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모든 것은 몸에서 시작된다 - 하루 30분 몸의 감각을 깨우면 일어나는 기적 같은 변화, 몸육아의 비밀
김승언 지음 / 카시오페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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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반응이 없는 아이
눈을 마주치지 않는 아이
친구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
말을 하지 않는 아이


이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지 김승언 저자는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몸의 원인이다. 아이와 부모의 스킨십이 아이의 생활패턴과 인생을 바꾼다는 깊은 의미를 생각하며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본다.

장애를 겪었던 언니와 생활,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한 김승언 저자의 부모님의 헌신이 장애를 극복하고 반려 동물을 치유하며 삶을 살아가는 언니의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머릿말에 무한한 감동이 밀려온다.
그리고 그 일을 2대째 이어오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맘으로 장애우, 자폐아 등을 치료하며 제2, 제3의 삶을 살아가는 김승언 저자 및 그의 가족들의 삶에 책내용의 시작부터 박수를 보낸다.

책을 읽고 싶게하는 원동력 중 하나는 지은이 혹은 인물의 과거의 전기이다. 외로움과 소외를 뼈져리게 늦겼던 저자와 가족들이기에 지금의 선함이 있는 것이며, 그 나눔의 아이를 둔 타인이란 가족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책을 소개하고 이해하는데 서설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 어떠한 방법과 노력, 교육으로 아이의 몸과 건강을 변화시키는지 김승언 저자의 비법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내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

진짜 문장 자체로 끔찍한 시작이다. 저자는 A고아원의 집단 사망원인을 사례로 강력한 충격 요법을 던져준다. 초반에 너무 센 발언이 아니신가 의아함과 걱정이 들었지만 그 해답은 매우 간편했다. 최신 시설의 고아원이나 아기와의 신체접촉을 최소화한 A시설 반면 교도소 내 고아원은 지저분하고 불편한 상태의 시설이었으나 제소자인 부모와의 잦은 접촉으로 꾸준한 건강상태를 유지했다고 전한다. 이처럼 아이와의 스킨십이 중요하며 몸놀이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충격요법인듯 싶다.

또 한 예로 무리한 제왕절개, 산후조리원 이용으로 인한 아기와의 낯선 거리감 형성, 젖먹이용 시트, 바운스, 짐볼 등이 부모와의 신체접촉을 멀리하는 몸놀이와는 반대되는 거리감만을 형성에 아기의 발달 및 자아형성에 부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렇게 어두운 그림자, 공포의 판은 깔려진 상태이다. 이제 전문가의 내공과 경험이 묻어나는 우리 아이몸 활용법, 그 올바른 놀이와 아기와 하나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볼 때가 머지 않은 것 같다.

아이와의 몸놀이, 절대 거창하지 않다고 한다. 아이를 들쳐메고 던져주거나 목마를 태워주고 빙빙 돌아보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수 있다. 이럴때는 스킨십, 터치를 이용한 몸놀이가 제격이라고 한다. 독자인 나도 사용하고 있지만 간단히 소개해보면, 볼 비벼주기, 손. 발 맛사지 해주기, 코 맞대기 등 스킨십, 터치를 활용한 놀이도 아기 혹은 아이의 정서를 맑게 해주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은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몸으로 체화시키게 된다고 한다. 물론 나도 이 연구 및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자리기 전 놀이로 함께 하고자 한다.

저자는 스킨십의 강도에 따라서도 아이들의 건강 유무, 심리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스킨십에 관대한 것이 아이들이지만, 작은 접촉이나 터치외엔 거부하는 행동은 그 이상의 스킨십이나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이며, 꾸준하고 지속적인 몸놀이로 이를 극복하고 부모와 자녀간의 친밀이 접촉이 꾸준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계속된다면 발달장애 혹은 자폐성 질환이 의심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더불어 아이들의 신체 접촉시 이를 거부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심리적, 신체적 결함을 의심해 볼 수도 있어야한다는데 이는 아래 책 내용의 사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담아본다.



저자는 오감을 활용한 아이의 몸 알기를 적극 추천한다.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에 따를 각 신체 기관의 특징을 확인하며 자녀의 몸에서 보여지는 특징등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팔꿈치는 딱딱하거나 볼은 부드럽고 엉덩이는 탱탱하다는 아이 자신의 몸상태를 배우며 몸으로 부딪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자녀의 건강 및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들만의 시간을 위해서 좋은 팁을 전해준다.

