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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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불러 놓고 기다리게 하다니.. 너무한다

아무도 모르게 밖에서 낳은 내 친구의 딸인가?

예상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등장이라서

저 불여우가 나한테 이런 알맹이를 갖다 바치는 이유가 분명 있을 텐데

해 주면 귀여운 애를 잡아먹어도 된다는 뜻인가

신랑감으로 어떻게 생각해?

버러지의 쓸모라도 다하라고 기회를 준 거라고

뒤늦게 후회가 밀려 왔다

그녀는 어리석게도 이제야 자신의 자리를 찾은 기분이었다

이제 정말 그를 가슴에서 내려놓아야 한다는 절망감이 그녀를 힘들게 했다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날 이쯤 놓아주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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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지 좋지?

엄마는 집에 가서 찾고, 커피 한 잔 부탁해

그의 비서를 한 지도 3개월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의 집무실에 들어갈 때면 긴장이 된다

왜 그에게 여자들이 그렇게 목을 매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녀의 이상형은 푸근한 인상에 포근함을 주는 남자였다

사진상이지만 외모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신경을 쓸 만큼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 더 좋았다

키는 자라다 만 것처럼 작달 만 했고 옷은 마치 포댓자루를 입혀 놓은 것 같은 옷을 입고 왔다

그나마 봐줄 곳이 있다면 눈이었다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녀가 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

나는 내 일만 잘하고 월급이나 받자

둘이 대학교 친구라고 들었는데 어쩜 저렇게 다를까

너무 맑고 밝은 마음이 저에게 전달되어 느껴지는 감정

어른에게서는 드물게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거의 다 이런 느낌이지만 어른들은 흔치 않았다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사람과 접촉하면 상대방의 감정이 읽혔다

점점 커 가면서 자신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은 자각했다

네가 갑자기 나와서 그런 거잖아

아마 저쪽에서는 눈치 못 채고 있을걸

하도 땅만 보고 말을 해서 그런 겁니다

그녀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학교에 다닐 때도 가장 친한 친구는 부모님이었다

자신의 고민 상담도, 진로 상담도 다 부모님과 함께 했다

남자들은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이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했다면 이런 생각을 안 했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보다 껍데기인 몸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들이 그녀는 정말이지 실망스러웠다

왜 그렇게 다가가기도 전에 뜨거운지...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내가 특별히 인심 써서 닦아준다

설마... 다시 물어보지는 않겠지

아마 내가 밥맛없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그런데 왜 그렇게 열심히 청소를 하는 걸까

뽑을 때만 해도 정말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몸은 또 언제 이렇게 날씬해졌지?

왜 저렇게 보지... 옷이 이상한가?

오늘처럼 그와 가까이 말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즐겁게 사는 사람 같은데... 왜 이런 감정이..

사람들은 술을 먹고 나면 이상하게 좋은 감정보다 뒤틀린 감정들이 나와 그게 더 그녀를 괴롭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회식 자리를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우리가 언제 이런 곳에 오겠어

근데 왜 저렇게 딱 붙어 있는 거지?

오늘 술은 나 혼자 마셔야 한다는 거지?

그가 술을 먹지 않을 줄은 몰랐다

바람둥이에 당연히 술을 잘 마실 걸로 생각했는데....

그녀의 집은 그가 사는 오피스텔과 가까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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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악역 영애입니다만 공략 대상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총5권/미완결)
이나이다 소 / ㈜소미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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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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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뭐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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