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의크스 포토샵 CC - 마담의크스와 함께하는 포토샵을 마스터하는 82가지 방법
마담의크스 카페.네모기획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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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을 마스터하는 82가지 방법


마담의크스 포토샵 CC

미술을 전공하려는 딸 아이의 꿈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웹툰작가였다. 그리고 현재는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해보고싶은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것도 많은 딸 아이의 꿈은 최근 점점 더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데, 그 꿈들에 한발짝 다가서기 위해서라도 딸 아이가 필수적으로 익혀둬야 할 것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그림을 그리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이다. 수시로 그려온 손 그림은 기본기가 잘 다져져 다행이지만 프로그램을 다뤄본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서툰 모습들을 보여주곤 하는데, 이번 방학동안 포토샵을 정복하겠다며 아주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렇게 딸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찾던 중 최신판인 CC 2020 버전을 다룬 이 책을 만나게 됐고, 책이 도착한 후 노트북과 컴퓨터를 챙기며 아주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노트북을 켜던 딸 아이의 표정이 이상했다. 기존에 깔려 있던 포토샵이 있어 구지 설치하는 부분을 보지 않고 넘어가려 했던 딸 아이는 기존에 깔려있던 버전이 이보다 낮은 버전의 프로그램인걸 이제야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포토샵 설치하기를 통해 무료 체험판을 다운 받을 수 있기에... 단점이라면 그 체험 기간이 고작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뿐.


프로그램이 설치 되었다면 이젠 예제 파일을 다운 받으면 된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책을 펼쳐 처음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진행을 해도 좋겠지만 나의 딸 아이처럼 어느정도 기본이 숙지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먼저 익혀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다. 물론 기본기가 튼튼한게 다음 과정을 배우게 되더라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배움이 아닌 그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려는 의도이기에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익히는게 시간이 부족한 딸 아이에겐 더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포토샵을 충분히 다뤄보지 못한 나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따라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충분한 이미지와 간단하게 정리된 단계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 중간중간 등장하는 tip 과 재미난 결과물들! 원본 이미지가 딸 아이의 터치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들은 다시봐도 신기한 듯 했다. 얼굴에 수많은 점을 지우고, 맛있는 딸기를 수십개 복사되고, 사진에 없던 글씨가 삽입되고, 통통했던 체형은 S 라인이 뚜렷한 체형으로 바뀌었다.


책만 보면서 따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딸 아이. 아직은 프로그램을 다루는게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답답하지만 방학이 끝난 후엔 어느정도 익숙한 손놀림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기본기를 다지고, 도구 활용 방법들을 익히며, 다양한 기능들에 익숙해진다면 딸 아이의 그림들에도 큰 변화가 생길듯 하다. 아무래도 핸드폰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용했던 단순한 어플들과 달리 좀더 복잡해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딸 아이의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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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의 전쟁 - 유튜브 건강 채널 독보적 1위 피지컬갤러리의 내 몸 바로잡는 비법
피지컬갤러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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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에 만족하지 못했던 피지컬갤러리 구독자들이 선택한 스트레칭


내 몸과의 전쟁

매년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에는 꼭! 이라 다짐하는 것들이 있다.  영어공부하기, 다이어트, 운동, 자기계발, 책읽기, 아이들에게 좀더 너그럽게 대하기 등 다양한 목표들을 세운다. 하지만 작심삼일은 커녕 시작도 하지 않은채 한해가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중 하나가 운동하기이다. 하루 이틀 굳은 결심은 한달정도 잘 유지되는 듯 하지만 이내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어떻게 해서든 좀더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수많은 날씬한 여자들은 운동을 제일 싫어하며, 운동은 1도 안했는데 먹고 자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며 제품을 홍보한다. 혹시 나도 그 제품이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투자한 돈을 따져본다면....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이젠 40대에 들어섰다. 나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려는 조짐이 보이는 요즘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건강을 위한 운동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고, 하루를 살더라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됐다.


