

일단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초반부의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을 극복해야지만 비로소 작중 중반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이야기를 쉬지 않고 읽어 내려갈 수 있었고 작가님이 이런 글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볼 수 있었는데, 남주가 죽은 아내만을 그리워하면서 재혼을 한 혜민과는 서류상의 부부 역할만 하는 장면과 이후 혜민이 사고를 당하면서 기억상실에 걸린 후 나타는 지고은이라는 인격체에 진혁이 반응을 보이는 시작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이후에 전처인 유경이에게 얽혀있던 추악한 과거와 마지막 챕터에서 나온 혜민(고은)의 독백 부분에서 왠지 모를 소름을 느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었다.

 

이 작품을 보면서 기억상실, 한 몸에 두 명의 인격이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약간은 미스터리한 느낌을 주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작품이었다 생각이 들고, 때로는 이렇게 묵직한 로맨스 작품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동시에 작가님의 기존 작품들도 새로 나올 작품들도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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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옆집에 광년이가 산다
하루가(한은경) 지음 / 동행(마야마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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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작품 중 이 전자책만큼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작품이 과연 또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품은 내 호기심을 자극시켰고 덕분에 '하루가'라는 작가분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카르타 기준 464페이지의 외전 포함 총 11개의 챕터로 구성된 단권이며, 프롤로그에서는 두 여자(여주인공 지후와 그녀의 베프인 은주)가 술마시며 주로 은주가 지후를 타박하는 모습-왜 좋은 직장을 놔두고 연고도 없는 춘천의 어느 촌동네로 가느냐, 가족들은 반대안했느냐 등등-이 은주의 걸죽한 욕과 함께 나오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은주가 그녀에 한 대사가 가장 뇌리에 박혔다.

 

"지후야... 동네 이장님도 아시니?"

'뭘?"

"박사마을에 미친년 이사 오는 거?"

 

친구가 한 이 말이 작중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는 상태에서 그녀가 전원주택에서 살아가면서 보여주는 일련의 모습들을 볼 때마다 절로 웃음이 나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동네 아주머니에게 들었던 옆집 남자-유신-와 충격적인 첫만남 장면이 초반부 하이라이트 부분이 아닐까 싶었다.

이후 조그만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유신과 지후는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중간에 약간의 위험도 찾아왔지만 지후와 유신이 같이 만들어 간 이야기는 마지막 챕터에서 '행복'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게 되었다. 만난 지 천일 기념으로 이들은 결혼을 하고, 그 후로 7년 여의 시간이 더 지난 후의 지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왠지 훈훈함이 느껴졌고, '어느 날'을 배경으로 쓴 '외전'을 보면서 나도 문듯 귀농 생활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이 작품을 보면서 작가님이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참 많은 것들-특히 귀농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준비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좀 안맞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가족물 느낌이 나는 로맨스 작품을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살며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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