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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최고의 교수
교육의 주요 역할은
배우려는 의욕과 능력을 몸에 심어주는 데 있다.
‘배운 인간’이 아닌 ‘계속 배워 나가는 인간’을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인간적인 사회란
조부모도, 부모도, 아이도 학생인 배우는 사회이다.
-에릭 호퍼- 112쪽에서 발췌
학교 다닐 때에만 배우는 게 아니다.
우리는 늘 배운다. 어쩌면 평생 배운다고 해야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을 함께 느끼고 배운다.
나서 자라는 동안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터득한다.
부모에게서, 친구에게서, 선생님에게서, 인생의 선배에게서......
옛말에 둘 이상만 되면 그 중에 스승이 있다고 했다.
그 말 역시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란 뜻이 포함되어 있다.
부모로서 가르치기도 하지만 나 역시 아이들에게 배우는 게 많다.
가르침은 꼭 나이 많은 사람이 나이 적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모든 학생은 각기 다르며, 저마다 자신만의 성향이 있다는 것을 교수는 받아들여야 한다.
골드스타인 교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살아 숨쉬도록 연출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76세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열정적인 분이시다.
그 분의 말씀 중 한국 학생들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학생들은 무엇이든 배우려고 하는 면이 아름답지만 늘 선생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론적으로 잘 받아들이고 외우는 반면 융통성과 창의성이 부족하다.
이 점 귀담아 듣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강의 준비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고 학생들에게 학습 의욕을 부추기고 희망을 심어주는 조벽 교수,
최고의 교수는 바로 학생들이라고 하며 그들의 말에 진심을 담아 귀를 기울이는 마이클 샌들 교수,
의학 지식의 습득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의사가 되도록 지도하며 스스로 평가하도록 학생을 믿어주는 노던 교수,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갖춤으로써 더 나은 학습과 사고를 하도록 돕는 일이 교육이라는 허슈바흐 교수,
학생들의 질문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흥미를 잃으면 더 이상 교육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샹커 교수......
그리고 그들의 교수.
감동적인 책이었다.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 인생의 멘토라 할 만하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학생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강의 한 시간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 정성을 들여 준비하고 함께 배운다는 열린 자세로 가르친다.
진정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