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엄마의 캠핑카 - 미대륙 9,000킬로미터 세 남매 성장기
조송이 지음 / 가디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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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떠난 엄마와 세 남매의 9,000km 여정이 시작된다. 책을 사랑했던 저자이기에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책으로 성장하게 하였다면, 그들이 조금 자랐을 때는 여행을 통해 몸으로 부딪히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어마어마하고 거대한 미대륙 9,000km의 여행기 속에서 배워 나갈 세상 탐구. 이 책을 통해 많은 가족 독자들이 역동적 여행의 에피소드를 대리만족하고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았으면 한다.

‘안 하고 후회하느니 일단 해보고 후회하기, 그럼 경험이라도 남는다.‘

세남매와 여행을 준비하는 엄마의 입장에선 수백 가지 생각과 장벽이 그녀를 가로막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추진력이 돋보이는 엄마이자 저자의 성품답게 후회 유무를 떠나 이런 경험이 자산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차분히 90일간의 여행 일정 짜기에 돌입한다. 어떤 난관이 생겨도 이것은 경험이고, 실수와 실패 속에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심사숙고 끝에 호주, 뉴질랜드, 중국, 아프리카, 유럽, 미국 중 아이들과도 가장 알맞고 교육적 측면, 로드트립 운전의 효율성을 따진 결론은 도로 교통망이 잘 정비되고 인프라가 -깔끔하게 정비된 국립공원-구축된 미대륙이었다. 엄마의 큰 결단과 아이들의 넘쳐나는 체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날 책의 온기가 시작부터 느껴지는 작품이다.

‘육아 여행기‘라는 주제답게 준비 철저히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격 대비 최상의 캠핑카 렌트와 국내에서 공급하는 최신의 아이용 먹거리들, 탈것-자전거, 킥보드-에 이르기까지 장기 여행을 위한 완벽한 준비는 여행의 팁과 교훈을 동시에 선물한다. 아이들의 식사를 위해 각종 반찬, 압력 밥솥까지 준비했다니 실로 존경할 만한 엄마의 힘이란 걸 책을 통해 느끼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여행 전에 꼭 필요한 여행지의 배경지식을 확실하게 아이들에게 인지 시킨다.
역사와 위인이 많지 않다 그 볼 수 있을 미국의 역사 문화가 담긴 동화나 글줄 책을 선정해 미리 가보는 여행도, 현지에서도 읽을 수 있는 생동감을 주었다니 저자이자 엄마의 노력은 끝없음에 감동할 따름이다. 이처럼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스토리로서 글쓴이의 능력에 날개를 달아 추천사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말 저자와 아이들과 같이 캠핑 여행을 계획하고 경험해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리얼 체험기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큰 선물을 만난 기분이다.

