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멋진 소설을 만났습니다. 모든 글이 다 좋았습니다.

도로가 차를 실어가고 있었다. - P98

그는 어떤 것들은 예고될 수 없으며 호명될 뿐이라고 생각하며 담대해졌다. - P107

두 사람의 스무살은 낯선 단어들을 마주하며 시작되었다.  - P119

머슴질도 대감집에서 하라는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 P123

"한국인 엄청나네. 나도 못하겠네." - P126

그럼 그들은 아낀 시간으로 무엇을 할까. 그 물건을 사기위해 자기처럼 또다른 누군가에게 시간을 팔고 있을까. - P127

미래는 여전히 닫힌 봉투 안에 있었고 몇몇 퇴근길에는 사는게 형벌 같았다. 미미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워 담았고 그게 도움이 안될 때는 불확실하지만 원대한 행복을 상상했다.  - P143

절반 이상은 ‘모름‘이거나 빈칸이었다. - P157

밀은 《자유론》에서 개인의 행동이 설사 그 자신의 이익과 상충되는 듯 보이더라도, 그러할 자유를 보장하는 게 포괄적 공리에 부합한다고 여겼다.  - P160

내가 허공에 손을 저어본 게 한 번은 아니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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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감당 못할 고난을 극복하고, 회복 시켜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도깨비 복덕방 대표 도가비 그리고 조력자 도가희와 죽을만큼 어려운 상황의 여러 인물들이 나옵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겠지만, 소설속에서라도 어려움을 극적으로 이겨내고 회복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튕겨 나가기만 하는 건 최선의 삶이 아니니까요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가 빛을 발할때도 반드시 있기 마련이죠

억울하지 않은 사람보다 억울한 사람이 더 많고, 목적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행운은 행운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고, 삶이 힘겨워도 지속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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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개미가된 103호가 인간세계에서 배운 정보를 전파하며 자신의 새로운 집단을 만들어가는 모습과 고등학교 밴드[개미혁명]이 혁명인지 축제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입니다. 이제 마지막 한권을 마저봐야 상황파악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사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한 가지 방식으로만 사물을 지각하도록 조건 지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보니까, 아빠는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좋은 분이었던게 분명해요.

《해학, 예술,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아기들이 생존하는 데는 의사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젖과 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다.

평범하기가 때로는 비범하기보다 더 어렵다.

특별하지 않은 존재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으면, 세상 때문에 고통을 받게 됩니다.

사실, 현대의 대다수 민주주의국가에서 유권자들은 더이상 정강정책에 따라서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비다, 우리는 곧 날아오를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 적은 오직 두려움뿐이다.

힘이란 당신이 지닌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지니고 있디고 주위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이다.

<혁명은 그 무엇이기에 앞서 사랑의 행위이다.>라고 체게바라는 말했습니다.

<혁명은 그 무엇이기에 앞서 사랑의 행위이다.>라고 체게바라는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썩게 내버려 두는 것, 그 방법을 적용하면 어떤 문제도 결국은 저절로 해결되는 법일세.

과거의 잘못이 왜 생겼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자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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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의지했던 형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미술관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예술작품과 미술관 사람들을 통해 회복합니다.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일은 닥칠 수 있으나 슬기롭게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들 세상이 멈추는 일은 없으리라는 증거들로 넘쳐났다.

누구라도 멋진 조명 아래 있게 되면 이런 건 진짜 내 모습이 아니라 조명발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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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상상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시대가 된것 같습니다. 현실의 일이 상상 같기도하고, 상상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피폭을 제외하고는 모두 좋았습니다


"할 수 있다면 해야지" - P26

슈트는, 편했거든. - P57

우리의 손이 닿는 거리가 늘어났음을 인정하자
- P72

선택과 결과의 형태가 멀어질수록 인간은 충분히 무덤덤해집니다. - P92

"되게 행복해 보여."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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