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나트랑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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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출판/조대현,김경진,정덕진/여행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행을 가려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배우자. 이 책은 그 물음에 충실한 해답을 주는 여행서이다. 베트남의 역사를 먼저 알고, 그들이 걸어온 길, 우리 문화와의 닮은 점 혹은 다른 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간다면, 가장 흥미로운 여행이 되리라 늘 생각했는데 그 물음에 충실한 작품이 트래블로그 나트랑 여행서가 아닐까? 기대가 큰 시작이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맛있다.‘ 이전에 역사를 먼저 소개하고, 문화를 안내하며 우리가 나트랑 여행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눈에 띈다. 기존 여행서를 본다면 맛 집, 교통 편, 항공편, 쇼핑 등 여행에 필요한 메뉴는 다양하나 그들의 문화까지 접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세 명의 나트랑 전문가와 현지인이 함께 일궈 낸 합작품이라 더 세밀한 설명과 소개, 가치까지 더 하는 여행서라 평할 수 있겠다. 조금 기분 좋은 과함이라면 짧은 시간에 가야 할 곳이 넘쳐나는데 비해, 여행의 팁도 다양하고 솔직해 여행 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묻어나게 하는 책 읽기였다.


음식과 차, 쇼핑, 그리고 마사지&스파 등 관광객들에게 팁이 될만한 내용을 일정별 여행 코스 설명 이전에 분야별로 정리해 설명해주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여행을 준비 중인 독자들에게 그들이 계획하고 있는 여행 방식에 맞게 여행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친절함을 선사해준다. 그 외에 소매치기 예방법, 환전에 대한 요령, 유심카드 활용법 등 베트남 여행 초심자에게 필수인 주의사항과 위험사항에 대한 철저한 대처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더불어 치안에 있어서도 동남아 어디 보디 안전하다니 조심할 것은 주의하되 안전한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독자의 여행 스타일을 고려한 두 가지 이상의 비교와 분석을 통한 여행 가이드북이 있었던가? 여행 때마다 가이드 책을 즐겨보고 분석하는 독자의 1인으로써 이처럼 친절한 가이드북 처음이란 글을 마주하는 동안 신선함이 지속적으로 묻어났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문화 위주의 탐방을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책에서 소개한 나트랑 북부 해변의 포나가르 탑, 롱선사, 나트랑 대성당, 쩜흐엉 타워, 투반 파고다(조개탑), 알렉산드르 예르신 박물관 등을 추천해본다. 베트남의 역사와 종교적 색채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평가해본다.
더불어 아늑하고 다양한 숙소, 여행객의 취향과 원하는 여정에 맞는 숙박시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베트남하면 빼놓을 수 없는 현지 맛집. 커피전문점 등도 디테일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정리되어 있는 여행서라 나트랑을 방문하는 기간 동안 탐독하며, 꼭 지니고 다니길 바라는 가이드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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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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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민감하고 예민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둔감증. 그 시원한 갈증을 해결해 줄 만한 작품이라는 기대와 예감으로 독서 나눔을 시작한다. 저자는 책의 시작부터 둔감력의 기본적인 소스를 투여한다. 축구 선수의 예를 통해 한 번의 실수 혹은 실패로 모든 것을 부정적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며, 대신 이 상황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둔감력과 긍정적 마인드의 상관관계 그 이해와 깨달음이 수반된다면 어떤 효과가 우리 안에 자리매김할지 자못 궁금해지는 서두였다.

'두려우면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세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면 두려운 마음도 잊을 수 있습니다.'

둔감력이란 사람을 두려움에 떠는 것에 대한 사전 예방격이다. 시작도 전에 일에 대한 걱정이 밀려든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미리 걱정하기보다 일을 다 마무리하고 걱정이든 기쁨이든 나누는 둔감력.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며 현재의 일에 집중하고 혼신을 다 해보는 열정이 어떠할까? 그것이 자신의 둔감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둔감하다. 아둔하고 느릿하다, 이면의 진실, 굳세고 다부지다는 의미를 깊이 있게 새기자.'

인간관계, 회사이건 모임이건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의견의 불일치가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상황에도 저자는 둔감력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상대방에 대해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다 읽으려고도 말라. 가장 적절한 둔감력의 발휘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 중 일부였다. 인간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말며, 상사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고민이 들 땐 일에 집중하거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둔감력을 실행하는 방법이라고 저자는 유도한다. 타인의 생각과 말들을 그냥 흘려듣는 둔감력, 불필요한 말과 행동을 걸러내는 때에도 유용한 둔감력 수업이다.

