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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시네마 던전:김봉석 영화리뷰 호러·스릴러 편 : A♭시리즈 014 A♭시리즈 14
김봉석 지음 / 에이플랫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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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포영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자의 또는 타의로 본 공포영화들이 생각해보니 좀 있었기에 이 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영화들은 있었지만 제가 아는 영화들도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저는 알고 있었던 영화 특히 숨바꼭질 미국판)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공포영화의 흐름을 제대로 알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관련 스포일러가 좀 있긴 하지만 공포영화의 변화를 자세하게 적혀있고 영화 내용이 묘사도 잘 되어있었기에 공포영화 마니아가 아닌 저도 이해가 되면서 단편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과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속 글귀>

목차 - p. 1~16

(0%~2%)

 

Part 1 - 슬래셔무비, 난도질의 미학

p. 19~73 (2%~10%)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불안감을 느끼는 대상과 분위기를 예리하게 포착했을 때, 공포영화를 보는 대중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 57

 

공포의 존재는, 공포를 느끼는 누군가가 존재할 때만 가능한 것이다. - p. 72

 

 

Part 2 -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

p. 74~176 (10%~24%)

모큐멘터리는 가짜를 진짜로 위장하고 시침 뚝 떼며 보여줌으로써 되레 진짜라고 믿는 것들을 의심하게 만든다. - p. 132

 

알지 못하는 존재에서 공포심을 느끼는 인간의 심리는 우주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 p. 146

 

 

Part 3 - 좀비, 인 유어 헤드

p. 177~249 (25%~34%)

그래서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 이유 중 하나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 p. 202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려는 영화의 모험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 p. 249

 

 

Part 4 - 악마를 보았다

p. 250~329 (34%~46%)

돈이 없으면 머리다. 저예산영화의 승부처는, 관객이 혀를 내두르게 하는 새로움 혹은 놀람이다. - p. 294

 

단지 과거를 추억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감성으로 과거의 문화를 재창조하는 것. - p. 329

 

 

Part 5 - 다종다양 몬스터 어택

p. 330~392 (46%~54%)

스크림 어워드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이미 공포와 판타지 등의 마이너 장르가 할리우드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 p. 357

 

요즘엔 여름마다 한국 공포영화가 몇 편은 개봉한다. 날이 더워지면 오싹한 공포영화 하나 보러 가자는 게 하나의 유행처럼 된 것이다. - p. 360

 

 

Part 6 - 동쪽에서 발아한 호러

p. 393~445 (54%~62%)

할리우드영화에서 아이들이 공포의 대상으로 흔히 설정되는 이유는 아이들이 이성보다 비이성, 본능과 감성에 지배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 402

 

그것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니 일어날 수 있는 괴담이기 때문에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 p. 410

 

 

Part 7 - 사이코패스 다이어리

p. 446~497 (62%~69%)

과거는 극복을 해야 할 대상이고, 극복하면 문제가 끝난다. 거기에 사로잡혀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다. - p. 476

 

향수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 p. 485

 

 

Part 8 - 선과 악, 모호한 진실 게임

p. 498~601 (69%~84%)

영화의 결말,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아직 영화를 안 본 사람과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 - p. 505

 

평범하게 살아가던 보통 사람이 영문도 모른 채 최악의 상황에 몰리면 긴장감은 가중된다. 나는 이렇게 왜소한데, 내가 모르는 세상의 음모와 비밀은 너무나 거대하다. - p. 517

 

 

Part 9 - 법질서의 허상, 국가의 배신

p. 602~683 (85%~95%)

시간의 미로가 아니라, 마음의 미로에서 관객을 끌고 당긴다. - p. 627

 

즉 하나의 사건은, 하나가 아니라 또 다른 수많은 사건과 이유의 결과물인 것이다. - p. 661

 

 

Part 10 - 스파이, 비정하고 잔혹한 복마전

p. 684~715 (95%~99%)

그들은 단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싸웠던 것이다. 진정한 행복,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 p. 698

 

그들이야말로 본질적인 이고 비이성인 것이다. - p.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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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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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part마다 한자 1글자씩이 있는데 너무 예쁘고 인상적이었습니다기억에 남는 한 단어라고도 생각합니다.

