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 통계와 역사에 문학과 과학이 버무려진 생의 마지막 풍경
하이더 와라이치 지음, 홍지수 옮김 / 부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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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키출판사/하이더 와라이치/인문학


‘레지던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퇴근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중략- 아무리 말로 당부를 하고 이메일을 수없이 주고받는다고 해도 내 책임인 환자를 남에게 맡겼다는 느낌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았다.‘

저자의 말이다. 그러나 그는 레지던트 생활 이후 3년이 지난 뒤부터는 심리적 안정 속에 환자를 마주대하는 스킬을 익혔다. 의사라는 직업은 다양한 질병을 지닌 환자와 이를 간호하는 보호자를 만난다. 의사로서 저자로서 환자들을 대면하며 느낀 생과 사의 순간과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내용들과 함께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의학적 지식이 담겨있어 죽음에 대한 보다 객관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닥품이다. 죽음을
공포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겸허히 맞이할 수 있을, 생과 사의 과정으로 여기며 이 작품과 만나길 바란다.

과학과 문학이 어우러진 장르이자 전문가인 저자의 이야기 안에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야를 평이하고 쉬운 문체로 접근해,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관찰과 탐구를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작품이다. 의학계에서 연구되어 온 생명 연장의 과제와 이를 다루는 전문의 및 과학자들의 열정이 이 책을 쓴 작가의 현장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전개되다보니 입체적 책 읽기 또한 가능해보인다. 쉽게 말해 이론과 실제가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섯번의 심장 마비에도 살아난 딕 체니‘

미국 부통령 딕 체니를 아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강건한 이미지와는 달리 가족력으로 인한 심장질환을 달고 살았던 그. 하지만 발달 된 의술 덕택에 네 번 이상의 삶을 추가로 얻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책에서는 100년 전만 해도 심장질환은 사망신고서에 사망 원인으로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바로 시대가 변할 수록 과거엔 흔치 않던 질환의 병들이 만성질환으로 변함을 말한다. 이는 우리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더 큰 어려움 혹은 질병과의 사투를 벌이게끔 하는 상태에 이르게함을 알 수 있다. 즉, 죽음은 바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동안 질질 끌며 서서히 소진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1800년대부터 여러 나라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19세기에는 한 사람의 수명이 집에 숨겨 놓은 금송아지가 몇 마리인지와 아무 상관이 없었다. 소득과 기대수명의 격차는 20세기에 와서야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자와 가난한 자, 그 안에서도 도시별로 달라지는 기대수명과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점은 대부분 하얀 페인트칠이 된 병실에서 죽음을 맞는다는 세포의 종말. 얼마 전까지만해도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면 지금은 병실이란 곳, 혹은 요양시설이란 곳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현생의 인류에 대한 씁쓸함에 찹찹함까지 더해진다.
가족들 품에서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죽음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사회의 현실을 그저 흐름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임종 장소를 결정하는 데 연령이 끼치는 영향은 분명하지 않지만 가장 엄밀한 연구를 보면 85세 이상인 환자들은 대부분 집이나 병원보다 요양원에서 임종하는 경향이 있다.‘

동종 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퍼센트 공감하는 상황이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이러한 고령의 어른들을 모시는 것은 한계가 있다. 비용적인 측면을 떠나 24시간을 간병할 만 한 장소는 요양 시설외에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령의 어른들을 부모로 모시는
보호자들이 선호하는 요양 시설의 활용을 비판할 수 도 없다. 정해진 시스템에 맞는 아름다운 임종의 순간을 집 아닌 제 2의 장소에서 맞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본다.
정작 임종을 앞둔 당사자의 의사가 발휘 되 집에서 임종을 원한다면 뜻을 따라주는 것도 예의일 것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임종의 순간이라도 가독들 모두 어른들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것이 혈연집단으로서 예의를 지키는 자세가 아닐지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 예전에 의사들은 대부분 의사가 끼치는 가장 큰 해는 실수로 한자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오히려 환자를 계속 살려두는 게 의사가 끼치는 가장 큰 해가 된 것은 아닐까?'

