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버스 12 -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 신기한 스쿨버스 12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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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기한스쿨버스12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

 

워싱턴 포스트지 논픽션 상, 데이비드 맥코드 문학상,

한국경제신문 선정, 2006년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 수상




전 세계 14개국에서 번역 출판된 어린이 과학 그림책의 고전!

미국에서만 1500만 부, 우리나라에서만 700만 부 이상 판매된 대기록!




어린이 과학에 대한 가장 신선하고 놀라운 접근 ―뉴욕 타임스




어린이 과학책의 베스트셀러인 「신기한 스쿨 버스」는 과학은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신나는 마술과도 같다는 것을 알려 준다. ―동아일보




이 많은 극찬의 보도 기사를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아이들은 알고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라는 걸 알려주며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넓히는 신기한 스쿨버스는 참 고마운 책인데 일부러 읽히려고 내밀지 않아도 책 표지를 보는 순간 함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 그 고마움이 배가 된다.

이제 다 나왔나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열두 번째 책이 나왔다.

지구 온난화.

주제도 우리 현실과 가장 밀접하고 심각하고 중요한 주제이다.

근래 읽었던 기사에서 북극의 빙하가 많이 녹아 새로운 바닷길이 열려 항공으로 가는 것보다 빨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부산항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북극항로의 허브로 뜬다고.

마냥 반길만한 소식은 아닌 것 같다.

바닷길의 판도가 바뀔만큼 빙하는 빨리 녹고 있고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영화 워터월드처럼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신기한 스쿨버스 열두번째 지구 온난화를 막아라는 무조건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으니 어찌 하라는 것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아이들이 흥미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스토리도 이야기 구성도 내용도 알차다.

비행기로도 잠수함으로도 곤충처럼 우주선처럼 다양하게 변하는 신기한 스쿨 버스.

이번에는 신기한 스쿨버스가 비행기로 변신해 북극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비행기를 몰고 여기저기 다니며 지구 온난화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영구 동토대를 녹이고 너무 건조해지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바닷물의 성분이 바뀌고, 태풍과 토네이도가 더 강해지고, 산불이 자주 발행하고, 눈도 많이 오고, 동물들이 멸종하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등의-이 벌어지는 곳으로 직접 여행한다.

읽는 우리 아이 또래의 각자 개성있는 인물들과 그들이 쓴 메모지, 만화처럼 그려진 말풍선, 본문 내용만으로도 훌륭한데 중간중간 정리하고 다시 질문하고 읽으면서 생각을 떠올리게 해서 책읽기의 효과를 더 높여준다.

꿈 같은 해결방법-시장에게 전화를 걸고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은 왠지 모를 통쾌함마저 느끼게 하고,

우리 모두 함께 외치며 바로! 지금부터 온실 가스를 줄이자며 작은 노력으로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실천 방안까지 읽으며 생각해볼 수 있어 더 유익했다.

정말 보면 볼수록 멋진 책, 신기한 스쿨버스.

우리 때에는 왜 이런 책이 안나왔을까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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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드 1 - 형제의 비밀
이도형 지음 / 창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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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맨디드1

 

판타지 하면 으레 떠오르는 것이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이다.

그보다 먼저 책방에서 빌려 본 드래곤라자가 먼저이겠으나 단연 으뜸을 매기라면 해리포터가 아닐까 한다.

처음 판타지를 접했을 때의 충격과 빠져드는 느낌은 이루 말로 다 하기 어려울만큼 컸다.

이들에 견주어 빠른 전개나 흡인력, 탄탄한 스토리로 결코 밀리지 않을 작품이 우리나라 작가가 쓴 맨디드이다.

마법닥터로 유명한 평범하지 않은 한의사의 또 하나의 의료 행위라는 소설 쓰기.

책 뒤쪽에 유명한 이들의 추천사 역시 이 책이 범상치 않음을 보여주며 읽기도 전부터 큰 기대를 갖게 한 책이다.

자 들어가자.

파란 눈의 네델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갈색 눈의 조선족 한국계 중국인 어머니 사이의 두 형제 맨드와 맨디.

