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쟁이 내 동생 담푸스 어린이 4
아만 기미코 지음, 고향옥 옮김, 나가이 야스코 그림 / 담푸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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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내동생
 

우리집에도 따라쟁이가 있다.

말 하나 하나에서부터 하는 놀이며, 입는 옷이며, 신발이며, 먹는 과자까지

몽땅 누나를 따라한다.

누나가 나도 이거 할래 하면 저도 이거 할래, 분홍 구두를 신으면 저도 분홍 구두를 신고 나가겠다고 야단이다.

늘 자기가 하려는 걸 잘 하지도 못하면서 하겠다고 덤벼들고,

자기가 입으려는 옷, 신으려는 신발을 꼭 자기도 입고 신어야겠다고 떼쓰는 동생을 보며

매번 자기를 따라한다고 입을 비죽거리고 주먹을 내 쥐어보이는 딸아이는

그런 동생이 얄밉다.

그런데 동생들은 어느 집이나 할 것 없이 다 따라쟁이인가보다.

다른 집에 놀러가 보아도 동생들은 늘 위의 형제들을 따라하기 바쁘니 말이다.

예쁜 여주인공 미코의 어린 동생 타아도 따라쟁이이다.

누나가 쌓기나무를 하고 있으면 저도 한다고 달라붙어 애써 쌓아놓은 걸 무너뜨려서 속이 상한다.

엄마에게 타아가 방해를 한다고 하자 엄마는 미코에게 타아가 기린처럼 목을 빼고 미코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며 같이 놀아주라고 한다.

감기 걸린 인형을 방 한쪽에 눕혀놓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는데 또 타아가 와서는 곰인형을 안고 인형 옆에 눕는다.

따라쟁이 타아가 밉기만 한 미코는 또 엄마에게 일러보지만

엄마는 누나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토끼처럼 귀를 쫑긋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같이 놀아주라고 한다.

누가 기린처럼 목을 빼고, 토끼처럼 귀를 쫑긋하고 기다리랬나.

타아는 동생이 얄밉기만 한데 동생 때문에 야단을 맞고 더 속상한 마음에 쿵쾅쿵쾅 계단을 내려오다 그만 미끄러져 울음을 터뜨린다.

그런데 그런 누나를 따라 더 크게 우는 타아.

엄마는 누가 진짜 미끄러졌는지 알 수 없는데

누나가 미끄러져 아야해서 타아도 아야한다고 우는 타아를 보니 절로 웃음이 풉하고 나온다.

때로는 귀찮고 방해해서 밉지만 정말 누나를 생각하고 아끼는 타아를 보면 마냥 미워할 수만 없을 것 같다.

같이 크고 같이 자라서 더 남다른 형제.

동생들은 원래 따라쟁이니까 예쁘고 고운 네 마음도 따라 클거라고 이 책을 읽어주며 이야기해주었다.

알듯 말듯 작은 미소를 짓는 딸아이 옆에 또 품을 파고들며 나도 이 책 읽어줘 떼를 쓴다. 우리 막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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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
E. L. 코닉스버그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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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가 되는 17가지 비밀

 

스타. 많은 아이들이 꿈꾸는 직업 중 하나가 연예인이 아닐까.

스타가 되고싶어 하는 아이들, 꿈을 가지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싶은 책이

스타가 되는 비밀 17가지이다.

판타지의 요소가 많은 재미있고 꿈같은 소설.

연기자의 꿈을 가진 진마리와 과학자의 꿈을 가진 말콤 수.

이사간 동네에서 쉽게 아이들과 친해지기 어려웠던 진마리는 우연히 발견한 죽은 파랑새를 함께 묻어주며 말콤 수와 마음을 튼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반짝반짝한 꿈과 맑은 마음, 그리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이 이들에게 있다.

태어날 때부터 은수저를 물고나는 이가 있다고도 하지만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가야 하는 가정 환경.