연명 치료란 것이 있다. 죽음을 앞둔 이들이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거에는 의학 기술의 부재로 이러한 경우 대부분 죽음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의학 기술이 발달하자 이를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화되어지고 숨은 붙어있으나 몸이 불편하거나 거동조차 힘겨운 환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비교해보면 과거 사례로 본다면 당연히 죽음이 목전에 온 상황이지만, 현재는 의학의 힘으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죽음 이전, 생명 연장을 유지해가는 상황이라는 아이러니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위의 상황 또한 그런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런지. 죽음이라는 의미의 변화, 이를 받아들이고 아니고의 차이가 쉽게 판가름 날 수 없는 시대적인 현실이다. 책에서 예로 든 ‘캐론 퀀런의 판결‘을 통해서만 보아도 죽음을 결정 짓는 것이 단순히 전문가의 의견으로만 확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돌보는 보호자들과의 상호 의견 교환 등이 토대가 되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삶의 시작도 그렇고 마무리 또한 스스로가 원해서 되는 일이 없음에 약간의 씁쓸함도 느껴지는 것이 우리가 죽음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우리는 확실한 죽음을 규정할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의사와 보호자가 판단하고 결론내려야 할 단계 및 논쟁의 여지가 끊임없이 발견되고도 있다. 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심전도계나 뇌전도계등에 의해 인간이 살고 죽음을 판단하고 결론지어야 할지, 아니면 의사의 소견 혹은 가족의 결정으로 한 사람의 생사를 마감지어야 할지 계속되는 인간의 고민은 끝을 모르고 표류하고 있다. 뇌는 말을 듣지 않지만 몸이 반응하는 경우, 끝까지 생명의 끈을 잃지 않으려는 가족이 있을 수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의사들은 직업 윤리 의식으로 인해 뇌사의 경우 죽음이라는 단정대신 의학적 소견으로 그 상황을 해석하고 진단할 수밖에 없다. 또한 뇌사의 상태에서 깨어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었다니, 이 상황 판단은 도무지 무엇 하나로 결정날 수 없는 끝없이 반복되는 의학계의 숙제로 남을 수 밖에 없으리라 여겨진다.

죽음, 나이가 들수록 그 의미와 숭고한 마무리가 궁금해지는 요즘. 그리고 시대에 맞는 죽음의 유형과 이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자의건 타의건 죽음은 그 상황에 따라 의미가 있어야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이 그 원인과 과정을 객관화 된 자료와 경험으로 설명해주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죽음에 대한 궁금증과 이를 올바르고 용기있게 받아들일 많은 이들에게 이 작품을 권하며, 특히 세대불문하여 죽음의 정의를 공감하고싶은 독자들에게 추전해본다.
‘죽는게 두렵지 않다면...... 그 생명의 신비조차도 경이롭게 여길수도 없으므로 필히 그 과정의 사실적 근거와 사례를 이 작품과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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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서툰 아재다 - 마흔 어른아이의 추억여행 및 사색일기
황상열 지음 / 마음세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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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이지만 그 안에서 묻어나는 일들이 독자인 나도 한 번쯤 겪어봄직했던 일들이라 나도 모르게 ‘푸훗‘하는 심정이 드는 책읽기였다.
특히 직장에서의 감정조절에 관한 에피소드,
폐부를 후벼 파는 것 같은 공감대가 몸 속에까
꽂히는 듯 했다. 필요할 땐 접을 줄 아는 ‘폴더폰‘처럼 그런 상황이 많음에도 꽂꽂했던 나였으므로 이제 좀 접어보자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 대목이었다. 다른 듯 같아 보이는 작가분과의
성향이 책 읽는 내내 ˝어 우리 같은 점도 있네요.˝
라는 생각이 당연스럽게 들어 더욱 유쾌한 독서였다.

크리스마의 추억은 교회에 가거나 24일이 친구 생일이라 해마다 거르지 않고 만났던 기억이 있다. 일명 몰빵으로 생일 맞은 친구를 때려주고
술 잔에 갖은 양념을 다해 마시게하는 비현실적 관습이 친구들간의 예우라는 차원의 의리였다.
그렇게 나쁘지 않던 크리스마스의 추억. 하지만
저자에게 악몽의 크리스마스 기억이 있으셨나부다. TMI가 지나치면 화가 되듯 크리스마스 당일
소개팅 여성에게 곰인형 선물은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들고 가게끔 말을 전했다는 작가의 말에 ‘헛‘ 이건 아닌데 라는 독자로서의 마음과 나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다. 혹시 내 모습이 아니었을까? 라는 찔림 동시에 역시 서툰
아재셨구나. 동질감이 느껴지는 내용이 더할 수록 ‘아 그땐 그랬지‘라고 나 또한 추억을 소환해본다.

