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거리 : HARD -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W&M 뇌발달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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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딴짓거리」효과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HARD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딴짓거리 EASY」 를 풀다 멘붕이 찾아왔지만, 꿋꿋하게 HARD 를 꺼내 도전했다.

(HARD를 하고싶어 한게 아니라... 출근하면서 EASY를 두고왔음;;;)

여튼 자의반 실수반? HARD를 시작하려 책을 펼쳤다.


 


'국내 최다 160개' 문제 수록!!!!

역시나  EASY 보다는 난이도 있고 다양한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다.

EASY에는 수록되어 있던 'WORD GAME' 이 빠져 있을 뿐 나머지 구성은 같다.



[EASY 노노그램 비교!!!!]


좋아는 하지만 잘 하지 못하는 노노그램을 먼저 풀어 보았는데...

EASY 와는 차원이 다른 어마어마한 녀석(개인적인 생각) 이 등장한다.




그냥봐도 빽빽해 보이는 노노그램.

25 × 35 사이즈라 그런지 내겐 무척 크게 보인다.

문제를 풀던중 1차 멘붕이 오고, 살짝 답지의 도움을 받아 다시 진행하던 중 2차 멘붕이 왔다.

자존심이 상하지만 (ㅋㅋ) 다시한번 답지의 도움을 받았다.

결국 43분 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투자해 겨우 한문제를 풀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많다.

더욱 복잡해진 미로와, 더욱 교모해진 같은그림찾기, 미적 감각을 상승시켜줄 따라그리기,

다양한 색연필을 이용한 색칠하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도쿠와

정말 좋아하지만 머리아픈 수학을 동원한 문제풀이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이나 책에 빠져있었다.

출근 후 밥을 먹고 퇴근한 기억기억 외에 문제를 푼 기억밖에 없는 하루였다!


아이들과 함께 누가 먼저 푸나 내기도 하고,

(물론, 아이들은 EASY로 나는 HARD로!!!!)

공부를 한다는(?) 느낌보다 논다는 느낌으로 뇌훈련도 할 수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정말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퍼즐 삼매경에 빠진 듯 하다.

다음엔 더 재미나고 더 어렵고 더 난이도 높은! 퍼즐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렇다면..난.... 무조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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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 딸의 이 한마디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기시다 히로미 지음, 박진희 옮김 / 리즈앤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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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이 한마디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


엄마, 죽고 싶으면 죽어도 돼

제목만 본다면 뭐 이런 자식이 다 있나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핑크빛이 감도는 표지와 웃음짓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보는 순간 제목과는 다른 반전이 숨어 있구나 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1년 반 만에 회사를 그만 둔 기시다 히로미는 퇴사한 지 1년 후 큰딸 나미를 출산한다. 남편의 외모를 찍어나온 듯 꼭 닮은 여자아이인 나미는 부부에게 행복한 나날들을 선물해주었다. 스물세살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 힘든 일도 많았지만 고생을 날려버릴만큼 행복한 나날이었다.


4년 후. 둘째 료타가 태어났다. 료타는 태어나기 두 달 전 기시다 히로미는 절박유산의 위험 때문에 누운 채 생활을 해야만 했다.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둘째를 출산하던 날 분만실에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퍼지고 구원받은듯한 기분은 느끼는 기시다 히로미와는 달리 분만실의 분위기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나미를 출산했을때 받았든 축하인사와는 다른 "남자아이예요" 라는 짧은 한마디...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다. 1천 명 중 한 명꼴로 태어난다는 다운증후군 장애 판정을 받게된 료타. 보통 아이들처럼 말하거나 공부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아이, 심장병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많아 누워 지내야만 할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된 기시다 부부. 그 어떤말도 부부에겐 위로가 되지 못했고 료타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한채 우울감을 커져만 간다. 남편에게 하소연을 반복하던 어느날 기시다는 료타랑 둘이서 없어져 버리고 싶다는 말을 하고, 남편은 기시다씨가 상상하지 못한 한마디를 건넨다. 


