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면 불혹인 줄 알았어
마스노 슌묘 지음, 이해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찾아가는 방법은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보다 쉽고 명쾌한 해설을 통해 나라는 본질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해주기 위해 이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일본 뉴스위크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 든 인물이며, 일본에서 존경받는 학자이자 종교인인 마스노 슌묘 저자.

저자는 당신의 솔직한 마음, 내면의 진심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의미 깊은 말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정확한 내 마음을 알아야 상대와의 관계나 문제도 쉽게 풀어 갈 수 있겠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동시에 자기 마음을 존중하는 일입니다.'

저자는 심플함을 강조하면서 생각의 중요성도 이야기합니다. 복잡한 실타래가 아닌 명확성도 생각의 숙고에서 나오는 것이겠죠.

하나의 예로 SNS와 편지를 예로 듭니다. 빠르게 자신의 말과 생각을 전하는 SNS. 반면 쓰고 지우며, 끊임없이 생각을 정리해 적었던 손 편지. SNS는 빨리 쓰고 업로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생각을 지나치게 빠르게 정리해 그 글로 인해 오해의 소지를 얻는 결과도 허다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대신 편지란 쓰고 지워가며 가장 필요한 언어로 정리하는 장점이 있어 느리지만, 정확한 전달력이 가미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부치지 못한 편지까지 있었다는 저자의 에피소드. 이처럼 말과 생각의 정리는 타인을 대할 때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물론 사회적 동물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이므로 주체적인 생활에 나를 맡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누군가에 휩쓸려 가기보다 타인을 인정한 되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며 문제의 판단자라는 기본 개념을 잊지 맙시다. 그러다 보면 자존감도 스스로 높아지고, 내 장점을 살려 사람들과 당당히 교류하는 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타인에 인정받기 전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라. 잊지 못할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문장이자, 나를 먼저 아끼고 사랑하자는 마음을 다시금 다짐합니다.

나를 찾아가고 있다면, 굳이 허세를 부리기 위해 값비싼 물품을 산다거나 고액의 식사를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책의 사례에서 200만 버는 이가 500만 원의 명품을 산다는 건 자체로 허세이며, 3만 원 정식을 즐기는 친구를 따라 매번 식사를 하다가는 용돈 이상이 거덜 납니다. 적은 금액에도 누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억지로 남에게 잘난 체를 한다거나 뒤지지 않기 위한 허세와 비교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행위는 그저 아집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불러오게 합니다. 그저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이다.'라는 저자의 가르침을 심플하게 기억합시다.

그렇다고 상대와의 거리나 척을 두고 나는 나, 너는 너 일 필요도 없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가장 정리하기 어려운 적절함이 여기서 필요합니다. '원만한 관계가 되어야 해'라는 강박관념 보다 조금은 거리를 띠우는 적당한 거리의 인간관계를 이야기합니다. 한 모임에서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가 거북할 경우는 그냥 그것에 응대해주고, 기본적인 자신의 생각과 생활상 등을 나누거나 고민하면 됩니다. 내면 깊숙하게 풀어가야 할 문제는 굳이 모임 혹은 직장 동료보다 오래된 친구나 가족과 나누는 것이 좋으며, 직장 동료와 절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해야 할 말과 가릴 말은 선을 긋는 '적당한 거리 두기'는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나를 알고, 타인과 적절한 교류 뒤의 행복감은 인생 한 번 멋지게 살고 있구나.라는 결론을 얻게 합니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물질욕, 돈의 부질없음에 대해 정의합니다. 지금 소유한 물건에 대해 만족하는 것, 그 안에 평온함과 행복감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욕심, 정말 끝이 없죠?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은 평생 숙제이자 원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 무엇이 필요한지 본질에 대해 생각합시다. 목적 없이 돈을 모으는 것보다 이 돈을 통해 우리 가족의 행복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것인지, 더 크고 아늑한 보금자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혹은 타인과의 따뜻한 나눔인지 생각해본다면 그 결과도 더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까요? 저자가 던지는 질문처럼 '인생에서 지금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를 생각하며 물질적 만족, 일에 접근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갑시다. 또한 돈을 쓸만한 곳에 쓰는 실천. 어떻게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이는 곳도 중요함을 저자는 언급합니다. 스스로에게 주어진 금전적 보상이지만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것에 금전적 지출을 하는 것도 삶의 투명성과 심플함을 더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습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자는 교수이자 승려이시기도 합니다. 일상은 새벽 4시에 시작되어 공양과 경전 외우기, 청소 등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100일간 지속되어 내 몸에 체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100일이란 기간을 강조하며, 그것이 일상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능력은 지속하는 사이에 발휘됩니다. 지속하는 힘이야말로 인생에 있어 소중한 능력입니다.'