결손가정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 두 주인공은 따스한 마음씨를 지녔다.

죽은 동물들을 묻어주다 비밀의 통로로 빠져들게 되고 거기서 만난 여배우 탈룰라에게서 여왕석을 찾으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모험은 스릴 만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긴장되면서도 내내 그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여왕석을 훔쳤던 이는 스타로서의 재능은 있었으나 열정을 쏟아내는 노력을 하지 않아 실패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진마리는 여왕석을 찾는 미션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를 터득해간다.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짜임과 줄거리, 예상되는 결말이지만 그 담아내고자 하는 주제가 참 좋다.

투명인간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 소재도 상상을 펼치는 즐거움을 보태주고,

진마리처럼 하고싶기는 하지만 용기가 없어 망설이고 자신의 상상속에서만 멋지게 연기를 펼치는 아이들에게,

남들이 비웃을까 자신의 꿈이 무엇이라 크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줄 것 같다.

판타지와 추리소설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지고 대상 독자를 향한 작가의 뜨거운 응원이 주제 속에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스타가 되는 17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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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00점 수학꾸러기 공부귀신 3
박신식 지음, 강우리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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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100점 수학꾸러기

 

큰아이가 학교 입학 하기 전 아이 자신도 두렵고 설레였겠지만 부모인 나도 같은 두려움을 겪었다.

수학과 영어는 어느 정도 하고 가야 하며, 학교 가서 친구는 잘 사귈까, 선생님이 잘 보아주실까 이런 저런 걱정들이 날마다 새록새록 솟곤 했다.

1학년 100점 수학꾸러기는 1학년 교과 과정 중 수학 과목 전체 내용을 분석하여 재미있는 동화 형식으로 꾸며

읽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데 동화 자체가 마치 한 편의 멋진 수업 같다.

무엇이든 수학과 연관지어 끌고 가는 수학 귀신, 선생님과 수학을 잘 해서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인 영재,

왈가닥 명랑 쾌활 하지만 수학이라면 고개부터 젓고마는 즈믄,

운동도 공부도 별로이지만 왠지 수학이 좋다는 동수, 영재의 라이벌 공주 하나, 궁시렁쟁이 민구.

각기 개성을 지닌 1학년 친구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하고 깨치는 1학년 수학원리.

이제는 큰아이가 1학년이 지나고 작은아이가 1학년을 앞두고 있어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잘 안다.

큰아이 때는 이런 책도 없이 바로 1에서 10까지 숫자 깨치고 덧셈, 뺄셈 연산 문제집을 풀기 바빴는데

작은아이는 꼭 이 책부터 읽힐 것이다.

1에서 9까지 수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바르게 쓰는 법과 순서, 뽕뽕뽕으로 재미있게 수를 세며 크기의 개념을 익히고,

소꿉놀이를 하며 세모, 동그라미, 네모 모양도 익히고,

토끼와 닭 사육장 앞에서 가르기와 나누기를 배운다.

각 단원마다 끝나면 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연습문제를 풀 수 있는데 읽고 있노라면 과연 수학이란 것이 거창한 게 아니고

생활 속 모든 것에 수학적 원리가 들어 있고 빼내어 생각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무조건 문제집만 들이댈 게 아니라 이렇게 원리를 깨치고 이해하고 풀면 수학이 어렵다는 말이 안 나올 것 같다.

1학년 100점 수학꾸러기 예비 초1부터 현재 초1까지 즐겁고 재미있게 수학공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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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저고리 파랑새 그림책 84
이승은.허헌선 글.인형 / 파랑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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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저고리

 

오래 전 말을 배우기도 전에 아이와 같이 보고싶어서 서점에서 골라서 샀던 이승은님의 엄마 어릴 적에.

보면서 참 감동적이고 짠한 풍경들도 있었는데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그런 걸 모를 것 같아 더 보여주고싶었던 책이다.

