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라자의 신나는 모험 - 최초로 달에간 생쥐 라자
위티 이히마에라 지음, 송순섭 옮김, 아스트리드 마티야세비치 그림 / 세용출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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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봤던 닐스의 모험이 생각난다.

공주 왕자가 나오는 만화영화도 재미있었지만 닐스나 신밧드의 모험담도 정말 흥미진진했다.

매회 가슴을 콩닥거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빠져들었고

시간이 어찌가는 줄도 모르도록 재미있게 봤었다.

모험 이야기 속의 스릴과 긴장, 해결되었을 때의 통쾌함 그리고 겪어보지 못한 신비한 세계는 황홀한 매력이었다.

생쥐 라자의 신나는 모험

제목을 보고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읽어보고싶은 생각에 마른침을 삼켰다.

우와!

예상만큼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전파탐지 목걸이를 단 생쥐는 이웃 섬인 오타타 섬까지 거의 반 킬로미터나 헤엄쳐 갔다고 한다. 진짜로.

놀랍지 않은가.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라니.

물론 이 이야기의 주인공 생쥐 라자의 이야기는 훨씬 더 재미있다.

들어봤는가 이런 속담을!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자물쇠가 없는 하얀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가 덫에 갇혀 실험실 과학자들에게 가게 되는 라자.

나이 많은 생쥐들이 이야기했다.

저애는 언젠가 큰 일이 날거야 라면서 못마땅해 했던 어른 생쥐들은 라자의 모험이 이어지고 생쥐 신문에 실린 라자의 놀라운 활동을 보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바다를 헤엄치고 알바트로스 알비의 도움으로 태즈매이니아 해를 건너고

일본으로 가려다가 해일을 만나게 되지만 고래 월리의 도움으로 일본에 도착.

그리스와 스페인, 프랑스(와, 나보다 낫다), 런던, 그리고 어디까지 갔는 줄 아는가.

우주인들과 함께 달나라까지.

정말 대단한 생쥐다. 라자는.

모험도 재미있었지만 특히 재미있었던 건 이 책의 문체이다.




라자는 다시 힘을 내어 헤엄을 쳤어요. 라자의 신호가 다시 잡히자 과학자들은 환성을 질렀어요. 텍사스 만까지 헤엄쳐 갔다고 자랑할 수 있는 생쥐가 몇 마리나 있겠어요?




라자가 해냈어요. 조종사들이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는데 조종사 한 사람의 주머니 안에 들어 있는 게 누구였을까요? (헤헤헤!)




때로는 둥글게, 여러 가지 글자체, 색깔, 사람들과 말을 할 줄 아는 라자, 생쥐 신문

책 속 곳곳에 재미있는 장치들이 들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재미있지 않다 하는 이가 있을까.

정말 즐겁고 신나는 생쥐 라자의 모험이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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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달로 보내 버려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1
로비 H. 해리스 지음, 김향금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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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본 큰애의 심정을 빗대어 시앗(첩)을 본 조강지처의 마음보다 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육아에 엄마도 힘들지만 그런 엄마보다 더 힘든 게 큰애의 마음이라고 한다.

우리 큰애도 그랬다.

혼자만 사랑을 받다가 동생을 보니 그 시샘과 질투가 하늘을 찌를 만큼 높았다.

동생 예쁘니 물어봐도 답이 없다.

행여 안 보면 툭 치고 찔러버린다.

과자를 사주고 달래서 물어보면 동생이 밉댄다.

다른 집에 주잔다.

그랬었다.

그런데 좀 바뀌었다.

셋째가 생기니.

훨씬 너그러워지고 큰애다워졌다.

전엔 둘째보다 더 어리광을 피우고 사랑받기 위해 엄살도 부리곤 했었는데.

그런데....

둘째의 셋째에 대한 질투가 큰애 때 질투보다 훨씬 더 심하다.

아직 뽈뽈뽈 기는 셋째와 둘째의 엄마쟁탈전이 날마다 벌어진다.

잠 잘 때에도 서로 엄마 옆을 차지하고 엄마 팔을 차지해 안아달라고 야단이다.

내 동생 달로 보내버려

그 심정과 똑 같다.

큰애와 둘째와 같이 책을 읽었다.

둘째는 책이 무척 재미있는 모양이다.

동병상련이 느껴져서였을까.

해리를 달로 보내버려라고 외쳤던 아이는 막상 동생 해리가 보이지 않자

쓰레기통을 변기 속을 들여다보며 해리를 찾는다.

해리를 찾아 냄비를 안전모 삼아 쓰고 로켓을 타고 달로 가는데...

정말 해리가 달에 혼자 있는 것이다.

내 동생은 달에 혼자 살기엔 너무 어려.

그리고 다시 해리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리고 꿈이 깨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아이의 심리가 그대로 잘 표현되어 있는...

보고 좀 느끼려나 했다.

우리 둘째는 보고 우리도 동생을 달로 보내버릴까 했더니

대답이

.

.

.

.

응! 보내버려!

.

.

.

하루 만에 대답이 바뀌리라고는 생각 않는다.

더 열심히 읽히고 또 읽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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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어주는 코끼리
미즈노 케이야 지음, 김문정 옮김 / 나무한그루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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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 신도 있을까?

가네샤.

신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

신이라기보다 예측할 수 없는 아이 같은.

참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도 보물 같이 빛나는 명언들과 교훈들을 전해주었다.

어떻게 이런 책을 다 쓸 생각을 했을까.

읽으면서 전에 다른 책에서 읽었던 구절들을 많이 발견했다.

그랬다. 이 책은. 마치 위인들의 명언들이나 에피소드와 현대 성공한 이들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들의 종합장 같았다.

