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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놈, 꿈만 꾸는 놈, 꿈을 이루는 놈 - 나는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
정진일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6월
평점 :
마피아가 쓴 [마피아의 실전 경영학] 이후 이토록 재미난 책을 다시 접할 수 있다니....!
10대부터 시작된 춤은 20대의 그를 '비보이'로 살게 했고
안정된 직업이 필요했던 30대엔 엑셀과 파워포인트에 능한 실무형 공무원으로 살았으며
40대엔 지식 에듀테이너로 강의하게 만들었다.
50대를 앞두고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 저자는
60대엔 이벤트 기획자, 70대엔 바텐더,80대엔 플로리스트로 살고자 꿈의 비전을 걸어두고 있다.
아무리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라지만 10년마다 전문 분야를 갈아타는 꿈이라니...나는 40대가 넘은 남자가 꿈을 꾸는 일도 주변에서 잘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보다 10년 마다 꿈을 변경하며 살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사는 사람도 찾아보지 못했다. 그나마 지인들에 비해 여러 전문분야를
경험했던 사람이 '나'였기 때문에 나보다 더 많은 꿈을 꾸며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 신나는 이야기'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 내게는 바이블처럼 읽혀졌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라는 말을 뒤집으며 구체적이고 선명한 꿈과 열정을 가지라고 충고하는 저자는 백날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꿈의 비밀에 대해 실질적이며 현실적인
답안을 내며 취업으로 골머리를 앓는 세대에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콕콕 집어준다. 가르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살아왔으니 너도 이렇게 살아라
고 충고하지도 않는다. 다만 시대의 흐름이 이러하니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알려준다.
p5 꿈은 무조건 열심히 꾼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고 했던가. <인간의 조건 - 아르바이트로 살아가기> 편을 보면서도 느끼는 바가 크지만 몇번의 거절은 결심의 사기를 바닥까지
내려놓게 만든다. 매번 거절만 당하는 사람은 그만큼 상처가 많다. 하지만 쉽게 이룰 수 있는 꿈은 세상엔 없다. 어떤 꿈이든 그 꿈을 방해하는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어야 하는데, 그 고비고비마다 주저 앉는 사람, 한 번은 넘었으나 다음 고비에 걸려 우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내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반추해 보곤 했다. 어느 페이지에서는 긍정의 평가를,
어느 페이지에서는 한동안 머무르며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떤 결과물을 받게 되었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잠시 잠깐이었지만 열심히 살아왔던
순간이라고 넘겼던 과거 속에서도 분명 좀더 준비가 되어 있었더라면 좋았을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의 인생은? 역시 준비가 답임을-.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빠른 추진력으로 실천에 옮기는 일도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그 일을 시작할 준비는
되어 있어야야한다는 마음자세가 생겨난 것이다.
p139 절박함이 분명한 목표를 만든다. 절박한 상황에서는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그러고보면 과거 속의 나에겐 언제나 절박함이 있었다. 그래서 그나마 현재만큼이라도 이루어낼 수
있었으리라. 그가 말하는 10년의 법칙! 내게도 적용해 본다면 지금 나는 또 다른 준비선상에 서 있다. 비보이에서 공무원, 스타강사,행동변화
전문가로 자신의 꿈을 확장해온 그에게서 나는 꿈 사용설명서에 대한 아우트라인을 배워나가고 있다. 큰 틀을 잡고 그 틀 안에서 집중적인 시도법을
만들어낼 것이다. 훗날 저자를 찾아가 당신의 책 한권이 나의 꿈을 두드려주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