어려서부터 인형 만드는 걸 보고 자라서인지 물려받은 타고난 재주가 있어서인지

이승은님도 인형을 만들고 이야기를 쓴다.

홀어머니가 삯바느질로 품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집.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겨울날에도 엄마는 이른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하러 나가야만 했는데

설빔은 커녕 떡국도 마련하지 못한 마음에 가슴이 싸하다

엄마가 나가는 모습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 분이를 달래며 동생 추울까 목도리를 하고 손을 꼭 잡고 놀러나간다.

고운 꽃신 신고 멋진 방패연을 날리는 동네 아이들을 보며 부러워하자

돌이는 분이에게 멋진 가오리연을 만들어준다.

밤늦도록 엄마를 기다리다 이불도 없이 잠든 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아픈 엄마는 아이들을 위해 해줄 것이 없을까 궁리하다

바느질 하다 남은 색 고운 짜투리 천을 잇고 새 치마저고리를 꺼내 마름질을 한다.

설날 아침 아이들의 머리맡에 놓인 고운 색동저고리와 색동 목도리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타고 희망의 메아리로 울리는데

그 이야기 하나 하나를 손으로 직접 만든 헝겊 인형들로 장면을 만들고 글로 이어 이야기를 만드는데

어쩜 장면 하나 하나 인형들의 표정 하나 하나도 꼭 살아있는 것 같다.

너무나 생생하고 예쁘고 감동적으로 잘 만들어진 하나의 인형극같은 그림책.

어렵게 살아도 가족의 따뜻한 사랑으로 희망을 품어안는 이야기가 눈물끝에 조롱조롱 행복으로 매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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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다이어트 - 슈퍼모델 에이미의 잠들기 전 10분 스트레칭 파자마 시리즈
에이미 지음, 김태준.이현지 감수 / 비타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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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다이어트

 

자,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

머리에 하얀 띠를 하나 단단하게 둘러매고 아침부터 당장 식사량을 줄이고, 뭔가 거창하게 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파자마 다이어트는 표지 그림처럼 정말 정말 가벼운 차림으로 웃으며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이다.

잠들기 전 10분의 스트레칭만으로 몸이 가벼워지고, 깊은 잠에 빠져들며, 몸이 건강해진다면?

어찌 덤벼보지 않으랴!

요일별로 유연하게 시원하게 자고 일어나 앉은 자리 그대로, 잠자리에 들기전 파자마차림 그대로 스트레칭.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몸의 각 부분에서 일어나는 효과와 사진을 보며 따라하기,

동작의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동작을 일러주고 유지해야 할 시간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표시했다.

기본 동작이 잘 되면 좀 더 나아가는 고급동작까지 일러주는데 그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동작을 취해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꼼꼼히 정리하고 동작을 취할 때 틀리기 쉬운 점도 정리해 두고 있어

초보자도 어린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온가족 운동으로도 좋다.

매우 쉬우면서도 효과는 큰 것이 스트레칭이라 한다.

어렵지 않고 매일매일 꾸준히 하도록 격려하고 있어 이대로 꾸준히 하면 S라인도 만들어질 수 있겠지만

우선 내 몸이 먼저 알고 기분까지 상쾌해질 것 같다.

몸의 각 부위별로 운동하는 법도 나와 있어 뱃살이나 허벅지 등 특히 개개인의 약점이 되는 부분을 더 집중적으로 할 수도 있겠고,

중간 중간 몸에 좋은 과일주스 만드는 법 등도 소개하고 있어 이모저모로 알차고 유용하다.

모델이 예뻐서인지 자꾸 눈길이 가고 나도 저런 몸을 가지고싶단 생각에 한 번 더 보게 된다.

크게 마음 먹고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편하게 할 수 있는 파자마 스트레칭.

부록으로 기본과 요일별 운동법과 컬러 브로마이드까지 유용한 책.

너도 나도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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