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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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전히 이 책은 최고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묻힐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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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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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품을 읽으면서 타국의 법적문제에 대한 문제점까지 인식하기는 어려운데 이 작품을 통해 그것을 절감하게 되었고 그 반전의 통쾌함 때문에 이 작품이 잊혀지지 않았다. 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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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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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읽고나서 뇌리에 박혀 그 섬찟함이 더하는 소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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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이창래 지음, 나중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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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역사를 왜곡하거나 일본이 그 역사를 부정해도 우리는 쉽게 상처받는다. 패자의 역사만 가진 것은 아닌데도 우리는 우리네 역사 앞에 언제나 멍들고 상처받는 쪽이다. 그것이 눈물나게 슬프고 또 슬프다. 언제나 그런 대한민국이지만 월드컵이나 김연아의 스케이팅 앞에서는 한 마음이 되어 불끈~!!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이라 그 애국심도 남달라진다. 슬프면서도 애잔하고 애국심이 충만하면서도 또한 가슴아프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한 이민작가의 작품인 [생존자]를 읽으면서도 그 뭉클함의 색채가 그만 짙어져버렸다. 한국의 채취가 묻어나 있으면서도 외국의 작품인양 낯설고 그런가하면 또 그리움의 향기가 배어 있는 작품이라 읽는 내내 파도타는 배처럼 울렁거림을 감내하며 읽어내야했기 때문이다.

 

[생존자]는 조금 특별한 작품이다. 6.25를 배경으로 해서 그 전쟁을 겪으며 가족을 잃은 이의 삶이 멈추지 않고 현재로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쟁의 잔상이 그들을 변화시키고 종국에는 그 삶의 영향력이 다음세대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잔혹성마저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

 

그래서 이 작품을 읽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읽다 멈추다를 반복해나가며 인물들이 연결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며 어느 것이 진실인지 똑바르게 보고자 내 자신을 추스르며 읽어나가야했기 때문이다.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비극으로 몰아가며 아들을 찾기 위해 그 아비를 만나고 지난 날을 되집어나가는 여인의 손에 들려진 책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도 만든다. 역사를 다시 보는 일만큼이나 그들을 이해해나가는 일은 아프고 또 힘들었다.

 

p633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데 용서한다는 거지?

 

라는 물음은 그래서 단순히 그 총구가 한 사람을 향해 있지 않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책에서 말미에 언급했던 것처럼 죽음이 그들을 땅에 묻어도 그 상처와 역사는 끝이 아닌 것이다. 살아남아서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아남아서 더 불행해지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과연 이들은 어느 쪽인지 판단해내기 어려웠다. 그만큼 사람의 역사는 한겹 잣대로 판가름내기리엔 어렵기만 하다. 살아낸다는 것. 그것의 의미를 이 책 속에서 나는 찾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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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3-04-26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밌었어요, 한국전쟁이 태평양 건너, 미국의 한 참전군인에게도 엄청난 상흔을 남긴 거잖아요. 간단명료한 마법사의도시님 리뷰 잘 읽고 있습니다!

마법사의도시 2013-04-27 23:0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한번밖에 못 사는 인생인데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인생이 결정되어 버리는 사람들의 삶을 대할때면 감사와 미안함이 함께 느껴지곤 한답니다. 비록 소설 속 이야기라 하더라두요~
 
보험 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몰라서 손해 보는 당신의 잘못된 보험가입
조재길 지음 / 참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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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는 것 뻔한데 매달 고정지출금은 눈에 보이고 그러다보니 여유롭게 무언가 쓰기보다는 매월 쫓기듯 통장정리를 해보게 되는 것이 직장인들의 삶이다. 그래서 보험은 언제나 맨 뒷전으로 밀려버리기 일쑤였는데 안들자니 찝찝하고 들자니 여유롭지 못하고 해서 내게 보험은 필요악 같은 존재였다. 언제나.

 

하지만 얼마전 20대 초반의 직장동료가 갑자기 사고로 입원을 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나이가 어려 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했던 그녀에겐 달랑 실비보험이 전부. 그래서 무급으로 회사를 쉬면서도 겨우 입원비만 부담되지 않았을뿐 쉬는 동안 바늘방석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돌아온지 몇주 되지 않아 또 다시 병원행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암 혹은 폐결핵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놓은 상태란다. 어린 나이에 어쩌다가 이런 일들이 자꾸 겹치는지 안되고 또 안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 이쯤 되면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도 있는지라 보험이 절실해지기 마련인데, 남의 일이 아니라 당장 내게도 언제 닥칠지 모르는 것이 병마요, 사고인지라 기존의 보험은 잘 선택되어져 있는지 또 새로운 보험으로 갈아타야하는 것은 아닌지 귀와 눈이 솔깃해져 버렸다. 그래서 [보험 들기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손에들고 소읽었을망정 외양간 고쳐보자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귀가 트이고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라는 옛말도 너무 오래되어 낡아진 것인지 책은 페이지페이지마다에서 모르면 손해보고 살게 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지적해주고 있었다. 돈쓰고 바보되는 삶. 그런 삶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 약관보기조차 귀찮아했던 지난날들을 뒤로하면서 반성과 후회대신 새로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애벌읽기를 끝낸 책을 재벌읽기 시작했던 것이다.

 

비과세 보험부터 교육보험, 연금보험에 이르기까지 왜 똑똑하게 따져봐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면서도 책은 가르치거나 강요하지 않아 좋았다.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주면서도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보험 관련 서적들이 독자에게 멘토화 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그들이 얼마를 버는지에 대한 언급은 필요치 않아 생략하기로 하고 나는 독자로서 그리고 필요성을 느낀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게 필요한 것들을 다시 읽고 또 다시 읽으면서 꼼꼼히 따져보기 시작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유익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주말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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