서울 소재 외국인 중학교에 다니는 맨드와 맨디 형제

어느날 갑자기 한 살 아래인 동생 맨드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유괴를 증거를 찾던 형사들은 납치와 가출을 놓고 맨디를 취조하는데 집 앞 24시간 CCTV를 보면 맨드가 집으로 들어간 흔적은 있는데 나온 흔적은 전혀 없다는 것.

또한 다른 가족들의 맨디에 대한 기억이 지워져버린 상태.

밤의 정령을 부르는 연극 도중 맨디는 형사가 찾아내지 못한 맨드의 일기장 속에서 하나의 단서를 발견한다.

알아서는 안될 아버지의 비밀.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담배, 음주, 이런 것이 궁금하기도 할 법한 나이.

아버지는 검은색 염소똥 같은 약을 한 웅큼 맨디에게 내밀며 오래 살 수 있는 약이라고 먹으라고 한다.

삼키기 어려운 약들을 삼키던 맨드와 맨디 형제는 아버지가 약을 만드는 비밀의 지하실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경악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해 다음 장을 넘기려는 일기장은 자꾸 재로 변한다.

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주문을 외자 펼쳐진 다음 페이지.

그리고 맨드의 이야기는 맨디의 실종 이후 자기 주위에서 물건들이 사라져 좀도둑으로 몰리는 장면과

자신의 좀도둑 비밀을 캐고자 뒤따르는 친구들이 돼지로 변하고 맨드가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본격적인 판타지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처음엔 자꾸 뒤쪽 이야기가 궁금해 빨리 빨리 넘기기만 했는데 어찌나 재미있는지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런 책은 전 권을 딱 옆에 두고 보아야 제격인데 아직 2권을 읽지 못해 그 다음은, 그 다음은 하고 안달을 하고 있다.

미국계 한국계 혼혈이라는 인물도 흥미롭지만 우리나라 소재의 중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어서 처음엔 더 친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뒷부분을 읽을 때에는 이러고 저러고 생각도 못하고 빠져들었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책이라는 말이 딱 맞다.

하리와 친구들은 모아이 섬의 석상이 있는 이스트 섬으로 간 게 맞겠지?

정말 맨디는 뭘하고 있을까?

이어지는 2권이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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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머리싸움이다 - 공부 잘되는 머리로 말들어 주는 25일 간의 시냅스 강화수업
신성일 지음 / 글담출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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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부는 머리싸움이다

 

공부 머리는 보통 타고난다고도 하고 후천적으로도 개발될 수 있다고도 하는데

보통 머리 좋은 아이들은 뭘 해도 표가 나고 암기하는 속도도 유달리 빠르다.

그런데 머리가 좋다는 것이 꼭 학업 성적이 좋다고 연결되지는 않는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는 하되 성적이 별로 좋지 않거나 가르쳐 줘도 금방 잊어버리거나 여러 번 반복해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두뇌 능력 개발을 통해 공부 잘 되는 머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유명한 과학자도 자신의 두뇌량의 얼마를 썼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지만 실제 두뇌 개발이나 명상을 통해 얼마나 개발될지 확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아무런 시도도 해보지 않고 나는 원래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은 원래 그런 머리라서라는 핑계요, 자책일 뿐이다.

저자 자신이 머리가 아파 두뇌 연구를 하다 개발한 것이어서 체계적인 설명과 자신감 있는 태도가 믿음을 주었다.

만년 꼴찌 장원이 호빵맨 선생님을 만나 25일간 두뇌개발 트레이닝을 하는 스토리는 흥미로우면서도 유용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공부하기 전의 체력과 교과서 노트 정리 점검법,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 등의 훈련을 유도하고, 두뇌의 특성을 이용한 공부 방법과 이해력, 응용력의 향상과 두뇌 스피드를 높이는 법의 내용을 전해주며 읽는 이로 하여금 두 주먹 불끈 쥐고 아자를 외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공부 머리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임을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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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 두근두근 사랑의 소리 생각하는 크레파스 31
훠테메 마쉬하디 로스탐 지음, 김영연 옮김, 아푸러 노바허르 그림 / 큰나(시와시학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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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쿵쿵

 

세상과 삶을 아름답게 볼 수 있고, 널 좋아하는 사람들을 너도 사랑할 수 있다면 즐겁고 행복할텐데.

