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옛 속담에는 여자가 한을 품으면이라는 특별한 단서가 붙었었다.

그런데 지금의 시대에선 그런 특별한 한을 품지 않아도 정말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고 눈이 내릴 형국이다.

어릴 적 읽었던 과학공상 만화책에 있었던 청소하는 로봇이 정말 지금 시대에는 현실화 되어 눈 앞에 나타났고

지금 나오는 학습만화나 영화들은 지구 멸망의 원인을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보고 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성하라고 말한다.

그 영화들이 보여주었던 징조가 지금 지구 곳곳에 그대로 나타나는 걸 보며 무서움을 느낀다.

지진, 해일, 쓰나미, 기상이변.......

훨씬 더 오래지나 나타나지 않을까 했던 일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분리수거하러 재활용 하는 곳에 가보면 아직도 일회용품들이 그득하고

세제를 줄여야 된다 줄여야 된다 하면서도 가정에선 크게 줄이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더러워진 물 얼마를 다시 정화시키기 위해 수백배 수천배의 엄청난 물이 다시 들어가야 하고,

햄버거에 들어있는 한 조각의 고기를 위해 수천미터의 아마존 열대 우림이 불타고 있다.

이제 환경문제와 대책은 정말 시급하고 우리 모두에게 닥친 위기요, 숙제이다.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다큐프로그램을 안타깝게도 보지 못했었다.

아마존의 눈물이라고 어른들을 위한 책이 나왔는데 그에 못지 않게 생생하고 강렬한 주제를 담은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을 만나보니

우리 인류에게 닥친 위기와 숙제들은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각성하고 지금 당장부터 지켜야 할 숙제가 아닌가 한다.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게만 펼치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여추장이 되고싶은 아마족 부족 소녀 릴리가 등장한다.

어느날 하얀 피부를 가진 남자들이 아마존 밀림에 들어오고, 그들이 떠난 뒤 부족 사람들은 병을 앓게 된다.

릴리가 정성으로 돌보았지만 릴리의 엄마와 남동생도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만다.

릴리아니, 비닌, 오리따... 아마존 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나온 그 부족들의 이야기와 아마존의 아나콘다, 아마존의 눈물 등의 이야기는

어린아이 대상의 책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었다.

어느 누구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의 문제이다.

깊이 자각하고 이젠 움직여야 하리라. 정말 더 늦기 전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봇의 별 1 - 나로 5907841 푸른숲 어린이 문학 18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로봇의 별

 

로봇의 별.

아이가 지닌 꿈의 한 조각엔 로봇연구가가 들어있다.

지금은 그저 제 손으로 만들어 움직이는 로봇이 신기해서 재미를 붙이고

관련된 학습만화를 읽다 조금 아는 것에 덧보태어 로봇을 계속 더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싶단다.

남자 아이라서 그럴까 유독 자동차나 탈 것, 로봇, 블록, 우주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그리고 자주 들여다본다.

 

로봇의 별.

보여주면 되게 좋아하고 빠져들어 앉은 자리에서 내리 세 권을 다 읽어버릴 것 같다.

시험을 앞두고 있어 아직 내어놓지 않았는데 보여준다면 아마 밥 먹는 것도 잊고 화장실 가는 것도 아까워하며 들여다보리라.

아이 손에 건네주기 전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내가 먼저 들여다보았는데 나도 그러했으니까...

 

로봇의 별.

마치 한 편의 영화나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주욱 달아서 본 듯 하다.

나도 원래 로봇 이야기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가.

읽는데 전에 보았던 아이로봇과 A.I, 터미네이터 등의 영화가 겹쳐지며 이야기 속 스토리가 살아나고 인물들이 눈 앞에서 영상이 되어 뛰어다닌다.

 

로봇의 별.

나로 아빠를 잃은 뒤 최고급 인공지능 여자아이 로봇 나로를 구입한 엄마.

미래 도시는 책임지수 등급이 높은 알파인, 베타인만이 살 수 있는 하늘 도시와

그 아래 아파도 백신을 사지 못해 죽음으로 힘 없이 내몰리는 델타인, 감마인의 도시로 나뉘어져 있다.

나는 왜 로봇일까 의문을 갖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선 나로와 진우네의 현주씨는

로봇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로봇의 별을 향해 아슬아슬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진우의 밀고로 사건은 숨조차 쉬기 힘든 초긴장의 상황으로 몰고가며 한시도 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이 책의 스토리 역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만들어져도 충분히 인기를 끌 것 같다.

영화는 영화 특유의 매력이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맛보는 상상력에 비할 수 있을까.

 

로봇의 별.

비록 미래도시라고 설정되어 있으나 지금 우리 현실의 세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로봇이라고는 하지만 나로와 루피가 자신의 이상을 향해 힘겹지만 힘차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서 개발했지만 과연 특별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을 단지 로봇으로만 볼 수 있을까.