"그렇게 힘들면 키우지 않아도 돼. 시설에 맡기는 방법도 있으니까. 꼭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법도 없잖아." (43쪽)


상상도 하지 못했던 말을 건네는 남편.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늘 기시다씨의 편이 되어준 남편은 료타를 키우는 내내 큰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그 삶도 그닥 오래 가지 못했다. 2005년 서른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의 남편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3년 후 기시다씨의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 '대동맥해리' 진단을 받게되고, 무사히 수술을 하게 된다.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확률은 20퍼센트 미만! 고등학교 2학년생인 큰딸의 결정과 함께 시작된 수술은 다행히 기시다씨의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그녀에겐 하반신 마비라는 또다른 고통이 남겨진다. 흉수손상에 의한 양쪽 하지기능전폐, 신체장애자등급 1급.


끝이 보이지 않을거 같았던 그녀의 고통은 딸 나미의 한마디로 새롭게 시작되고, 이후 그녀의 행보는 크게 변화된다. 여태 힘들었던 모든것들을 보상받듯 그녀의 한걸음 한걸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으로 다가가고, 그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게 된다. 그 과정속엔 누구보다 당당하고 당찬 딸 나미가 함께였고, 누구보다 든든한 딸 덕분에 그녀는 죽지않아 다행이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2억 퍼센트 괜찮아' 가 현실이 된 순간! 감동의 순간 난 그녀에게 조용히 박수를 보냈다. 책을 통해 알게된 그녀의 한정적인 이야기들.. 하지만 이야기 사이사이 내가 미쳐 눈치 채지 못한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들의 고통을 난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난 그저 그녀가 장애라는 울타리에서 무너져 버리지 않고 당당히 그 울타리를 벗어났음을 축하할 뿐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지루함에 투덜거렸던 내 자신이 참 복에겨웠음을 알게되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내 스스로 걸어다닐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좋아하는 걸 즐기수 있는 이 일상들이 그 무엇보다 소중함을 알게되니 흘러가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 이런 감상들도 생각보다 오래가진 않겠지만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김질 하며 그녀가 앞으로도 쭉~ 꽃길만 갈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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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 존 맥스웰의 청소년 리더십
존 C. 맥스웰 지음, 김성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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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이끌어갈 청소년을 위해 리더십 멘토 존 맥스웰이 전하는 리더십 수업!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남들앞에 나서길 무척이나 두려워 하는 큰 딸 아이를 생각하며 읽기 시작한 책이다. 딸 아이가 리더로써 누군가를 이끌만큼 당당하길 바라는 마음은 크지만 그렇게 되기 위한 아이의 심적 부담감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일 것이다. 한번에 성장하길 바라는 건 나의 욕심이기에 아이가 조금씩 자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득담아 참 열심히 책을 읽었다. 물론 내가 읽는 것 보다는 아이가 일독을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시간이 많이 부족한 아이이기에 내가먼저 읽어보았다.


[ CONTENTS ]

chapter 1 내 안에 잠자는 리더 본능을 깨워라 / chapter 2 영향력 있는 리더는 외롭지 않다

chapter 3 정직, 고결, 성실, 속모습을 가꾸어라 / chapter 4 변화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

chapter 5 일의 우선순위를 확실히 하라 / chapter 6 리더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난다

chapter 7 자기 훈련으로 의지력과 책임감을 키워라 / chapter 8 긍정적인 태도를 '선택' 하라

chapter 9 크고 높게, 리더의 꿈을 꾸어라 / chapter 10 새로운 시작, 이제는 내가 이끌 차례!

