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20 (적색)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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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연히도, 정말 우연히도 자토이치 비디오와 함께 배가본드 20권을 보게되었다

하하하 배가본드에서 작가의 그림빨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일본사람들의 실제 의복이 영화로 보니 어찌나 초라해 보이던지..

또 반면에 칼의 무서움은 영화를 보니 섬칫하게 다가왔다.

베가본드를 보면서 정말 칼이 저렇게 무서운건가?

잘 잘리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커터날 못지않은 것이 참 무서웠다..- _ -;;

잘려나가는 손가락이며 팔들이며...

전개가 느려서 평가하기가 뭣한 20권이다.

항상 전개야 느리지만 이번엔 ...19권 마지막 장면과 같은 장소에서 20권이 끝난다..-  _-;;;

글의 내용으로 따지자면 1시간? 정도의 내용인데..;;;

항상 새 단행본이 나올때마다 느끼지만 그림실력이 뛰어난 작가이시다 보니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다.

늙은이의 주름살이라던지 한순간의 눈빛 , 눈썹 등의 세부적인 묘사가 감동적이게 아름답다.

정말 '정신'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가시는 듯.

완결이 100권이 되더라도 기다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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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4-09-2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20권이 나왔군요^^ 빨리 봐야지. 저도 영화에서 우연히 사무라이 나오는 걸 보고 기겁을 했어요. 무협만화를 보면 그냥 그랬는데... 영화로는 칼 휘두르는 걸 보기가 힘겹더군요

날개 2004-10-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소설을 봤습니다.. 만화가 원작보다 훨 낫답니다.. 작가님이 얼마나 대단하신지를 뼈저리게 느꼈지요..^^
 
디비디 DVD 3 - 땀과 비누와 디디의 이야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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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권인데 아직도 난 이작품에서 특별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1권이후 뭐가 더 잇으려나 싶었는데 점점 재미가 없어지는 듯 하다.

천계영이 많은 시간이 지난뒤 천재로 인정받는다면 난 천재를 이해하지 못한 우매한 일반독자로 남게되는거겠지.

천계영 스스로 이 작품은 그림실력을 늘리기 위해 그린다고 했듯

정말 그녀는 만화에서 시도해볼수 있는 모든 컷은 다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캐릭의 선 자체가 역동적이고 약간 미국스럽게 (허벅지와 종아리를 강조하는) 바뀌어서

'선' 만 도드라지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건 세부적인 묘사보단 실험적인 구도표현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인가?

그래서 디비디를 보면 좀 복잡하다 싶은 신은 알아보기가 힘들다.

엉킨 선들 사이에서 명암도 대부분 한가지 톤으로 딱딱 선에 맞춘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부분에서 나름대로 장점을 찾아내 보자면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단 거다.

요리 조리 모든 앵글에서 주인공들을 잡아내고 만화적인 과장된 포즈가 계속 튀어나온다.

2장을 모두 사용하는 컷도 볼만하다.

불만은, 그 아름다운 구도 속에서 독자들이 이해할만한게 없다는 거다.

천계영이란 이름으로 발매되자마자 베스트 셀러에 오르니 뭐 작가입장에선 참 좋은 일이겠다마는(돈에 구속받지 않고 그리고 싶은대로 그릴수 있으니)

난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이해하질 못하겠다.

아직도 비누와 디디의 곱상한 외모와 어설프게 감성적인 대사에 환호하는걸까?

난 너무도 진부하던데.

눈물이 나오면 방을 청테이프로 막고 울어서 그 눈물에 빠져 죽으라는 둥

한심한 녀석은 뛰는 소리부터 다르다는 둥 (썅 소리내며 달리는 비누를 보면서 나는 정말 이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그럼 진지하게 땀이라는 여인의 내면세계를 말하고 있는가?

그림자가 도망가고 환상이 나타나고 할땐 나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심오한 정신세계를 천계영이 가지고 있다 생각했지만 (땀의 정신세계를 나타내고 싶어하는줄 알았다)3권에 와선

삼각관계 연애담으로 흐를 조짐을 보이며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주었다.

뭘 말하고 싶은걸까?

그 큰 맥을 난 짚지를 못하겠다.

순간순간 좋은 부분도 있지만

(3권에선 비누가 구두를 사주는 부분이 좋았다.)

디비디는 볼때마다 물음표를 만들어내게 한다.

