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 있어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도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는 무한히 광대하지만 마치 자기 집에 있는 것처럼 아늑한데, 왜냐하면 영혼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별들이 발하고 있는 빛과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ㅡ루카치 소설의 이론 중에서ㅡ
˝
˝그대 듣고 있는가? 그리하여 과연 별이 별이 빛나는 밤에, 저 하늘의 별을 맑은 정신으로 바라본 적이 있는가? 혹시 우리는 외롭지 않아서가 아니라 외로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외롭게 살아, 그만 하늘의 별조차 잊은 것은 아닐까? 신이 떠나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을 떠나보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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