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60분 부모 : 성장 발달 편
EBS 60분 부모 제작팀 지음. 김수연 책임감수 / 지식채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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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분 부모 성장발달편

 



누구나 자기의 자식은 귀하다.

귀하디 귀한 하나나 둘, 많아야 셋 정도.

옛날 보통 대여섯 명, 많게는 여덟 명의 형제가 있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집은 텔레비전 뉴스에 나올만큼 희귀하다.

그래서일까.

아이를 가지고 낳고 기르면서 육아책 몇 권 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매번 보면서 꼭 하는 일이 반성이다.

아이가 떼를 쓰는 것도 나 때문이요,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것도 나 때문이요,

아이가 자주 아픈 것도 나 때문으로 여긴다.

실제로 부모 탓인 경우도 있지만 지나친 자책감은 오히려 양육에 도움이 되기보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바로 떠오른 생각이 이것이다.




국가적인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영유아 성장발달 검사이다.

국가에서 비용을 대고 무료로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되는 것인데

발달 단계별로 먼저 현재 아이의 상태에 대해 묻는 질문지를 작성한 후

이것과 아이를 살펴본 토대로 의사선생님이 조언을 해준다.

60분 부모.

우리 아이와 관련되는 부분이 있거나 필요하다싶은 내용을 방영할 때면

일부러 찾아서 보기도 했다.

60분 부모의 성장발달편인 이 책.

영유아 성장발달 검사에서 물었던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었다.

아이의 발달에 관한 정보를 담은 부모 교과서라고 할 만큼 양육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하고 요긴하게 쓰일 정보들을 담고 있다.

양육환경, 아이의 기질, 아이의 욕구, 발달에 대한 이해,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법, 애착형성, 오감놀이법, 어린이집에 보내는 법, 또래 관계 형성하는 법, 동네 소아과 이용하는 법, 아픈 아이 돌보는 법, 성교육 하는 법과 아이 두뇌 개발하는 10계명이나 체질에 맞는 육아법, 비교하지 말라, 결혼하는 순간 부모 등의 부모라면 궁금해하고 알고싶어하는 부분, 부모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정보와 강좌가 알차게 들어 있다.

실제 우리가 아이를 기르면서 겪어가는 일들과 관련된 것이 많아 정말 궁금하고 어디가서 물어볼 데 없나 할 때에도 요긴하게 잘 보면 좋은 책이다.




육아에 정답이 있으랴마는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기울이면 아이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나친 죄책감보다 아이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부모의 긍정적인 자세가 아이를 행복하게 하리라 스스로에게 일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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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날개짓 3 - 아기새의 엄마 길들이기 일상날개짓 3
나유진 글.그림, 김미경 감수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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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날개짓3

 

웹툰이란 것을 알게 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어릴 적에야 금지된 학교 규율을 어겨가면서까지 만화를 들여다보기도 했었지만

자라면서 소녀적 감성이 옅어지며 만화보다는 줄글로 된 책들을 더 많이 선호했다.

만화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줄글로 된 책에 푹 빠졌기때문이라고 해두고싶다.

 

그러다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글을 알게 되고 귀엽고 깜찍한 때로는 사랑스럽기까지 한 그림을 앞세우고

짧은 몇 컷 속의 단문들이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알게 되면서

웹툰은 당당히 내가 좋아하는 책분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 대단한 촌철살인의 묘미란......

 

일상날개짓3

초창기에 알게 된 웹툰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는 엄마여서 그런지, 아직 다 크지 않은 가람이 또래의 아이를 두어서 그런지

이야기 하나 하나에 웃고 같이 눈물지으며 크게 공감했었다.

그렇게 시작한 일상날개짓은 가람이가 커가는 만큼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내 곁에서 자주 들여다보는 책이 되었고

이제는 우리 아이들도 함께 보는 책이 되었다.

 

아이가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 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그런데 엄마가 아프면 아이도 같은 마음인가보다.

그 고사리 손으로 뜨끈한 이마를 짚어주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엄마 많이 아파 물어오던 우리 아이의 모습에서 가람이 얼굴이 비쳐진다.

그런 가람이 이제는 제법 커서 제 의견도 또렷해지고 엄마와 적당히 타협도 할 줄 알게 된다.

 

가람이의 풍부한 상상력과 아이다운 엉뚱함, 아니 천진무구의 순진함이라고 해야 맞겠다.

아이 특유의 순수함이 아기새와 엄마새의 일화를 읽는 재미를 더 크게 만든다.

실제 인물들,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쓰여졌기에 더 감동적이고 지금의 내 상황과 비슷하기에 더 공감이 간다.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날마다 새로운 소소한 일상의 행복들이.