아이의 수면 습관 또한 여러가지 원인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큰 어려운 장벽으로 존재하고 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잘때가 가장 예뻐 보인다는 농담섞인 이야기까지 하곤 한다. 이때도 몸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물론 아이와 적극적으로 놀아주고 스킨십을 통해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도 아이의 숙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가장 잠자는 걸 힘겨워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거나 잠을 통해 엄마와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므로 적절한 몸놀이 계획으로 숙면을 취하는 법을 지속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일본에 유명한 신경과학자인 다마지오 박사는 ‘뇌가 신체의 감각기, 그리고 여러 장기와 상호작용을 하면서부터 의식과 감정이 생겨나고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본문 134페이지

이처럼 저자는 뇌의 생각으로만 사고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감정이나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주장이다. 언행일치란 흔히 쓰는 말이 있듯이 생각을 받아들이고 피드백해주는 것도 몸이 하는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녀와의 말과 행동에 있어서도 부모 입장엔 지시형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편할 수 있으나 함께 몸을 부대끼고 끊임없이 서로의 몸에 반응하여 상호작용 및 사고의 틀을 확장시켜나가는 것도 아이의 집중력 향상에 필요한 몸놀이라 생각한다. 나부터 부지런해지자. 피곤과 짜증의 표정 대신 아이를 위한 긍정의 놀시가 필요함을 책 한 페이지, 페이지 넘길때마다 각인시켜주는 느낌이다. 이를 잊지않음이 아이의 집중력 및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몸놀이에 이은 ‘기회‘ 저자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한다. 의미부여가 참 유쾌하다. 좋지 않은 행동을 바꿀 기회,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기회, 말이 느린 아이들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기. 여기에 지속적인 격려 ‘넌 할 수 있어!‘가 더해지면 더 날아갈 듯한 희망이 보이는 언어같다. 왠지 아이가 된 어른에게도 ‘기회‘란 천금의 보배로운 말같이 느껴져 흥이 절로 난다.
이처럼 기회는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몸으로 부딪힐 기회, 아빠와 엄마와 몸으로 터치하며 웃을 수 있는 권리. 그것이 기회가 되어 몸놀이로 승화되며 아이의 성장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예전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잠시 사진 스튜디오에서 어린이집 졸업
사진 촬영을 위해 경기, 서울권을 돌며 촬영 조수로 사진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수도권을 돌며다앙한 아이들을 만났다 그 중 경기 양주에 있던 모 어린이집의 아이를 평생 잊을 수 없어 몇자 적어본다. 7살의 자폐와 소아마비증세를 지닌 눈이 크고 예쁜 아이.
물론 다른 아이들도 졸업사진을 찍으려면 5분여의 시간과 준비가 필요했다.

졸업모를 씌위고 가운을 입히고, 고개를 갸웃하게하지 않고 잘 세우거나 앉히는게 나의 업무였다. 그렇게 대부분의 아이들이 마무리되고 그 몸이 조금 아픈 아이의 차례. 나는 정말 그렇게 몸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아이보다 천사같이 예뻐보이는 아이는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한창 젊을 때이고 아이들이 예뻐보일 시기인긴 했다. 아이를 스크린 앞에 세우고 자세를 교정시켜주면 끝나는 일이지만 이 상황을 몇십번 반복하니 아이도 짜증이나고 원장님도
힘겨워하는 표정이 역력해졌다. 그래도  최대한 바른 자세로 사진을 찍어주려는 노력끝에 마무리 된 사진촬영. 그 아이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원장님은 그런 아이를 그저 보듬어 줄 수 밖에 없을 뿐이었다.

그 당시 내 마음도 찡한 상태였다. 그 부모님은 또 얼마나 가슴이 아프게 아이를 키워왔을까? 물론 그 반대로 긍정의 마인드로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갈 수도 있다. 아쉬운 것 하나, 그것이 이 책의 발견이다. 그 10여년도 지난 그 때, 지금의 저자를 만나고의학치료만이 아닌 몸놀이를 통해 아이를 변화시켜갔다면 좀 더 건강하고 긍정의 삶을 살아갈 버팀목이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모른다.그 애가 이미 바르고 성실한 숙녀로 변했을지도. 이처럼 이 책이 가슴에 와닿는 추억이 있기에 ‘기회‘란 소중함이 몸놀이란 운동 요법과 만나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대목이자 에피소드이다.

몸으로 통하는 소통이 진정한 아이와의 소통이다.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저자는 15년 이상의 임상 경험의 바탕과 2년 이상의 저작으로 지금의 결과물을 완성하였다. 각 챕터마다 반복적이지만 중요한 몸과의 대화를 강조하며 감동 섞인 아이들의 결과물을 독자들과 나눈다. 함께 몸을 굴려가며 노는 행위 자체가 아이에겐 기본적이면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책의 마무리에 선물같이 등장하는 10여가지의 놀이 방법을 자녀와 체험해보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의 거창하고 다양한 자녀와의 놀이 체험도 중요하지만 단순하지만 자연친화적 손과 손이 마주치는 몸의 대화에서부터 서로 등 마사지를 해주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것이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몸으로 말하고 시작하는 뼈대가 되리라 여겨진다. 책을 읽으면서 몸놀이는 언제쯤 나오지? 의심도 갔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마지막 몸놀이를 비롯해 부모 스스로 몸놀이의 응용력을 길러 아이와 새로운 몸놀이 프로젝트를 시행해보아도 재미 있을 것 같다.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 그 시작을 김승언 작가의 ‘아이의 모든 것은 몸에서 시작된다.‘를 손에 들고 시작해보자. 그 답의 시작은 이 책의 첫 페이지부터임을 확고하게 느낄 것이다.