'다른 사람의 어리석음을 비난하기에 앞서 나의 어리석음을 깨달으세요. 내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는 나를 탓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관대해지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야 나 또한 상사나 동료들에게 관대한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동료나 후배들의 실수에도 둔감해지는 나, 오히려 그들에게 긍정의 화답이 오진 않을까? 그러나 쉽게 보이지만 또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들. 그럴 때마다 위의 문장을 되새겨보며 상대방을 내 거울 보듯 무던하게 바라봐 주고, 격려해주는 관대함과 둔감력을 타인에게 선사해보자. 지친 일상, 선배, 상사들의 질타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회생활. 나부터라도 무던함으로 무장해 둔감이라는 능력을 장착하길 바라본다.

둔감력을 기르는 다양한 방법이 넘쳐나는데 그간 우리는 바쁜 스케줄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었던 걸까? 다이어리에 적힌 빡빡한 스케줄을 슬림화 해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와 마음 맞는 사람을 찾아 그간의 고민을 날려보는 것. 이러한 것들도 둔감력을 향상시키고 자아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의 일종임을 저자는 설명한다. 또한 상사와의 적절한 거리두기-평생 같이 일 할 것도 아닌데 정도의 가벼운 뒷담화- 크게 심호흡을 통해 내면에 쌓인 불안한 감정을 해소하고 조금은 무던해지려는 정서적 안정 등 어렵지 않게 둔감함을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팁들이 많음을 저자의 조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여기에 덧붙여 본다면, 나를 사랑하는 마음, 나에게 주는 칭찬이라는 마음의 선물이 더해진다면 좀 더 무던하고 느긋한 생활이 이어지지 않을지 아이디어를 덧대어 본다.

"행복은 건강한 신체와 나쁜 기억력에서 나온다."

-잉그리드 버그만

잘 생각해보면 위의 문장도 둔감함 수업의 일종이라는 결론을 얻는다. 현대인은 지나친 걱정, 불안, 고민에 빠져 산다. 가장이라면 명예와 승진, 경쟁에서 이겨내기, 아내라면 남보다 다른 우리 아이의 성장과 교육, 미혼남녀라면 배우자에 대한 걱정 등 깊이 생각하거나 신경 쓸 일이 많기도 하다. 이것을 다 기억하고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과정도 난해할 뿐이다. 이럴 때는 가끔 기억이란 무게를 망각이라는 악재와 바꿔보고도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때 둔감력이 등장하기에 가장 적기가 아닐까?

분노와 증오에도 약이 되는 둔감력.

상대방과의 언쟁 중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나 이를 극복하는 능력이 둔감력의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 번 긴 호흡을 통해 감정을 억누르고 분노와 증오를 제어하는 둔감력. 억지스러운 참음이 아니라 그냥 물 흐르듯 화가 흘러가도록 편한 마음을 먹는 자세. 이때가 둔감력을 발휘할 적기라고 한다. 어찌 보면 분노와 증오의 억누름,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물론 여기에는 냉정한 이성과 마음의 평정이 유지된 둔감한 사람의 장점이 내포된 상태인 것이다.

끝으로 욕심, 약점, 병에 대한 둔감함. 지나친 욕심이 스스로의 심신을 파괴할 수도 있다. 지연스러운 기다림과 둔감함이 바탕이 된다면 어느새 그 느긋함이 풍족함으로 변해 있을 둔감력의 위력을 상상해보자. 또한 자신에 대한 단점이나 약점을 위장하기보다 스스럼없이 아무렇지 않은 듯 상대에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

이러한 둔감함이 오히려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순수함, 자신감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애써 자신의 약점을 감출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것을 감추다 보면 역효과가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요절한 일본의 시인을 예로 든 병에 대한 자신감. 물론 큰 병이면 적절한 치료와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가벼운 질병의 경우 그 시간을 오히려 느긋하게 활용하고, 가족들이 자신에게 보이는 관심을 누리라고도 조언한다.

위에서 언급한 일본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경우는 30대에 요절했지만, 투병 생활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더욱 많은 명시를 남겼다니, 병이든 개인의 걱정, 고민이든 이것을 이겨내 목적을 이루는 데 있어서 둔감력이 크게 작용함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마음속의 진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마음속 직감을 따를 용기를 가져라." - 스티브 잡스

독자의 미래, 꿈 등 세대를 뛰어넘어 이루고 싶은 장단기적인 계획이 있을 것이다. 이 목표를 두고 고민하고 걱정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무던하게 준비한다면 꼭 이뤄지는 시기가 올 것이다. 큰 목표나 꿈의 경우는 무던한 둔감력을 더욱 오래 부여잡고 있어야 할 것이며, 여기에 덧붙여 스티브 잡스의 명언처럼 타인의 의견에 귀는 기울이되 과정과 결과는 자신의 몫임을 잊지 말자.

