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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콜드 ㅣ 머시 톰슨 시리즈 1
파트리샤 브릭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트와일 라잇] 이후 비슷한 류의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띈다. 물론 트와일라잇 이전에도 흡혈귀에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소설들은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대립이라든가 잔혹성 내지는 공포물에 가까웠던 그들이 어느 순간부터 매력적인 종족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트와일라잇이 멋진 선을 그은 것만은 분명하다.
트와일라잇에 비해 다소 재미가 떨어졌던 아류작들을 뒤로 하고 요즘 드라마로 보고 있는 뱀파이어 다이어리외에 비슷한 소설을 한 권 또 찾아냈다. 이번에는 늑대인간이었다.
"머시 톰슨 시리즈"는 본 편과 스핀오프 시리즈, 프리퀼 코믹스까지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고 했다. 분명 그들이 열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소 거칠게만 그려졌던 늑대인간들의 다른 모습을 기대하면서 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따.
놀랍게도 주인공은 여자이며, 클래식카 정비공인 메르세데스다. 그녀는 늑대도 인간도 아닌 워커였는데, 어린 시절부터 코요테로 변신이 가능했으며 늑대인간들의 손에 길러졌다. 로마의 창조신화도 아니면서 늑대에 길러진 여자라니....그리고 그녀의 주변을 둘러싼 늑대 인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북미지역 최고의 알파인 아담 하웁트만을 비롯해서 서열 2위의 새뮤얼, 괴짜 뱀파이어 스테판, 마녀 엘리자페타, 외로운 늑대 워렌, 불쌍한 소년 맥까지. 이 이야기는 1권이라는 소개가 없어도 충분히 완결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며 끝을 내고 있다. 얼마나 거대한 이야기가 더 덧붙여질지 미지수지만 트와일라잇 속 퀼릿 늑대부족이나 언더월드 속 늑대인간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의 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