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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
은지필 / 말레피카 / 2018년 9월
평점 :
알라딘 뷰어 기준으로 350페이지 분량-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제외 10개의 챕터로 구성된 본편과 '서아이야기'라는 소제목이 붙은 3개의 외전으로 구성이 되어 있음-의 나름 적절한 분량을 갖춘 로맨스 작품이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알라딘 추천 작품으로 알람이 와서 구매를 하게 된 작품이었다.(정작 이 작품에 걸린 이벤트에는 참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진하게 남긴 했지만.. 그래도 결과론적으로 작품을 재밌게 봤기에 이렇게라도 리뷰를 써 보게 되었다)
나에게 넌 우연히 맞닥뜨린 바람이었다.
너는 내가 막다른 골목에서 열린 문이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은 뜻밖이고, 조금은 기적이었다.
그래, 어쩌면 이것은 유치할지도 모르는 너와 나의 신파
그래도 나는 너와,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다.
본편이 시작되기 전 나와있는 저 문구가 작품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에필로그까지 가고 나서는 결국은 만나게 될 운명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만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게 만든.. 그런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남주의 설정! 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벌남, 혹은 잘나가는 훈남 계열이 아닌 어디에선가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였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여주는 뭐.. 일단 그녀가 갖고 있는 성격과 남주에게 보여주는 행동과 들려주는 말들에 의외로 호감이 갔달까.
이런 유형의 작품이 그렇듯 마무리는 해피엔딩으로 가게 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나름 매끄러웠고, 그 과정에 나오는 적절한 수위 역시 괜찮게 다가왔다. (전연령으로 했다면 조금 밋밋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