결론은 나의 둔감력이다. 내가 모든 짐과 무게를 가벼이 여기고, 생활 속에서 실천과 적용이 이어진다면 이 작품을 통해 이미 독자 여러분은 둔감력 수업의 장학생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읽기도 수월하고 바로 실생활 적용 가능한 실용 도서. 부담 없이 이 책을 통해, 내 닫힌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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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웃는식 2019-04-10 06:14   좋아요 0 | URL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 - 미국 전역을 뒤흔든 착하고 긍정적인 엄마의 반란, ‘최강의 긍정 육아법’!
레베카 애인즈 지음, 김진희 옮김 / 도서출판 새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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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얀/레베카에인즈/교육/육아

아이들에게 잘 하려고 하는 육아법은 책을 비롯해 인터넷에 무수하게 등장한다. 그 과정을 결과로 끌어내는 것이 부모들의 고민이며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이론대로 된다면 그것이 최고의 육아법이겠지만 어느새 부모의 감정은 아이들의 어디로 튈지 모른 변화무쌍한 면면에 욱함을 탑재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긍정 육아법. 무엇보다 아이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통해 착한 부모와 긍정 마인드의 소유자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길. 그 해결 방법을 이 작품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6년여간의 조사와 연구, 작가의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직접 자신의 자녀들에게 적용해보며 긍정의 육아법을 정리한 작가 레베카 에인즈의 헌신과 노력이 묻어 나오는 작품. 그러므로 그 효과는 좀 더 확실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꾸준히 인터넷을 활용해 독자들과도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보다 긍정적이고 내실 있는 육아법의 정리를 위해 노력한 작가의 노고와 관찰의 힘, 이러한 흔적을 작품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긍정 육아법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한 양육도 중요하지만 부부관계, 엄마와 아빠의 기본적인 소통이 중심이 된 끈끈한 가족관계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책을 통해 만나길 바란다.

˝많은 사람은 훈육이 육아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훈육은 육아가 아니다. 육아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 고든 뉴펠드 -​


우리는 아이들의 울부짖음, 잠을 자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우는 것에 대해 간혹 권위 어린 어른의 시선으로 같은 선상의 인간으로 아이를 바라볼 때가 있다. 독자인 나 또한 왜 우는지? 왜 안 자고 깨어있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아이를 향했던 부정적인 시선이 만연했다. 그저 자궁에서 나온 지 두 서너해 밖에 안 된 아이인데 다 큰 아이처럼 대한 것에 반성도 한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부모와 친밀해지려는 의도이며 그저 미숙한 아이일 뿐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와 반대되는 짜증투성이, 거짓말 일삼는 개구쟁이로 여겼던 부모이자 아빠로서 과오를 깨닫게 된다. 기존의 강압적 전통적 육아법이 아닌 아이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와의 동등한 대우, 긍정 육아법을 이 책에서 꼭 터득하길 바란다.

긍정 육아법 5가지 원칙​
애작, 존중, 능동적인 육아, 공감해주는 리더십, 긍정적인 훈육


다섯 가지의 기본 원칙을 비롯해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가 바탕이 된다면 내 아이를 바라보던 그간의 관점이 바뀌고, 아이를 사랑과 관심이 기본이 된 ‘존중‘이라는 기본자세로 바라본다면 어느새 기존과는 다른 긍정의 의미로 변화되는 가정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부모라는 지위, 입장이 아닌 가족. 그 의미를 다섯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긍정의 훈육이 가정 안에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기본기의 충실함과 저자가 던져주는 챕터별 질문은 아이를 향한 과거와 오늘, 미래에 대한 긍정적 훈육법에 다시금 생각을 반추하게 한다. 읽고 느끼고, 반성을 통해 아이를 위한 새롭게 태어나는 부모. ˝이것도 긍정 육아법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가 짜증 낼 때 먼저 따스한 애정으로 다가가 긍정적인 물음을 던지는 부모. 아이의 말과 행동이 잘못되었지만 그것에 대해 호응해주고 이해하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주는 부모로서의 올바른 훈육 긍정 육아법.
아이와의 공감대 형성이 그간 아이가 마음에 품고 있던 스트레스나 문제 사항을 해결해주며, 존중의 표현을 통해서 올바른 소통의 방향 키를 잡을 수 있는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을 포함해 준비된 부모로서의 자세, 아이를 대하는 인내와 단련된 기술 연마도 꼭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긍정 훈육법! 절대 쉽지 않겠지만 아이가 변화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위해 부모가 먼저 바뀔 수 있다는 노력의 결실이 이 책을 통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나를 닮아가는 아이. 물론 부모의 긍정 요인이 아이에게 선물처럼 제공된다면 행복 자체일 것이나 그 반대의 경우에 부모의 자기 단련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저자는 자신의 두 아들, 험난했고 고단했던 양육을 통해 설명한다. 아이의 울부짖음 칭얼거림이 내 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미리 인식하고 부모로서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져가며 단련하는 것, 저자의 경험이 현재 육아를 조금이나마 나누고 있는 아빠인 내게 큰 가르침, 뒤통수에 꽂히듯 하는 깨달음을 줌에 감사하고, 반성의 반성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맴돌게 하는 책 읽기였다. 아! 아이를 양육하기 전 나부터 변화하자, 무한 반복처럼 느끼게 하는 작품의 소중한 교훈들이다.