100일의 힘, 이를 믿어 봅시다. 습관화된 하루 일과가 내게 선물로 증명될 것입니다.

마음의 리셋. 이것은 불쾌한 감정을 지속하거나 아침의 고민을 오후까지 이어 나가는 것을 막아 줍니다. 이러한 방법은 서서 하기에도 충분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눈을 반쯤 감고, 크게 호흡(단전 호흡) 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것. 그뿐만 아니라 잠을 자기 전 걱정을 하기보다 오늘은 잊고 내일의 긍정 에너지를 위해 호흡해 보는 것도 권합니다. 그렇게 해서 불쾌한 감정을 던져 버리는 것이 마음의 리셋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노래 가사가 대변하듯 길지 않은 삶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 정명처럼. 인생 각자의 주최자로서 삶을 좀 더 행복한 가치로 살아갈 방법을 이 작품에서 터득하길 바랍니다. 저자는 책 전반에서 단순한 삶, Simple를 강조합니다. 내가 인생의 항해자로서 지나치게 복잡하게 생의 의미를 받아들이기보다 매일, 매일의 작은 일상을 나만의 방식대로 설계해 나가라는 정의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삶의 행복을 누리며, 굳이 타인의 삶과 비교하지 않는 주체성 가득한 인간이 되길 바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이 작품이 그에 따른 길라잡이가 되길 바라고 있으며, 내용도 무겁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읽혀 나갈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 미래를 설계하는 젊은 독자들에겐 삶의 이정표를, 마흔을 넘어선 인생 전환기의 독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행복의 의미, 그 본질과 함께 엮어 나갈 심플한 삶의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서인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담 심리를 공부한 전문가이시자 교육자인 저자 서인수. 딱딱한 이론만을 담은 심리 교양서를 넘어, 36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며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품어냈다.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며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나지 않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저자.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서로가 이해하고, 화를 낼 수 있지만 그 결과에 맞게 상대를 설득시키고, 관용으로 풀어가는 미덕을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첫 의미로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행복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논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자 삶의 방법과 방향점은 다르겠지만, 올바른 길의 한몫을 안내해 줄 마음의 안내서 ' 괜찮아, 그럴 수 있어'를 통해 나와 다른 누군가의 관계 안에 편안함을 이끌어 내보자.

나의 무엇이 잘못되어 행복보다 물리적 성공, 소소한 기쁨보다 잘못된 오해나 편견, 기분 나쁨으로 시간을 소비해가는 낭비도 이 책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 고리를 풀어나간다면 '괜찮아' 란 말이 절로 생겨,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총 네 개의 Part로 구성된 작품. 나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Part1의 내 마음을 바라보다. 나를 먼저 안다면 상대방과의 관계에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Part2 다름을 통합하다. 나와 타인이 마냥 같을 수 없다. 그러한 관계 개선에 필요한 통합의 의미와 사례 통합의 다양성 등을 설명하며 다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Part3 대자연의 가르침을 배우다. 자연의 질서에 따른 변화와 인연에 대한 의미와 사례. 그리고 끝으로 Part4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일과 나, 상호 간의 관계 안에서 상생 등을 설명한다.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세상. 그 중심에 내가 있다. 그리고 또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선택도 나의 몫이다.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좀 더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

'의견이 맞지 않아 서로 다투게 되는 것은 누군가 생각을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 다르게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서로 다른 이유.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쉽게 보면 생각이 달라서, 성격이 달라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서일 수 있다. 저자는 심리학자 골드 버그의 빅파이브 이론을 통해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을 만나려면 3,000분의 1이란 비율이 나온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를 만나기란 힘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씩 양보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는데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다름에 대해 저자는 하나의 예를 가지고 설명한다. 승강기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아주머니. 이를 듣기 싫어하는 남자. 이것은 서로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불편함을 우선 찾은 남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통합해가는 과정을 책에서 설명해간다.

