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우리 아들 아이앤북 창작동화 25
김현태 지음, 최지경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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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우리 아들

 

느릿느릿, 거기다 햄, 피자, 군만두, 치킨 그리고 햄버거 간식으로는 과자나 청량음료를 늘 입에 달고 사는 우주.

점점 몸무게가 늘어 저팔계라는 별명까지 얻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조별 줄넘기 시합을 하는데 우주네 조와 다른 일등 조가 마지막 선수인 우주를 남겨놓고 승부를 겨루고 있었다.

열띤 응원의 함성과 함께 빗발쳐 오는 비난의 방해작전.

안 그래도 떨리는데 어지러운 응원 소리에 부담감은 더해가고 빗발치는 비난은 더 기죽게 만든다.

딱 다섯만 넘기면 되는 것을 그만 둘에서 발이 걸리고 돌아오는 따가운 눈총과 같은 조 아이들의 실망은 우주를 더 가슴아프게 만드는데

우주가 평소 짝사랑했던 부반장 지희가 실망했을 것 같아 우주는 풀이 죽는다.

더 햄 반찬과 게임기에 빠져들며 엄마도 줄넘기도 싫다며 악다구니 쓰는 우주를 보며 엄마는 한숨을 쉬는데

해병대에 다니는 외삼촌이 방문해서 해병대 캠프 이야기를 꺼낸다.

우주의 의견은 묻지 않은 채 해병대 캠프에 등록해버리고 등 떠밀어 보내는데

거기에 뜻밖에 지희도 온 것이 아닌가.

마치 여러 번 온 것처럼 지희는 야채 반찬도 맛있게 먹게 될거라며 이야기하는데

정말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된장국에 나물 반찬도 2분만에 뚝딱 비워버리고,

담력 훈련이며 고된 극기 훈련이 이어지지만 우주는 전과 달리 정말 열심히 해내려고 한다.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우주를 보며 아이도 나도 같이 응원을 했다.

우주야 힘내, 넌 잘 해 낼거야!

이제 돌아오면 우주는 더 씩씩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해있을 것 같다.

게으르고 느리고 편식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였던 우주.

해병대 캠프라는 기회를 통해 서서히 자신을 찾아가는 우주의 모습이 이상하게도 통쾌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해병대 캠프가 열린다면 우리 아이도 해병대로 보내고싶어졌다.

가면 더 멋져지지 않을까 하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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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선생님
고정욱 지음, 심보영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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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선생님

 

평상시와 다름 없이 학교 생활을 하던 민규, 갑작스레 걸려 한 통의 전화는 그만 세상이 무너지는 소식을 알린다.

민규의 아빠가 교통사고로 그만 세상을 떠나고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달아서 찾아와

그간 아빠가 사업을 하면서 벌여놓은 문제들이 터지고 자금 문제로 회사와 공장이 문을 닫고

커다란 집마저 팔아 대출금을 갚고 나자 반지하 단칸방 월세 얻을 돈만 겨우 남는다.

정말 이런 곳에서 살게 된 것일까 믿기지 않는데 홀로 남은 엄마는 생활을 위해 직장을 얻고,

급한 대로 친척들을 찾아가보지만 외면 당하거나 겨우 손에 쥐어진 작은 돈이 전부이다.

과외 선생님들이 알아서 중요한 문제도 척척 집어주어 그대로만 외우면 점수가 잘 나왔던 민규.

생활 환경도 바뀌고 선생님들도 없이 혼자 공부하려 하니 성적이 뚝뚝 떨어지자

담임 선생님은 민규 어머니에게 전화를 한다.

방문 학습지는 돈도 그리 많이 들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만 들이면 괜찮을 거라는 이야기에 방문학습지를 시작하는데

그것도 꾸준히 해야 늘지 쌓이기만 하니 또 꾸지람을 듣는다.

그래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학습지 선생님은 민규를 다독거리며 자신감을 다시 살려가려하는데

우연히 알게 된 선생님과의 인연은 민규와 선생님의 사이를 더 두텁게 한다.

선생님도 어릴 적에 참 가난하게 컸다는 이야기와 그래도 공부를 하고싶어 야간 대학을 다녔다는 이야기,

민규보다 어린 동생이지만 선생님의 딸인 민지가 대견하게도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민규는 깨우침을 얻는다.