어차피 중심은 당신의 자녀이다. 부모가 된 어린 시절의 아이였던 나. 거기서 느꼈던 부정적 감정들도 현재 나의 아이에게 트라우마와 같이 네거티브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 시초부터 잘못 결정된 요인을 부모로서 생각해보고 아버지 혹은 어머니부터 바꾸어가며 연구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자세, 이 또한 중요한 긍정 육아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아이가 ‘욱‘하게 하는 감정은 아이의 잘못보다, 부모 스스로 원인을 찾아야 하는 현명한 선택을 저자는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모이면 시작이고, 같이 있으면 진보이며, 함께 일하면

 성공이다.˝                                       -헨리 포드​

혼자만의 문제 해결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자녀와 부부 모두 아이의 문제, 부모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큰 틀. 뜻을 모으면 해결 못 할 일이 없다는 확신을 가져보자. 가족에겐 사랑과 배려가 기본이라는 생각을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백지장도 마주 들면 맞다‘라는 말처럼 아주 쉽고 소소한 것부터 어깨동무하며 시작하는 자녀의 긍정 육아법. 그것이 아이들과 성년이 되어서도 지속적인 유대감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준비 자세가 되리라 확신한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예시,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을 일회성으로 받아넘기지 말고 이 작품을 활용해 꼭 테스트해보고 답을 구하며, 가족 간의 소통을 넓혀가길 바란다. 저자와 딱 맞는 시기 두 자녀(두 아들까지도)의 영유아기를 보내는 아빠 독자로써 이 책을 잘 활용해 아이의 엄마와도 좀 더 심도 있는 긍정 육아의 나눔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 보겠다는 작은 결심도 하게 된다. 이론적이지 않은 실질적인 도움의 아이 육아법, 소통이 기본이 되는 긍정 육아법을 배울 수 있어 유쾌하고 의미 있는 독서의 시간이었다. 자녀를 앞으로 만나볼 신혼부부를 비롯해 아이와 끝없는 사투를 펼치고 있는 부부들에게도 이 작품을 추천해본다. 참 잘 읽히고 직접 적용할 만한 팁이 넘쳐 더욱 소중한 작품이라 여겨진다.

˝자녀를 깊이 사랑하는 부모로 가득 찬 세대는 다음 세대의 두뇌를 바꿔놓을 것이며, 그렇게 세계도 바꿔놓을 것이다.˝

                                                      -찰스 레이슨 박사

부부 또한 긍정의 육아 터득을 위해 서로 간의 갈등을 줄여 나가고, 배려와 사랑이 기본이 된 관계를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저자는 강조한다. 아이가 생기기 전의 상황과는 정반대의 경험치가 부부간의 사이를 멀어지게도 할 수 있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다시금 파악하고 이해하며 아이에게 필요한 긍정의 육아를 위한 아름다운 타협.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가족 안에서 평생 지켜져야 할 가정의 룰이라는 생각을 지니게 한다.

서로를 위한 시간을 나누고 아이와의 시간 외적인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 것 등, 서로가 친밀해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긍정의 육아가 완성됨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를 사랑과 고마움의 표현법으로 마무리해보자. 처음을 늘 잊지 말라고들 한다. 그 처음의 추억이 다시 길게 지속된다면 부모와 아이의 관계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마법 같은 사실, 그것이 바로 긍정의 육아법, 레베카 에인즈가 독자에게 전하려는 메시지에 포함돼 있을 것이다.

가정이 바로 서야 육아도 가능하다. 유대감 형성을 통한 아이를 위한 긍정의 육아법. 몇 번을 되풀이해도 마음에 와닿는 단어의 문장이다.
자녀에 대한 사랑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부모들. 그 뭉클한 감동을 느껴보고 아이와의 아름다운 추억, 부부간의 애틋한 마음을 평생 지속 가능하게 일궈나갈 분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작품을 만나보길 권하며 귀중하고 유익함이 넘쳤던 책과의 만남을 마무리한다.

˝백성(가족)의 말을 귀담아듣는 마음을 제게 주시옵소서.˝ - 솔로몬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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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글쓰기
최병관 지음 / 지식여행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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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여행/최병관/자기계발/글쓰기

 

글쓰기가 더욱더 필요한 시대.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글쓰기의 효용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 저자의 말

 

그간 과학자들은 글쓰기를 멀리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의 결과를 얻기 위한 공식 같은 과학은 다양성의 글쓰기보다는 한 가지의 증명에 초점을 맞춰 결과를 내려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글쓰기라는 일은 과학자들에게 있어 그저 인문사회 분야의 일들이었던 것이다.