 

<놀이 팁 몇가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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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소감
황상열 지음 / 북랩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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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킨 작가님이 권하는 삶의 전환.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책서평, 추천형식으로 정리 된 자기계발서이다.직장과 가정, 인간관계에서 겪을 수 있었던 다양한 사례와 특징적인 책들을 꼽아 작가 자신의 생각을 담아냄과 동시에 그 책까지 함께 읽서보게끔하는 지적 호기심 자극. 그것이 책읽기의 매력임을 독자인 나 또한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바인데 그러한 장점과 아이디어를 잘 접목시켜 창작해낸 작품이라 책을 멀리하거나 가까이 하기에 힘든 사람들에게도 권할 만한 독서법의 가치가 담겨 있다.

감사 편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은 신유경 작가의 ‘땡큐레터‘를 예로 들어보자. 결혼,.출산, 육아 등의 어려움을 감사함이 담긴 편지를 통해 책으로 완성시킨 그녀. 이 글을 읽고 책의 내용에 감흥을 받아 감사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는 황상열 작가의 사연도 가슴 뭉클해진다. 우린 사실 감사하다는 말은 자주 하지만 그 속뜻에 담긴 의미와 이유까지는 상세히 설명할 수 없고 부끄러워할 수 밖에 없다. 아마 편지를 받은 사람도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그 가치를 깊히 새기다보면 그 여운은 끝이 없으리라 추측한다. 물론 그저 넘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은 그저 상대적일 뿐이다. 소중한 감사 편지 독자인 나도 꼭 권하고 해보고 싶은 의지력이 생긴다.

˝괜찮아...˝
황상열 작가님이 읽은 책 권영애 작가의 저서 ‘그 아이의 단 한 사람‘이란 작품의 내용이다.
작가는 이 문장을 통해 북받치는 감정을 터트리고 만다. 교사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쓴 책이나 어른, 부모로써 공감이 가는 문구이다. 독자인 나 또한 안 사람이건, 아이건 근무하던 곳의 센터 아이들에게도 조심해, 왜 그러니란 말을 많이 썼지, 괜찮니? 괜찮아? 란 말을 자주 간과하곤 했다. 그나마 지금은 집사람의 가르침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괜찮아?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작가 또한 독자인 나와 같은 감정일지 모르나 내가 아닌 타인을 배려하는 문장 ‘괜찮아?‘에 이 책이 말하는 의미가 담긴건 아닐지 추측해본다. 그리고 내게도 좌절하지말과 괜찮다라고 이야기해주고싶다.

작가는 육아법에 관련 된 책 내용도 소개하나 그 내용보다 황작가께서 하는 이야기에 더 공감이 간다.

˝내 행복에 있어서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있어서도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 맞다고 본다.˝

아이와 함께 짬을 내는 것이 조금 힘들긴하다.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엄마에게 맡기는 것만도 미안할 따름이다.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아이들의 시간을 최선의 행복으로 이어가고싶다. 덜 화내고, 덜 짜증내고, 더 호응해주고, 더 칭찬해주며 웃어주는 아빠가 되고싶다. 그럼 내 아이들의 인생관도 좀 더 달라지겠지. 그리고 아빠와의 추억도 기억에 남아, 그 언젠가 떠올리겠지. 긍정의 생각을 가져본다.

˝결국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조급함이다.˝ 《느리지만 강력한 힘, 끈기》발췌 p85

작가님은 위의 책을 읽고 조급함을 내려놓으라고 다시금 조언한다. 나라는 독자도 성격이 매우 급하고 미리 끝내놓는 성격이었다. 그러면 꾸준히 생기는 것은 상사의 피드백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30대 이후 좀 더 스피드를 줄여보자는 생각에 더 천천히 사유하며 일들을 처리했다.