불편함을 극복하는 방법. 우리가 교과서에 늘 배운 입장 바꿔 생각해봐! '역지사지'. 혹시 승강장 혹은 지하철의 아주머니 통화 목소리가 큰 것이 전화를 받으시는 분의 청각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일까? 살짝만 비틀어보면 짜증은 좀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의 전환. 좀 더 빨리 운전하고 싶은데, 텅 비어 있는 도로 앞차는 계속 정확히 규정 속도 70km로 만 달리고 있는 경우. 그 반대의 마음은 아, '저 사람은 규정 속도를 잘 지켜야 하는 상항 혹은 성격, 또는 초보 운전자이구나.'라는 역지사지가 필요함을 인지하게 해즐다.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을 못 했던 것들에 대한 깨달음이 책을 통해 와닿는다.

'심리치료의 목표는 내담자가 원하는 것과 현실 상황이 다름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것을 통합함으로써 불편한 마음을 불편함이 없는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것'




심리치료를 통해 다름, 혹은 불편을 없애는 것. 그것이 통합을 의미한 자. 각자의 다름이 얼마나 서로를 어렵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 것인지 인지한다면 좀 더 빠른 변화가 각자의 마음에 다가오지 않을까 여겨진다. 그 의미와 방법을 다양한 임상 경험의 사례와 이론적 바탕으로 정리되어 읽기 쉽고, 저자와 독자 간의 상호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생각의 시간도 제공해주는 작품이다. 무엇부터 관계가 꼬이고, 어떻게 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책의 내용을 하나씩 활용해 적용시켜본다면 지금 만약 누군가의 관계가 틀어진 상태라면 큰 도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이해해가며, 상대에 대한 공감과 지지 등으로 상호 간의 상생이 거듭되는 사회. 그 시간이 더딜지라도 꾸준함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독자 개개인의 '괜찮아, 그럴 수 있어.' 가 습관처럼 이뤄지는 배려와 관용이 마음에 체화되길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첫 유튜브 프로젝트 - 대한민국 1등 유튜버가 공개하는 수익 창출의 비밀
김세진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의 성공 노하우. 누구나 유튜브 채널 하나는 갖고 있을 대한민국. 솔직히 독자인 나도 2012년인가?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 후 방치. 그때 그 노하우가 쌓였다면 이미 유튜브 유명 인사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후회 섞인 한숨을 내쉬어본다. 하지만 아직 늦은 것은 아니다. 콘텐츠는 재생산되고 창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설 형식으로 쓰여 더욱 흥미로운 이 책을 자신의 시간을 활용해 유튜브를 개설준비 중인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거기에 덧붙여 크리에이터 각자의 시간과 아이디어의 창출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직 관련 담당자로서도 한마디 보태본다.

첫 장은 유튜브란 무엇인지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부터 시작한다. 컴퓨터란 직접 실행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그저 장치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PC 창의 유튜브 홈페이지 메뉴들을 책의 설명에 맞게 클릭해가며 유튜브 맛보기를 권한다. 각 메뉴의 의미와 특성, 어떻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 가능한지 쉽게 설명되어 있어, 유튜브 홈페이지 구조를 익히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다. 조금 딱딱한 과정일 수 있으나, 주인공 김대리가 어떻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확대, 성공 시켜가는지 소설 형식의 이야기를 기대하다 보면 책의 서두는 그다지 지루하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악기를 연주함에도 무작정 계명이나 악보에 따라 연주하는 것보다, 화성학이 중요한 이유가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단계이므로 유튜브의 플랫폼, 매뉴얼을 익히는 것이 가장 큰 기초 단계임을 인식하자. 그러다 보면 유튜브에 대한 도전과 독서 시간이 즐겁게 다가올 것이다.