 

그저 과학자들만의 리그, 그 안에서 증명과 검증을 통한 하나의 결론이자 논문을 발표해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과학을 공부한 입장에서 이를 뛰어넘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자의 글쓰기란 책을 내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입장을 확실히 한다. 자신의 정리된 내용을 비롯한 과학자들이 참고할 만한 '글쓰기' 책등 친절하고 어렵지 않은 팁으로 글쓰기를 멀리하는 과학도들에게 희망을 던져준다.

 

저자는 임재춘 교수의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를 인용해 감정에 호소하여 느낌을 전하는 글이 아니므로 '주요 사실을 알기 쉽고 간결하게' 써 내려가는 것이 과학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전한다. 위의 내용은 과학자 뿐 아니라 일반 글쓰기를 시작하는 초임자들에게도 의미 있어 보인다. 너무 많은 수식어와 미사여구보다는 간결하고 알기 쉽게 문장을 만들어 가는 것. 그다음 일이 글에 색채를 덮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하는 저자의 올바른 지적이었다.

 

글쓰기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언어의 집합체란 생각을 가져본다. 또한 학술지로만 평가받고 그들만의 리그였던 논문을 과학자 스스로 글쓰기를 통해 일반 독자들과도 스스럼없이 만나는 행위는 과학 지식화 사업에도 큰 성과가 있게 마련이다. 주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과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점을 도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과학자들만의 리그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글쓰기 대중화, 꼭 필요한 시기가 지금이란 걸 이 작품을 통해 느끼게 된다. '과학'이란 단어가 들어간 작품, 유명 학자들의 작품을 좀 더 쉽고 가볍게 만나보고 싶을 뿐이다. 과학자의 글쓰기라고 해서 유려하거나 화려한 문장을 목적으로 두고 쓰는 것보다 과학적 사실을 사실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핵심 내용을 쉽고 편히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객관화가 중요하며 사실이 올바르게 독자에게 전달되는 것이 주요한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처럼 과학적 글쓰기는 문학 혹은 인문서와는 다름을 이 책의 설명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과학자들 또한 저자의 조언과 팁을 잘 이용한다며 정재승, 스티븐 호킹, 칼 세이건 저리 가라 하는 작가로 거듭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노후를 위한 과학자의 글쓰기도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100세 시대 이상의 인간이 노후 이후의 삶을 윤택하게 사는 것이 연금의 혜택뿐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경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구 개발자가 국가에서 매년 받는 개발비가 1억이라면 2~30년 그러한 혜택이 주어진다면, 평생 국가나 국민으로부터 연구의 목적으로 몇 십억의 대가가 주어지는 결론이므로, 글이라는 좋은 매개체를 활용해 과학자 자신의 경력과 재능을 글쓰기로 승화시켜보라고 제안하기도 한다. 이러함이 조금은 올드 한 표현이지만 국가와 민족에 대한 봉사가 아닐지, 책의 내용에 공감할 만한 부분이었다.

 

정재승 박사. 과학 하면 빠질 수 없는 책의 저자 또한 과학자 글쓰기의 상징으로 정재승 박사를 소개한다. 국내에 읽을 만한 과학도서가 없어 직접 책을 썼다는 정재승 박사. 그의 탁월한 이야기 솜씨가 일상의 생활과 과학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를 스테디셀러로 만든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최병관 저자는 미로와 같은 백화점의 동선을 심리학으로 풀어주며, 복잡한 도로에서 차선을 바꾸는 것은 손해라는 물리학적인 설명이 정재승 박사의 책에 담겨 있었으며, 이런 일상과 과학의 콜라보가 시너지 효과를 나 자신 또한 그의 마니아가 되었다는 고백을 한다. 알기 쉽고 재미있게, 그것이 독자가 바라는 과학자 글쓰기의 방법 중 일부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무엇을 써야할지 고민하는 과학자. 저자에게 돌아오는 질문의 답이 바로 "무엇을 써야하죠?" 하지만 저자의 답은 간단했다. 자신의 분야, 비슷하지만 연구의 과정과 결론은 다르므로 과학자 본인이 연구하는 부분의 내용을 책으로 엮어보라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 예를 든 과학자들의 '꽃가루에 관한 연구', '자기부상열차', '인공지능 AI'등 재밌게 책을 엮고 써 간다면 일반 독자에게도 큰 호응을 받을만한 작품이 될 것이다. 그 시작이 두려울 뿐 쓰기와 정리가 이뤄진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저자는 책 쓰기의 중요성 중 '시대의 흐름, 패러다임의 변화, 담론 변화 등도 유의 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어떠한 의도와 목적으로 책을 쓸지 길을 열어주고, 현재의 관심사와 내 주제가 하나로 묶여진다면 더 큰 글쓰기의 성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를 현재의 트렌드와 융합시켜 책을 써 나간다면, 현재의 흐름에 구름을 타고 날아가듯, 글쓰기를 준비해 책을 출간할 독자들 혹은 과학자들의 작품도 날개 돋치듯 또 다른 많은 이들과 만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져본다.