끊임없는 도전에 대한 열정이 지금 현재의 황상열 작가를 만든 것 같다. 글쓰기를 비롯해 다양한 모임 활동을 통한 자기 만들기의 과정이 현재
다수의 책 출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지금도 쉬지 않고 새로운 것에 심취해 전진하는 모습에 동시대의 사십대 한 사람으로서 깨닫고 배움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나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저자의 말처럼 늦었다 후회말고 또 다시 시작하자.

‘어디 모임에 갈때마다 회사에 새로운 사람이 올때마다 저는 스스로 먼저 말을 걸어 그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하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낯설음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 먼저 다가오기전 상대방에게 다가서는 것이 서툰 우리들. 아무나 먼저 용기를 내어 다가서면 좋은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저자는 그러한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먼저 다가서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럼 자연스럽게 상대방도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 것이고 그 이후 상황은 상상하지 않아도 당연히 해피엔딩이 될 것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나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용기를 발휘해보자.

마흔의 자화상이 요즘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잘 살고, 성공하는 법이 주를 이루고 있겠지만 이 책은 작가 스스로의 자기성찰이자 미래의 다짐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동세대 사람들 혹은 후배 세대들에게 힘과 용기라는 자신감을 던져주고 있다. 공감하는 내용도 많고, 나도 그랬었는데...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해준 황상열 작가님께 경의를 표하며 얇은 작품이지만 깊고 무게감 있는 여운을 남기는 책이기에 특히 20대에서 40대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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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 계획에서 출간까지 6주 만에 완성하는
홍유진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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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거장/홍유진/여행/여행계발서

'평소에도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나만의 시선을 만들어줄 '무언가'를 찾아보자. 언젠가 가고 싶은 여행지들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목록을 만든 후, 그곳에서 특별히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미리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여행은 더욱 짜릿해지고, 평범한 일상은 여행처럼 보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여행의 시작은 기대와 설레임이다. 작가는 그 의미를 일상에 부여하고 있다. 여행 계획을 세움으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음식을 먹으며 가상의 여행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럼 작가의 말처럼 여행에 대한 기대와 만족이 두배가 되며 남과는 다른 나만의 독특한 여행 비법 또한 묻어날 것이다.

저자는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목적이 있는 여행이 흥미를 더한다며 각자가 추구하는 테마에 맞는 여행을 계획해보라고 권한다.
책을 좋아하면 전국각지, 세계 곳곳의 서점이나 북카페, 도서관을 섭렵해보는 계획, 음식을 좋아하면 각지의 맛집을 찾아가보는 방법등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여행이 더 큰 빛을 발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미션을 정해서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그 추억과 의미는 몇 배 이상의 행복과 낭만이 가득한 여행이 될 것 같다.

여행의 계획은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뚜렷한 주제가 없었던 계획에 주제 하나
더 얹어 색다른 나만의 여행 테마를 정해보자.
그러한 세세함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같다. 주제를 정함으로 나만의 책을 제작하는
목표가 좀 더 명확해짐 또한 유의하고, 여행 계획의 단계부터 어떤 주제의 책을 쓰고, 만들지
차분하게 자신의 머리 속 생각의 지도로 그려보는 과정도 진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의 뼈대가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일기 쓰듯 편안하게, 글쓰기'