채널 기획력과 마케팅. 제품을 홍보할 때 당연한 뼈대가 되는 초기 컨설팅.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것이 간과된다면 게임 아웃! 물론 우연히 찍은 영상이 대박을 친 경우도 간혹 있지만 브랜드 채널의 경우는 사전 조사와 주독자층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쉽게 70억 인구의 수익률을 따지면 3%도 안 된다는 비율하에 들어가긴 쉬워도 이익의 창출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케팅에 따른 유튜브 채널이 추구하는 직접적인 목적과 양질의 콘텐츠 제공이 유려한 영상미보다 중요함을 깊이 인지하고 유튜브 채널 운영에 들어간다면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다.


직접적인 촬영 작업과 편집. 그리고 사전에 어떤 레퍼런스를 가지고 벤치마킹하느냐도 중요하다.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는 작품 속 오 대리의 말. 다른 유명 유튜버의 영상을 먼저 시청하고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법도 좋은 팁이다. 또한 장비도 고가의 장비가 아닌 집에서 잠자고 있는 미러리스, DSLR, 아니면 휴대폰으로도 촬영하기에 충분하다. 화소나 대형 스크린에 걸릴 것을 생각한다면 고가의 카메라가 필요하겠으나 대체로 이동 중 혹은 작은 PC에서 이용하는 유튜브 독자들을 생각하라. 그리고 무료 자막, 음원, 간단한 무료 편집기 무비 메이커로 첫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 되리라 여겨진다. 저자들도 말하듯 유튜버로서의 끈기와 흥미, 구독자들에게 재미를 주며 지속성을 추구하는 것이 유튜버로 자신의 활로를 개척하는 큰 역량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책의 내용은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가독성이 높고 술술 읽혀가는 장점이 있다. 에피소드 마무리에 유튜브 사용에 필요한 기술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실용성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유튜버란 특정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큰 시장이 세계적으로 펼쳐진 만큼 다양한 기회와 물리적 보상까지도 선물한다. 물론 노력과 열정의 결실은 유튜버의 몫이다. 이 작품을 통해 유튜버 문외한에서 유튜버를 활용해 내 생활을 바꿔가는 긍정적 효과를 얻길 바란다. 인기 유튜버로서, 혹은 충실한 구독자로서의 선택은 독자의 결과에 달려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은 지름길이 없다 -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 개정판
스웨이 지음, 김정자 옯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꿈이 바로 앞에 있는데 당신은 왜 팔을 뻗지 않는가?‘


세상이 바쁘게 돌아간다. 그 틈바구니에서 인간은 그 틀에 맞춰진 기계처럼 바쁘게 살아간다. 평화를 부르짖지만 그 평화를 위해선 투쟁이란 악행이 시발점이 되어 또 다른 평화를 무너트리고 내가 만족하는 평화를 꿈꾼다. 그렇게 인생이란 인간의 한 평생은 아이러니하게 돌아가고 불편한 감정 가득함으로 한 생애를 마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바쁨, 욕심, 성공이란 성급한 성취에 목 매달기보다 몇 템포 늦추는 삶의 척도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누차 이를 망각하는 것이 안일한 인간의 마음이다. 좀 더 한적하게, 자라나는 아이의 익살과 투정에 관대해지는 모습으로 살아감이 어떨까? 그렇게 저자는 편안함과 느림, 조용함을 독자에게 권한다. 그것은 길지 않은 시간의 고요함이며, 그 시간의 차분함을 바탕으로 큰 깨달음을 얻는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천천히 나를 둘러보고 주변을 둘러본다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내 안에 담을 수 있는 여유가 찾아온다. 그것이 기대 효과라고도 한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성공적 임무 완수를 위한 느림의 미학. 차분함을 무기로 아름다운 결과를 선물 받는 것, 그 상상만으로 이미 임무 완수이다.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인 사회적 동물이자, 누군가에게 끌려만 다닐 수 없는 생명체이자 이성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탐구하고 학습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 이것이 자신의 주체성이며 무조건적으로 타인에게 동조하는 생각 없음을 차단 시켜준다. 그뿐만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다른 이들의 평가와 결론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이 세상엔 베토벤도, 아인슈타인도, 뉴턴도 없었을 것이다. 이 모든 방법과 실천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하버드 대학의 강의법, 이는 미래를 위한 인생 설계자의 틀을 마련해 주는 기틀이 되어오고 있으며, 학교의 전통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인생 전반의 실패가 자신의 탓이기도 하고 주변의 조력자가 없음을 한탄하기도 한다. 이 사람이 조금만 밝은 면을 찾아보았으면 어떠했을까? 스스로 자기 잘못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5분만 가졌더라도 5년 뒤의 인생, 50년 뒤 삶의 막바지에 들려오는 자신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을 것이다. 책의 사례와 같이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을 그저 자기비판으로만 받아들이고 회사를 퇴사했다면, 어떤 회사는 갔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을 콜스. 하지만 콜스는 이를 자기반성의 기회로 삼고 공부하며, 직장 상사의 신임을 받아 승진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획득하게 된다. 흔히 알고 있는 ‘고진감래‘란 표현처럼 우리 인간에겐 어둡고 거친 태풍이 지나면, 빛나는 무지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함에 희망을 걸어보자.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면 인생의 모든 법칙이 변할 것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우리는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타인을 질투하고 오해함으로 관계를 망치게 된다. 자신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며,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하는 가치를 파악해 나간다면 그 문제는 어렵지 않겠지만 우리 인간은 늘 경쟁으로 점철된 삶에 찌들어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의심하고 오해하며, 적이란 벽을 두는 것이다. 타인과 날 비교하지 않고 나의 가치관을 성립해 가보자.