Part 1는 感(느낄 감), Part 2는 眺 (바라볼 조), 그리고 Part 3는 思(생각할 사) 입니.


그리고 책을 사계절로 나눈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읽으면서 모든 계절을 다시 돌아보고 다시 경험한 듯 책이 나에게 생생했기 때문입니다읽으면서 1년이 지나간 느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한 책의 봄여름가을겨울을 정리해봤습니다.


Before part p. 15~54

Spring part p. 55~90

Between spring and summer part p. 91~98

Summer part p. 99~115

Fall part p. 116~175

Winter part p. 176~207

Epilogue p. 209~210


처음에는 봄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before로 분류했습니다정확하게 말하자면 봄 이전 감성을 봄으로 들어갈 수 있게 준비 단계인 것 같습니다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고 익숙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Between spring and summer part는 말 그대로 봄과 여름 사이로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닌 기간을 나눈 것 같습니다물론 여름과 가을가을과 겨울 사이 부분도 있었지만 눈에 띄게 나눠진 부분이라 분류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부분은 각 계절의 느낌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모든 계절을 다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속 글귀>

어떤 일이든 그렇다가만히 있는다고 얻어지는 건 없다.” - p. 18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일생의 계획은 부지런함에,

가정의 계획은 화목함에 있다. - p. 23


다르게 생긴 별들이 저 우주 공간 안에서 제 위치에서 제 빛을 내 듯개개인의 사람들에 해당하는 세상들이 제 위치에서 제 빛을 내게 된다면 저 우주만큼이나 멋진 세상이 될 수 있을 테니. - p. 53


과연 어떤 상자를 열었기에 사람의 마음을 변덕스럽게 만들었을까어떤 신의 노여움을 샀기에 행복과는 거리가 먼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을까. - p. 82


나에게 던져지는 주변의 그 수많은 말에 대해 증명하는 방법은그 수많은 말을 이기는 방법은 단 하나다버티는 것끝까지 버티는 것. - p. 111


고장 난 시계를 수리하고 우리라는 차원을 복원하거나다른 만남을 위해 아픔은 오래 쥐고 있지 않는 것. - p. 134


하아가을이라 좋다봄은 봄이라 좋고여름은 여름이라 좋고가을은 가을이라 좋고겨울은 겨울이라 좋다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움이다. - p. 137


사람의 마음은 어느 한곳에 머무름이 어렵다늘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방향키가 있거나 돛대가 달린 배에 오르지 못하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 p. 150


지금의 나는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분명히 잘 해내고 있다. - p. 164


봄이 여름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내리는 비는 봄의 공기에 여름의 공기를 입힌다여름에서 가을로 갈아타는 순간에 내리는 비는 뜨거웠던 여름의 공기를 약간의 냉기를 머금은 공기로 살포시 누른다가을에서 겨울로 향하는 시기에 내리는 비는 가을비라는 타이틀로 유독 사람들의 감성을 많이 자극하는 비이다. - p. 173


냄새의 기억은 또렷하다길에서 아주 잠시 스친 그 사람의 냄새마저도 기억 저 공간 어딘가에 금세 달라붙어버리니 말이다. - p.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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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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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포인트는 작가님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것들을 책에 쓰셨는데 확실히 경험을 통해서라 그런지 엄청 와 닿았습니다. 정말 가끔 너무 힘들어서 저에게만 너무 힘든 시련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이런 시기는 있고 사람마다 강도가 다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받은 상처는 상처가 아닌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전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표지가 너무 귀엽고 웃겨서 나름 소소한 힐링이 됩니다. 책 제목처럼 인생은 원래 답이 없고 표지에 나와 있듯이 친구와 술&술안주가 답인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책 속 글귀 중..>

난 당연히 ‘Priceless’는 가격이 없음, 즉 가치가 없다는 뜻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다른 뜻이었다. 돈으로 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귀중하다는 뜻이다. 이 단어를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p. 59


내가 무심코 내민 말 한마디가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대가는 돌고 돌아 반드시 나에게 온다. - p. 66

 

오늘까지 실패했다고 내일도 실패하는 것은 아니니까. - p. 138

 

그 누구도 같은 모습으로 같은 삶을 살 수 없기에 다양한 경험으로 빚어진 사람은 오로지 한 사람뿐이다. - p. 145

 