이 작품이 단순히 세남매를 데리고 미국 서부를 횡단한 여행기라면 식상했을테다. 그렇지만 저자는 책의 동기처럼 여행을 기본이며 그 안에서 펼쳐지는 육아의 고민, 여행에 따른 교육적 의미까지 담아내고 있다. 미국이란 거대 국가의 복지나 문화 환경, 미국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고 느껴본 감정을 글에 녹여 내고 있다. 미국 여행 이상의 미국 사회 문화의 요소까지 담아 둔 것이다. 마치 예전에 읽었던 미국 문화와 사회-미국이란 나라의 특성과 역사가 담긴 작품-의 작품이 이 책에서도 특별 부록으로 덧붙여진 느낌이었다. 단순히 어디를 다녀 가고 추억을 쌓아가는 개인의 선물이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여행의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지 단단한 팁을 제공해 주는 작품이다. 생생함을 뛰어넘어 이러한 가족 여행에 대한 동기 부여와 도전 정신까지 더 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 자녀를 둔 가정, 혹은 체계적 여행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미국 여행 이후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는 조송이 저자에게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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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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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업가이자 크리에이터 로버트 아이거의 디즈니 생존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삶을 통해 많은 이들이 감동받고, 그와 같이 도전하며 살아가고자하는 젊은이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큰 작품이다. 어린 시절 책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독서를 즐기게 되고, 가장인 아버지의 잦은 해고, 사직으로 어린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충당해야 했던 로버트 아이거. 힘겨운 과거의 사실이 있었기에 지금의 그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리더로 자리매김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로버트 아이거는 위에서 언급한 아버지의 영향력 외에 새벽 시간을 자기만의 시간으로 소중히 활용했던 것이 일상에 반복되는 사업에 대한 중압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계기라고 회고한다. 매일 어김없이 새벽 4시 15분에 기상해 독서와 사색, 운동을 하며 이메일, 문자, 통화와 멀어지는 삶. 누구나 꿈꾸지만 게으름으로 이루기 힘든 일이라 오히려 그는 꾸준히 실천했고 지금의 그가 되는 밑거름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저자는 지방의 작은 방송국을 거쳐 우연히 소개받은 ABC 방송국에서 자신의 꿈을 만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그의 멘토라고도 할 수 있을 상사 룬을 만나게 된다. 완벽함이 아니라 완성을 추구하려는 그의 자신감에 매료된 것인지 독자의 입장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입장이라 그의 만트라를 함께 나눠 본다.

"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라"

억지로 일을 완수하려면 모든 것이 그만큼의 결과를 얻기 힘들다. 여기서 낫게 만들다는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보다 생생하고 아름다운 쇼 같은 그림을 안방에 선사하고 싶은 제작의 마인드. 좀 더 완성된 프로그램을 위해 기획을 반복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투자하는 크리에이터의 모습이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완벽히 아닌 좀 더 낫게 하기 위한 완성이 필요함을 자각하자.

파란만장함이란 일의 진행과 변화가 심함을 의미한다. 반면 그 이상 열심히 자신의 일에 프로로써 최선을 다하고 조직 관리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리더의 자리에 올랐음을 의미할 수 있다. 격동의 한 세대를 책으로 읽었지만 드라마 투르기 이상의 생생함과 재미, 직장인들에 교훈적 경험을 보여주는 로버트 아이거의 일생에 절로 박수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끈기와 탁월한 환경 적응력이 그의 삶이 날아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인생 전기 한 편이자 할리우드 무비를 눈으로 보고 읽는 느낌의 작품이다.

 


좋은 작품에는 많은 교훈이 담겨 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얻어 갈 수는 없다. 이 작품에서도 그러하다. 하지만 빈번하게 등장하고 저자가 강조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은 지위 고하가 따로 없음을 깨닫게 한다. CEO로써 역량이 뛰어나고 자신의 시간과 환경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처럼 부하 직원과 동료의 시간과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하고 존중해 주는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그가 어떤 차를 타고 세계 최고의 리더가 되며, 수억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그저 외면적인 가치일 뿐이다. 내면에서부터 불어오는 상호 존중과 배려, 배움, 일에 대한 해결책 제시가 대표의 길이며, 그렇게 쌓아 온 프로 정신이 현재 디즈니의 수장이란 타이틀을 탄생 시켰고, 이는 그와 같은 길을 희망하는 직장 샐러리맨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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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가지 - 마음을 달래줄 캘리에세이
나하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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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상 속의 작고 소중한 이야기가 평화로이 전개된다. 책의 제목 올리브 가지는 ‘평화‘를 상징하며 성서적 의미에서 파생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상에서 우린 요즘 많은 위안을 삼고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삶의 만족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행복의 가치가 부의 창출이 아닌 하루를 보내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나타나는 우리. 그것이 평화이고 함께 그 평화를 나누는 상호 간의 감정, 올리브 가지가 되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일상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작품 등을 통해 평화를 느낀다. 무엇보다 솔직한 감정들이 가슴으로 느껴져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다.