[ 차 례 ] 

챕터 1. 숨과의 전쟁 / 챕터 2. 굽은 등과의 전쟁 / 챕터 3. 거북목과의 전쟁

챕터 4. 일자목과의 전쟁 /  챕터 5. 허리와의 전쟁 - 골반 전,후방 경사

챕터 6. 뒤로 휜 다리와의 전쟁 / 챕터 7. O 다리와의 전쟁 

이 책은 나의 체형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올바른 숨쉬기 방법부터 시작해 등, 목, 허리, 골반, 다리까지 전체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 방법들을 알려준다. 원인을 알고, 몸 상태를 확인해 본 후 그제서야 운동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이 전 과정들을 통해 내 몸상태를 좀더 정확히 알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 틈틈히 책을 활용해보면 더욱 좋을 듯 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빠져 늘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아들녀석. 이번기회에 조금은 멀어졌던 아들녀석과 좀더 친해질 수 있을 듯 하다. 아들 녀석의 거북목과 허리 통증 원인을 파악해 운동을 통해 통증을 해결하고, 매일 '대국민 바른 자세 프로젝트 빡빡이 루틴' 을 따라하며 좀더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인지 책에 소개되는 자세들이나 원인 파악하는 방법들이 사진상으로 이해가 안되기도 했지만 그런 문제는 피지컬갤러리 유튜브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유튜브를 자주 보는편은 아니었지만 영상이 재미있었고,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빡빡이 아저씨의 목소리가 편안한 음량이어서인지 더욱 집중해서 보며 따라할 수 있었던 듯 하다. 살을 빼겠다는 욕심보다는 내 몸 바르고 건강하게 유지하겠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운동을 해야겠다. 나보다 더 자세교정이 절실한 두 아이들과 함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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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아른핀 콜레루드 지음, 손화수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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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누구나 한번쯤 복권에 당첨된다면 이란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당장 손에 돈이 들어온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돈을 어떻게 쓸지를 떠올린다. 지금보다 조금 더 큰 집, 평소 꿈꿔왔던 멋진 자동차, 머릿속에서만 떠났던 해외여행 등 상상의 끝은 결국 돈을 펑펑 쓰게되는 것이다. 이런 상상들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처럼 작은 행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들려오는 소문에 로또 당첨이 됐다는 사람들의 결말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로또를 일주일을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로또 당첨이 자신의 생의 마지막 행운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직 어린 프랑크와 엄마에게 이 행운이 찾아왔다. 사상 최고치의 당첨금인 2천4백만 크로네(한화 약 30억)를 받게된 엄마와 프랑크.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이 소식이 엄마의 입을 통해 퍼져나갔고, 이후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도와달라는 편지가 수도없이 도착한다. 심지어 연락도 없던 친척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은근히 이야기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돈이 아니지만 기대를 하는 동네 사람들과 프랑크의 머나먼 친척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는 편지는 끝도없다.


프랑크의 엄마는 평소와 같은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사람들은 엄마에게 잘 보이려 티를 내기 시작한다. 심지어 프랑크의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까지 돈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엄청난 당첨금을 받게 된다면 어떤일을 할지를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이를 견디다 못한 엄마는 지역 신문에 '친절 경진대회' 를 연다는 기사를 냈고, 1등을 한 사람에게 1백만 크로네를 주겠다 말을 한다. 동네 사람들이 착한일을 하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거라 생각한 엄마와 달리, 한푼도 자신의 뜻대로 쓸 수 없는 프랑크는 아직 손도 대보지 못한 돈을 남에게 주겠다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엄마의 공략은 작은 동네에 작은 불씨를 일으키고 사람들은 보여주기식 친절을 배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정작 동네에 불씨를 일으킨 프랑크와 엄마는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 버린다.


프랑크는 여행에서 또래의 친구인 마그누스를 만나게 되는데, 프랑크에게 돈을 받아 말도 안되는 장난을 치며 재미있어 한다. 돈만 있으면 재미있는 구경을 할 수 있다는 마그누스의 말에 따라 나서긴 했지만 프랑크는 마그누스의 장난에 경악하고, 프랑크와 엄마가 여행을 하는 사이 마을에선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마그누스에게 돈을 받은 불쌍한 사람들은 마그누스의 말대로 엉뚱한 일을 벌이고, 착한일을 하는 듯 보이는 동네 사람들사이엔 서로간의 질투와 시기가 보이는 듯 했다. 프랑크의 엄마가 내건 백만 크로네로 인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 마을! 무언가 잘 못 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 프랑크와 엄마는 서둘러 1등을 선택해 백만 크로네를 건네는데...


