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았다, 그치 - 사랑이 끝난 후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이지은 지음, 이이영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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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다, 그치‘ 과거형이지만 사랑은 아름답고도 짜릿한 생의 최고의 순간이었다. 아쉬움보다 아련함으로 추억을 보듬어 가는 저자의 시와 순정 만화 같은 그림이 조화로운 작품이다.





우리는 사랑을 할 때는 상대에게 모든 것을 내어준다. 그리고 이별하면 쿨하게 혹은 아예 몰랐던 사람처럼 여기는 상황도 넘쳐난다. 하지만 진정으로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이는 서로를 원망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냥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랑과 이별이라고만 선물처럼 생각할 뿐이다. 그런 마음들이 추억을 더듬어 가듯이 이 책에 맘을 쏠리게 한다. 누구나 아름답고 찬란했을 사랑의 기억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이야기 속에서 과거를 끄집어내며 ‘풋‘ 웃을 수밖에 없는 글들이 애잔함을 더하게 한다.



‘우린 알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그 강을 건널 용기가 더는 남아 있지 않다는걸.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더라면
어제는 사랑을 말할 걸 그랬다.‘

사랑했던 연인들마저도 감정 표현에 어색할 수 있다. 몸은 반응하지만 마음은 더딘 세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사랑‘이라고 외치는 관계성. 이별하기 전에, 아니 헤어지지 않는다면 더욱 좋지만...... 사랑을 표현하고, 나누는 사이가 풍성해지길 바란다. 그렇게 사랑은 깊이감 있는 운율을 품고 지속 가능한 것이다.



‘닮은 사람

너와 내가 닮아 간단 말,
참 좋았었는데.

내게 남은 너의 모습을 지우라 하니

네가 지워지긴 하는지
이러다 나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은 아닌지

두렵고 두려울 뿐,
방법을 모르겠다.‘


사랑하면 닮아간다고 한다. 외모, 행동, 성격까지. 헤어짐에도 상대방의 행동과 성격까지 동일하게 반복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아쉬움 미련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같이 걷던 길, 함께 앉던 장소, 처음 마주친 공간 등 서로가 닮아갈 수밖에 없었던 시작과 끝. 웃음이 묻어 나왔던 공간에서 눈물 한 방울 핑 돌아 나를 흐느끼게 하는 것들. 많이 닮아 있던 너와 나의 사랑 뒤 이별이 그런 것이며, 그것 때문에 두려운 것이 사랑 후의 헤어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랑이다 싶으면 사랑을 하자.‘​

수많은 썸남썸녀로 인해 사랑이 놀음이 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게 사랑을 놀이로 전락시키는 사랑도 있다. 저자는 ‘한생에 몇 번 주어지지 않는 선물 같고 기적 같은 일이니 비록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사랑하라‘라고 권한다. 그것이 잘 살아낸 시간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이별해도 두려워하지 말고 슬퍼 말자. 참, 그때는 그랬었지. 좋았었지. 긍정을 또 다른 사랑의 기다림으로 업그레이드하자. 사랑 후 이별이 막연히 비참한 것이 아닌, 또 다른 사랑으로 비상한다는 기대를 갖고, 이 책과 호흡하고 눈 감으며 사랑의 설렘과 마무리, 또 다른 시작을 상상해보자. ‘참 좋았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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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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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와 과정이 어려울 것 같지만 가장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선인장 키우기가 아닌가 싶다. 독자인 나 또한 어린 시절 많고 많은 선인장과 화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각 식물들의 명칭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고 있는 선인장에 감탄하곤 했다.
그리고 그 선인장의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기억들.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는 그 옛 기억 플러스 알 수 없던 선인장, 다육식물에 관한 호감도를 급상승 시켜준다.



선인장과 다육 식물을 기를 수 있는 기초 상식과 화분 고르는 방법. 초심자 가드너에게 필요한 팁들과 함께 적당한 선인장 친구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흙과 물을 붓거나 뿌리는 게 사실 가장 힘든 식물 키우기의 난관인데, 그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두 번째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식물 설명과 키우고 물주는 법을 비롯해 사진 보다 더 선명히 기억 가능하게 그려진 선인장 삽화이다. 사진으로 보면 고개가 갸우뚱하겠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식물들의 모습에 더욱 친근함이 묻어난다.