가성비 최고의 매력이 넘치는 글쓰기를 추천해주는 작가. 우리 인간은 에빙 하우스 망각의 곡선처럼 짧은 기억을 잊고, 또 잊으며 또 다시 추억하는 삶을 살아간다. 기억을 오래 간직하기란 힘겨운 것저럼 일기 쓰기를 가장 접근하기 쉬운 취미라고 작가의 정의한다. 다양한 글쓰기책을 활용할 수도 있고, 저자들의 강의를 듣는 방법도 있지만 홍유진 작가는 꾸준히 자신만의 글쓰기습관을 기르라고 권한다. 습관이 익숙해지면 자기화가 되는 마력적인 매력, 경험해 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환희임을 꼭 마음에 간직하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평범하더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현실적으로 여행을 당장 떠날 수 없거나 꼭 한 번쯤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한 개인적이고도 진솔한 경험담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여행에세이를 찾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어떻게 글을 풀어나가야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여행에세이를 쓰고자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위의 글처럼 쉽고도 명확한 길을 제시해준다.
글을 쓰고자하는 이들의 입장에도 자기 만족만이 아닌 자신의 책이 타인에게 읽히길 바라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홍유진 작가의 조언처럼 자신의 강점을 살려 에세이, 혹은 여행 가이드북에 도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설레임과 기대감을 주는 에세이. 독자의 마음을 저격하는 여행 현장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해주는 여행 이야기들.
그러한 이유에서 여행에세이는 독자들이 현지에 가기 전 만끽할 수 있는 활자화 된 생동감 넘치는 여행 길라잡이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한다.

'여행기사를 작성하는 순서는 기사 기획, 리드글 작성, 본문작성, 마무리다.'

이러한 순서를 통해 여행기사를 써보되 이 책을 참고하다보면 좀 더 뚜렷한 여행서 글쓰기의 답이 보일 것이다. 각자의 주제나 목적에 따라 안내 형식인지, 에세이 형식인지는 각자의 취향이나 기획 의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무엇보다 정보가 충실할수록 여행을 계획할 여행자들에게 훌륭한 치침서가 될 것이며, 자신 또한 세세한 기록으로 여행의 여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저자는 기록의 중요성 또한 언급하고 있다. 기록 쉽지않지만 여행에 부지런함을 더해보자.

초고와 퇴고의 중요성. 글쓰기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이자 중심이다. 우선 초고는 의식대로 끊기지않게 써내려가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오타든 맞춤법의 문제는 퇴고에서 정리해도 충분하다. 그리고 퇴고. 퇴고의 정의는 다양하다. 글을 다시 써내려 가는 것, 잘못 된 글을 교정하는 것등 어떤 장르의 글이든 퇴고의 중요성은 일백번 이야기해도 질리지 않는다. 여기서 저자의 퇴고 정리 비법을 소개한다.

1. 전체 원고를 훑어보며 주제에 맞는 흐름인지확인한다.
2. 불필요한 단락 구분을 없앤다. 단락 구분은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한다.
3. 문장은 가능한 한 짧게 다듬는다.
4. 여러 번 반복되는 단어를 찾아 다른 단어로 바꾼다.
5. 여러 번 읽으며 오타나 틀린 맞춤법을 찾아 고친다.
6. 퇴고를 끝낸 후에는 출력한 후 소리 내어 읽어본다.
7. 퇴고는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다.

전에 알고 있던 퇴고의 방법과 추가 된 내용이 있어 글을 쓰고 고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될 내용이다. 여행 에세이를 쓰는 과정과 준비 등의 주제를 통해 전개되는 책의 내용이지만, 글쓰기의 문법적 측면도 강조해주는 친절한 작가의 코멘트는 칭찬할 만한 대목이다.

여행기에 필요한 또 한가지 사진. 사진을 찍을때 풍경에 취해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눌러대기보다 현장에서 무엇을 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고 저자는 말한다. 사진은 이처럼 의도가 정확해야 찍기 직전과 후가 일치하는 것이다. 분명 뷰파인더에서는 예술인데 큰 화면에서 보면 꼭 2% 부족한 사진을 만날 때가 종종 있다. 고민이 된 정도에 따라 사진은 글과 어우러져 더 예쁘고 빛나는 것임을 잊지말자. 이처럼 글과 사진 등 알차고 확실한 꿀팁이 책 요소요소에 담겨 있어 여행을 앞둔 독자들을 설레게하는 작품이다. 그외 노출값 측정, 사진의 구도와 감성 사진을 찍기 좋은 날씨, 일출과 일몰 때 가장 좋은 빛깔이 나온다는 골든아워와 매직아워의 활용법 등의 팁을 제공해, 완벽한 여행가로서의 순차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출판 기획-목차구성-내용정리-디자인-샘플제작-본 인쇄>