그리고 엄마가 쓰러졌을 때 급하게 달려와주고 엄마 대신 학교에 가서 상담도 해주고

담임 선생님과 동창이었다는 이야기와 학교 다닐 때 선생님보다 더 공부를 잘했다는 박재희 선생님의 이야기에

참 인연이란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다.

수학을 좋아하던 민규는 선생님을 잘 만나고 또 스스로 깨우쳐 열심히 해 나가며 경시대회도 나가게 되는데....

민규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긍정에너지는 나부터 변하면 되는 것이라는 걸 깨우쳐준다.

어려운 환경에 있더라도 꿈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활해가면 꼭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쁜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심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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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상의 중심이다 - 조선의 과학 사상가 홍대용 이야기 고인돌 역사그림책
김향금 지음, 이지수.장효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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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상의 중심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인물이 있었다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유명한 과학자 하면 으레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등의 외국인물들이 먼저 떠올랐다.

하늘이 알 껍데기처럼 땅을 둘러싸고  있고,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걸 진리라고 믿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

서양의 유명한 과학자들도 우리나라 과학자들도 그랬는데

모두가 믿고 있던 진리에 의문을 품고 왜? 라는 질문을 던진 이가 있었다.

천문감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았던 집안 분위기의 탓일까.

어린 홍대용은 매사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위인이라고 해서 늘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훌륭했던 것만은 아닌가보다.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작고 빼빼 말라 볼품 없었던 아이 대용은 잔병치레가 잦고 그래인지 아프면 어지간히 성질을 부렸다.

음악에도 남다른 재주를 보였던 대용은 엄격했던 서원 생활도 거문고를 타며 극복해갔다.

지구가 네모나다고 믿는 다른 이들과 달리 대용은 지구가 네모나다는데 의심을 품고 직접 하늘을 관찰할 천문 기구를 만들기로 하고

스무 살이 넘은 날 전라도 한 고을에 사는 선비 나경적 발명가이자 과학자를 찾아가 함께 혼천의를 만들었다.

아들의 그런 엉뚱한 시도를 한 번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이해하고 지원했다.

삼촌 홍억이 청나라에 가는 사신으로 뽑히자 삼촌을 보필하는 이로 따라가 청나라의 선진 문물을 보고 배운 것을 어머니를 위해 한글 책을 펴내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의산문답을 펴내었다.

그의 의산문답의 끄트머리에 실린 말이 참 감명깊었다.

둥근 공처럼 생긴 지구가 빙글빙글 도는데 딱히 어디를 세상의 중심이라고 내세울 수 있나고.

누구나 자기가 서 있는 곳의 세상의 중심이지!

당시 사대주의 중화중심 사상에 빠져있던 이들에게 멋지게 한 방을 날리는 말이었다.

모두가 믿고 있던 것에 의문을 던진 한 명, 그 의문을 향해 끝없는 탐구 정신으로 달려들어 누구나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진리를 밝힌 인물.

멋진 사진 자료와 그림을 바탕으로 읽는 아이들에게 정답게 말을 건네는 듯한 문장이 좋고,

홍대용이라는 우리 과학자에 대해 자부심을 심어주는 이 책,

세상의 중심이 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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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1
아베 쓰카사 지음, 안병수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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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오렌지 한 방울도 넣지 않고 그대로 오렌지 색깔의 향기가 나는 걸쭉한 쥬스를 만들어낸다.

돼지뼈 한 점도 넣지 않고 돼지뼈 갈아 우려낸 맛있는 국물을 만들어낸다.

흐물흐물 다 썩어가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명란젓도 이 신비한 첨가물을 넣어주면 탱글탱글 갓 따낸 명란젓처럼 생기를 띈다.

시커먼 연근 다 썩어가던 것도, 색도 변하고 쭈글쭈글 시들은 단무지도, 쓰레기통으로 가기 직전의 폐육고기도

놀라운 창조주의 손길이 닿은 것처럼 생기를 띄고 맛을 내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장인 정신의 어묵도, 수타면도, 기계에 들러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세워 다시 돌려 만들어야 한다는 만두피도 신비한 백색 가루만 넣으면 그대로 쫄깃쫄깃 손쉽게 금방 만들 수 있게 되고 거기다 원가까지 저렴해져 소비자들에게 폭탄 세일, 파격 세일로 돌아온단다.