 
무겁게 시작할 것 만 같은 책의 분위기를 뛰어넘는 여유로움과 편안함. 식물을 한 번 키워보고 친구로 만나보고 싶은 충동을 던져주는 작품이다. 익히 한 번씩은 식물을 키워본 독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란 생각이 드니, 이 작품을 다육식물도감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 그 식물에 대해 궁금해하면 단 번에 알려줄 수 있고 뽐낼 수 있는 여유. 예쁜 누나가 설명해주는 작품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와 만나보길 추천한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뭔가 변화된 삶을 꿈꾸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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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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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극중 인물 올리펀트. 회사를 다니며 퇴근 후 일상을 평화롭게 누리는 그에게, 삶은 하루 하루의 반복이며 주변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그냥 자신의 삶을 홀로 누리며, 그렇게 독립체로서 자신만의 일상을 누리고 있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인간에겐 외로움이란 단어 뒤에 찾아오는 운명, 치명적인 매력이 다가와 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있긴 마련인데, 올리펀트 또한 기대하지 못한 운명의 그대를 만나게 된다.(그것이 환상이고,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그 이후의 다양한 상상과 추리, 예측에 따른 상황 설정은 본 편의 이야기 외에 독자들의 무분벌한 상상과 억측으로도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지 않을까? 달콤한 로코의 매력은 차후에 느끼더라도, 캐릭터 설명 중심의 시작 부분을 읽는 것도 앞으로 호기심 가득하게 전개 될 작품의 특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연 무대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난 올리펀트. 결국 생애 처음 노트북을 구입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검색한다. ‘이러다 사생팬이 되는 건 아니야?‘라는 생각까지 들게했다. 그리고 갑작스레 생면부지인 아버지에 대한 떠오름까지 올리펀트를 조금은 예민하게하지만,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정자 기증자(?)정도로 불리우는 아빠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가기도 한다.
‘내 외모, 내 성격은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구에게서 타고난 것일까?‘ 라는 올리펀트의 의문도 도사리지 않았나 싶다. 그저 평균적인 외모를 꿈꾸는 거울 잘 안보는 여자 올리펀트의 엉뚱함 중 단면을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우연히 전해 들은 가수 조니 로몬드에 대한 정보를동료로부터 얻게 된 올리펀트. 새로운 무언가를 캐낼 수 있다는 환희에 그녀의 퇴근 시간은 더욱 기다려진다. 하지만 늘 설렘 뒤에 장벽이 등장하듯 직장 동료 레이먼드와의 퇴근길에 우연한 사고가 발생하여, 설렘도 잠시 밀려둔 채 길거리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급대에 실려 보내는 위급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이거 조니 로몬드 대신 레이몬드라는 후줄근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남자와 ‘썸‘이 전개되는 건 아닌가의 기대감? 이렇게 이야기는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 올리펀트의 성격답게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거는 것만 같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절대 마냥 평범하지 않은 올리펀트의 삶이란 궤적을 따라갈 수 있다. 사회복지 담당직원의 방문과 어린시절 위탁가정에서의 생활 등, 그녀가 왜, 어쩔 수 없이 독립적인 개체의 삶을 외롭고 힘겹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녀가 우연히 관람한 공연 무대에서 단 번에 반한 가수. 약간 비현실적인 바람을 꿈꾸는 개성있는 여성 올리펀트. 하지만 현실적으론 전혀 맘에 들지 않는 직장 동료 레이먼드가 그녀의 주변에서 중심적인 인물의 역할을 거듭하고 있다. 혼자인 것 같지만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 독립적 개체 올리펀트가 서서히 공동체적 개체로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게일 허니먼의 본편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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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9-08-2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재미있어요 조금씩변해가는 모습이 마지막에 드러나는 엄마의정체도 반전이라면반전