여행의 준비와 계획, 글쓰기 과정과 사진 촬영의 팁까지 총망라 된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책의 정리 및 마무리로 책을 만들기 위한 출판 기획의 과정과 편집, 디자인 배열, 책의 종류 및 인쇄 배포, 홍보의 과정까지 상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을 만난 독자들 또한 단지 책을 읽는 것에서 머물지말고 직접 용기내어 발품 팔아가며 나만의 여행도서 만들기에 꼭 도전하길 바란다. 책의 세번째 부록 독립출판을 통해 여행집을 제작한 저자들의 Q&A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홍유진 작가의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는 여행과 출판을 준비하는 이들의 기초적인 교본이자, 그 단계를 가장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여행을 단순히 추억으로 마무리짓기 아쉬운 독자들! 출판 계획을 맘 속에 품고 있지만 망설이는 많은 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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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FIVE (특별한정판)
댄 자드라 지음, 주민아 옮김 / 앵글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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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북스/댄 자드라/자기계발/성공학

 

아무리 노력해도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네요.

사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요......?

 

용기를 주는 책, 미래에 대한 불안보다

희망을 던져주는 책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명확히 제시해 주는 책은 드물며 그 책임은 대개 독자의 몫이 된다.

 

"보고, 읽고, 쓰고, 느끼고, 행동하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뚜렷하게 그릴 때까지!"

 

하지만 이 책은 보다 선명하고 목적이 뚜렷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다섯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힘까지 북독아준다. 그러기 위해선 이 책을 통해 좌절하지 않는 법까지 배워야할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라 불리우는 '당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생각을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책임감일 것이다. 스스로가 리더가 되어 자신의 가치와 사명을 다해 향후 5년의 계획, 그리고 실천의 삶을 의무감있게 행해 나가는 것, 그것이 이 책 '파이브'가 말하는 논지이며 책을 통해 그 과정과 결과물을 습득하리라 여겨진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마무리하는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챕터 중간에 문답 형태의 내용들도 담겨 있어서 현재의 내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책임감, 도전에 대한 사명감을 더 강화해 주는 역할도 한다. 나를 확실히 알고 주변의 유익성을 내 안에 담아 가는 행위, 그것이 바로 5년 뒤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다.

그러나 그 삶에는 책임이 따른다."

 

기회는 공평하고 선택도 스스로의 자유의지이다. 물론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주의 사회에서 가능한 일이나 이제 인류 대부분이 자유로운 결정권 안에 들어있는 세계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주사위는 던져진 만큼 자신의 판을 스스로 개척하고 책임감 있게 리드해 나가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자 목적이 되야 할 것이다. 그것이 기본의 다섯가지로 정해져 있든, 그 이상의 유의미한 삶의 이정표가 개인 각자에게 부여되었든 말이다. 계획하고 실천의 힘은 자신의 책임이 따름을 이 책 속의 명구를 바탕으로 깊숙히 기억해두자.

 

 

 

상위목표 건강

하위목표 만보걷기,

커피 줄이고 차 즐기기 등

 

'앞으로 5년 동안 당신이 정한 가장 큰 목표 중 한두 가지, 혹은 그 이상에 이와 똑같은 원리를 적용한다면 무엇을 달성할 수 있을까?

지금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를 쪼개보자!

명심하라.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

 

마지막 문장, 티끌에 우리는 우습게도 우스움을 발산해낸다. 가능할까? 내가 할 수 있겠어?

그러나 아주 미세한 변화가 5년을 누적해간다면 그것이 태산이 되는 것이다. 10분 조깅, 10분 기도, 10분의 독서가 하루 이틀 쌓이면 한 달이면 300, 1년이면 60시간(3,600)이란 귀한 시간으로 남게 되는 것을 잊지말자. 이 책을 통해 미세한 출발의 발판을 마련한다면 5년 뒤 당신의 인생은 변화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 그것은 기억해두자.

 

'잘 성장한 아이들의 옆에는 단 한 명이라도

언제든 내 편이 되어주는

(단 한 사람의 존재)가 있었던 것이다.'

 

위 내용은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의 통계를 바탕으로 제시 된 내용의 일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유하든 가난하든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지지해주고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단 하나라도 있었을시 꿈을 이루고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크나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유난히 만나고나면 더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유쾌해지는 경우의 만남이 있다. 수많은 동료 중 한 명이라도 긍정을 주고 마음의 격려를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필히 잡고 인연을

이어가야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다만 계산적인 인연이 아니라 서로에게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좋을 것이다.

