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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
구지선 지음 / 넥서스BOOKS / 2013년 3월
평점 :
결혼연령대로 높아지고 골드미스도 많아지는 요즘 혼자 훌쩍 떠나서 여행을 즐기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해외의 경우가 국내보다는 더 많은 듯 했지만 싱글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여행을 다녀도 즐겁기는 마찬가지. 중앙일보 디지털 뉴스센터 웹에디터였고 sbsi미디어 기획팀 취재기자였던 저자가 알려주는 '나홀로 신나게 떠나는 47가지 여행'은 그래서 설레고 즐겁다.
p2. 사람은 어떤 환경에 있든 외로움과 싸우며 지낸다
외롭다고 징징댈 것이 아니라 외로움을 즐겨보는 것. 그 외로운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보는 것. 그것에 몰두해보기로 한지 얼마 되진 않지만 나는 정말로 행복해졌다. 누군가에겐 가족이 힐링이 되고 또 누군가에겐 사랑이 힐리이 될 것이며, 누군가에겐 여행이 힐리이 되기도 할 것이다. 반려동물이 힐링이 되고나서 나는 도리어 여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멀리가는 먼거리 여행보다 짧게 다녀오는 미니여행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이유 역시 반려동물들 덕분이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된 것이 맞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의 거리를 꼼꼼히 따져본다. 당일 다녀올 수 있는 곳일까. 1박 2일? 절대 3박4일은 안돼...라고 다짐하면서.
리움미술관 이국적이고 이색적이며 고풍스러운 중남미문화원, '경건한 마음'으로 다녀오기를 충고받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이나 중국인들이 만든 중국전통 정원인 월화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여행지들이 수두룩했다.
혼자 떠나는 시간여행/혼자 걸어도 아늑한 산책길/혼자 떠나는 시간 여행/혼자 구하는 깨달음이 있는 여행지/ 산길/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은 여행지가 가득했다. 외로움과 친구하면서 살랑거리며 다녀와도 좋겠고 홀로 다녀와서 입소문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아인스 월드였다. 느리게 걸어야 그 많은 곳들을 다 구경할 수 있다는 아인스 월드는 유네스코에 지정된 34점의 문화유산과 10대 문화 유산등 109점은 다 미니어처로 소개한 테마파크다. 에펠탑 미니어쳐도 있고 타워 브리지, 노트르담 대성당의 미니어처도 있다. 야호!!
외국에 여행온 듯 한 곳에 모두 모아놓은 듯 여행기분을 물씬 낼 수 있으니 얼마나 신나겠는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이 곳으로 훌쩍 떠났다 돌아올까나.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신난다.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