몇권을 더봐야 알게 될까요 천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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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4-08-1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계영님의 상상력과 이미지가 독특하긴 하지만 독자들과 공유하기엔 그 깊이가 너무 깊은거 같아서요 -0- (제 머리가 딸리는거죠 뭐 ㅎ) 천계영님이 추구하는게 남들과 다른 감수성 상상력 현실과 동떨어진 분위기 등이라면 저는 정말 확실히 판타스틱한 이시영님의 지구에서 영업중을 더 좋아합니다. 스토리나 갈등이나 슬퍼야 할때 등 확확 드러나는게 전 좋거든요...^^;;;

LAYLA 2004-08-1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생각해보니 천계영님 만화 자체가 싫다기 보단 자꾸 반복되는 비슷한 캐릭터와 작품 분위기 때문인거 같기도 하네요. ^^

starrysky 2004-08-24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디션 초반부 이후의 천계영 만화는 다 싫어합니다. 그런 걸 작가주의라고 불러주고 싶지도 않고요. 언플러그드 보이로 너무 심하게 떠버린 작가의 매너리즘이랄까.. 그러면 차라리 진정 그리고픈 맘이 들 때까지 아예 참아야 할 텐데, 거창하게 시작한 미국 유학까지 접으면서 그리는 이 DVD는 도대체 뭐랍니까. 그나마 LAYLA님께서는 영화적인 구도 보기의 재미라도 찾으셨지만 전 정말 한 장도 보기가 싫어요. 꼬박꼬박 사보는 윙크에 실려 있기에 일별 정도야 하지만 으으.. 몸서리 쳐질만큼 짜증나는 만화입니다.

LAYLA 2004-08-2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효주님 말씀듣고 저혼자 이상한건가 생각했는데 스타리동지님을 만나서 기뻐요^0^
스타리님이 더 날카롭고 전문적(?)으로 지적해주시네요...(~ - 3 -)~
이젠 그만 접으려구요..왠만해선 보다가 그만두진 않는데 ...;;
 
특수기동수사대 토코 1
후지사와 토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저번 작품이었던 로즈 힙 로즈를 먼저 읽어서 그런지

토코는 읽는 내내 지루하였다.

왜냐면 둘다 거의 비슷한 내용과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본다면 분명 다른 내용이겠지만 기본적인 선과 악의 대결,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미스터리한 쭉빵미녀들과 아슬아슬 엇갈리는 관계를 유지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알게 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굉장한 파워에 대해!!!!

-0-;;

이 책은.. 망자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초보 수사관인 남자 주인공이 쭉빵미녀군단인 미스터리 2과에 대해 이상히 생각하다 알게 되는 것이다.

자기는 망자들을 해치우는 헌터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걸.

그 쭉빵 미녀군단 2과 는 망자를 해치우는 전담 부서였던 것이다.

언제나 등장하는 10대 천재소녀.(이쁘고 쭉빵이고 성격드럽고 싸가지 없고 언제나 남을 비웃고 말끝에 ♡ 붙이기 디게 좋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쓸데없이 잘난척하는말 하며 상대를 사뿐히 해치운다. 그리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곤한다. 상대방을 핥는다던지 하는...)

짧은 세일러 교복과 터질듯한 가슴.

그 공포에 질린 표정..=-= 너무 똑같아서 지~~~루 했다.

작가의 그림체가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도가 똑같으니 더 이상 기대할게 없는것이다.

분명히 피가 튀기고 살이 찟어지고 괴상한 것들이 튀어나오는데 책장을 넘기는 나의 손은 심드렁하기만 했다.

왜 로즈힙로즈 이후 이렇게나 비슷한 작품을 바로 내놓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반항하지마 이후 로즈 힙로즈는 나름대로 신선했었는데.

뭔가 새로운걸 원하신다면 노노노 절대 비추이다.

이렇게 낮은 별점주는건 흔한 일이 아닌데.

문제는 절대적인 작품의 질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기에 지루했다는 것.

새로운 변화을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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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암행어사 8
윤인완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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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지에 연재되는 만화는 잘 보지 않는다.

단행본으로 출판되면 그게 그거지만 구분하지 않으려 해도 취향이 맞지 않으니

소년지에 연재되는 만화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것이 없다.

그중에 내가 보는 만화가 몇 있는데 신암행어사가 그 중 하나이다.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연재를 한다는것만 해도 자랑스러운데

한국의 고전을 새롭게 각색해 탄탄한 스토리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일본사람들이  이 작품을 통해 춘향전, 홍길동전, 원효 등 정말 한국적인 소재들을 안다고 생각하니 참 뿌듯하다.