그러고보니 빨리할 때보다 여유있고, 결과의 도출 시간은 이상하게도 빠르나 늦으나 비슷한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급할 것 없다. 라는 생각을 하고 산다. 물론 성격이 급한 상사를 만나게 되는 경우는 그(녀)의 보조에 맞춰야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생활 습관까지 또 바꾸기보다 그(녀)의 경우에서만 속도에 맞는 신속처리가 되면 느림의 미학은 이어갈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끈기있는 태도는 절대 놓치면 안 된다. 나도 후배나 학생들을 대할 때 나를 반면교사 삼아 꾸준히 오래 인내를 가지고 무슨일이든 실천해 나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에도 내가 읽었던 1천권 독서법 저자 전안나 작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내겐 과장님 혹은 강사님으로 익숙한 전작가님. 같은 계통의 일을 통해 알게 되어 책의 제작 과정 소식을 듣고 0호 독자라는 별칭까지 지켜주시는 마음 씀씀이와 그 미소에 매료된다. 황상열 작가님 또한 1천권 독서법으로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해지셨다고 한다. 나 또한 거창한 1,000권보다는 하루에 몇시간, 몇페이지만으로도 만족스럽게 진행하고 있어 늘 감사하고 잊지 못할 평생 은인이자 친구인 작가님이다. 그런분의 책을 함께 나누는 황상열 작가님 또한 더욱 친근감이 더해진다.

황작가님은 유근용 작가님의 ‘메모의 힘‘이란 책을 통해 메모의 습관화 또한 성공의 중요한 과정임을 설명한다. 본인 스스로도 메모를 쓰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하시며 거기에 좀 더 세부적인 부분에 강조를 하고 계신다. 메모를 쓰되 색깔펜을 활용해 메모 내용을 정리하고 알아 볼 수 있게 하는 것. 메모 후 실천해서 완료된 것들을 확인하는 것, 중요도에 따라 메모를 정리해 나가며 마무리하는 습관을 포함해 신문 스크랩, 성공일기 쓰기등을 더해 좀 더 세련 된 메모습관을 다져가는 것등에 대해 권해주고 있다. 이를 연, 월, 주, 일 단위로 쓰고 계시다는 ‘메모의 힘‘ 저자의 메모 습관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주로 휴대폰을 이용해 나름 메모하는 습관을 다져가고 있다지만 손맛을 통해 느껴지는 메모의 습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힘임을 깨달을 수 있는 황상열 작가님의 독한 소감문 내용이었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은 있겠으나 책을 통해 타자의 방법에서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책을 읽는 묘미이다.

책의 마무리 추천 작품은 그간 제목을 많이 들어 본 ‘개인주의자 선언‘이었다.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개의주자가 되어가자는 책의 내용을 좀 더 알기쉽게 풀어나가며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는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집단 문화, 상명하복의 사회성이 짙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인물은 사회에서 도태되거나 매장되는 경우 또한 생긴다. 그러나 ‘개인주의자 선언‘의 작가는 이 무게의 끈을 내려두고, 집단 개인 이기주의가 아닌, 할 말은 하고 자신을 적절히 리셋하는 합리적인 개인의 삶을 살아보라고 권하는 것 같다. 그 안에 불필요한 요구의 거절도 있을 것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말과 행동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 모두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처하고 자신의 주관을 뚜렷하게 갖고 살아가는 것 그것도 ‘합리적인 개인주의자‘가 살아가는 삶의 방편일 것이다. 너무 주눅들지말고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개진해 나가는 삶이 필요하다. 그 의미에서 황상열 작가님이 끝으로 추천하신 ‘개인주의자 선언‘은 이 책 ‘독한소감‘의 마무리로 가장 알맞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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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하버드대 심리학과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 류쉬안의 Getting Better 심리학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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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연구, 그것이 실생활에 접목되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학문이 아닌 실용서같은 책이 이 작품일 것 같아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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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좋은 아빠’를 선물하는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 3~10세 아이와 함께 즐기는 ‘아빠놀이 육아!’
유종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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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북스/유종선/육아/놀이

‘아빠 놀이터‘란 어감이 맘에 든다. 그리고 놀이터 리스트를 만들어 간다는 것에 작은 기대가 넘치는 책읽기이다. 저자는 다년간 수많은 육아 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 그러나 독자인 나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해답을 찾이 못한 채 본인 특유의 노하우와 책을 통해 읽은 지식을 응용해 ‘아빠 놀이터 15분‘이란 육아 실용서를 완성했다.

책의 목차를 대략 읽어 보아도 어떠한 방법과 내용인지 짐작하기에 용이하다. 놀이 장소와 방법등을 독자가 책을 통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배치해 놓고 있으며 딱히 순서에 맞추어 책을 읽을 필요도 없어 보인다. 적재적소의 상황별 맞춤 놀이가 가능한 장점을 지닌 육아 놀이서이다.

저자는 부모님의 마음을 사로 잡듯, 글의 초반
언어 익히기 놀이에 대해 시작한다. 한글은 자음, 모음이 아닌 문장으로 익히게 하기, 통채로 외우기 등을 추천하며 영어의 경우는 영어 동요를 활용해 아빠가 함께 춤추며 아빠의 음성과 제스츄어로 노래를 같이 불러주는 놀이를 추천하고 있다.

