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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는 외롭지 않다 2 - 한 단어를 알면 열 단어가 보이는 어휘책
최인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단어는 외롭지 않다2
아이와 영어 홈스쿨링을 하면서 갈수록 부족함을 느끼는 나의 영어실력에 자신감이 줄면서 그냥 영어 학원에 보내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서투른 엄마의 영어 실력에도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좋아하고 기다리는 아이를 보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같이 한 번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영어 사전을 뒤지고 영어 단어장을 펼쳤다.
마음과 시작은 좋았는데 성과가 썩 좋지 않았다.
하나를 외워도 전보다 외우는 시간은 더 많이 걸리는데 잊어버리는 시간은 더 빠르다.
좌절....
좋은 방법이 없을까, 좋은 책이 없을까 고민을 했다.
물론 꾸준히 해야 느는 건 사실이지만 좋은 교재를 만나면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하나라도 더 건질 수 있으니까.
그러다 단어는 외롭지 않다를 발견했다.
단어는 외롭지 않다 책을 보면서 아, 영어 단어는 이렇게 외우면 훨씬 빨리 잘 외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단어장들은 단어 하나를 가지고 뜻풀이 관련 예문, 그 단어의 명사형, 동사형, 형용사, 부사 이 정도로 새끼쳐서 설명하고 끝내는데(물론 예시문제도 있지만)
이 책은 새끼치는 정도가 보통이 아니다.
제일 처음에 나온 walking과 관련된 단어들 설명-working slowly, crawling 기기, walking 걷기, running 달리기, climbing 기어오르기, toddle 아장아장, hobble 절뚝절뚝, wade 첨벙첨벙, plod 터벅터벅-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걷기가 있구나, 그리고 그 설명하는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우리말 문장을 읽는 듯 하면서도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가 끼어 있어 읽다보면 그냥 단어가 슉슉 들어오는 느낌이다.
거기다 설명이 참 쉽고 유머러스하다.
유머는 언제 어디서든 어렵고 힘든 걸 즐겁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예제도 풍부하고 도표로 영영 사전을 보듯 다시 익힌 영어 단어를 복습하게 해서 읽기만 해도 어느 정도는 머릿속에 입력이 된다.
이렇게 발음하는 사람 꼭 있다에서는 단어를 발음할 때 콩굴리쉬로 하기 쉬운 단어들을 세심히 짚어준다.
물론 무료 mp3 다운로드도 하게끔 하므로 그걸 다운받아 들으면 훨씬 나을 것이다.
(책을 먼저 읽느라 아직 다운로드 받지 못했다. 얼른 받아서 들으면서 다시 읽어야겠다.)
제일 처음에 나온 것이 walking 이다.
책 속에 나온 단어와 설명들은 단지 영어 단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읽으면 시사, 상식이 수북히 쌓이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영어 공부가 즐거워진다.
아까 앞에서 유머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영어 공부를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 더 강조할 점은 이 책의 연상 작용이다.
단어는 외롭지 않다 1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한 번 봐야겠다.
단어는 외롭지 않다 2, 이 책 앞부분에 1권 이야기를 하면서 무슨무슨 그물망 이야기를 했는데, 읽으면서 그래? 하고 지나쳤었다.
읽고 생각해보니 음, 정말 그물망 그말이 딱 맞군 하는 생각이 드는거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가는 영어, 그물처럼 넓게 퍼져 단어를 엮어 간다.
꾸준히 하면 실력이 크게 늘 것 같다.
한 번 읽고 바로 외워진다면, 그런 머리라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나는 여러 번을 반복해야 한다.
교재가 좋으니 꾸준히만 반복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쟈아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