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고민하지 말지어다 1
츠츠이 아사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성장만화-란 표현이 잘 어울릴듯 하다.

알라딘의 평으로 아주아주 보고 싶었지만 이미 절판되어버려 구할길이 없었다.

아쉬운 맘에 보관함에만 담아두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오픈한 새 만화방에 래핑된 깨끗한 상태로 있는것이 아닌가!

냉큼 5권을 다 빌려서 읽었다.(행복하게도 한권당 대여료가 100원이었다)

첨에 상품평을 읽었을땐 단순한 코믹물 정도인가 생각했다. 관심을 가졌던건 성서의 구절을 인용해 이야기를 끌어나간단 점이었다.

하지만....다 읽고 나서 왜 이런 좋은 만화가 나오지 않는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권인 5권의 출판은 2003년 5월이었으니 거의 마지막권 나오자 마자 절판이 되지 않았나 싶다.

기본 줄거리는, 겨우 15살 주제에 여자만나는 것에만 관심있는 주인공이 호스티스를 임신시키는 바람에 (나중에 알고보니 오해였지만) 강제로 기독교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왕 유아틱한 여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첫권과 둘째권까지는 남자주인공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을 정복하는것이 꿈인 남자주인공.  한국에선 상상할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아주 코믹하게 그 에피소드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꼬맹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

사랑을 완성시켜 가는 부분

갈등 -그리고 결말의 과정이다.

챕터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독교 고등학교란 설정에 걸맞게 중간중간에 성경의 구절들이 인용된다.

주인공은 그 구절에 맞는 고민과 갈등을 하고 성장을 하게된다.

이 사랑 외에도 주변인물들의 사랑도 그려지는데 이 인물들 모두 사랑이란걸 하며 성숙해진다.

그 과정들이 너무 급하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감각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뎃생실력이 한심하다고 하였지만 내가 보기엔 중상수준이었고 대사들도 진지했다.

아주 많은 생각끝에 나온 작품이라 생각한다. 연출실력도 아주 굿! 이었다.

소장할수 없단게 아쉬울 따름이다.

헌책방을 뒤져야 한단 말인가................;;;

성장만화란 것에 관심이 없어...이제껏 본것이라고 해봐야 십대에 해야할......이정도 수준이었는데

내가 본 성장만화중엔 가장 좋았다.

사랑이란게 성장의 전부라고 할수 없겠지만 육체적 사랑만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하며 겪게되며 겪는 고민. 그리고 사랑의 의미에 관한 작가의 철학(?)이 잘 전달되고 있어 작품 내에서의 주제 전달은 아주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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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고민하지 말지어다 2
츠츠이 아사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2월
절판


-무언가를..두려워 하는 눈이구나. -뭐라구?! -요한의 편지에...이런 말이 있었어.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나니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없앤다.-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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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고민하지 말지어다 4
츠츠이 아사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절판


괴롭기 때문에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달아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83쪽

-여어 카테리나. 넌 사랑을 하고 있나? 뭐? 광합성 하기 바빠서...그럴 틈이 없다고? 쯧쯧쯧 가엾은 것.-1쪽

-너...사토루 신부님에 대한 감정...진심이냐?
-갑자기 뭐야? 설교라도 하게?
-그...그치만! 상대는 남자란 말이다! 심지어 신부라구!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절대 해피엔드는,,,,!
-맞는 말이야. 내 마음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대답한게 11번. 아무 말 없이 달아나버린게 23번. 도합 34번을 채였지만. 그래도 단념하지 않는 내가...너무 기특하지 않냐?
-헛소리 하지마! 넌 중증이라구.
-하지만 이런 종류의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해결되는게 아니지 않겠어? 떨쳐버려도 떨쳐버려도 자꾸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와서는...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사람의 감정을 휘저어 버리고 말아. 묘한 설레임에 초조해지고 자꾸만 상대를 의식하게 되고....정신을 차려보면, 완전히 맛이 가 있어. 멈출수가 없다고. 그런게 사랑이 아닐까?-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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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고민하지 말지어다 3
츠츠이 아사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절판


처음엔 싫었다. 땅꼬마에, 어린애에, 괜히 친한 척하는 게 짜증나서, 정말로 싫었는데.....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 난 단지...네가 좋을뿐이고, 단지 너도....똑같이 날 좋아해주길 바랄 뿐이야.-49쪽

비......대기 중의 수증기가 상공에서 식어 응축되고, 물방울이 된 그것들이 인력에 의해 낙하한다. 단지 그 뿐...그런데 사람들은.....가뭄이 계속되면 기우제를 지내고 신에게 빈다. 마치...신이 모든 걸 움직이기라도 한다는 듯이...그런 걸까........? 모든 게 신의 뜻에 달렸다고?-61쪽

-왜 리쿠토를 차셨어요? 같은 남자라서? 성서의 가르침에 반하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라'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오로지 성별 하나로 인해 그 사랑이 '죄' 가 되어버리다니... 그럼 평등한 신의 가르침은 대체 어디에 존재하는 거죠? 성별같은 건 관계없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순수하게 그 상대를 인정할 수 있다면, 서로 끌릴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사랑이 아닐까 하고...전 그렇게 생각해요.
-이상은 어디까지나 이상이야. 이상과 현실은 다르단다.
-그런것쯤은 알고있어. 알고 있지만...이상이 있으니까 그 이상에 다가가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사람은... 현실에서 노력할수 있는건데.-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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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시 로망스 그린게이블즈 앤스북스 9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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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시, 날 믿어라. 모든 일이 다 잘 될 테니까. 그런데 이것만은 물어보고 싶구나. 그 집에서 너는 행복했니? 스네......, 아니 레드펀 씨가 너한테 잘해주더냐?"
"저는 무척 행복했고 바니는 정말 잘해주었어요."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복창하듯 밸런시가 대답했다.
옛날 학교에서 문법을 배울 때 과거형과 완료형을 그토록 싫어했는데.
언제나 슬픈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했습니다.' 모든게 끝나버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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