 

3권에서 또 하나 특별했던 것은 아기새와 엄마새의 캐릭터를 종이 인형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릴 적 종이 인형을 오려 옷을 갈아입히던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아이들도 함께 읽은 이 책을 보고 아기새 엄마새 놀이를 하자고 해서 눈높이를 맞춰 놀아주었는데

먼 훗날 이때의 기억도 예쁜 추억이 되어 아이들이 또 한 번 행복하다 해 주려나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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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경제에 통하는 책 8
고영성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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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고백건대 사실 경제기사 정말 일부러 찾아 읽기까지 하긴 하지만 정작 잘 알지는 못한다.

매일 열심히 읽는다기보다 기를 쓰고 읽는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리라.

뉴스 보도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된 것은 그나마 읽고 이해하기 쉬운데

수치가 들어가고 표가 나오고 하기 시작하면 글은 무슨 암호마냥 어지러워진다.

 

신문 경제면을 읽으면 경제의 흐름과 알고싶고 갖추어야 할 경제 지식이 쌓인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는 달리 읽어도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고 별 효과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랴.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해 이 책에서는 경제 관련 흐름을 짚을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기본 지식과 핵심 사항, 경제에 관한 비판적인 시각까지 갖출 수 있게 하는 경제기사 입문서이다.

 

주요기사를 읽을 때 꼭 챙겨보아야 하는 체크리스트가 있는 점이 유용했고,

용어 설명 뿐만 아니라 경제 기사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읽는 법을 알려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각 장 마지막에 있는 독해테크닉에서는 금융, 주식, 환율, 경제 기사등을 읽을 때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단순히 읽고 지나쳤던 경제 기사들을 대하는 안목과 기사에 쏠리지 않는 무게 중심,

경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경제 기사 독해 기술 등을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었다.

전문가들에게는 이 책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같은 초보자들, 일반인들에게는 꼭 읽고 알고 가야할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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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 수학왕 - 휠체어를 탄 쌍둥이 현제의 꿈 이야기
고정욱 지음, 정연 그림 / 파랑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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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장애의 벽'이 아니라, '장애의 벽을 극복할 수 없다'라는 고정관념이다.

고정욱 선생님의 글은 따스하다. 아픔이 묻어나고 시련이 불어닥치는 비바람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한다.

독서왕 수학왕의 우석이와 환석이는 휠체어를 탄 친구들이다.

몇 년 전에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이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방영한 적이 있다 한다.

실제 주인공을 모델로 한 이 이야기는 특수학교가 아니라 일반 학교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두 친구 이야기를 통해 장애우에 대한 일반인들이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한꺼풀 벗겨낸다.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태어나면서부터 뇌성마비를 앓은 쌍둥이 형제.

일반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한 엄마의 용기가 대단하고 또 매일같이 휠체어를 밀며 등하교를 함께 하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그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참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텐데.

새로운 학년이 된 두 아이에게 장애를 지녔다는 이유로 미워하는 친구가 나타나는데 갈등이 커 갈수록 읽는 내 마음도 안타까움이 더해갔다. 학교 축제 때 독서왕을 거머쥔 환석이와 수학왕이 된 우석이가 자랑스러우면서 또 그걸로 태진이와 갈등이 더 커져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우연한 사건으로 서로의 진심을 헤아리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우리 주위에도 장애우들을 자주 보인다. 단지 몸이 불편할 뿐이지 마음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이 책으로 장애우에 대한 비장애우들의 편견과 선입견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고정욱 선생님의 개인적인 경험이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 동기를 지니게 되지 않았을까 잠시 짧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더 진심이 녹아들고 마음을 울리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더 아름답고 따뜻해지기를 아이들의 밝은 미소만큼이나 환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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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도서는 월~화요일 중에 배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u1.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u핀란드 교육혁명-우리 나라 교육 현실과 체제에 대한 비판과 불만보다 좋은 것을 대했을 때 우리 상황에 맞게 적절히 변용하여 적극적으로 배워야 하지 않을까 깨우치게 한 책이었습니다.
u미처 잘 알지 못했던 핀란드라는 나라와 행복한 교육, 부럽기도 했지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를 시사해주는 책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u똘레랑스 프로젝트
u핀란드 교육혁명
u엄청나게 큰 라라
u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u행복한 엄마 다른 별 아이

3.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구절  


u행복한 엄마 다른 별 아이 중에서
u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장애의 벽'이 아니라, '장애의 벽을 극복할 수 없다'라는 고정관념이다.
u크게 공감이 닿는 구절이었습니다. 장애아를 둔 이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장애아이가 아니라 넘어서기 힘든 고정관념의 벽이 아닌가해요.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세상을 향한 시선의 각도를 바로 잡아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기간은 정말 큰 축복이고 행운이었습니다. 한 권 한 권의 책들에 대한 감동이 마음 속 깊이 차곡차곡 내려앉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습니다.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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