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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골에서 몸짱으로 - 마른 남자들의 살찌기 대작전
강승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스미골에서 몸짱으로
여자들이 S라인을 꿈꾸는 것처럼 남자들도 초콜릿 복근을 꿈꾸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약골, 젓가락, 전봇대, 갈비씨, 멸치, 뼈다구, 빼빼로, 말라깽이…. 물만 먹어도 찐다는 이들의 선망이 되는 몸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의 괴로움이 글 속에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마른 남자들이 모인 네이버 대표카페 '스미골들의 동굴' 회원들이 지난 7년간 공유한 살찌기 노하우와 성공 스토리를 ‘스미골에서 몸짱으로!’에 담았다. 마른 남자들의 살찌기 대작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살찌기 위해서는 일단 많이 먹어주는 것이 제일이 아닐까싶은데 책에서는 이를 오류라고 한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데 원래 먹어도 잘 안 찌는 체질은 무조건 먹기만 하면 배만 볼록 나오지 몸무게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이에 따라 근거 없이 떠도는 살찌기 방법들의 진실, 건강하고 멋있게 살을 찌우는 식단과 운동법, 스텝별 운동 동작을 알려주는데 마음 급하다고 바로 시작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란다. 최소 5개월 이상은 필요하다고.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한 법이고 꾸준히 하는 실천력이 따라야 뭔가를 이룰 수 있다는 진리가 여기에도 적용되나보다.
빼빼몸에서 멋진 근육남으로 바뀐 회원들의 실제 비포&애프터 사진을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일단 시작은 했으나 작심삼일로 무너지는 성격들은 이 사진을 따로 방문 앞에 붙여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문 트레이너의 끌어주기식의 훈련도 좋지만 실제 고민 끝에 노력하여 얻은 결과들이 바로 눈앞에 보이니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우리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호빗족의 스미골들이 동굴에서 환골탈태를 꿈꾸며 자신을 갈고 닦은 것처럼 마음먹고 책에서 알려주는 부분 중 자신에게 적합한 부분을 골라 다져가며 노력하면 단번에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루어지지 않을까.
특히 입이 짧았던 사람들에게 그런 식습관을 버리고 매일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고 간식도 잘 챙겨먹으라고 한다. 마른 체형에는 유산소 운동보다 무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하고.
또한 식이요법과 매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과정에 중간에 자꾸 변심하여 하루 빼 먹고 또 하루 빼 먹으면 효과가 없을테니 미리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렇게 해보겠다고 공표를 하는 것도 작심삼일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단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방문 앞에 붙여놓자. 비포앤애프터 사진을.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그 진리가 어찌나 와 닿는 요즘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