 

나만의 아이디어 또한 중요하다. 유투브도 인터넷상에서 동영상 공유를 목표로 하던 대학생 세명의 아이디어가 발단이 되어, 지금 온 인류가 애용하는 컨텐츠가 되었다고 한다. 작은 아이디어 혹은 엉뚱하지만 기회를 불러주는 것이 자신만의 아이디어 뱅크가 될 수 있으니 하찮더라도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을 메모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감사의 법칙은 이러하다.

 

큰 것 보다 작은 것에,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

매순간 생각나는 사람에게,

매순간 마주치는 일상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라는 말이 인색해진 요즘이라 아주 작은 것부터 감사하라는 메시지가 캠페인을 방불할 정도로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렇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타인에 대한 감사와 배려를 나눌 겨룰 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아주 작은 것부터 순간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앞서 티끌이 모아 태산이 되는 것처럼, 흔히 이야기하는 아침 잠에서 깨어난 것에 감사하는 감사부터 시작한다면 감사의 범위도 조금씩 확장되어 갈 것이다. 큰 것 보다 작은 것에서부터 순차적으로 감사하는 습관, 그것도 자신의 꿈과 현실을 위한 감사한 보상일 것이다.

 

'삶은 짧고 죽음은 길다.'

 

남은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며, 시간은 길지 않다고 연설한 스티브 잡스. 그 또한 한정 된 시간 안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며 끝나지 않을 죽음의 세계로 떠났다.

살아 있는 시간 활용에 대한 중요성은 누차 반복해도 그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5년이란 기한을 주고 목표를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 자신의 책임감과 실천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상세한 설명과 명언 등을 통해 활용해 꾸준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사실 5년이란 시간을 제시했지만, 그 이상의 시간 속 삶을 살아갈 유한한 인간에겐 5년 후의 지속적인 자기 실천도 중요한 과제이다.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고, 작은 것부터 생활의

습관을 바꿔가며,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보자.

 

저자가 제시한 "보고, 읽고, 쓰고, 느끼고, 행동하라! " 이에 따른 뚜렷한 실천과제를 이 책을 통해 꼭 확인해보기 바란다.

그럼 당신의 5, 260, 1,820, 2,620,800분은 분명히 180도 바껴 있을 것이다.

 

 

 

#파이브특별판#파이브댄자드라#앵글북스

#리커버#글쓰기#서평#성공학#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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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음악가 -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일 년
김목인 지음 / 열린책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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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김목인/문학/에세이

 

음악인이 살아가는 삶은 어떠할까? 종종 궁금해질 때가 많은 직업이며, 화려한 무대 위 조명 뒤에 숨겨진 그들의 생활에 호기심 넘치는 독자라면 이 작품을 통해 싱어송 라이터라는 직업가의다양한 의미와 그들이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한 느껴보고 터득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 여겨진다.

 

'내가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을 소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명칭에 나의 일이

가장 잘 요약되어있기 때문이다. 종종 <싱어송><라이터>

합성어로 오해받는 이 알쏭달쏭한 단어는 <싱어Singer><송라이터Songwriter>를 나란히 붙인 말이다.'

 

김목인 저자는 이처럼 영어를 통해 표현 된 문맥상의 정의로 자신의 직업을 확실히 구분짓고 있다. 노래를 부르며 노래까지 만드는 팔방 미인의 직업. 현재 두 번째 앨범까지 내고 세 번째 앨범을 제작중이라며-3집은 완성되었다.- 아티스토로서의 고뇌를 그려내는 듯한

문장이 책을 통해 전달된다. 창작자이면서 직업일 수 밖에 없는 이중의 의미 속에 아마 저자는 현실에 순응하는 대중을 위한 곡을 창조해낼지, 아니면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의 레벨에 도달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지의 갈림길 속의 마음도 충분히 담아내려 노력 했을 것이다.

 

저자는 음악 직업인 답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즉 섭외의 시작부터 곡의 선정, 세트 리스트에서 큐시트 작성의 과정등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과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큐시트라함은 공연의 순서-타임 테이블-라 할 수 있으며 홍보용 전단지로 제작 되 관객을 위한 용도로도 사용될 수도 있다. 또한 밴드의 경우 각 파트가 자리 잡을 무대 배치도까지 상세히 들어간다니 음악인으로 사는 직업과 과정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읽어나가는 독자의 입장에선 흥미로운 내용일 것이다.