‘욕망이 줄어들수록 행복이 커진다.‘ 톨스토이​

욕망이자 탐욕이 인류의 가장 큰 적이라고 톨스토이는 이야기했으며 하버드대에서 이러한 가르침을 하나의 사례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행복이란 내가 추구하는 것이지만 나만을 위한 행복보다는 타인과 나누며 함께 공유하는 만족감. 그것이 기쁨이 되고 환희가 되며 인류가 하나가 되는 행복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결국 인생이란 나란 자아와 끊임없이 교류하고, 공부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임을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책의 제목 ‘인생은 지름길은 없다.‘처럼 갑작스러운 성공과 행복은 어느 순간 나락, 낭떠러지로 자신을 안내할 수 있다. 차근차근 나의 올바른 삶의 방향이자 습관을 만들어 바른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하버드대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가치이며, 인류의 희망이 되는 인간으로써 내가 만족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결과물로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조금 늦어도, 돌아가도 빠른 길이 아닌 내가 생각하고 깨달아가는 삶의 행복 길을 이 작품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작품의 레슨별 첫 장의 실천법 제시를 충분히 내 삶에 적용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사 편지를 쓴다든지, 명상을 하며 나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내 인생의 통로를 화통하게 열어가는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리고 펼쳐지는 하버드대 강의법은 사례들과 저자의 생각 정리를 통해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절대 어렵지 않고 바로 지금부터 내 삶의 시계 추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질문과 답들이 쉽게 정리된 작품 ‘인생은 지름길이 없다.‘ [하버드대 인생학의 명강의] 스웨이 작가의 글은 독자들의 일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내용일지라도, 잊었던 습관들이었다면 다시 꺼내 도전하고 실천하는 것은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목부터 사랑 내음이 물씬 풍겨진다. 작가 이묵돌의 신작 에세이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저자는 사랑의 달콤 야릇하지만 솔직한 감정들을 독자에게 전한다. 그 사랑이 언젠간 시린 추억으로 기록될지언정 두려워하지 않고 글을 써 내려간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절기마다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 그 독특한 주제어들이 책에 대한 감정을 새롭게 한다. 계절에 따른 사랑의 감정 변화와 우리의 마음 온도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화자와 연이의 만남과 사랑,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 가득하다.

우수

봄바람이 불고 초목이 싹 튼다.
농사일에 앞서 장을 담그기 좋을 때.