그때 읽으면서 감동받았던 구절들, 말들이 이 책 속에 들어 있었다.

가네샤의 입을 통해서.

우여곡절 끝에 어쩌다 참석하게 된 성공한 사업가 가와시마의 생일파티.

평범한 샐러리맨인 자신과 스스로 비교하다 술에 취해 변하고싶다를 외치며 가네샤를 불러들이게 된 주인공.

주인공과 가네샤의 흥미진진한 좌충우돌 이야기는 웃기면서도 재미있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이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가네샤였지만 하나씩 하나씩 체계적으로 과제를 제시하면서 주인공의 변화를 끌어내는데......

영원할 것 같은 이 동거는 마지막 과제를 끝으로 서서히 투명하게 사라져버리면서 이별하게 된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나도 따라하고싶어졌다.

가네샤의 과제들과 명언집을 다시 찾아 읽어가면서 나도 변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감동적이고 마음 속에 혹은 수첩 속에 적어두고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기막히게 풀어놓다니.

정말 대단한 책이다.

기발한 상상과 아이디어.

이 책 일본에서 2007년 하반기 최고의 베스트셀러였고 곧 드라마로 만들어진단다.

드라마도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밤 나도 변하고싶다를 외치면서 가네샤가 찾아오기를 한 번 빌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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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옷 입고 나풀나풀 - 의복 유물 우리 유물 나들이 5
이미애 글, 최미란 그림, 남상민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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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추석 명절이 돌아오면 우리도 물려받은 한복을 꺼내 입혀놓고 예쁘다고 좋아한다.

꼭 새옷을 사주지 않더라도 물려받은 것일지라도 한복을 입으면 명절날 새옷을 입은 것처럼

기쁘다.

아이들은 그날이 되어야 한복 입는 날인 줄 안다.

하늘하늘 고운 색의 치마와 알록달록 색동저고리가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그 옛날 명주에서 실을 뽑고 베를 짜 솜을 넣고 밤을 새어 아이들 옷을 짓는 일들을 우리도 아이들도 모른다.

이야기만 들었고 책에서만 봤을 뿐이다.

요즘은 한복도 기성복이 많아 나이와 치수만 맞추면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그런 세상이기에, 그런 세상 속을 살고 있기에 옛날 엄마들의 정성과 사랑이 생생하게 담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었다.

중앙출판사의 때때옷 입고 나풀나풀은 귀여운 소아와 연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와 유물을 알게 한다.

옛날 아이들의 배냇저고리에서부터 풍차바지, 까치두루마기, 사규삼(남자 아이들의 예복이었다고 한다), 타래버선 사진들과 설명,

전통 옷감으로 지은 우리 옷과 명주실 잣는 도구들,

너무나도 신기한 목화솜 타고 무명실 잣는 기구들 하며,

베짜기, 이름도 생소한 바디, 비경이,

천연 염색 이야기와 규중 칠우(너무나도 예쁜 바늘집들 사진도 있는데 어찌나 예쁜지 나도 하나 갖고 싶어졌다), 홍두깨, 다림질 도구들(저런 걸로 어찌할까싶다),

꽃신과 댕기

사진과 설명이 참 알찼다.

거기다 하나씩 빼어먹는 곶감처럼 이야기 속에서 하나씩 나오니 더 좋았다.

뒷부분 남자의 전통 의복과 여자의 전통 의복, 한복을 만드는 과정은 책에 대한 애정을 더 갖게 만들었다.

선명한 실사와 핵심 정리 설명, 너무나도 귀여운 캐릭터와 그림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읽으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책, 너무 예쁘고 좋은 책을 읽었다.

무척 기분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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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청소부 밥 - 밥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여섯 가지 지혜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7
전지은 지음, 최수연 그림, 토드 홉킨스 외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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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와 같은 아이들이 우리나라에는 참 많다.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시간보다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더 많고

배워서 남준다는 생각보다 내가 한 장 책을 넘기고 있는 사이 내 친구는 두 장 책을 넘기고 있다는 무서운 경쟁의식 속에 한 시도 놓치기 어려운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한다.

집에만 들어오면 공부 잘했냐 열심히 해라는 아빠의 무거운 훈계와

직장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지치도록 일하며 웃음을 잃어가는 아빠,

부모의 큰 기대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랑받는 길이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끝없는 경쟁과 긴장 속에서 공부만 파고드는 모범생.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새벽 일찍 학교 계단에서 남몰래 혼자 공부하는 크리스.

크리스가 밥 할아버지를 만난 것은 운명이고 행운이다.

만약 크리스가 밥 할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크리스는 계속 회색빛 인생을 살게 되었을 것이다.

오랜 인생을 살아오면서 터득한 삶의 여섯 가지 지혜를 크리스는 우연한 기회로 듣게 되는데.

할아버지의 오렌지색 수첩에서 지혜가 하나씩 뜯어져 크리스에게 전해질 때마다 크리스와 크리스의 가족들은 조금씩 변해간다.

웃음을 잃었던 가족들이 웃음을 되찾아가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관계를 회복해간다.

경시대회를 인터넷 접수로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어야 할 시기를 놓쳐 최악이 되어버린 과학 클럽과 친구들의 관계도 밥 할아버지의 지혜와 크리스의 용기로 다시 회복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들이 감동적이었다.

할아버지의 지혜를 전해들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지혜가 이어지리라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사람들을 위해 소중한 말을 전해준 밥 할아버지께 나도 감사드리고 싶다.

이 이야기가 많은 아이들에게 읽혀지고 전해지기를 나도 바란다.

소중한 지혜와 깨달음으로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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