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T HOUSE LIFE 米軍ハウス、文化住宅、古民家……古くて新しい「平屋暮らし」のすすめ (單行本)
アラタ·ク-ルハンド / 中央公論新社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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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HOUSE LIFE>는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해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직수입서인 이 책은 시리즈로 2권이 나올만큼 그 내용도 알찬데 그 두께에 비해서는 책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운 것이 흠이긴 하다. 하지만 일본의 단층 주택의 구조를 이만큼 잘 보여준 책은 본 적이 없으므로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해볼만한 책임에 틀림이 없다.

 

북유럽식? 뉴욕식? 이슈화된지 한참된 대한민국의 셀프 인테리어?와는 다른 일본의 단층 주택들....
새 것이라는 느낌보다는 한참 써서 손때 묻은 빈티지스러운 느낌이 가득해 오히려 시골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집 안밖의 곳곳을 사진으로 둘러보고 그 구조를 그림으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편집된 책은 모르는 언어로 쓰여진 남의 나라 책이라는 사실을 잊을만큼 이해하기 쉬워 보인다.

 

오래된 가구들, 친근한 반려동물들이 등장하고 도심의 생활터전이라기 보다는 시골의 어느 집을 방금 들어가 찍고 나온 것처럼 인위적인 느낌이 없어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FLAT HOUSE LIFE>의 1권을 소개한다. 짧은 서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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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오키나와 여행 - 오키나와에서 꼭 가보고 싶은 특별한 공간 45곳 새로운 여행 시리즈
세소코 마사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꿈의지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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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삶을 택한 사람들이 있다. 택배비도 더 받고 심지어 제주로 배송이 안되는 물품들이 많은 섬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유만 허락된다면 '제주의 삶'을 꿈꿀만큼 그 땅에 대한 로망이 있다. 따뜻한 날씨, 도시와 달리 여유를 품고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제주를 꿈꾸고 있어서가 아닐까. 하지만 여행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 되면 제주의 삶은 도심보다 더 척박한 삶이 될수도 있음을 알고 있어 쉽게 선택하진 못한다. 그런데 그 제주의 로망과 비슷한 섬을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발견하고 눈을 크게 꿈뻑이며 신기해 하고 있다.

금붕어 눈을 해 갖고-.

 

<중부>,<북부>,<나하>,<남부>로 나뉘어진 <새로운 오키나와 여행>에서는 꼭 가보고 싶은 특별한 공간 45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곳들은 관광지나 명소가 아니라 멋집이고 맛집인 사람들이 일구어가는 공간이었다. 머릿 속에 '책나무'가 열려 있다는 주인장이 있는 셀렉트북숍 오마북스, 아이싱쿠키로 유명한 모에씨의 U.F.B, 여행왔다가 매료되어 오키나와행을 택해버린 시마도넛의 야마모토 마호씨, 이주 7년차 기시나 신리와 미유키 부부가 반은 농사 반은 가게를 일구며 운영하고 있는 잡화점 가타치 까지 각각의 사연을 가진 여러 나이때의 숍 주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은 꼭 제주에서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 했던 꿈의 현실과 똑닮아 있어 주목해서 읽게 만든다.

 

책의 내용도 알찼고 사진들과 지도 역시 관광하기 좋게 편집되어 있었지만 무엇보다 번역자의 필력이 훌륭하여 더 애착이 가는 책이기도 했다. 이 책!! <우부메의 여름>,<웃는 이에몬>,<음양사>,<마술은 속삭인다>,<외딴집>은 이미 서평을 올린 적도 있는 책들로 이 책들의 저자는 다 다르지만 번역가는 공통적으로 '김소연'이라는 동일한 이름을 달고 있다. 좋은 소설들을 번역해왔던 그녀가 번역한 여행서적이었기에 믿고 볼 수 있었으며 단순히 소개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글자와 글자 사이의 읽는 식감(?)에 감칠맛이 더해졌다. 좋은 번역자의 책은 비단 소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님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발견했다.