 

음악적인 것만이 담겨있는 에세이집이라면 디소 고루하겠지만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공연 중 에피소드들도 소개하고 있다.

경기와 강원도를 경계로 두고 있던 글램핑장에서의 북콘서트. 제목만 들어도 개성넘치는 기획인데 그곳에 도착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주고 있다.

보트를 이용해 북콘서트장에 도착해 커다란 글램핑용 텐트를 혼자 사용하게 되 경위를 소개해주는 저자의 말. 북콘서트후 숯불 바베큐 메뉴를 기대했던 생각을 깡그리 무너트리는 도시락저녁 식사등, 저자가 예상치 못한 갖가지 에피소드가 살이 되어 살아숨쉬는 작품이다.

 

'어린아이에게 뭘 하고 싶으냐고, 직업으로 골라 보라는 게 얼마나 공허한 일인지 어른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보길 권한다.'

 

딱 꽂히는 위의 문장이다. 저자 김목인은 사실 연극영화를 전공해 영화 감독이 자신의 길인 줄 알고 그쪽을 향해 고교 시절을 보내다가 결국은 신방과에서 영상 이론을 배우고 동아리, 그리고 외부 모임을 통해서 16미리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끝이 아니듯, 그 시간을 뛰어넘어 정작 자신이 진정 해야 할 일, 좋아하는 일은 음악 활동이 된 것이다. 가지고 있던 캠코더를 활용해 기타 사운드를 녹음하고, 거기어 피아노 반주를 덧 되던 형식으로 오디션에 응모를 해가며 한 계단씩 올라가다보니 직업으로서의 음악가라는 반열에 오른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는 것이 바뀔 수도 있으며,

그 꿈이란 틀을 직업이라는 테두리에 가둬두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한 방법이란 생각을 가져본다. 꿈이든 직업이든 자신의 취향과 방향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할 줄 알았던 작가 김목인이 현재 싱어송라이터로, 번역 소설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계속 옷을 갈아 입는 꿈이 뭔지를 자신이 알아보는 것이다.

 

'내가 봤을 때, 음악가들이 음악과 돈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보통 세 부류인 것 같다.'

 

1.돈은 다른 것으로 벌고 음악은 순수하게 음악으로

남겨 두어야한다는 쪽

2.음악도 엄연히 돈벌이라는 쪽.

3. 일이 들어올 때마다 돈뿐 아니라 음악적 취향과

다양한 조건을 고민하는 쪽.

 

저자는 3번의 목적을 가지고 음악을 해간다고 말한다. 어찌보면 가장 음악가스러운 답인 것 같고, 이러한 취지의 음악가들이 대다수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에 비해 금전적 보상은 덜하지 않을까 염려도 된다. 3번의 목적으로 대박을 친다면 부와 명예를 얻기도 하겠지만 그와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함 속에 자신의 노하우를 세워가는 선에서의 선의의 노력이 음악적 고민과 금전적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게하는 음악인들의 삶을 소망한다. 그저 순수한 독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대가 담긴 멘트이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PR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방송활동이다. 하지만 김목인에겐 라디오 방송도 그다지 쉽지 않은 이벤트로 다가오는 에피소드이다. 방송국에 가서 출입증을 받고, 해당 녹음실로 가서 PD와 작가를 만나 방송 내용을 접수받고, DJ와 첫 번째 혹은 그 이상의 인사를 나눈 후 리허설-녹음 방송의 경우-및 본방으로 숨가쁜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생방이라면 그 긴장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고서야 식은땀 이상의 고통과 긴장을 불러 올 수 있으므로 상상만해도 힘든 과정이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저자인 김목인 는 방송이 어렵다고하고 아찔하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

 

많은 과정이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음악인이라면 목표인 음반 제작까지 마무리되면 직업으로서의 음악인은 좀 더 확고한 터를 잡게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다양한 이벤트를 섭렵하며, 사업적일 수 밖에 없는 일의 방식 안에서도 예술적인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음악인 김목인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인생 다큐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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