 

이 작품의 장점은 글쓰기의 방법과 과정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잘 쓰인 과학자, 혹은 비과학자의 과학 책등을 소개해주는 데 있다. 과학자의 글쓰기에 지침서가 될 만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는데 이 작품 이후 꼭 한 두 권쯤은 챙겨 읽어도 좋을만한 작품이 상당수 소개되어 있다. 글쓰기는 독서의 힘이며 그 원천이 밑바탕 되어야 독자와 공감이 가는 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힘이 된다.

그리고 하나 더, 작은 신문 칼럼도 잊지 않고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글쓰기가 더욱 쉽게 다가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또한 그래서 하루에 몇 종의 신문, 특히 칼럼에 집중한다니 글쓰기의 기본이자 방향은 요소요소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음도 인지할 수 있는 독서였다.

 

책의 짜임새와 가독성, 적절히 활용되는 그림과 도표도 책 읽기의 흥미를 높이고 좋은 글을 쓰는데 필요한 요소이다. 기승전결은 기본일 수 있거나 이를 배제하는 글쓰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책의 짜임새가 떨어진다면 책 읽기 혹은 쓰기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이때 저자가 추천하는 작품이 논리적으로 글쓰기,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이공계 X의 글쓰기등의 작품이다. 짜임새란 논리에 맞는 글쓰기이며 독자들에게 좀 더 쉽고 명쾌하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책의 집중도 및 가독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적절한 도표나 사진, 삽화 등이 들어간다면 독자는 책을 읽으며 환희의 춤을 추지 않을까?

      

다양한 독서의 방법과 팁이 넘쳐 나듯 수많은 책 쓰기, 글쓰기 강의가 난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에게 맞는 글쓰기와 독서 습관이 중요한 시기이다. 이 작품은 과학인으로서 그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과학 책이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으며, 과학자들이 어떠한 책을 써야 하는지 지침서가 될 만한 쉽고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물론 일반인들도 알지 못했던 과학의 세계, 과학 서적의 출판 현황 및 국내외에서 발간되는 다양한 과학 서적도 만나볼 수 있다. 과학이 대중과 좀 더 쉽게 만나고, 과학을 어려워하지 않는 대한민국 독서인과 일반인들. 이 작품을 계기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과학자분들의 열정과 땀이 서린 과학 이야기,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재미있고 알기 쉬운 과학 책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일반 독자들, 글 쓸 준비가 돼 있는 과학자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부담 없이 책을 즐기며 이해하고, 또 다른 과학 책의 추천까지 받을 수 있는 일석 다조의 작품.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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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 일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쓰기의 마법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쓰는 것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가장 쉽고도 간편한 습관이다.‘​

쓰기의 장점, 무조건 암기해서 문제를 파악하는 사람들. 쓰고 실천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래의 내용을 정리하고 써 보면서 시작하는 독서. 이것이 기본으로 전제되어 있다면 이 책과 만나는 시간이 더욱 효율적이고 쓰기의 장점을 고스란히 체화시킬 수 있는 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쓰기의 장점》
·의식이 여기저기 분산되지 않아 눈앞의 일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 주말에는 일을 잊어버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업무와 휴식 시간의 경계가 명확해져 심신이 안정된다.
· 쓸데없는 불안 초조 자책 등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든다. 가족이나

  부하직원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줄어든다.
·현재에 충실한 생활을 하게 되어 삶의 질이 높아진다.​

여러분의 고민, 생각, 걱정거리를 떠올리면 마음이 불안한가? 그럼 저자는 그 내용을 먼저 종이에 써보라고 한다. 사례자 A는 자신의 불안함을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무슨 감정일까? 생각해보건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감정 추스르기. 쓰기라는 정리를 통해 새롭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이 수립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 또한 이것이 정리의 힘이며, 쓰기의 정리를 통해 그간 A 씨의 머리에만 맴돌던 걱정거리를 하나씩 정리해 갈 수 있다는 팁이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적극적인 개입 대신 문제를 써보고 하나씩 해결해가는 능력, 어렵지 않지만 현대인 대부분이 겪고 있는 조급증이 스트레스를 양산했던 것이다. 다행히 A는 그 이후 쓰기의 내용대로 순차적인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갔다고 하니, 글로 써 본 뒤,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실감하게 하는 일화였다.