 

공방, 잡화점, 숙소, 카페, 베이커리하우스, 요리점 등..우리네 제주와 비슷해 보이는오키나와라는 곳. 이곳 한번 꼭 가보고 싶어졌다. 늘 도쿄만 오갔던 내게 일본의 다른 땅을 여행해보고 싶게 만든 책이자 얼마전 한 이웃이 다녀온 곳이어서 그녀의 여행팁까지 보태 올 하반기에는 여행 한 번 다녀와야겠다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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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 - 1천만 블로거가 묻다! 마님 그거 어디서 샀어요? 띵굴마님 살림 시리즈
이혜선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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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잘하는 파워 블로거 이웃들이 있다. 그녀들은 똑소리나는 살림 솜씨하며 수납정리,인테리어 감각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포스팅이 올라올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데, 아쉽게도 저자 '띵굴마님'은 그들 중 한 명은 아니었다. 쉽게 말해 내 이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세집을 공들여 꾸미고 집으로 출근하는 마음가짐으로 살림을 똑소리나게 해왔던 그녀는 이미 <살림일기>,<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흙살림이 좋아> 까지 이미 많은 책을 낸 저자였다. 스스로를 쓸고 닦고 밥짓고 남편을 살찌우면서 살던 여자라고 겸손하게 말해온 것과 달리 '살림'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멋진 전문영역을 구축해냈으며 '안 먹고 안 입고 솥단지 좀 사는 일이 큰 잘못은 아니잖아요?'라면서 슬쩍 시어머니는 안보셨으면 좋겠다는 유머를 내뱉는 여유까지 슬쩍 책에 담겨있어 그녀의 삶이 어떠할지 즐겁게 상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전직 니트 디자이너 출신이었다는 저자는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한 뒤 10년간 집 안을 광내온 노하우를 책으로 담아가고 있었는데, 감각도 살림솜씨도 다 살림꾼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재산이라고 언급했다. 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솜씨는 대한민국에서부터 시작해서 중국을 찍고 대만까지 휩쓸었다고 하는데 "마님, 그거 어디서 샀어요?"라는 질문은 주부라면 만국 공통으로 해댔던 질문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예쁘게 디스플레이된 살림들 사진 아래에는 띵굴마님의 사연과 함께 구매처, 가격, 사이즈 등을 솔직하게 오픈해 놓았다. 탐나는 구리 잼팟,웍, 밀크 팬, 체망, 저그, 편수냄비 등등 띵굴마님처럼 살림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에서 그 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어 행복하겠다 싶어진다.

 

'심플하게 살자'가 모토인 남편과 살면 이처럼 깔끔하게 살림하게 될까.

'폼 나게 살자'가 모토인 아내로 살면 이처럼 멋지게 살림꾼으로 살게 될까.

 

평생 살림하는 여자로만 살 자신은 없는 나같은 여자에게도 그녀의 살림솜씨는 탐나는 금손의 자취였다. 다른 책들도 빠른 시간 내에 구해서 보고 살림의 팁을 좀 더 채워나가야겠다. 멋진 싱글로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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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 런던.뉴욕 - 런더너와 뉴요커의 패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시주희.천혜빈 글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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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개봉될 박찬욱 감독의 새영화 <아가씨>의 주인공 배우 김민희를 K강사는 롤모델이라고 칭하고 있었다. '따라하고 싶지만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스타일의 배우'라고 칭송하며-. 남다르고 감각있는 그 배우가 영화 속에서 보여준 매력적인 '아가씨'는 그래서 원작 영국드라마 속 그녀보다 훨씬 매혹적으로 보여졌다(예고편 동영상 속에서). 그래서인지 단 한번도 김민희라는 배우를 동경해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의 발언은 한 배우를 유심히 살펴볼 계기가 되어 주었다.

 

 

 

'스타일은 돈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이며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다' 라고 했던가. 같은 옷을 두고도 '패션피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패션테러리스트'로 알려지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을 보면 역시 '스타일'이란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걸치는 것이며 돈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만든다.  매거진 에디터와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만든 책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 런던, 뉴욕>은 옷 잘 입는 사람의 스트릿 패션, 옷장 속, 쇼핑 라이프에 이르기까지의 스타일 아이콘적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며 장착할 머스트 해브 아이템까지 콕콕 찝어준다.

 

영국과 미국의 스타일은 그 발음 만큼이나 차별화된다. 영어라는 공통의 언어를 두고도 발음법이나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처럼 스타일 역시 그러했다. 트위기, 다이애나 왕세자비,시에나 밀러,케이트 모스가 런더너의 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다면 사라 제시카 파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안나 윈투어 등이 뉴욕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쇼핑 지도를 오픈해 핫 아이템들, 잇템들을 득템할 수 있도록 하여 정보성을 보충했다.