'자기 안에 잠자는 리더의 자질을 발견하고 행동을 시작하는 순간 여러분은 얼마든지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16쪽)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동기부여 강사인 존 맥스웰은 리더십과 관련된 많은 책을 썼고, 각국 정부 지도자를 상대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청소년을 위해 책을 썼다.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 자신의 리더의 자질을 발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도 등장하고, 좋은 글귀들도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이 아이에게 가슴 찌릿한 깨달음을 줄 수 있을진 아직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한통의 전화를 받은 후 우연히 보게된 tv 속 노숙자들의 모습! 트레버 페럴은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베개와 이불, 여분의 옷가지를 가지고 노숙자들에게 향한다. 이후 부모님에게 자신의 뜻을 전한 후 더욱 강력한 추진력으로 아버지가 운영하던 가게에 도움을 청하는 표지판을 내걸었고, 소문이 퍼져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척추가 부러져 전신 마비가 된 제니퍼는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는 상황에 닥쳤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운동선수가 되기위해 노력했다. 결국 세계선수권 대회와 장애인 올림픽 대회에 출전 할 수 있었는데 어린 제니퍼의 목표는 장애가 있는 어린 소녀들에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한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어린 청소년들이 이렇듯 강력한 추진력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들은 더 많았으며, 한명 한명의 이야기 모두 무척이나 감동적이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것에서 시작한 청소년들의 한걸음. 이 주인공이 내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진다. 작은 변화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듯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서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말을 한다. 시간이 없어 대신 읽고 전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 책은 반드시 딸 아이가 일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당장 1점을 더 얻기위한 공부시간보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얻게될 것이 더 클 것이기에 아이가 꼭 한번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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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한국사 능력 검정 개념완성 고급편 - 한능검 고급(1급, 2급) 시험 대비, 개념 설명 + 이론 + 사료 및 자료 + 기출 문제 및 변형 문제 수록 설민석 한국사 능력 검정 개념완성
설민석 지음 / 단꿈드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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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이름! 설민석 한국사 [1급,2급대비 고급편] - 개념완성


한국사 능력 검정

아들녀석과 함국사 능력 검정 시험에 도전해보기로 한지 몇해가 흘렀지만, 역시나 나의 게으름이 승리했다.

학창시절에도 유난히 힘들어 했던 과목이기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그보다는 이일 저일 핑계가 너무 많아 자꾸 미뤄왔던게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다른 사이트 한국사 인강을 한달반가량 들었다는 거?

(하지만, 머릿속에 남은건..... 손에 꼽을만큼의 지식 뿐이다)


답답한 마음에 한국사를 잘하는 딸 아이에게 노하우를 물어봤다.

딸 아이가 나에게 두개의 인강을 추천해줬는데,

하나는 중고딩들 사이에서 유명한 빡*** 여자 선생님의 인강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였다.


결론적으로 나에겐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가 잘 맞다는 느낌이 들어 선택했고,

(딸 아이는 여전히 자신에게 맞는 빡*** 선생님의 강의로 열공중이다)

고급편 개념완성 책과 동영상 강의를 만나게 되었다.


인강 사이트 소개 https://pass.dankkum.com/

개념완성 책자를 쓱~ 훑어본 후 단꿈자격증 사이트에 접속해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기 시작 했다.
중저음의 편안한 목소리, 짧고 간결하면서도 요즘만 쏙쏙 짚어주는 선생님의 센스,
중간중간 등장하는 선생님의 유머코드, 그리고 컬러풀한 개념완성 책 또한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다른 인강 싸이트를 통해 접했던 한국사는 내겐 무척이나 어렵고 지겨운 것들 이었다.

누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같은 과목이 이렇게나 다르게 느껴질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얼마전까지 들었던 강의와는 달리 부담감 없이 즐겁게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학습할 수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았던 건!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을 통해 다운받은 강의를 인터넷 연결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늘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을 통해 강의를 수강할 수 있기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평소 자투리 시간이 많아 그 시간들이 버려지기 일수였는데,

그 시간들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이렇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StarPlayer 어플을 통해 강의를 다운받고 인터넷 연결없이 강의를 들을수 있다!!!] 





선생님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강의를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된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만족스러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딸 아이도 내가 강의를 듣느 모습을 지켜보더니

"빡*** 선생님도 매력적인데! 이 선생님도 참 괜찮다" 며 강의를 듣는 날 자꾸 밀어냈다.

자신이 좀 들어야겠다며.... (딸... 넌 니꺼 들어)


올해에는 반드시 아들녀석과 꼭 한능검 시험에 도전해야겠다.