자연을 벗 삼아 생활하고 소소한 자연의 일부에서 글감을 체득해내는 저자의 뛰어난 능력에 절로 물개 박수가 나온다. 어린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좀 더 순수하고, 자연 본연의 모습을 글로 승화시킬 수 있을 희망이 살갑게 다가온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이 글의 힘이고 독자들도 동화할 수 있는 문장이 만들어져 평화로움을 자아내는 것이 아닐지.
글이란 억지로 쥐어짜서 탄생 시키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움을 본질로 선택된 우리의 능력이 만들어 낸 신이 주신 재능인 것이다.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만들어 낸 작가.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삶의 기쁨과 행복이 넘쳐났으며, 저자의 글에도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좀 더 응축되어감을 느낄 수 있다. 책 속에 길이 있음을 믿고,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상에서 얻은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아기자기하고 담백한 문장들이다. 글에 더해 꽃으로 세상을 장식하는 것 같은 캘리그래피 글과 일러스트가 문장의 정점을 찍어주며 작품의 깊이, 여운을 더한다.


화재 사고로 아픔을 겪고 40번의 수술을 받은 저자.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왜냐하면 그만큼 고통을 받고 어려운 시절을 보낸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괜찮지 않던 시기를 괜찮지 않다고 여기며 지금 괜찮은 것이 정말 괜찮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움의 아픔을 지금도 유지할 수 있음이 실제로는 괜찮음을 확인할 수 있는 말이다. 이렇게 평범한데도 평온함이 묻어나는 사유와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과거 아픔이 단순한 트라우마가 아니라 극복 가능했던 괜찮지 않았던 일부의 시간이었으므로 지금은 괜찮다는 의미를 문장으로 설명하는 갓 같다. 억지로 괜찮지 않게 일부러 배부르지 않게 과거를 잊지 않음으로써 저자는 Okay 하는 평화를 살아가고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


‘번역은 할 때 의뢰인을 빛나게 해주는 방법, 나의 이야기를 쓸 때 나를 가장 빛나게 하는 방법 모두 글쓴이 [나] 자신을 잃지 않았을 때다.‘

나와 타자를 나누지 않는 배려와 사랑이 묻어난다. 글을 쓸 때 금전적 보상을 원하거나 많은 보수를 원하기보다 쓰는 걸 좋아해서 쓰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는 저자. 소박한 저자의 바람에 감동이 밀려든다. 부끄럽지 않은 글이자 자기성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나답게 영글어가는 글쓰기 과정을 만끽하고 싶다는 의미에서도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글을 보며 좀 더 바르고 자연스러운 글쓰기 훈련을 해야겠다 다짐한다.


다채롭게 구성된 챕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생 책으로 꼽을 정도의 많은 동화책을 읽고 리뷰로 남긴 [그림책으로 꿈꾸는 삶]도 살펴볼 만 하다. 아이의 눈 높이에서 엄마의 역할을 다하려는 교훈이 전해지는 [엄마, 도움을 주는 사람], 백 만년 산 고양이의 일생을 그린 에피소드에서 부부간의 사랑과 정을 느꼈다는 [100만 번 산 고양이], 지병을 앓고 계시던 친정 엄마와 병원 진료를 다녀오며 느낀 감정과 흡사했던 [우리 엄마야] 등의 동화를 만나보며 마음의 치유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독서의 힘을 전달한다.