(만화가가 직접 스토리와 그림을 맡는것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에 아무래도 만족도가 높다)

벌써 8권째, 아직도 이야깃 거리는 무궁무진한듯 시원한 전개가 나오지 않는다.

오늘 내가 이 작품을 보며 느낀건

정말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작품이란 것이다.

작가분 나이가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이런 실력을 쌓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컷한컷이 정성스럽고 전투신의 경우엔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묘사가 뛰어나다.

다음장이 궁금해 성급히 책장을 넘기는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이다.

한번 보고 넘기기엔 그림에 들인 공이 너무도 커서.

줄거리는 말하기 어렵게 토막토막 그러면서도 연결되어 있고..

전개가 느려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냥 별 다섯개로 내 마음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을까.

영화인지 애니인지 여하튼 영상물로도 제작이 된다고 하던데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론 영화화 되었음하는 바램이...^^ 후후

(정말 문수와 산도의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살아 움직이는 그들을 보고 싶은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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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8-07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죠..^^^^

LAYLA 2004-08-08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 정말 싸우고 하는 만화는 배가본드랑 이거 밖에 안봐요...-0-
여자가 봐도 정~말 재미있는 ㅎㅎㅎ

아버지의똥 2004-08-1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작가가..
이노우에 다케히코.. 그리고 윤인완,양경일 이라죠 ㅎ..
신암행어사 정말 감동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날 끌어들인건 1권의 반전 -ㅁ-

teegee 2004-08-16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읽은 만화 중 제일 재밌었던 만화. 솔직히 그림도 멋지다 !
 
나와 그녀의 XXX 1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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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순정? 순정이라긴 보단 순정을 가장한 엽기 코믹물이란 장르로 부르고 싶다.

(뭐 끝에 가서 장미 꽃잎 휘날리며 샤방샤방 러브모드로 끝난다면 어쩔수 없지만...)

제목으론 전~혀 짐작할수 없는 내용이다.

타로이야기의 작가라니 확실히 웃기긴 하겠군- 하며 타로보다 더 유치해진 듯한 그림에도 신경않고 책장을 들췄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말 그림이 유치해졌다 생각한다. 그 반짝이는 눈이라니..-0-)

엽기적인 이야기에 정신없이 읽고나서 보니

예전에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틀어줬던 한국영화 체인지 가 떠올랐다.

기본 줄거리로 따지면 소심한 남학생이랑 터프하고 이쁜 여학생이 사고로 몸이 뒤바뀌어 생기는 헤프닝을 담은건데

그 기본 플롯이 똑~ 같다.

차이점이라면 체인지는 청춘물(?_)로 몸이 바뀌게 되어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상대방을 알게되고 범생이였던 학생이 새로운 우정도 알게되고 끝엔 미묘한 얄랑꾸리 감정까지 느끼는 전형적인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상황을 담고 있는 반면

이 작품은 일본, 그리고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때문인지 상당히 자극적인 사건을 펑펑 터뜨린다.

생리를 하는건 두 작품다 나오는 거고 그 정돈 뭐 귀엽게 봐줄수 있다.

나와 그녀의 삐리리는 엄청 꼬이는데

바뀐 몸으로 그녀는 아무여자와 잠자리를 하고 "남자의 몸이란 정말 신비해"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린다.

자기의 예전 단짝이랑 사귀기까지 한다.

소심한 우리의 남자 주인공은 매일 눈물만 흘리고 애태우다가 그 가녀린 모습에 반한 자기의 단짝친구에게 키스까지 당하게 되고!!

이때가 기회이다 싶어 아침에 샤워를 오~래도록 하는 우리의 남주인공에게 들이닥친

여주인공이 외친다

"야! 너 왜 거울앞에서 다리 벌리고 있어!!!"

과장된 장면연출과 시도 때도 없이 반짝이는 주인공들의 눈

대책없는 여주인공과 소심함의 극치 남주인공 이 절묘한 만남!! -0- ㅎㅎ

플롯은 단순하지만 그들이 일으키는 사건은 전혀 단순하지 않다.

엽기 코믹 섹시 두루 갖추고 있다.

작가가 스스로 책이 늦게 나올거라고 말해 앞으로 질질끌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볼꺼도 아니고...-0-;;

요즘 나온 웃기는 만화중에선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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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4-08-0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만한 곳은 다 있을거 같아요...^-^ 재미있게 읽으세요 ㅎㅎ
(체인지 보다 엄청 웃기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