사랑하면 닮아가고, 연인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게 되며, 연인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서로 더 큰 교감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연이와 저자도 그런 면에서 뭇 연인들과 일치한다. 하지만 어느 연인이나 부부가 그렇듯 큰일보다 작은 일에 다투고 싸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차라리 무관심해서 서로 신경 쓰지 않는 것보다 작은 다툼이라도 해가며 서로의 관심과 보완점을 메워가는 것이라고 하는 말에 공감이 간다. 관심이 있으니, 삐지기도 하고 관심받고 싶어서 투정 부리기도 하는 것이 연인이고 부부인 것이다. 사랑이 크게 자라나기 전부터, 튼튼히 사랑 뿌리의 내실을 준비하는 것,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 간의 배려이자 믿음이다.

곡우

봄비가 내리고 곡식을 뿌리기 시작한다. 한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작은 말에 오해가 상처가 되고 상처를 덧나려는 것은 아닌데 간혹 일파만파로 일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 말은 순식간에 퍼져 주워 담을 수 없을 만큼의 후회를 던져주지만 이것을 수습해 나가는 시간은 그 배로 걸릴 때가 많다. 연인끼리도 마찬가지다. 간이나 쓸개 모두 빼줄 수 있는 사이라도 지나치게 익숙해지면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운 경우가 생긴다. 그런 의미나 뜻이 아닌데 오해의 소지가 생길 때 독자 여러분은 어떤 리액션을 하곤 하는가. 애초에 심사숙고란 말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 작가의 에피소드에 내 스스로가 숙연해진다.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하나쯤 있다는 것으로도 :내 인생은 꽤 가치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나는 감사히 지나 보내며 생각했었다.‘

찰나의 순간도 기억 혹은 추억이 될 수 있다. 하물며 사랑하는 연인과의 추억은 어떠하랴. 저자는 현실의 사랑에 충실하면서 지금의 순간이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든다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예견과 함께 추억 예찬론도 전하고 있다. 가장 현재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호흡하고, 부대끼며 삶의 여유를 만들어 가는 시간들. 그것이 사랑하기 좋은 날이자, 연인들에게 주어진 사랑하기 좋은 계절인 것이다. 그런 애잔함과 풋풋함, 설렘도 가득 묻어나는 작품이다.

입추

무더위가 마지막 발악을 하는 가운데 가을 기운이 도사린다. 태풍이 오고 큰비가 내리기도 한다.​


한때 연인 사이는 사계절은 겪어봐야 안다고 들은 기억이 있다. 안온함과 무더움, 비바람 몰아치는 여름 같은 날씨, 싸늘함과 추위로 몸을 추스를 수밖에 없는 사계절의 기운처럼 남녀 사이도 사시사철을 통해 서로의 감각과 육체를 느끼며 우리가 맞는지, 말이 통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는 경험자들의 조언. 물론 시기나 상황에 따라 더 장기화될 수도 있으며, 단기로 끝날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이며 연인 관계일 수도 있겠다. 작품 속 연인은 서로의 취향까지도 닮아 있다. 서로의 온기, 혹은 체취라 할까? 저자 스스로도 조금 이상스러운 취향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서로의 냄새에 반응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연인 사이. 그런 원초적인 것까지 함께 공유하고 사랑하는 커플. 그래서 좀 더 깊이가 느껴지고, 종종 티격태격하지만 대화로 풀어가는 모습에 그들의 사계절은 사랑 더하기, ‘다사다난‘이란 단어를 떠오르게 한다.

‘평화는 어느 순간의 어떤 계기로 영원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중략-매일같이 필사적으로 싸워 쟁취하는 수밖에 없다.​


사랑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면 다툼조차 없는 것이다. 싸워가며 서로를 위해 호흡하고 이해해가는 사랑의 완결. 그래서 연인 속에서도 가정 안에서도 평화가 안착되는 것임을 느낀다. 일 년 사계절 모두 좋을 수는 없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굴곡 속에서 사랑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로울 수도 있고 온기 가득한 방어막으로 뜨겁게 타오를 수도 있다. 그것은 곧 사랑하는 사람 간의 이해와 버팀목으로서의 힘이자, 영원성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20대 작가의 재기 발랄한 작품이지만, 지금의 기억으로 미래에 보관될 추억을 아스라이 간직해 가는 것도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