이 외에도 우리가 아는 방송 PD 정혜윤 작가의 작품 [뜻밖의 좋은 일]을 읽으며 작가의 강의를 듣고 책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더한다. 책으로 전해져 오는 행복한 온기 가득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정여울 작가[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최태성 역사학자 [역사의 쓸모]등의 작품을 읽고 독자들과 나눈 소감도 흥미롭게 읽힌다. 과거에 겪었던 아픔을 그냥 잊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일어선 저자의 삶이 녹아 있어 작품의 진실성이 오롯이 전달된다. 책 읽기를 마치며 저자 나하나가 앞으로도 꾸준히 평안과 행복을 전달하는 작가로 좋은 글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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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벤 티글러 지음, 김유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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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원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

항상 계획만 세우고 실천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는 우리에게 저자가 던져 주는 마지막 기회이다. 수많은 통계와 도표가 난무하는 복잡한 이론, 공식이 아니라 사다리의 3단계 법칙으로 시작해 차근차근 그 목표와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변화의 사다리란 이름으로 주어진 과제를 어렵게 받아들이지 말자. 천천히 저자가 경험하고 쌓아온 목표 설정과 계획, 과정을 실천해 가는 것이다. 물론 중간의 조정과 점검은 필수라고 언급한다.
우선 1장, 2장에선 변화 속의 실패,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어서 3장부터 7장까지는 변화의 마중물이 될 ‘변화의 사다리‘에 대한 믿음을 던져 준다. 끝으로 직접 자신을 점검, 테스트할 수 있는 82가지 체크리스트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독자인 여러분의 변화는 시간문제, 실천의 결과만이 남은 것이다. 단,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작품과 함께 하였으면 한다.

가장 작은 변화의 어려움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170년간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지켜지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로 인해 바이러스의 창궐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그뿐만 아니라 체중을 줄이겠다고, 자녀와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휴대폰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부모의 다짐이 생각지도 못한 사이 흐지부지된다. 이처럼 변화의 시작이 쉬워 보이지만 실생활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들이 대다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행동의 변화라는 중요성이다. 어떻게 보면 변화라는 계획에 맞춰 해결 과제를 잘 실행해 나가느냐의 문제일 수 있다. 덧붙이자면 행동에 따른 습관화가 필요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구체적인 행동과 함께 습관화가 진행되면 그러한 일들이 무의식적으로 형성되어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야기처럼 변화에서 행동, 습관화의 일치가 이뤄지는 순조로운 사다리 법칙.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지만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꼭 변화하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잊지 말자.


계획을 세울 때 몇 가지의 계획이 가장 현명한 판단일까? 저자는 하나의 계획을 정해 실행하는 것을 조언한다. 여러 가지의 계획은 그만크의 노력과 실천, 지지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패 요인도 크다. 그것이 1-1-3 법칙에 담겨 있다. 한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한 가지 행동을 선택하며, 이 행동을 뒷받침해 줄 지지대를 세 가지 이상 만들라고 한다. 되도록 위에서 아래로 계획하고 구체적인 것으로 세우라고 한다. 이후 실제적으로 진행되는지 학습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계획이 틀어지는 것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욕심부리지 않는 꾸준함, 그 한 가지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나를 변화시키는 힘이다.

‘긍정적인 감정이 긍정적 효과를 낳는다.‘

위의 문장이 우리가 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 행동의 폭이 넓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일에서도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에 전심전력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이처럼 변화의 모색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긍정적 투쟁이며, 일의 기쁨 안에서 주변까지도 변화 가능한 무한 동력의 에너지로 넘쳐 나게 된다. 즐거움, 긍정의 마음을 변화에 맞춰 계획하고 목표로 잡는 것도 유념해야 할 혁신이자 변화의 시작이다.