˝과거와 미래를 철문으로 막고, 오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라.˝                                                            데일 카네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가 아닌 과거와 내일에 집착하면 현재를 져버리는 ‘마음 놓침‘ 상태, 현재를 누리고 일상에 충실히 한다면 ‘마음 챙김‘이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고 내일의 감정은 글쓰기 습관을 통해, 내일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이러한 정리는 이른 아침 시간 혹은 출퇴근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감정 정리 시 핵심 사건이나 문제를 ‘최대한 객관화‘해서 바라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주관적인 인식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좁게 할 뿐이므로, 디테일하고 객관화된 의식의 확립이 좀 더 나를 확장하고 문제 혹은 사건에 대한 해결 능력 및 확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한다. 그 기본은 바로 ‘쓰기‘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계획이건 문제건 ‘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의 확신이 자리 잡혔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또 한 가지! 무작정 문제를 적어보기보다 책에 준비된 워크시트 활용. 빈칸을 채워가며 자기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다는 나와의 약속, 밑져야 본전이다. 꼭 실천해보자.

새로움에 대한 불안과 초조. 무조건적으로 부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우리. 하지만 그것도 어렵지 않다! 고 저자는 구체화에 대한 쓰기를 강조한다. 생각은 지나면 연기처럼 휘발되나 글은 증거로 남고, 그 불안을 해소하게끔 한다. 그것이 쓰기의 힘인 것이다.
그래서 2장의 내용은 불안과 초조를 극복하는 펜 들기. 이와 합당한 워크시트로 독자의 불안하고 불투명한 감정을 추스르게끔 해준다.

불안한 리스트 정리해보기, 그리고 이를 3단계로 나누어 1단계 불안 요소 드러내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적고, 풀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3단계 에너지 충만의 상태가 될 것이다. 저자는 걱정이나 불안의 계획을 머리에만 담고 있다면 컴퓨터처럼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전한다. 이때 쓰기의 습관이 실현된다면 어려운 난제는 하나씩 풀려나갈 기미가 보일 것이다.
또한 그럼에도 완성되지 못한 부분은 미완성 리스트를 작성해 또 다른 해결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내버려 둘 것‘, ‘보류‘, ‘연기‘등의 체크를 통해 무거워진 마음을 챙기고 머리를 식히는 연습이 필요함 을 배울 수 있다.

독자인 나는 저지의 감정 노트 소개에 주목하게 되었다. 요즘 감정의 변화도 심하려니와 일과 집에서의 아빠 노릇. 상사와 아랫사람 사이의 중립적 관계, 아빠와 자녀로써 필요한 사랑과 헌신에 있어 내 스스로가 무뎌져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막심했다. 하지만 감정 노트를 기록해본다며 내 문제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고 좀 더 화통한 감정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는 다짐을 갖게 한다. 실제 상황을 적어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덧붙여 그 수치를 ‘퍼센테이지화‘하는 작업. 이 또한 빠른 결론은 힘겹겠지만, 개인의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붙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자신의 자존감이 도마에 오를 때가 종종 있다. 무엇이 자신을 흥분하거나 분노하게 했는지 일단 적어본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한 원인을 적어보고 위에서 언급한 분야별 ‘퍼센터이지‘ 작성을 통해 문제에 따른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 일단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면 잠시 눈을 감고 크게 호흡해보자. 이 모든 과정이 쓰기의 법칙이며 이는 저자가 준비한 ABCDE 워크 즉 사건, 생각, 감정, 반론, 효과로 귀결됨을 인식한다. 마무리인 반론은 보다 객관적인 내용으로 적어볼 것을 저자는 추천한다.

‘나 아닌 타인이었다며?‘
‘내가 존경하는 선배였다면?‘
‘3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등이 보다 객관적 반론을 유도한다고 설명한다.

‘친구가 한 말에 충격을 받았어!!!‘​

우리의 분노 게이지는 급상승한다. 버럭 하고 욱하는 분노 유발자들. 이 해결책도 쓰기를 통해 가능하다. 이때 저자가 추천하는 것이
‘바이런 케이티 워크‘이다. 저자는 자신의 사례 또한 담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절함을 보여준다. 칼럼을 연재했던 잡지사 편집인과의 갈등 문제를 두고 저자는 구두 의견 대신 시트를 활용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써보고, 그에 반하던 편집자의 의견도 적어본다. 또한 각자의 의견을 반대, 주어를 바꾸어보거나, 역지사지로 써 내려간 내용의 답이나 문장을 바꾸어보니, 오히려 편집자는 자신의 의도와 의견을 더 들어주려 했거나 협조하려는 의도가 깊었었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저자 또한 자신의 불만이나 불평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이 거대한 잡지사의 영향력을 이어가고 십ㄱ었던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한다.
각자의 작은 문제를 글로 적어보고, 상대방의 거울이 되어 그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 또한 ‘바이런 케이티 워크‘ 쓰기의 힘이자
글을 써봄으로써 서로 간의 의견 불일치를 해소해가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임을 배우게 된다.
의미 없는 분노, 화 대신 차분히 심호흡하며 나와 타인의 감정싸움을 쓰기로 꼭 해결해 가보자. 그 외에 상대방의 껄끄러운 농담이나 언행에 대응하는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 오히려 거북한 상대를 존중하며 솔직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낼 수 있는 워크지이다. 이 책을 통해 이처럼 다양한 상황과 고민, 걱정거리, 분노와 작별할 방법을 만나보길 독자에게 권해본다.