모든 내용들이 하나같이 흥미로워 책의 모든 내용을 적어가고 생각해 가는게 더 어려운 실용서같다. 거기에 더해 언어 이외에 우리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수학 능력 향상이다. 독자인 제 입장에서도 아빠가 수학을 어려워했는데 어떻게 아이에게 가르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학에 쉽게 접근하는 법을 알려준다.

추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추리력, 수학적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질문을 할 경우 무조건 답해주지 말고 왜? 라는 반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추론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는 보조자 역할의 놀이도 추천하고 있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공통적으로 등장해 흐뭇한 부분도 있었다. 바로 아이와 손잡고 계단 숫자를 세는 놀이이다. 모르면 알려주고 알면 칭찬해주는 습관이 아빠에게 중요한 아이와의 놀이임을 일깨해 준 내용이었다.

* 작가의 팁
-직접 체험하는 학습은 각인효과가 아주 강하다. 교과서로 배우는 학습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도를 가끼이하며 지내면 아이의 공간 감각이 발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꼭 구입해 읽어 보시고 응ㅈ용해보시면 효과적일 것이다.

아이의 과학 능력을 향상시키는 법!! 그것도 왜?에서 시작되며 아빠로써 그렇게 진행 된 이유를 자녀에게 묻고 질문하는 것이 큰 효과를 던져준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아빠가 그 인내와 끈기가 부족해 아이의 능력, 과학적 소양을 단절시킬 수 있다고 한다. 조금의 인내가 내 아이의 과학적 학습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부모가 어디 있을까? 아빠로써 적절한 질문과 아이의 상상과 추론의 세계를 이해해주고 가설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것도 아빠놀이의 목적이다.

이러한 예시로 다양한 컵을 이용해 물을 담아보는 놀이, 그리고 그 안에 돌과 기타 물건을 넣어 보며, 액체와 고체의 차이점 알아가기. 이어서 아빠가 환자가 되어 의사인 아이가 진찰을 해보도록 유도하며 신체의 신비, 구조에 대해 설명해주는 놀이도 유익한 놀이임을 알 수 있다. 그간 이렇게 많은 실생활에 유용할 아이와의 놀이가 있음에도 함께 하지 못한 부끄러움이 요동치는 책의 내용들이다.

음악, 미술, 체육을 통한 발달 과정을 놀이에 대비시켜 보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다. 거창하게 악기를 사주며 이론을 지도한다거나 장르별 음악회를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쉽게 들을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라디오, 혹은 인터넷을 활용해 꾸준히 들어주며 집에 있는 물건 혹은 악기 등을 이용해 아빠가 먼저 시연해보거나 아이에게 자연스레 맡겨 보는 놀이 방법도 유효한 놀이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고 배워보고 싶은 음악의 장르나 노래를 익히게 하는 것 그것이 놀이이며 가장 좋아하는 것 위주로 아이의 취향에 맞게 맡겨둬 보자. 절대 학습이 아님을 강조한다.

체육의 경우에도 몸으로 이용한 놀이는 육체만이 아니라 정서적, 지적 감성을 발달시킨다고 한다. 몸으로 부딪혀 아빠와 놀며 또 다른 놀이 방법을 습득하는 능력을 아이 스스로 배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빠와 신나게 땀흘리며 몸으로 하는 대화 아빠도 환영이다.

미술에 있어서도 정형화 된 지도방식에 의해 획일화 된 빼어난 그림보다 아이에게 자유롭게 연필을 쥐어주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되자인 나도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하고 그리는 것에 남들보다 나은 실력으로 크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 시일이 지난 후 그림에 손을 놓고나자 그저 보통의 그림 취미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반성해보자면 아이가 계속 그림을 그려달라면 ˝너가 그려야지, 왜 아빠에게만 시키니.˝라고 불평을 한 기억에 얼굴이 불거진다. 그것도 3살 아이에게...... 엄마는 대견하다고 하나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속으로는 ‘아빠 못 따라가네.‘ 비난한 기억도 반성하게 된다. 그냥 연필을 쥐어주자. 그려달라면 멋지게 그려주고 스스로 따라하는 날을 기대해보자. 그것이 참 교육이고, 놀이인 것 같다. 마음껏 그리게하고 마음껏 칭찬해주자.미술도 놀이란 걸 아이에게 인식시켜주자.

이 책의 2장에서는 장소에 따를 아이와의 놀이법을 주로 이루고 있다. 언어, 수학, 과학, 음악, 오감, 감성, 독서 등 다채롭게 아이들과 놀이식 교육을 나눌 수 있는 제목 그대로 아이와 아빠의 핫플레이스이다.