로또에 당첨 된다면 이라는 상상만을 해봤던 나와 아이들에게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다. 나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난 과연 어떤 행동을 할지 무척 궁금해졌다. 몇십억이 생긴 친구가 있다면 과연 난 그 친구를 평소처럼 대할지 아니면 은근히 그 친구에게 떡고물 이라도 바라게 될지.. 내가 로또에 당첨이 된다면 난 내 친구들을 먼저 떠올리게 될지... 당첨되지도 않은 로또 당첨금 때문에 머릿속이 참 복잡해져 버렸다. 하지만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도 한번쯤은 당첨되 봤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건 나뿐만은 아니지 싶다. 간만에 아이들과 엉뚱한 이야기를 나누며 돈의 값어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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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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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라는 단어를 꿈으로만 끝내지 마십시오."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학창시절 '귀여니' 작가의 '늑대의 유혹' 이란 책을 만나게 됐다. 평범한(?) 책들과는 달리 순식간에 두권의 책을 모두 읽었고, 그 책은 나의 책상 한켠에 자리잡게 됐다. 그 책들은 지금도 나의 책장 한켠에 남아있다. 당시 인터넷 소설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책을 안읽던 친구들도 대부분 읽어봤을 만큼 진입장벽이 높지 않았다. 이젠 그 자리를 웹소설이 차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과 컴퓨터만 있다면 읽을 수 있는 소설로, 무게감 있는 종이책 보다는 재미위주의 글들이 많아 사람들의 관심 역시 높은 듯 하다.


이런 웹소설로 1억 매출을 달성했다는 작가 산경. 편당 100원! 그나마 100원도 모두 작가의 것이 아닌데, 1억 매출이 가능할까라는 호기심과 함께, 한번쯤 나도 나만의 글을 써볼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기대감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난 아니더라도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으로 읽는 것 보다 직접 강의를 들었다면 더욱 더 귀에 쏙쏙 들어왔겠지만 강의를 토대로 집필된 책이었기에 내용역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론 웹소설이라고 만만히 볼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재미난 이야기를 쓰는거라며 누구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창작을 하기위한 평소 노력과, 이야기를 쓰기위한 소재를 찾고, 캐릭터를 구상하고, 매일 5천자 정도 꾸준히 글을 써나가는 진득함이 필요했다. 또한 다양한 글들을 (웹소설보다는 다른 종류의) 읽고, 조사하고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들어 내 글 속에 묻어나게 하는 과정들이 필요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웹소설에 도전하기 보다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작가의 노하우들을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하다.


물론 정해진 규칙이란 건 없을 것이다. 정해진 규칙이 없기에 무작정 접근하기엔 부담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온 산경 작가가 쓴 이 책이 이제 막 웹소설에 도전하기 위해 1차 각성을 한 사람들에게 안내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노하우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기에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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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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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 그건 참으로 우습고도 현실적인 농담이지"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빅 엔젤의 남은 생은 길지 않다. 골수암선고를 받은 그는 다음 생일을 기약할 수 없다. 그에게 남은 삶은 약 한달여 남짓일 뿐이다. 즉, 이번 생일이 그의 마지막 생일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마지막일지 모를 70번째 생일을 거하게 치루려던 계획은 100세 노모의 죽음으로 인해 바뀔듯 도 했지만, 오히려 어머니의 장례식이 미뤄져 모든 가족들은 장례식 겸 빅 엔젤의 생일 잔치에 오게된 것이다. 그런데 평소 시간 엄수를 강조하며, 가족의 시계같은 사람이었던 그가 어머니의 장례식 날 지각을 한다. 분명 부끄러움에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조용히 자리에 가 앉는게 정상인 이 상황. 하지만 빅 엔젤은 더욱 더 당당하고 괴팍하게 장례식장에 등장한다. 마치 모두가 자신의 등장을 바라보라는 듯!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장례식장에 들어선다.




장례식이 진행되며 휘황찬란한 가족들의 인생사가 등장한다. 살인, 마약, 동성애, 인종차별, 욕이 가득한 그들의 대화, 농도짙은 야한 농담, 그리고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유쾌함이 느껴진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사람을 찾는게 더 힘이 들 만큼 그들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다. 가족의 대화가 맞나 싶을만큼 거친 언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언어들속에 따뜻함이 느껴지는건 나만의 착각인가 싶기도 하다.


그렇게 괴팍하고 도도한 빅 엔젤. 하지만 그도 자신의 죽음 앞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고, 도전하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고, 친구의 권유로 감사 노트를 쓰기 시작한다. 노트의 제목이 '나의 멍청한 기도 제목들' 이러 써두긴 했지만 작은것부터 하나씩 노트에 기록하며 아주 조금씩 그에게 변화가 생기는 듯 했다. 아기가 되어버린 듯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딸에게 미안하다 말하는 빅 엔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가족이란? 죽음이란? 나에게있어 삶이란? 등 다양한 질문들을 나자신에게 해보았다. 멋들어진 답변을 아직 찾진 못했지만 그 의미들의 깊이가 느껴지는 듯 해 나름 뿌듯했다. 책이 두껍고 분명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참 재미있게 읽었으며, 나름 생각의 꺼리도 있었던 책이었기에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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