웃는식 2019-08-27 13:46   좋아요 0 | URL
재미를 보장!!^^
 
4~7세 창의력 육아의 힘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뇌 발달 창의력 육아법
김영훈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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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독립적이도록 격려한다.‘, ‘아이가 하는 것에 간섭하지 않고 혼자 하게 내버려둔다.‘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부터 창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뇌가 변하려면 창의성이 발휘되는 분야의 전문 지식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해서 창의성을 가능한 한 자주, 적극적으로 발휘하도록 지지해야 한다.‘
아이들이 무조건적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창의성 교육이 가능하도록 부모들 먼저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아이들의 창의성에 날개를 달아주어야함이 필요한 내용이 책의 시작을 명쾌히 정의한다.

이 작품은 총 다 섯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창의가 주제인만큼 창의교육을 강조한다. 그리고 신체활동의 접목.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듣고 쓰고 읽고, 말하기. 사회관계성. 예술을 통한 자신감과 창의력 상승. 끝으로 일상의 탐구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맞춤 교육서. 저자가 바라는 희망처럼 4~7세의 아이를 둔 부모들이 책의 내용을 적절히 활용해 자신의 아이를 창의력 넘치는 자녀로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독자인 내게도 딱 이 시기의 자녀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 책의 한 페이지도 허트루 넘길 수 없겠다는 다짐으로 소중한 내용을 습득하고자 한다.

창의력을 높이고 싶다면 쉽게 말해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주라고 한다. 지능과 재능이 고정 된 것이 아니라 노력을 통해 발전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던져주는 것이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이 쉬고 싶을 때 쉬고, 하고 싶을 때 끝까지 마무리하는 자기주도성이 발휘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강요가 아닌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기본 과제가 되는 것이다. 부모가 원하는 목표가 아니라 아이들이 바라고 희망하고, 좋아하는 것에 중심을 둔다면 창의력은 스스로 향상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여기서 필요한 중요 지침을 저자는 챕터1 후반부에 설명한다. 아이에게 여러 분야에 대한 경험 얻게 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전문지식을 습득 가능하게 하기. 풍부하고 다양한 학습 환경. 우뇌와 좌뇌의 균형적 사용. 부모와 자녀의 안정적 애착형성. 아이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등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집중해주는 것이 창의력을통해 자녀 스스로가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해 가는데 긍정의 영향력이 확보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외 유아기 필요한 적절한 놀이 등을 설명하면서 창의교육이 지금 이 시대에 필수적인 대세임을 재확인준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놀이는 피로감이 아니라 오히려 뇌에 활력을 주어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몸으로 부대끼며 행동하고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4~7세 아이에게 신체활동은 지극히 필요하며 중요성을 강조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어린이집 및 외부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놀이를 함께 병행한다면 보다 좋은 효과가 나올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느낌과 의견 등을 물어보고 보다 창의적인 신체놀이 활동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협업 능력을 키워주는 전래놀이, 소근육 강화 및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한 블뢰놀이 등이 좋은 예일 것이며 여기서 아이는 사고와 행동으로 적극성을 띄어 나갈 것이며,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강화 시키는 ‘과제집착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저 땀을 빼는 신체활동 뿐만 아니라, 손과 발 등 아이의 신체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로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데
적용할 수 있다는 것에 신체놀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아이들의 적정한 수면 시간의 필요성. 평균적으로 낮잠 시간을 포함해 4~6세 아이의 경우 10시간에서 11시간30분 정도의 잠이 필요하다니 독자의 자녀가 충분한 수면 활동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바람직하겠다. 더불어 신체적 활동 중 유용한 놀이가 음식을 주제로 한 요리활동이란 팁을 주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어떻게 요리 활동을 이루어갈지 직접 선택하고 경험 가능하게 하는 것이 창의적 아이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단, 활동 후의 정리정돈도 아이들의 몫으로 남겨두자.

