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제작자 업무에도 발을 걸쳐 놓고 있었음을 알게 됐고 😂😂 세상에 다들 치열하게도 살고 있군요 전 이만 총총, 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초봉 나만 그렇게 받은 게 아니구나... 여전히 그거 밖에 안 주는구나... 저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다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해요.‘ 나는 안 될 거 같아 나를 두고 가라 내 마음과 체력은 예전에 소모되어 버렸다 이직하고 싶다 진심으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록 2018-08-13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화되어 감을 느끼는 것, 다른 이의 마음을 읽어가며 더 이상 연대감을 느끼지 못하고 피로감만 느낀다 내가 책에도 질리는 날이 온다면 더는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할 것 같다
 

한국 순정만화 작가사전 보면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한 분이 너무 많아서 눈물이 핑 돈다... 작가님 투병 소식을 이 책 읽다 알았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더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해, 나는 잠자리에 누워 사람이 잠들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이라는 7분을 헤아리며 생각했다. 거대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 P1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트스트림 볼펜 (3색) - 0.38mm(검정)

평점 :
품절


평이 좋아서 0.38 흑 주문해 봤는데 그냥 그러함


필기감 : 금속으로 종이 긁는 느낌, 가늘게 잘 써짐
끊김 정도 : 책상에서 쓸 때는 잘 나오다가 벽에 대고 쓰면 한동안 안 나옴, 잉크 뭉침 현상 약간 있음
건조 시간 : 글씨 쓰고 나서 완전 바로 마르지는 않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 - 작지만 강한 출판사 미시마샤의 5년간의 성장기
미시마 쿠니히로 지음, 윤희연 옮김 / 갈라파고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혼을 갈아 넣은 책 만들기가 철학인 출판사의 그야말로 분투기. 쥐가 뛰노는(...) 주택 사무실에서 동그란 밥상 하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머리와 무릎을 맞대고 ‘어떻게 하면 독자를 더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회의를 하고 때때로 야생의 감각을 일깨우자며 무계획 합숙을 떠나는 출판사에다 분업은 꿈도 못 꾸고 맡은 일 이상을 해야만 회사가 돌아간다는데 나는 못 다닐 것 같다. 다행이랄지 월급은 제때 지급한다고. 진지하게 대충 대충 일한다니 무슨 회사가 이래; 그럼에도 자못 정색하며 책 한 권의 힘을 믿는다는 말이 깊은 울림을 준다. 손수 만드는 POP와 독자 엽서에 일일이 답장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시대가 어느 땐데 하면서도 미소가 걸리는 건 왜일까. 미시마샤의 건투를 빌며 한국의 작은 출판사들의 분투 또한 응원한다. 책 한 권 한 권의 힘들이 모여서 모두 모두 100년을 바라보는 출판사가 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