인생은 다들 처음 살아보는 것이기에 모든 사람은 인생의 아마추어이다. - p. 151

 

나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인생을 나에게 주고 싶다. - p. 160

 

지금 이 시간과 곁에 있는 사람은 영원히 존재할 수 없으니, 정말 있을 때 잘해보자. - p.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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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전에 한 번쯤은 심리학에 미쳐라 - 서른 이후 세상은 심리전이 난무하는 난장판이다
웨이슈잉 지음, 정유희 옮김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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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심리학을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서른이라는 나이 제한(?)이 있는 듯한 제목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총 50가지 사례가 담겨있는 책인데 정말 다양한 상황과 여러가지 실제 사건들이 책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1개 전략(심리학 용어)에 대한 설명과 그 용어에 맞는 2~4개 상황 및 세부사항 설명이 있는데 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하면서도 실생활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들이면서 이용할 수도 있는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어려울까봐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책 속 글귀>

인간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 p. 45

비록 뜻하지 않은 상처에 고통을 겪을지라도 곧 마음의 새살이 돋기를 기다리고그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에 필요한 한 가지를 얻는 것그것이 관계다. - p. 46

내가 건네는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어떤 물 한 방울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라. - p. 104

인간의 심리는 너무 가볍게 다루어서도너무 무겁게 다루어서도 안 된다. - p. 117

작은 미끼에 일희일비하는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내가 원하는 큰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 p. 137

넓은 숲 속에 나란히 서서서로 가지를 얽고 함께 그늘을 드리워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 p. 175

과거의 성공은 결코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 p. 187

무엇보다도 심리학을 몰랐을 때는 상처가 되었을 삶의 여러가지 것들을 넉넉하게 품는 여유가 생긴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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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그럽 스트리트
조지 기싱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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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그럽 스트리트 (New Grub Street)>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있던 장편 소설이었습니다읽으면서 계속 이 고전문학의 keyword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끝까지 읽고 나온 결론은 중간에 생각한 추측이랑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keyword는 가난이었습니다.

 

이 책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작가인 조지 로버트 기싱의 최고 걸작이자 작가의 경험이 담겨있는 소설이라고 합니다경험이 들어간 소설이라 주인공들의 삶이 더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적혀 있던 것 같습니다. 몇몇 주인공들의 가난에 의한 절망과 그로 인한 변화를 잘 표현해서 이야기 중간에는 제가 그 주인공들이 된 것처럼 느껴졌을 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Classical piano music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계속 들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듣는 곡들이 책의 분위기 순서와 딱 맞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 책의 장점이자 내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은 이 책에서는 인용문구를 많이 사용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밑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심지어 등장인물들이 말할 때도 라틴어 표현다른 소설에서 인용된 문장이나 인물 아님 실제 사건 등을 사용하는데 그런 부분이 이 책의 문학적 가치에 추가 점수를 준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몇 개는 따로 받아 적었습니다.


Noscitur ex sociis. (해석하자면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는 뜻이다) ? p. 169


우매한 자들은 알아주지 않겠지만, (생략)” (원문은 caviare to the general.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구절로매우 훌륭하거나 지적으로 뛰어나지만 무지한 자들이 가치를 몰라보는 것.) ? p. 199


Meminisse juvabit! (베르질리우스의 <아이네이아스>에서 인용한 구절로 전체 문장은 “Forsan et haec olim meminisse juvabit,” 언젠가는 이날조차 즐겁게 기억되리라는 뜻.) ? p. 302


Omnia mea mecum porto. (내가 가진 전부를 내 몸에 지니고 있다그리스 7대 현인 중 한 명인 프리에네의 비아스가 고향을 떠날 때 했던 말이라고 키케로가 추정했다.) ? p. 409


Quocunque modo. (호라티우스의 <서간집 Epistles>에서 인용전체 문장은 Rem, si possis recte, si non, quocunque modo. “정직하게 할 수 있으면그렇게 해라하지만 그게 불가하면어떤 방법으로든지 해라.”) ? p. 429


Causas rerum. (베르질리우스의 교훈시 게오르기카(농사시)의 절. “Flex, qui potuit rerum cognoscere causas” 직역하면 일의 원인을 알 수 있던 자들은 행운이니.”) ? p.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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