창의력을 위한 듣고, 쓰고, 말하기의 기능은 다양성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문학적 감수성을 비롯해, 대중매체 혹은 동영상, CD 등 생동감 있는 듣기 재료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방법도 자녀의 창의성을 발굴하고 계발해가는 과정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함께 동화책 읽기, 느낀점 나누기 등은 기본이며 아이가 물어보는 질문에도 좀 더 또렷한 답변을 해주고 재미있게 이해시키는 것. 이것이 부모가 자녀의 창의성 증진을 위해 듣고, 쓰고, 말하기를 부담없이 즐기게 할 노력의 일환이 되는 것이다. 다양한 사례가 풍부한 책의 내용에 자녀의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그럼으로 새로운 것을 기억해내고 직접 표현해보는 아이의 사고력 확대에도 도움이 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경험해 본 것과 눈으로만 스캔하는 차이는 크다. 함께 함으로서 더욱 활짝 웃음질 우리 아이의 미래를 상상해보자.

그림책 읽기는 영유아 시절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또한 작심삼일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책을 읽고 함께 공감하며 아이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것이 창의력 사고에 큰 영향력을 제공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일상적인 것보다 창의와 상상을 위한 자기 표현을 위해선 판타지나 전래동화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항상 생각하듯 부모의 입장이 아닌 아이의 생각으로 반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장할 수 있게하는 부모의 인내력. 읽기 교육에 있어서 기본이면서 아이를 존중해주는 부모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설명해주기보다 질문하기. 그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상상할 수 있게 특정 정답이 없음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4세와 5세, 6세 이상의 영역별 그림책 읽기 방법과 예제가 풍부하게 적용되어 있으니 천천히 독자들의 자녀 연령에 맞게 활용해보길 권유한다.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생각과 느낌, 가치관, 정서 등 복합적인 것들을 정리하고 표현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창의성도 발현되는 것이다.‘

글은 일상을 적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한 작가의 강의를 들었다. 쉬운 것부터 차분하게 글을 적고 사유하게하는 글쓰기 놀이. 글을 잘 모르는 나이때의 아이도 있겠지만, 부모의 도움을 받아 아주 짧은 문장을 쓰거나 붙여가며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다보면 글을 알게 되고 문장의 구조도 파악하며 정리할 수 있는 습관도 쌓아 갈 수 있을 것 아닌가?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바드대에서도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단계별 로 에세이 형식의 글을 써 나가며, 과제를 제출하고 끊임없이 쓰기 연습을 시행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렇게 쓰기 연구를 통해 우리 인간에게 잠재 된 능력을 끄집어내며, 무언가 작은 것부터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과 창의적 본능을 유지하려는 계획이 내포된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그 시작이 어린 영유아 시절부터 시작된다면 창의적 사고의 정점은 20대 즈음에 완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도 가늠한다.

쓰기와 더불어 너무 이를 수 있지만 이중 언어(2개국어)를 쓰는 아이들의 사고 확장 능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일방적인 동영상CD나 음원을 활용하는 외국어 공부보다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직접 외국어와 친숙해질 수 있게 놀이하듯 참여하거나, 제 3자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외국어의 습득 능력에 도움을 준다니 책의 내용에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지는 부분이었다. 문법은 배우나 회화에 어리숙했던 세대를 탈피하여 창의력이 바탕이 된 외국어 교육도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는 것. 다양하게 의사를 표현하며 감정을 표출하게하는 법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추진해보자. 사회적 관계가 원활한 아이로 자랄수록 창의력이 높다는 저자의 말.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던져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황에 맞게 설명해주며, 올바른 방법도 제시해 주는 것.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아이의 생각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이를 격하게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물론 단기에 너무 많은 것을 습득하는 것보다 책의 내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아이와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 그리고 예술적 활동인 미술 활동, 음악적 요소를 접목 시켜 그 안에서도 창의적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방법도 확시도해보자. 아이의 뇌가 창의적으로 발달해가는 아이의 노력과 부모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지침 속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자라 나 있을지 상상해볼 미래. 천편일률적인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자율성을 부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주며, 배려와 사랑이 담긴 교육으로 창의력을 높이는 육아법에 접근해보자. 아니, 교육이기라보다 아이와 함께 일상을 활용하고, 놀이하듯 부대끼는 생활. 이 책에서 전해주는 내용을 통해 다채롭게 활용가능하고, 단계를 밟아가며 언덕 위에 올라서 본다면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달라질 건강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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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그리스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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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하면 대부분 수도 아테네를 떠올린다.
신들의 도시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해 제우스신에 이르기까지 신화가 숨쉬는 나라 그리스를 꿈꿔보지 않은 여행객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그리스 아테네를 중심으로 휴양지 산토리니 등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주요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소개의 중심에 ‘나우 출판사‘ 트래블로그 그리스가 함께 한다.



