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09년 최고의 책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yadic1 2014-02-05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4년 지금의 강신주는 2009년의 강신주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아니 퇴보한 느낌이다. 자본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했던 그가 이제는 출판 자본의 힘을 빌려 인문학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껏 자신의 몸값을 올렸고, 이제 TV에도 진출해서 인문학 엔터테이너로 그 정점을 찍으려 하고 있다. 자신 비판했던 자본주의의 착취 구조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감정수업>이란 책이 과연 강신주가 스피노자를 제대로 독해하고 제대로 쓴 것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강명관 선생님의 말씀대로 '인문학은 수공업' 일진데 강신주는 대량생산 자동화 라인에서 인문학을 찍어내며 자신을 거리의 철학자라 자칭하며 궤변을 늘어놓는 것 같아 불편하다. 이제 진지하게 강신주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철학자인지, 인문학자인지 고민하기 바란다.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 - 극한의 인간 도전 ... 정상에 그들이 있었다
이용대 지음 / 마운틴북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는 등반의 역사에 대한 책이다. 등산관련 장비와 기술의 발달사, 그리고 등반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산(山)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간적 한계 너머에 대한 꿈과 열정, 그것은 알피니즘을 이끈 단순하고도 강력한 동기였다.  이 책에서 그 장대한 도전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이 책을 15단지 책넝쿨 도서관 서가에서 집어 들었을 때의 묵직했던 느낌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한번 스윽 훑어보고 서가에 다시 꽂아놓을 요량이었지만 한 시간 동안이나 그 자리에 꼼짝 못하고 이 책에 몰입하게 되었다. 결국 대출을 받아 집에 와서 밤을 새우고, 그리고 아침나절에 서야 두꺼운 책의 마지막 덮개를 닫을 수 있었다.

누군가가 말했지만 열정적으로 쓰인 책은 열정적으로 읽혀지나 보다. 아니 열정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어떤 이들의 열정이 이 책을 쓰이게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소개된 산 사람들의 산에 대한 무한한 정열은 정상의 만년설을 녹여펄펄 끓일 정도로 뜨거웠다.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올라간다고 누군가 말했지만, 그들의 도전은 숭고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정상에 오른 후에는 할 일이라곤 거기에서 내려오는 일만이 남아있을 뿐이지만 그들의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벌써 다른 산이 그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얼마 전 낭가 파르밧 설원 속에서 외롭게 죽어간 고미영이 생각난다.
여성으로서 세계최초의 8000m급 14좌 완등을 꿈꾸며 하산하던 그녀는 이제 꿈과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가 산사람들을 비춰주는 이름 없는 별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여기 이 땅을 밟고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에 깊게 각인 되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우리는 그녀와 수많은 산사람들의 죽음을 잊겠지만, 죽음에의 유혹이 오히려 달콤하게 느껴지는 극한 상황에 처해 그 길을 헤쳐 나오려 애쓰던 그들의 불굴의 의지만큼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산에 대한 문외한이 처음 들쳐본 책이 이렇게 내 가슴속 깊이 와 닿을 줄은 정말 몰랐다. 아마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어떤 공통분모가 저 산위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생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생길 것이다.

아니 가까운 산에 한번 오르시라.
말이 필요 없다.
숨이 차서.....
헥헥.....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평등의 패러독스 - 존 롤스를 통해 본 정치와 분배정의
김만권 지음 / 개마고원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의 저자 김만권의 책 『세상을 보는 열일곱 개의 시선』를 읽고는 그의 문체에서 스미어 나오는 인간미를 느낀 적이 있었다. 물론 그런 느낌이 나만의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기억해 둘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시간이 흘러 존 롤즈의 『정의론』을 읽기위한 워밍업을 하려고 참고 서적을 찾다가 다시 김만권과 만나게 되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또한『자유주의에 관한 짧은 에세이들』을 읽으며, 이 사람과 나 사이에는 앞으로 몇 번 더 만나야 할 운명의 강이 흐르고 있음을 직감하게 되었다. 

이 책은 롤즈의 『정의론』뿐만 아니라 『정치적 자유주의』와『 만민법』등 롤즈의 대표적 저서들에 대한 해설서로서 롤즈의 사상을 한권에 압축하고 저자 나름대로의 해석을 시도한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정치적 동물’이라고 규정한 이래로, 그 ‘정치적 인간’이 추구해온 최선(最善)의 정치란 무엇일까? 나아가 오로지 시장논리만이 최고의 가치인 경제 우위의 현대 사회에서 정치로써 이룰 수 있는 정의(正義)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대해 저자는 본질적으로 “사회가 분배의 체계이며, 정치라는 것이 이것들에 관해 말하고 싶어 한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분배의 체계가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정의로운 것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와 정의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전제로, 경제의 영역에 머물던 ‘분배정의’ 문제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존 롤즈에 주목한다.

저자는 우리가 경제적인 것으로 여겨오던 분배문제가 실제로는 정치적인 것의 영역에 있음을 밝혀낸다. 또한 자유주의가 어떤 조건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인간이 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적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를 제시하며, 그 조건은 결국 사회구성원들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당한 분배체계를 마련하는 일임을 역설하고 있다.

3장과 4장에서 다루고 있는 '정의론'에 대한 반론과 비판, 그리고  그들과의 화해 가능성에 대한 내용은 보기에 따라 내용이 좀 빈약해 보일 수도 있는데, 노직과 왈쩌의 책들을 통해 논쟁점에 대해 보완한다면 괜찮을 듯싶다. 게다가 스테판 뮬홀의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까지 읽어준다면 금상첨화 일듯하다. 물론 롤즈의 주요 저서들을 먼저 읽어야 하겠지만…….

일단 이번에 구입한 『정의론』을 먼저 읽어봐야 하고, 『정치적 자유주의』와『 만민법』도 따라서 읽어야 하는데 이번에 시작한 ‘롤즈 읽기’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ㅠㅠ 
 

아무튼 정치적 자유주의와 분배정의에 대한 롤즈의 평생의 대업은 끝없는 삽질경제와 경쟁, 그리고 그에 따르는 기본권의 무시와 양극화의 확대에 따른 사회통합의 부재를 가져오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p.s   결국 김만권과 나는 『참여의 희망: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만나다』라는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에서 다시 책 한권이 더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계속될 그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강 수학 중1 - 2009
김만기 외 지음 / 지학사(참고서)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딸 아이 복습용으로 샀는데, 한 학년치가 다 나와있어 한권으로 공부하니 비용도 덜고,  

부피도 덜고, 공부는 두배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념원리 초등수학 5-가 - 발전응용편, 2010년용
이홍섭 지음 / 개념원리수학연구소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학기 복습용으로 괜찮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