변화를 꾀했다면 이러한 계획, 목표, 행동에 대한 자기 검열도 필요하다. 처음 사다리 이론을 설명할 때 목표라는 상위, 중간 영역의 행동, 하위 영역의 지지대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는 목표와 행동이 중요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지지대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강조한다. 행동을 지속적으로 실행 가능하게 하는 방법 제시가 지지대의 역할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꾸준히 계획, 목표, 행동이 이어지도록 돕는 지지대의 중심 기반인 것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해 주고,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나갈 수 있게 피드백해 주는 지지대의 역할. 변화와 혁신의 힘이 되는 완충 지대로서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행동의 변화 진행 과정에 있어 점검할 요소가 있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생길 때 어떤 것이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는 여유를 지지대에서 찾고 고민하자. 이를 기반으로 행동과 실천적 삶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사다리 이론을 활용한 [위에서부터 아래로의 계획 실천]. 변화를 시작하고 꾀하는 것은 각자의 실천 노력 여하에 따라 다양한 성과를 던져준다. 저자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품을 통해 독자 개개인이 바라는 삶의 사다리를 견고히 구축해 갔으면 한다. 그 시작이란 발판이 이 책에서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어렵지 않은 설명, 각자의 상황에 맞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해 놓은 연구 사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살아온 방식은 다를 수 있을 우리, 하지만 바라는 삶의 행복과 목표, 혹은 목적에 따른 성과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내 삶의 행동 변화에 혁신을 일으킬 중요한 시기가 지금임을 직시하고 목표, 계획, 지지대의 사다리를 설계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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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맛 - 무엇이 당신의 독서를 가로막는가 5가지 맛으로 알아보는 인생 독서법
김경태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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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독서하기에 안성맞춤하도록 찰지다.
독서하기 힘든 분들께 전하는 독서가 김경태 작가의 5가지 인생 독서법과 만나보자.
저자가 책과 살아온 대학시절 이후의 20년. 그는 책에 시간을 투자하며 지금의 삶을 이루었다.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이다. 책과 시간에 대해 다룬 동화 속 이야기에서도 책을 읽으려면 시간을 가져오라고 하는 조언이 오고 간다. 투자한 만큼의 값어치가 느껴지는 독서의 즐거움, 그것도 일종의 독서의 맛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출근 전 가방을 챙길 때 오늘 읽을 책을 준비하면서 기대감에 잔뜩 부푼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슴 설레는 일인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의 시작부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소설, 자기 계발서, 에세이 등 시간이나 분위기에 맞게 병행 독서를 수행하는 책 읽기의 취미를 보여준다.
독서에 빠지다 보면 스마트폰이나 TV보다 더 크고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된다는 믿음이 든다. 스마트폰처럼 그 안에서 얻은 정보를 그저 단순히 읽고 잊어버리는 쓰레기가 아니라 책은 읽고 얻은 정보를 생각하고 고민하며, 공감할 수 있는 힘을 더해준다. 이것이 독서를 통해 맛보는 지식의 영양분이 되는 것이다.

‘첫째, 책을 3권 정한다.‘
‘둘째, 무조건 한 권을 다 읽는다.‘
‘셋째, 두 번째 책을 읽기 시작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독서법의 세 가지 방법이다.
처음부터 어려운 미션이라고? 어려운 책을 정해서 시작하다 보면 어려울 수 있지만 저자가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읽기 편한 책, 관심분야, 공부하고 싶은 책등의 종류별 도서를 준비해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시작해보면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독서를 습관화시키는 루틴이 내 몸에 배게 될 것이다. 처음이다 보니 시간을 정해놓고 읽기 보다 가볍게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더해본다. 이 책을 지속적으로 읽다 보면 왜 위의 순서대로 독서를 하면 좋을지에 대한 해답도 찾을 수 있으니 ‘독서의 맛‘을 계속 느끼며 책 읽기에 몰입해보자.