업타운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아테네 여행. 제우스신전을 비롯해 아크로폴리스 등을 중심으로 책의 루트를 따라가도 적격인 여행 코스이다.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저명한 철학자들이 논쟁을 벌였던 곳으로의 여행은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공간에서 과거의 상황을 상상해보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델피와 코린토스를 비롯해 고대 유적을 체험할 곳을 책의 앞부분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방대한 문화 유산을 지닌 국가이기에 IMF 구제금융의 위기까지 닥친 나라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는 문화적 보고가 풍부한 나라이다.
델피의 렌트카 여행코스도 추천한다. 보물창고, 아폴로신전, 극장, 고대 김나지움 등 옛 건축물의 잔재 혹은 건축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이다.

 



또한 북부 관광지대를 통해 대 메테오라 수도원, 트리니티 수도원, 성 스테파노 수도원 등의 성지 순례도 추천한다. 테살로니키의 주 광장인 아리스토텔레스 광장 중심으로 그리스만이 간직한 고유의 유산을 탐험해보자. 이 곳은 1년 내내 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더욱 흥미롭다.
그 외 비잔틴 성벽간 순례, 문화 박물관 등의 미술품도 살펴볼 수 있는 북부 지역의 특징이다.



시로스 섬은 주변 섬들을 관리하는 주 도로서의 역할을 한다. 페리를 통해 낙소스, 이오스, 산토리니 항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 관광 루트가 기다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촬영지로 알려자 스코펠로습(Skopelos)섬이다. 뮤지컬의 인기로 급상승한 섬이라하니 뮤지컬 애호가들에 호재로 작용할 관광지이다.



크레타섬, 최근에 더욱 의미 깊게 다가온 섬이기도 하다. 니코 카잔스키의 무덤이 있고,
크레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그리스에서 가장 큰섬이라고 한다. 이동 루트는 비행기도 좋디만 산토리니에서 이동할 경우 페리를 추천한다.



가장 큰 섬답게 항공을 비롯해 다양한 교통 수단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라클리온 정원을 비롯해 베니젤로 광장, 고고학 박물관 등 내외적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 국가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한다.



기회가 된다면 ‘그리스인 조르바‘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은 꼭 방문해 그의 묘비명에 적힌 문구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갈수 있다는 희망을 걸면 언젠가 기회가 오는 것이 여행임을 잊지말자.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이므로...‘

 

포도 생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크레타. 포도 수확을 바탕으로한 와인 생산까지 크레타섬은 섬의 발전 방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바닷 바람 맞으며 포도향 가득, 와인 한 잔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 앞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 외 미코노스와 그리스 여행의 핵심 관광지
산토리니. CF가 불러 일으킨 환상 가득한 관광지 산토리니. 이 섬은 피라마을을 중심으로 북쪽 이아 마을에 이르는 코스로 관광이 가능해보인다.
화산섬 투어도 있다니 놓치지 않기를.



주로 6~9월이 성수기라고 하며,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와 쇼핑, 볼거리등이 펼쳐진 관광지이다.
취향에 맞는 숙박과 먹거리로 그리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 가능한 ‘산토리니‘. 나우출판 트래블로그와 그리스 여행의 정점을 찍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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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oent 2019-12-2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는 1월 말 개봉하는   영화 <카잔자키스>도 관심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