언어를 위해선 저자는 마트를 적극추천한다. 마트에서 과일의 종류를 설명해 볼 수 있고, 각 판매처에 어떠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아빠가 설명해준다면 아이는 좀 더 큰 재미와 관심을 얻게 된다고 한다. 사실 아이들이 마트에 가면 제일 먼저 찾는 것이 장난감 혹은 과자라 걱정이 되긴한다. 그래도 정해진 규칙은 전달하되 이렇게 설명과 재미난 물건, 물품들을 보여줌으로써 대화가 이어지고, 즉석 판매놀이, 마트에 다녀온 느낌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다보면 자녀의 언어 능력 향상이 월등해진다는 저자의 경험에 동감한다.

더불어 요리를 통해 수학을 익히다보면 요리 재료의 종류, 음식등을 잘라보며 갯수와 부피, 수량 등을 알 수 있고, 예를 들어 김밥 한줄이 12등분이 될 경우 우리 가족 넷이 몇개씩 먹으면 되는지의 내기등은 나눗셈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초등학생 수준의 먼 이야기지만 그래도 놀이가 유익한 방법으로 진행되다보니 전혀 공부같지 않은 놀이터가 되는 것이다.

과학 놀이는 마당에서 풀벌레 보기, 돋보기를 활용한 태양의 신비 등을 설명하다보면 자연스레 창의력과 상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저자는 야외 놀이도 적극 추천한다. 개미를 유심히 찾으며 ˝이 개미 다리는 몇개야?˝ 아빠는 이제 답하고 질문할 일만 남았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하고 싶은 부분이 목욕 놀이였다. 아이와 처음 목욕을 도울 땐 이 시간이 언제 가나~고민과 걱정을 많이했다.비누거품을 무서워하며 우는 아이, 어서 물을 뿌려주고 마무리 시키기에 급급했던 목욕시간이었는데, 책에서 전해주는 목욕 놀이를 활용한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빠와 자녀가 목욕에 빠질 것 같다.

우선 확률이 낮은 물감이나 점토를 이용한 목욕 놀이는 둘째 치고, 동전을 이용한 놀이를 시도해 보았다. 단, 눈 감고 돈찾기는 시도해보지 않았으나 눈 뜨고 동전찾기, 동전을 다시 던져서 욕조에서 동전줍기, 수도꼭지 사이에 동전을 농구하듯 ‘슛‘하여 노는 놀이등을 아이와 시도하다보니 무척 즐거워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이도 지치고 목욕도 끝날 무렵 아이는 ˝내일 또 해요.˝라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이 간단한 걸 몰랐던 아빠, 아빠께서 쓴 책에서 큰 도움을 얻은 사례이다.

저자는 자연에서 놀이를 찾는 것도 추천한다.
자신의 할머니와의 어릴적 추억을 소개하면서
숲이라는 정서에 대한 소중함을 교감하게하는 내용이었다. 도심지에 사는 아이들은 그저 학ㅈ교나 유치원, 집이 전부인게 사실이다. 거기에 집에 가면 아이를 기다리는 완구류와 TV영상물.
이제는 이를 잠시 내려두고 인근 숲길부터 산책해보자 정형화 되지 않는 각종 나뭇잎과 돌, 나무등과 친구가 되게하고 자연의 숨을 만끽하게 해보자. 작은 돌멩이를 가지고 노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 및 소근육 발달에도 좋다고 한다.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등을 활용한 놀이도 아이들의 상상력 계발에 일조한다니 위에서 언급한 마당놀이와 같은 개념의 숲체험 놀이의 효과가 될 것이다.

딱딱함이 아닌 부드러움을 아이에게 나눠보자. 이 외에 책을 활용한 육아, 아이와의 놀이는
무수히 설명되고 소개 된 내용이므로 간단한 팁이 담긴 내용만을 전한다. 함께 동화책 읽어주기는 기본이며 연극적인 효과를 담거나 책의 내용에 맞는 배경 음악도 활용해보라고 글쓴이는 이야기한다. 한가지보다 다양한 방법의 독서놀이로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랠 유익한 팁임에 틀림없다.

책의 3장에는 놀이가 주가 된 자녀 교육법을 주제로 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가난했지만 아이에게 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한 이상화 작가의 독서 육아법. 나이에 맞게 하루 권수를 체크하여 3만권 읽히기가 흥미로웠다. 책을 통해 국제중에 들어간 이상화 작가의 자녀가책 놀이를 통해 이뤄낸 성과는 쉽지 않았겠지만 주목할 이야기이다.
그리고 유대인 아빠의 자녀 대화법은 익히 유명하기에 생략한다. 단, 자녀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빠의 노력과 열성은 꼭 가슴에 담아두길 바란다. 또한 북유럽 아빠들의 자녀사랑처럼 함께하는 시간을 집중해서 자녀들과 보내는 것, 즉 요즘 신조어라 일컬어지는 스칸디 대디처럼 자녀와의 시간을 귀중히 여기는 것도 아빠로써 자녀를 사랑하고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좋은 방편일 것이다. 그래서 이젠 저자가 이야기하듯 자녀와 가장 가까운 놀이, 시간을 소중히 보내슨 코리안 대디가 명사화 되길 기대한다.

