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을 유머로 풀어낸 글입니다.
읽다보면 픽픽 웃음이 터지기도하고, 노년의 삶에대한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늙음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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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깨달은 게 있다면, 뭔가를 소유하려는 욕망이야말로 모든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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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는 죽음, 뇌, 신의 세계에 관심이 많은 작가입니다. 인간과 더불어 그 곳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고양이를 통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상력으로 쓴 글 입니다.




개의 생각: 인간은 나를 먹여 주고 지켜 주고 사랑해 준다, 인간은 신이 분명하다.
고양이의 생각: 인간은 나를 먹여 주고 지켜 주고 사랑해 준다, 인간에게 나는 신이 분명하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영혼이 있다.
영혼을 가진 것은 모두 소통이 가능하다.

「언젠가는 죽겠지만 오늘이 그날은 아니야.」

「물론이야. 자신이 가진 걸 소중히 여길 줄 알면 행복하고 자신이 갖지 않은 걸 갖고 싶어 하면 불행하지. 난 원하는 걸 다 가졌어.

현실이 견딜 수 없게 인간을 짓누를 때 그것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게 바로 상상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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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1984‘, ‘트루먼 쇼‘ 그 어디쯤에 있는 소설입니다. 미래를 그리는 글들은 대체로 너무 어두운 것 같습니다. 별은 실제로 있는데 말이죠~

즐거운 생각을 할까 해. 소용이 없더라도 말이야.

마르코는 은하수가 펼쳐진 지구의 밤하늘을 보지 못할 거란 확신이 있었고, 그래도 상관없었다.

편지도 썼는데 밤새 고민해 쓴 문장이 고작 생일 축하한다는 한 줄이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문장으로 옮겨지는 순간 전부 마음에 있을 때보다 가볍게 느껴졌다.

팀원들 모두가 안타까워했지만 그를 애도할 시간은 그가 남긴 업무로 채워졌고 우리는 빈자리에 새 주인이 들어올 때까지 힐끔힐끔 서로를 쳐다만 보다가 어느 순간 애도를 끝냈다.

삶을 위해 삶을 버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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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소매상 유시민 작가의 코스요리같은 책입니다. 헤로도투스에서 다이아몬드, 하라리까지 시대별 대표적인 역사서들을 통해 역사의 역사를 맛깔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메뉴는 많은데 깊이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역사의 역사』는 그런 역사서와 그 책을 집필한 역사가들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서술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역사 르포르타주(reportage, 르포)’로 받아들여 주기를 기대한다.

역사가는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건을 선택해서 의미 있다고 여기는 사실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한다.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아싸비야는 어떤 집단 내부에 형성되는 유대감, 연대 의식, 집단의식을 말하는데, 할둔은 그것이 혈연관계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왕권의 진정한 의미는 군주가 백성을 보호할 때 실현된다

역사가는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건을 중심으로 의미 있다고 여기는 사실을 엮어 이야기를 만든다.

‘언어의 그물로 길어 올린 과거’다. 달리 말하면 역사는 문자 텍스트로 재구성한 과거 이야기다.

사피엔스의 뇌는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지만 뇌에 자리 잡는 철학적 자아는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다.

어떤 사실에게 발언권을 주며 서열과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역사가다.

사실은 그 자체로 존재하고 살아남는 게 아니다. 기록하는 사람이 선택한 사실만 살아남아 후세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

지배적 소수자는 철학을 낳고, 그 철학은 때로 세계 국가의 원동력이 된다. 내적 프롤레타리아트는 고등 종교를 낳고, 그 종교는 세계 교회의 형태로 자기를 구현한다. 외적 프롤레타리아트는 영웅시대를 낳고, 그것은 야만족 전투 단체의 비극이 된다.

진화적 관점은 모든 것을 생존과 번식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할 뿐 개체의 고통이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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