미루고 행동하지 않는 것도 극복 가능할까? 새해가 되면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작심삼일을 무한 반복하는 우리들. 그 해결책도 몸과 마음이 따르면 분명 해결되고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있어서도 쓰기의 습관이 큰 역할을 함을 기억하자. 우선 막연한 계획은 삼가하자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계획의 구체화를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제 정확히 할 것인가? 얼마나 할 것인가? 어디서 할 것인가? 누구와 할 것인가?‘

이렇게 구체적인 질문의 답이 구해지면 가장 작은 단계부터 시작. 그것이 베이비 스태프, 아이의 걸음마처럼 미세하나마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다. 더 쉬운 예로 집을 정리한다면, 5분간 정리 후 화장실만 청소한다. 소소하지만 어떤가? 시작이 반임을 잊지 말자.

일의 무게를 줄인다. 아주 재밌는 저자의 예시를 들자면 ‘우리에게 소 한 마리 선물‘은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부위별로 나눠 준다면 독자들은 ‘좋아라‘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일도 상중하를 구분한다면 그 무게감이 줄어들게 된다. 이를 활용한 것이 ‘청크 다운 시트‘이다.
상단에 회의의 전, 중! 후 그리고 그 아래 상황에 따른 소항목을 기입하고 마무리 짓는 것, 참으로 간편하며 일의 무게를 줄여주는 쓰기의 법칙이다. 머리를 덜 복잡하고 마음을 안정적으로 하는 기법, ‘청크 다운 시트‘ 써보기로 일의 무게를 슬림화 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나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어려운 문제들이 일단 해결되었다면 삶의 중심을 자신의 생활에 맞춰보자. 저자는 여기서 독자들에게 꿈의 워크 시트를 제시한다. 현실과 이상의 스케줄 짜보기. 이상을 위해 현실에서 불필요한 시간이나 습관 등을 줄여 나가다 보면 이상적 생활표가 결국 현실이 된다는 결론이다. 물론 여기서도 쓰기의 습관이 기본이 되어 이것을 독자 본인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

생활의 중심을 무엇에 맞추느냐, 이것이 저자는 센터핀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쉬운 예로 퇴근길 휴대폰 대신 잡지나 책 읽기, TV 시청 대신 조깅하기 등, 미세한 부분부터 실천해 나가는 쓰기 습관의 시작, 써보고 행동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습관은 이미 내 인생에 올바른 일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팁이 증거 남기기, 습관 지속 스티커라는 것이다. ‘참 잘 했어요‘처럼 목표를 달성하면 찍어주는 도장이나 스티커, 우리 어린 시절 느껴보던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얼마나 단순했지만 희열을 느끼던 순간인가??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보든 메모를 하든 방법은 다양하니 꼭 행동에 옮겨보자.

그 외 미래 일기를 위한 시트와 미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자신을 포함해 타인에게 선물하는 만족감. 이것이 글을 쓰고 계획을 쓰며 완성해가는 맛이 아닐는지 이 책을 읽어보며 내내 드는 생각이었다. 이 작품의 모든 시트를 모두 사용한다면 그건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나 자신에 맞는 색깔의 써보기도 권해본다. 이 책의 마무리는 희망과 기대를 던져준다. 그간 회사 업무 및 불안과 걱정을 떨치기 위한 쓰기의 습관이었다면 써감을 통해 느끼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저자는 던져주며 독자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그것이 어려운 건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리스트, 과거의 추억도 좋고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나 체험도 좋다. 한 달 동안 하고 싶은 일이라거나, 그것을 언제 실천할지 계획 세워보기. 직접 그림으로 형상화하기. 이 모든 게 기대와 흥분이라 설렘의 시작임에 확신을 가져보자. 쓰기에 대한 즐거움, 여기에 감사 일기를 더하며 미래에 대한 간접적 확신도 가져보자. 가까운 미래 10년 안에 내가 이룰 일, 해야 할 일 등, 가급적 확신의 결론으로 미래 일기를 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책을 마무리하며 열여덟 가지 워크시트를 모두 사용하는 대신 선별적 활용을 유도한다. 쓰기의 습관, 독자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마음이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길 바라는 작가. 풍부한 감정이 우리의 인생에 근사한 행복을 가져다주길 기원하는 저자의 힘 있는 응원 덕에 늦은 나이지만 다시 한 번 글쓰기에 도전하고픈 용기를 얻게 된다. 정말 써 보자. 쓰면 된다는 확신으로 종이든 컴퓨터이든 여러분 독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쓰기를 실행해보자. 이 작품이 여러분의 인생에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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