처음부터 고급으로 도전할 순 없겠지만,

왠지 선생님의 강의를 정말 열심히 듣는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이 엿보인다.


화이팅!!!!!!!!!!!!!!!!!!!! 





이벤트 소개 :  https://pass.dankkum.com/Event/217

- 이벤트명: 43회 단꿈 자격증 한능검 풀서비스

- 43회 한능검 합격 수강후기를 남겨주시면 수강후기 등록한 전원에게 단꿈 500point 드림
- 합격 수강후기를 남겨주신 분중 10분을 뽑아 문화상품권 1만원 권 드림
- 43회 한능검 합격 인증을 남겨주신 전원에게 단꿈 500point 드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프리패스  https://pass.dankkum.com/

 "무료가입만해도 한능검 24시간 무제한 프리패스 0원 "한능검 전 강좌 무료 수강!

한능검 총평해설 서비스  https://pass.dankkum.com/Lecture/Explain

짤강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BoiDoWuNlhs

             https://www.youtube.com/watch?v=BoiDoWuNl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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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 - Novel Engine POP
아사하라 나오토 지음, 아라이 요지로 그림, 김봄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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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호모이지 내가 아니다

BL을 좋아하는 여자를 칭하는 말인 '후조시' 동성을 좋아하는 남자를 칭하는 말인 '게이' 그런 소녀와 소년이 만남을 시작했다. '후조시' 인 미우라와 '게이' 인 안도(이하 준). 그들의 만남은 서점에서 시작된다. BL (BOY LOVE 의 약자) 을 사는 미우라를 보게된 준. 미우라는 조심스럽게 준에게 오늘의 만남을 비밀에 부쳐줄 것을 부탁한다. 준이 게이라는 걸 모르는 사에는 자신의 큰 비밀을 들켰다 생각하고 걱정하지만 준하 이보다 더 큰 성 정체성의 고민을 가지고 있기에 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보인다.


준에겐 결혼까지한 띠동갑 애인(마코토) 이 있다. 마코토와 준의 만남은 여느 평범한 연인들과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상당한 조심스러움이 느껴진다. 또한 불안함도 느껴진다. 준은 자신이 게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여자를 좋아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준과 연인관계가 된 미우라. 하지만 준을 바라보는 미우라는 준의 거짓말들을 다 눈치챈다. 이를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것이라 생각하는 미우라와 달리 준은 미우라를 좋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뇌한다.


자신의 비밀을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행동하지만 결국 준의 비밀을 친구들에게 알려지고, 준은 3층 교실에서 창 밖으로 몸을 던진다.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의 죽음이 준에게도 영향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이후 모든게 달라질거라 생각한 준은 입원과 함께 등교를 거부하고, 준을 찾아온 미우라는 종업식에는 꼭 나타나 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종업식 날 상을 받게된 미우라는 앞에나가 당당히 상을 받은 후 자신이 후조시임을 전교생앞에 이야기 한다. 이를 말리는 선생님과 미우라를 돕는 친구들... 이후 미우라도 그들의 주변 사람들도 큰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 어른보다 더 성숙하게 친구를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모습!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에 난 그저 박수를 칠 뿐이다.


BL을 좋아하는 소녀와 동성을 좋아하는 소년이라는 조금 자극적인 설정과는 달리 상당한 량의 생각의 꺼리를 던져주는 책이었다. 나의 아이들이 어느날 나에게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밝힌다면? 이라는 상상부터 시작해, 내 주변에도 혹시나 내가 모르는 성소수자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고 이후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하느라 책을 읽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들이기에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한번쯤은 고민해 봄직한 것들이라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작은(아들)녀석은 성소수자에 대한 얘기들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듯 느껴졌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가수인 퀸! 이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였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건냈을때도(물론, 이 의미는 알고 있다) 아들녀석의 표정엔 큰 변화가 없어 보였다. "그래? 몰랐어~!" 라는 말을 했을 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장애아동과 함께 학교 생활을 시작해서인지 서로 다름을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멋진녀석!!! 아들에게 이 책을 아주 조심스럽게(?) 권해주고싶다. 읽어본 후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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