무슨 신의 조화도 아니고 미다의 손처럼 중소 기업체도 한 방 대박 신화를 만들어내게 하는 놀라운 식품첨가물.

식품첨가물 업계의 대부,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영업을 하고 온갖 식품첨가물을 넣도록 했던 이가

어느 날 자신의 집 식탁 위에 오른 바로 자신이 만든 쓰레기 미트볼을 아들이, 딸이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 대단한 식품첨가물의 위력은 바로 자신의 소중한 분신들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다.

만든 이는 결코 먹지 않는다는 식품첨가물.

B공장의 공장장도, A회사의 직원들도 알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는 이 이야기를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자신의 가정도 소비자임을 깨닫고 하루만에 사표를 내고 식품첨가물 영업에서 식품첨가물의 폐해를 알리는 운동가로 돌아섰다.

지금도 마트에 가면 가공식품은 맛깔스럽게 시식대 위에서, 파격 세일로 소비자를 손짓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각을 사로잡아 나중엔 조미료 넣지 않고는 맛이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굴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집 냉장고 냉동실 안에도 온갖 일일이 알기도 어려운 식품첨가물이 들은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

한여름 아이스크림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다는 듯 아이들은 날마다 아이스크림을 찾는데 주기가 너무 너무 무서워진다.

두어 시간 넘게 걸려야 할 걸 가공식품은 간단히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해도, 후라이팬에 데우기만 해도 되도록 만들어져있다.

책 속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사 먹는 직장인과 평범한 가정주부의 식품첨가물 소비에 대한 비교가 나와있었다.

가정주부도 직장인과 식품첨가물의 소비량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아.....

싸게 파는 간장도 된장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두도, 각종 과자류와 반찬류도 믿을 게 하나도 없어 보인다.

직접 원재료를 사서 품을 들여 만들기 전에는.

책에서는 무조건 피하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되 일주일 내내 직접 만든 것만 만들어 먹이기 어렵다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생각을 하며 소비를 하라 권한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지만 온 몸 가득 소름이 뻗친다.

아... 과연 무얼 먹이고 어떻게 해 먹여야 할 것인가.

집안 식탁을 책임지는 엄마의 큰 과제이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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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유머 테라피
박영만 엮음 / 프리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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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천 유머 테라피

 

남녀노소 불문하고 웃음만큼 기분좋고 즐거운 일이 있을까.

옛부터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는 암 말기였는데 공기 맑은 숲 속에서 웃음 요법으로 치료한 이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놀라운 이야기이지만 영 가능성 없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은 심각한 상황도 부드럽게 만들고 거친 마음도 온화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도 웃음으로 날릴 수 있고 지치고 힘들어 짜증이 날 때에도 웃음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크리스천 유머 테라피.

참 많이 웃었다.

어찌보면 가볍고 아이러니한 상황과 대화로 웃음을 자아내는데 그 아래 믿음을 더욱 다지게 하고 깨우침을 주는 성경 말씀이 한 구절씩 꼭 담겨져 있었다.

우동과 짜장을 주문하니 우짜~, 우동 셋 짜장 넷은 우짜 우짜 우짜짜~

참 실용적인 주문 확인법이요, 대단한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런데 단체로 스무 명의 손님이 주문한 복잡한 주문을 단 한 마디로 통일시킨다.

야, 니도 들었제?

완전 뒤집어졌다.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써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이같이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많으나 뜻 없는 소리가 없나니. 그러므로 내가 그 소리의 뜻을 알지못하면 내가 말하는 자에게 외국인이 되고 말하는 자도 내게 외국인이 되리니.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

고전 14:9~12

 

한 편 한 편 내용은 짧고 크게 심각한 것이 없다.

오히려 가볍고 사오정이 듣고 답하는 것처럼 앞뒤가 안 맞는 듯 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통쾌함이 있다.

그 유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내고 믿음을 두텁게 한다.

그러므로 이제 웃음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찡그림이 없나니. 이는 웃음 안에 있는 엔도르핀의 힘이 찡그림과 스트레스의 속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나도 따라 읽으며 크게 웃고 웃음의 도를 터득한 인생애호가가 되고싶다.

먼저 읽은 내가 즐겁고 권해서 본 가족이 즐겁고 들려준 이웃이 즐거워지는 크리스천 유머 테라피.

날마다 이렇게 웃는 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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