책의 마무리가 가까워진다. 가볍게 ‘수퍼맨이 돌아왔다‘로 시작된다. 아빠들은 이 방송이 시작된 후 아내의 따가운 시선을 극에 이를 정도로 받지 않았을까? 체험을 중시하는 서언이 서준이 아빠 이휘재, 올바른 훈육법을 놀이로 승화시키는 대한, 민국, 만세의 아빠 송일국, 아이의 개성과 취미를 살려주는 하루 아빠 타블로 등 소히 귀감(?)이 될 다양한 캐릭터의 아빠들이 다수 등장한다.

책에서는 인생에 있어 아빠가 자녀와 신나게 놀아 줄 퍼센테이지가 평균 80세라 치면 2 % 정도밖에 안된다고 평가수치로 증명해주고 있다. 그처럼 하루 15분의 놀이, 사춘기 이전 아이들과의 소중한 나눔, 추억이 중요함을 재확인 시켜주는 이야기의 결론이다.

헐리웃 애니 ‘인사이드아웃‘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행복했던 시간을 될도아보는 자신만의 아름답고 의미있던 가족섬을 우리 자녀에게도 선물해보자.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비롯한 독자들은 그러한 의지가 있어 이 책과 씨름하고 있지 않은가? 아이와 함께 놀아준 15분이 아이에겐 15년, 그리고 그 이상의 아름다운 인생의 한페이지였다는 걸 각인시켜주는 것은 독자인 아빠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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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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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이원석/문학/서평

˝읽기와 쓰기 사이의 성찰간격만큼 서평의 질은 나아지게 마련입니다.˝

서평의 본질을 설명해준다. 쓰는 방법이 아니라 올바르게 좀 더 문법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의ㅈ서평쓰기, 그것이 감성이 들어간 독후감과 서평의 논리성이 다른점이다.
그러므로 서평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책을 집어 들거나 읽지 않게하는 것이 큰 목적이며. 독후강이 치유라면 서평은 독자에게 통찰의 경험을 얻게하는 의미이자 목적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저 개인적인 느낌과 평에서 책을 좀 더 객관화시켜 정의하는 서평의 길, 그것이 이 책이 내 손에 잡힌 것이며 서평가로써 시작점이 되 않을까 생각과 기대를 갖고, 책과 함께 사유의 나래를 펼쳐보고자 한다.

˝좋은 책일수록 해석의 요지가 많고 저자와 독자간의 대화가 지속됩니다.˝

이러해서 고전이 끊임없이 읽혀지며 시대의 변화하는 습성에 따라 다양하게 재해석됨을 알 수 있다. 책에서 예를 들은 ‘햄릿‘을 비롯해 ‘비트겐슈타인‘의 두 저서를 통해 6,000여편의 논문과 두 학파로의 나뉨 현상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그들의 작품이 지닌 무한한 해석 능력이 한몫을 했으리라 여겨진다. 서평도 마찬가지이다. 읽는 독자에 따라 쉽게 말해 ‘호불호‘가 갈리고 슬프거나 기뻐야 할 부분에서 상반 된 평이나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예로 들더라도 전혀 진지하지 않은 의도로 연출했던 장면이 관객의 흥미를 끌기도 하고 그 반대의 평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책이야말로 그 이상의 변화무쌍한 독자의 반응과 평이 존재할 공간이기에 무궁무진한 해석이 가능한 상상의 놀이터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을 읽을 때는 양가감정이 확실하며 이중인격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자신이 읽는 책이 정말 좋아하고 읽기에 맞춤맞은 책이어도 그 반대의 냉정한 비판이 바로 서야한다는 의미이다. 자칫 읽기에 편한책으로 전락하거나 읽기에 힘든 책으로 평가되 극단적인 책에 대한 평을 막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는 해석이 아닐지 추측해본다. 독자인 나 또한 그러한 장단점을 찾으려 노력은 한다. 그러나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 그 단계에서 벽에 봉착하곤 한다. 이 저작 또한 뭐든게 완벽할 수 없기에 그 장단을 찾으려 독서에 집중했는지 모른다.

‘두말할 것도 없이 요약이 잘못되었다면, 잠재
독자를 호도하게 됩니다. 요약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중략- 인상적인 예시나 멋들어진 표현도기록하면 좋습니다.