 

사실 시그니처 스타일은 우리말로 설명할 적당한 용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으로 붙여 강조한 것은 그 스타일에 패션만이 아닌 자신만의 철학과 정체성을 담길 바라는 두 저자의 바램이 담겨 있어서가 아닐까 하고 감히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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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 운명을 바꾸는 "한번 하기"의 힘
김민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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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프로듀서이자 <다큐프라임> 등의 다수 프로그램을 연출해온 김민태 PD의 책 <나는 고작 한번 해 봤을 뿐이다>에는 멋진 내용이 등장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는 거다. 이럴수가. 목표가 뚜렷해야 적어도 그 언저리에서 머무를 수 있다고 역설해왔던 과거의 그 자기계발서들은 모두 거짓이었다는 말인가. 토마스 슈웨이크라는 자기계발 강사의 설문에 의하면 100명 중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성공했노라라고 대답한 사람은 겨우 5%에 불과했다는 거다. 보잉사 부사장의 말처럼 정말 "인생은 대수롭지 않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가보다.(P68) 그는 좋아하는 그 일을 붙잡고 즐기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성공해 있을거라고 충고했다.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풍성한 책이었지만 그 어떤 페이지의 내용보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지나고 보면 무언가를, 누군가를, 어떤 일을 꼭 해내야겠다..목표로 삼아야겠다 했을 때보다 새벽/야근 할 것 없이 정신없이 일하면서 즐거워하던 때가 승진도 빨랐고 일의 성과도 만족할만큼 나왔던 때이긴 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 좋았지만 그 운 조차도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기회였기에 남보다 더 부지런했고 남보다 더 기회를 향해 나아간 사람들이 바로 성공의 운을 거머쥔 사람이었음을 무한한 에피소들을 읽으며 발견해낼 수 있었다.

 

덜컥 사표를 던졌던 스물 다섯의 브라이언 체스키가 색다른 여행 숙박의 팁을 알려준 에어비앤비를 시작하게 된 사연은 아주 사소했다. 월세가 부족했던 그에게는 그 부족함이 바로 기회였던 것이다. 게임 워크래프트2 개발에 참여했던 프로그래머 앤디 위어가 블로그에 <마션>을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훗날 이 이야기가 영화화 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고정팬이 생기고 전자책 출판을 요청하는 매니아들이 생기면서 결국 그는 프로그래머이자 작가의 삶을 살게 되었다. 이들 모두의 앞에는 책 제목에 명시된 것처럼 '고작'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 고작...그래 고작 이랬는데 인생 대박쳤다고.

고작이라고는 하지만 남들은 가지 않았던 길을 간 사람들이었다. 그들 모두-. 누구나 쉽게 선택한 일로 최고가 되진 않았던 것이다.

 

 

 #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언제를 오늘로 앞당기는 법'에 대한 충고도 상당히 유용했다. 밥약속, 차약속을 언제부턴가 미루어왔는지 모르겠다. 그 중요한 것을. 생각한 미래를 오늘로 앞당기기 위한 그 준비과정이 만남임을 잊고 있었나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준비기를 보내고 있는 내게 책은 번갯불 맞은 거 마냥 찌릿한 충격을 줬다기 보단 옆에 앉아 조근조근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벗처럼 굴어주었다. 그래서 참 편안하게 읽으면서 중간중간 좋은 내용은 해당되는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보내줄 수도 있었다. (보통 이 경우, 마음에 와닿은 지인들은 책제목을 묻곤 한다) 30대에 단명할 수 있다고 하더니, 정말 죽음의 고비를 2번 넘기고 나서 깊은 생각을 했더랬다. 이대로 죽으면 무엇이 가장 억울하겠는가. 사람? 꿈? 가진 것? 연애? 끊임없이 묻고 스스로에게 답하면서 나는 그 해답을 얻었다. 그래서 시작하는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차분히 준비해나가고 있다. 언젠가 올 그 날을-.

 

나처럼 꼭 죽음 앞에 직면해서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 사람이 아니더라도 현재 많은 고민이 있거나 현명한 충고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 <나는 고작 한번 해 봤을 뿐이다>를 읽고 스스로 답을 찾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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