느끼고 생각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오는 로봇을 단지 기계와 새 로봇이 버전업 된 거라고만 여길 수 있을까.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과학 공상 소설을 통해 우리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초등 고학년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로봇의 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하게 공부하고 한 번에 붙어라 - 단기 합격의 기술
조소쿠 다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독하게 공부하고 한번에 붙어라

 

공부하는 아이를 둔 부모이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책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옛날 학창시절 생각도 떠오르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열심히 할텐데 하는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그땐 그 시기가 그렇게나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1년간 7개 시험 합격 신화의 주인공인 저자는 각종 고시와 자격시험의 합격비결은 하나로 통한다고 말한다.

열심히 하노라고 했는데 매번 시험에 떨어지는 사람과 한 번에 바로 붙는 사람, 그 차이는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자에 대한 호기심과 그 노하우를 얻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많은 수험생을 상대하며 그들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분석한 결과 단기에 합격하는 수험생들의 공통된 특성으로 쿨앤핫형이라고 지칭했다.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인' 그들은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뜨겁게 공부한다.

공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왜가 아니라 어떻게를 생각하고 꿈을 이룬 이들의 공통점처럼 바라는 결과를 머릿속에 그리며 마법의 주문을 왼다.

 

현실적인 전략으로 시험에 중요한 순서로 공략하며 계획도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계획을 세운다.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구분하고 공부 자체를 즐긴다.

막연히 잘 될 거야가 아니라 철저한 냉정과 이성으로 자신을 분석하고 그 기반위에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도 들어 있었지만 현실을 기반으로 점수를 예측하며

직소 퍼즐 맞추는 요령으로 계획을 짜고 의욕적이고 열정적으로,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한다는 것이 그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읽는 이가 읽고 그냥 덮지 않고 직접 자신의 기반 위에서 틀을 짜보며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끄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읽고 있으니 자꾸 공부가 하고싶어진다.

공부는 평생공부라고 하지만 정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열심히 할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익힌 전략과 기술, 이제 한창 펜들고 자신과의 싸움에 열정적으로 뛰어들 우리 아이에게 그 기술을 전해주고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의 왕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4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의 왕

 

전통적인 사회에서 왕은 권력을 지닌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만인이 우러러보는 존재였다.

그 중에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자신의 국민들에 대해 애정과 관대함으로 통치를 하는 이도 있었지만

또 어떤 이는 자신이 지닌 권력을 활용해 남의 행복을 밟고 자신의 부귀영화를 추구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 역사 속을 살아간 수많은 왕들 중 지나간 자취가 특별한 이들 101명을 추리어 담아놓은 책이다.




그르지 못한 일을 한 이들의 이야기에서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역사를 배우고,

훌륭한 일을 본 보인 이들의 이야기에서는 우리도 그러해야 함을 배운다.




또 한편 그들도 신이 아닌 인간이었기에 지니었던 고뇌를 들여다보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이상하게도 안도감이 드는 건 왜일까?




재미있는 삽화가 책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그리 길지 않은 분량으로 읽는 아이의 부담을 덜어주니 더 오래 손에 쥐고 있는 듯하다.




도로묵의 유래라든가 단군은 정말 역사서에 기록된 것처럼 1908세까지 장수했을까? 하는 질문들을 통해

새로운 배경지식을 얻고 평소와 다른 시각에서 살피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한 번에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고 많은 지식을 얻어갈 것이라는 목적보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과 왕이라는 특별한 자리에 있던 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며 배우고,

일반적인 위인전에 실려 잘 알려진 이야기 말고도 새롭게 알게 되는 재미있는 내용들을 읽을 수 있어

역사를 안다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는 점을 목적으로 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비 공주와 화가 난 용 ABC 단계별 읽기 책 시리즈 : B단계
구드룬 리카르 글, 박혁 옮김, 사비네 뷔크너 그림 / 맹앤앵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피비공주와 화난 용




여느 아이들처럼 분홍색, 꽃무늬, 레이스 달린 화려한 들레스.

우리집 공주님이 선호하는 공주풍의 취향이다.

그런데 이 책 속 주인공 피비 공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공주들과는 다르다.

분홍색 드레스보다 간편한 티셔츠와 바지를 좋아하고 인형보다 두드리기와 망치들이라고 이름 지은 공구를 더 좋아하는 명랑한 공주이다.

공주이기 때문에 따라붙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싫어하고 격식이나 형식적인 것을 거부한다.

어느 날 화난 용이 나타나 마을을 휩쓸며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자 용감한 기사들이 용을 잡겠다며 나서지만 다들 용의 기세에 겁을 먹고 돌아온다.

그래서 피비 공주가 나섰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나쁜 용을 지혜와 용기로 물리치는 씩씩한 영웅이 아니라 왜 화가 났는지, 용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선과 악으로 나누고 악에 대항해 무조건 돌진하는 모습이 아니라 먼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피비공주의 모습은 단순한 공주의 모습을 넘어서 진정한 용기와 배려는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단계별 책읽기의 시리즈 중 하나로 나온 이 책은 8세 무렵의 읽기 독립을 한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재미있고 유쾌한 일러스트와 짤막한 글밥, 감동적인 깨달음까지 골고루 좋은 책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읽는 아이가 재미있었다며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고싶다는 평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