하나 더 덧붙이자면, 일에 지치고 힘들었던 시기, 미래에 불안을 안고 살았던 저자가 깨어날 수 있었던 것은 위의 습관화된 독서도 중요했지만 나를 위한 시간의 활용이었다. 오로지 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 책을 읽고 깨달으며 느낀 점들이 지금의 작가 김경태를 만든 것이다. 단순히 직장인을 뛰어넘어 작가, 강연자, 모임의 리더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변화로 완벽히 나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저자의 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경험에 대한 가치가 책, 시간, 완벽함이란 단어들로 녹아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인간이 자기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타인의 상상 속에서 정리된 글을 나를 활용해 로그인하는 것이 책의 힘이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고, 대리 체험을 통해 나를 확장시켜 갈 수 있는 것이 책의 힘이란 생각이 든다. 발 빠르게 변화해가는 사회 안에서 책 이외에 활용할 것들이 많지만 그러한 것들은 일회성이거나 소비화되는 행태가 대부분이다. 책이야말로 너와 내가 이어져 오로지 소통하고 끊임없는 콘텐츠의 재생산을 부추기는 화수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작가는 독자에게 지식과 정보를 주고 독자도 그 내용을 통해 사유하고, 독창성 있는 자기 경험을 새로운 타자와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것이 독서의 새로운 맛, 놓칠 수 없는 힘이다.

‘내가 구매한 책을 읽으면서 내 손으로 줄을 긋고 메모하며 내 머리로 생각하고 정리한다.‘​

책을 읽어가는 것은 쉬우나 내용을 정리하고, 일단 멈춤 하여 기록하고 사색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저자는 끊임없이 이 노력을 반복해 습관화 시켰다. 포기가 아닌 끈기와 인내도 한몫했을 것이고 그만큼 책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독서를 통한 진정한 변화는 사유와 사색임에 동의한다. 그냥 읽고 좋았다고 마침표 찍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키는 독서는 읽고, 쓰고, 생각하며 주변과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책은 생활이라 할 수 있겠다. 각고의 노력을 펼친 김경태 작가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 절반이라도 따라갈 시간을 꼭 마련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기록과 기억, 기억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기록을 절대 앞서갈 수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사실은 더욱더 자명해진다. 또한 기록으로 만족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기록을 뛰어넘어서는 계획도 기록물을 이어가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꾸준히 자신의 기록물을 작성하며 완성해가는 치밀한 계획이 독서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기록과 계획 여기에 효율적인 시간 활용법이 습관화되어야 스마트한 나만의 시간 사용이 완성된다. 저자는 이 모두를 책에서 배웠고 그 의지를 실천해 지금의 독서 대가, 시간 활용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본인의 도전 의지만큼 독자들에게 책의 내용을 꼭 실천해보라는 용기를 불러 넣어주기에 힘이 되는 작품이다.

우린 갔던 여행지를 또 방문하거나, 읽었던 책을 또 읽게 되고, 같은 영화를 수시 반복해서 감상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는 말이 있다. ˝그걸 왜 또?˝ 하지만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한 번 경험했던 것들이 색다른 감정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저자 또한 20대 때 읽었던 [상실의 시대]를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작품을 썼던 40대 시절에 다시 만나보니 그때 느끼지 못했던 주인공의 감정과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들에 반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열광한 것들이 지금 다시 경험하게 되면 무덤덤해질 수도 있고, 그 당시엔 홀연히 잊혔던 것들이 현재는 빛과 같은 문장들로 재탄생하는 것이 독서의 힘, 능력이 아닐까라는 정의를 내려 본다. 독자인 나도 한 번 만나 보았다고 전시하듯 꽂아만 두고 잊혔던 작품들과 다시 만날 시간을 간절히 바란다.

‘독서는 결국 행동이다.‘​

어떻게 읽기 시작해서 시간에 제약을 두지 않고 마무리하는 독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통독, 속독, 발췌독 등이 있지만 목적은 정독이라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 조금씩 독서량을 늘려 가다 보면 좀 더 집중하는 능력의 정독이 길러지고 저자가 원하는 쓰기에까지 진입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 책이 여러분에게 다가가지 않고 먼저 읽히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김경태 작가의 말처럼 딱 일 년만 아무 소리 않고 독서의 참맛에 빠져드는 시간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 특히 독서의 맛이란 작품이 그 시발점이라면 맛의 요소는 최상품이 되지 않을까? 세상의 변화 그 시작은 지금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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