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바다
이언 맥과이어 지음, 정병선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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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떠난 고래잡이 배.
정말이지 치가 떨리정도로 비열한 인간과 죽이고 죽여야만 하는 일들. 그리고 무참하게 죽어가는 짐승들의 이야기.
이렇게 극한으로 밀어넣는 이야기들이 끝까지 이어진다.

그분이라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실겁니다. 거악은 선이 부재한 결과다. 죄악은 망각이자 일종의 소홀과태만이다. 우리가 신과 멀어진 이유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신께서 우리를 허락하셨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누리는 자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자유는 우리가 받는 벌이기도 합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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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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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짜 거의 모든 역사가 쓰여있다.
우주로 부터 인류진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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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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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당테스의 복수를 기대하게 된다.

「여기」신부는 잠시 후에 입을 열었다. 「의미심장한 법률상의 자명한 이치가 있어. 그건 아까 내가 한 말하고 꼭 들어맞는 것인데, 날 때부터 아주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닌 한인간의 본성은 원래 죄를 싫어한다는 것일세. 하지만 문명은우리 인간에게 욕망을 주고, 죄악을 주고, 후천적 욕심을 주며, 그 결과 종종 우리의 선량한 본능을 짓누르고, 우리를 악의 길로 이끌어가는 거야. 그래서 이런 격언이 나온 거지. <범인을 찾으려거든 우선 그 범죄로 이득을 볼 사람을 찾으라>는 말이 그거야. 자네가 없으면 이득을 볼 사람은 누구지?]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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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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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다가 강인한 여인이 나오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디스토피아 이야기다.
어떤 시대든 어느 시절이든 다른 사람의 것을 모두 뺏아버리는 사람이 있고 어떤 상황이 되어도 한 줌의 씨앗이 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
한 줌의 씨앗이 되길 원하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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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을면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도 힘들고 소소한 내용들에 참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지막까지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아래의 글들은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없었던 클론과 기증으로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클론을 이해 할 수 없었던 일반인의 상반되는 생각의 차이를 보이는 대목인거 같다.


"조금 전 당신은 상대의 생각을 읽지 못한다고 하솄죠. 하지만 그날 당신은 제 생각을 읽으셨어요.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신 건 아마
그래서였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노래의 가사가 실제로 어떻든 간에춤을 추면서 저는 제 식대로 해석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그게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어떤 여자 이야기라고 상상했어요. 그런데 그 여자에게 아이가 생겼고 그래서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그 여자는 혹시 뭔가가 자신들을 떼어 놓을까 봐 두려워서 아기를 가슴에 꼭 껴안고는, 베이비, 베이비, 네버 렛 미 고 하고 노래했던 거예요. 진짜 가사의 내용과는 달랐지만 당시에 저는 속으로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제 마음을 읽으셨기 때문에 그 장면이 그렇게 슬프게 여겨지셨을 거예요. 당시에는 그렇게 슬프다고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 돌이켜 보니 좀 슬프네요."
마담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옆에서 토미가 몸을 움직이는것, 그의 옷의 감촉, 그의 행동 같은 것들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윽고 마담이 말했다.
"정말 흥미로운 관찰이구나. 하지만 나는 지금만큼이나 그때도남의 마음을 읽는 데는 소질이 없었어. 내가 흐느꼈던 건 전혀 다른이유에서였어. 그날 춤을 추는 너에게서 내가 본 건 좀 다른 거였다. 나는 빠르게 다가오는 신세계를 보았지. 과거의 질병에 대한 더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그래, 더 많은 치료법을 말이야. 맞아. 거칠고잔인한 세상이지. 나는 어린 소녀가 두 눈을 꼭 감은 채 과거의 세계,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걸 자기도 잘 알고 있는 과거의 세계를 가슴에 안고 있는 걸 보았어. 그걸 가슴에 안고 그 애는 결코 자기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지. 나는 그 장면을 바로 그렇게 본 거란다. 그건 실제 네 생각이나 행동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하지만 나는 그 장면을 그렇게 해석했고 그것에 감동했다. 그리고 그걸 결코 잊을 수 없었지."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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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7-0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았다면
2대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명의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는 참 처연했습니다.

몽이엉덩이 2022-07-0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있나봐요.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