저자는 발췌, 혹은 요약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개인의 책에 대한 사견만 계속된다면 그것은 그저 독후감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그만큼 정독을 했느냐에 따라 책에서 느끼는 정서와 고귀한 감정들을 마음에 심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요약하고 발췌해 재핵석하고 평하는 것은 서평가의 몫이다. 그런면에서 나의 글평은 들쭉날쭉함에 반성하게 된다. 공식에 맞게 쓰는 것은 너무 천편일률적이다. 라고 자체 해석한 것이 실수이다. 짜임새있게 나만 읽고 쓰고 마무리하고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2, 제3의 독자에게도 전달 가능한 서평을 작성해보자.

이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난해한 이야기가 줄을 이룬다. 서평의 평가 부분에서 등장하는 ‘꿈의 해석‘, ‘자본론‘ 등을 바탕으로 고전 및
전문 서적을 통해 이야기되는 전문 서평가들의 분석과 이해 부분은 좀 더 쉽고 간편한 서평 글쓰기 및 부담없는 서평을 원하는 독자에겐 약간 어렵게 접근하는 내용일 수도 있다. 그만큼 인문학적 사유와 깊이가 필요함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고전과 철학서를 예로 든 서평, 혹은 논문형식으로 쓰여진 작품을 분석하는 각계의 다른 학파들의 관점에서 논의되는 서평의 유형과 흐름은 개인적 입장으로 서평에 대한 좀 더 깊은 연구와 학문적 입장을 독자 스스로의 학습이 진행된 후 접근하기에 좀 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하지만 전문적인 혹은 심도 있게 서평을 원하는 독자들에겐 이 책이 서평의 문법과도 같은 작품이 될 수 있으리라 조심스레 예견해 본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서평가들의 예를 통해 그들이 걸어 온 서평의 방법과 노선 등을 우선 파악하고 내 것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국내의 정정훈, 장정일, 강유원, 이현우(아주 사적인 독서)같은 서평가를 비롯해 국외로 넘어가자면 다치비나 다카시, 사이토 미나코, 피에르 비야르 등
서평을 통해 저작물의 가치와 자신만의 해석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저자들과는 다를 수 있는 또 다른 사유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의 저자는 이에 더해 서평가가 명심해야 할 것 한가지는 자신의 중심을 잡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바로 자신만의 해석학의 기둥을 세워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해 주고 있다. 올바른 읽기와 자신의 해석학적 입장을 분명히 정립하는 건, 서평가로써 절대 간과하면 안 될 조언일 것이다.

저자는 서평에 있어 목차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목차는 독서의 시작점이자, 동시에 서평에서 평가의 시작점입니다. 따라서 서평을 작성하려면 목차부터 정밀하게 읽어야 합니다.˝

이처럼 목차는 책의 설계이자 뼈대가 될 수 있다고 작가는 덧붙인다. 사실 독자인 나로써는 서문은 충실히 읽어가며 전체적인 책의 흐름과 주제파악하며, 내용을 대략 이해하긴 하지만 목차를 꼼꼼히 읽지는 못한 것 같다. 핑계 아닌 핑계이지만 당시는 그저 독자입장에서 책의 비밀을 목차를 통해 미리 알게 된다면 글을 읽는 흥미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짧은 생각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서평을 위한 독서에 있어선 목차의 중요성을 저자가 강조하는 것만큼 앞으로는 집중하여 목차의 의미도 되새겨보는 독자, 글의 소감을 써가는 입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책의 마무리에 서평을 쓰는 방법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우선 독자인 나도 생각하고 있는 바이지만, 책을 밥알 씹듯이 천천히 정독하며 읽는 것을 강조한다. 슬로우푸드에 빗대어 이야기한 것처럼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나 이해가 어려운 참고 문헌이나 검색을 통해서도 충분하니 정독은 서평의 필수이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이해불가하던 내용, 설명 등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이어서 퇴고의 중요성! 소설이든 자기계발서이든 책을 쓸 때 퇴고는 책을 다시 한 번 쓰는 고통, 문장이 완성되어 살아 숨 쉬는 과정이라고도 한다. 서평도 마찬가지이다. 잘은 어려워도 글이 멋지게 완성되는 희열을 위해 의도적이라도 퇴고에 전심을 기울여보자.

끝으로 저자는 다양한 서평집이나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소개 된 서평글을 읽고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이 작품의 장점도 그러한 것 같다. 그간 알지 못했던 서평집의 소개라든지 단순히 서평 과정과 방법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참고문헌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그러한 작품들 또한 선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풍족한 상태에서 책 읽기를 마무리한다. 정말 얇은 ‘서평 글쓰기법‘이지만 그 이상의 깊이와 희열을 느끼고 책을 정리햔다. 작가가 이야기했듯이 재독, 삼독도 권해볼 만한 작품이며, 서평가를 꿈꾸는 저자들의 기본 지침서,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리라 믿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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