네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거라. 그리고 그것들을 알려고 애써 봐라!

다른 사람들이 주는 친절과 우정에 대해 생각해 봐. 그리고 네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라.

그럼 그 때 알 수 있을 거야. 그때 너의 심장에선 이런 소리가 들릴거야.

쿵쿵쿵.

 

잠이 든 아이를 안고 누우면 아이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어른들이 뛰는 심장소리보다 좀 더 빠르고 경쾌한.

내 아이들의 하루 하루가 그렇게 경쾌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천 년의 여행을 다녀와 지친 아들에게 어머니가 해주는 말처럼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보라고 들려주고싶다.

쿵쿵쿵 하고 들을 수 있는 귀와 쿵쿵쿵 하고 사랑의 말을 전하는 입과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자라라고.

 

긴 여행 끝에 지친 아들에게 어머니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깨닫지 못하는 아들은 다시 어머니를 남겨 두고 천년 여행을 떠났고

돌아왔을 땐 너무 늙어버린 냄새나는 여행자일 뿐이었다.

그의 이웃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단 한 사람 그를 알아본 이가 있었으니......

짤막한 이야기이지만 주는 감동은 크다.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눈과 사랑의 마음을 갖추도록 길을 터주는 이가 바로 어머니가 아닐까.

비록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보지 못했지만 어머니와 아들은 서로를 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가슴에서 들리는 소리 쿵쿵쿵.

좋은 엄마 냄새에서부터 세상의 기쁨과 행복이 시작된다는 걸 깨우쳐주기도 했다.

잠이 든 아이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여주어야겠다. 쿵쿵쿵 들리는 심장 소리처럼 온 세상의 뛰어노는 심장 소리를 우리 아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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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북타임 편집부 옮김 / 북타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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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 그릇을 처음 읽었던 건 아주 오래 전이다.

짧은 몇 장 안 되는 글이었지만 큰 감동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지금까지 진한 향기를 남기고 있었다.

섣달 그믐 날 밤 그 우동 한 그릇. 가난한 이들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의 나눔은 진정한 나눔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그 우동 한 그릇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싶어 예쁘고 자그마한 북타임의 우동 한 그릇을 다시 펼쳤다.

읽은지 오래되어 큰 줄기만 남아 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솟으며 구절 하나 하나 마음에 아로새기듯 읽었다.

점점 자라면서 몸집이 커 가는 아이들, 변함 없이 체크무니 반코트의 낡은 옷을 입은 엄마.

우동 한 그릇을 주문했지만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곱빼기로 담아 주는 주인의 마음.

한 그릇 주문한 그들이지만 와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깍듯이 하는 주인 내외.

물가가 오르고 낡은 테이블을 바꾸는 시기가 와도 해마다 밤 열 시 이후면 다시 예전 가격으로의 메뉴판을 돌리고 낡은 테이블의 2번 예약석은 끝까지 바꾸지 않고 그들을 기다린 주인 내외.

그 2번 예약석의 이야기가 점점 퍼지고, 훗날 외과 의사가 되었다는 아들을 데리고 온 엄마와 두 아들의 우동 한 그릇 이야기는 아... 정말이지 눈물 한 방울 감추지 않고는 그냥 읽을 수 없었다.

우동 한 그릇 속에 담긴 사랑과 배려, 용기와 희망은 우리들 살아가는 세상이 이래서 따뜻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어 나오는 마흔 넘은 늦둥이로 어렵사리 얻은 아들을 졸음 운전으로 잃고 나서 귀신 경찰이라는 오해를 사고도 끝까지 교통 안전 지도를 준수하며 마음의 마을로 안전한 마을로 지켜낸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치지 않은 편지에서는 등산은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멋진 명언과 함께 아이에 대한 사랑, 먼저 떠나간 아내에 대한 사랑이 절절히 담겨있기도 했다.

짤막한 이야기들이 모두 제각각의 색깔로 말을 건네오는데 어쩜 그리도 예쁘고 감동적인지 모른다.

표지만큼이나 예쁜 이야기들이 각박한 우리 현실이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멀리 퍼져가는 향기가 되어 사람들의 눈에 입에 마음 속으로 퍼져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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