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술도 엄청 잘먹고 책도 좋아하고 연극도 잘하고 감기도 안걸린다.이런 그녀를 만나려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환상적인 일들이 생긴다.소재도 독특하고 글도 톡특하다.근데 얘기가 좀 산만하다.글쎄 잘모르겠다.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
˝고통은 우리를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야. 고통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살아 있음을 의식하게 해주기 때문이지. 과거의 고통에 대한 기억은 우리에게 꼭 필요해. 그건 우리의 지속적인 정체성에 대한 보증서이자 증거 같은 것이거든.나 자신과 즐거움의 기억 사이에서는 나 자신과 실제의 즐거움 사이만큼이나 깊은 심연이 가로놓여 있어.
˝메멘토 모리˝-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우리는 왜 죽기전에야 이 사실을 아는지 그런데 안다고 해서 또다른 삶을 살수 있을까? 원인을 알수 없는 병으로 죽게된 이반 일리치가 죽기전에 느끼는 감정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좀 지루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이름만 알던 백석을 인간적으로 시인으로 알수 있었어 정말 좋았다. 북한에서 시인으로 살지 못하고 살아낸 시인은 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을까. 참 마음 아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