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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메고 떠나는 사계절 최고의 여행지들
이신화 글 사진 / 위캔북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늦은 휴가를 다녀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도 여행을 갈 수 있구나 떠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어려서 못 가고 바빠서 못 가고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꽤 오랫동안 못 떠났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여행은 훨씬 즐거웠고 아이들 얼굴에도 어른들 얼굴에도 웃음이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그리고 곧 약속을 했다. 또 가보자고.
어린 자녀들이 있어 장거리 여행은 쉽지만은 않았지만(가는 중간 차 안에서 귀따갑게 우는 녀석이 있었다) 중간 중간 쉬고 들러서 보고 천천히 여유롭게 간다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우리는 또 가기로 했다. 야호!
봄에는 매화와 벚꽃이 지천으로 핀 어디가 좋고, 여름엔 산과 계곡, 바다도 좋고.
그동안 귀동냥으로 들어왔던 곳, 가보자고 점찍어 두었던 곳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찾아가볼 수 있는 정다운 우리 산천, 여행지들.
커다란 사진과 길지 않은 글이 더 깔끔하고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일게 했다.
짧지만 주변 볼거리와 찾아가는 길, 추천 별미집, 숙박정보까지 꼼꼼하게 잘 챙기고 있는데 색깔을 달리하여 읽기에 더 좋았다.
그리고 여행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사진!
잡지사와 신문사에서 10년 동안 근무하고 여행전문작가 이력이 있는 저자의 노하우인 사진포인트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예전에 신랑과 같이 갔던 하동,
가면 살찐 대게도 실컷 먹고 복사꽃 아래에서 사진도 한 컷 찍고,
얼마전 드라마 식객에서 나와 싱그러운 초록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차밭,
경주에 이런 곳도 있었던가 와아 꽃천지네 꽃천지, 동부사적지 주변 꽃단지,
사진만 봐도 시원~한 이끼계곡,
이번 여행에 직접 가서 보았던 대관령 삼양 양떼 목장(건초먹이기 체험 너무 재밌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 가득한 가보고픈 그곳들, 경기도 여주, 남양주시 운길산
다시 가고픈 안동하회마을과 물도리동,
천성산 화엄벌 억새밭에서 나 잡아봐라~ 영화를 찍어볼까,
추운 겨울 눈꽃 핀 설산에서 다시 만드는 러브레터는 어떨까,
보령에서 머드팩도 하고 굴구이촌에서 꿀맛 굴도 구워 먹고
아! 책을 보면 가고픈 곳이 어찌나 많이 생기는지
여기도 꼽아 보고 저기도 찍어 놓고.
처음엔 가까이에 있고 찾기 쉬운 곳부터 찍다가 보면 볼수록 마음은 거리도 개의치않고 먼저 달려나간다.
특히 이 책은 사진이 큼지막해서 더 여행가고픈 마음을 부추긴다.
정말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우리땅이어서 더 좋고.
곧 또 다시 여행가자는데 어디부터 갈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