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과학사 일주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0
박영수 지음, 이리 그림 / 도서출판영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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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만들 줄은 몰랐지만 사용할 줄은 알았던 인간

원시시대 맨발로 길을 걷다 날카로운 흑요석에 발을 베이고 그런 돌을 써서 칼로 활용했던 인간

창의성으로 모방하고 활용하고 새로운 쓰임새를 만들고 발명하여 온 인류, 문명의 발달을 이룩하고 발전해 온 과정을 도구에서부터 시작하여 재료, 보존, 교통, 정보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 이야기해주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다섯 가지 테마 중 하나에 속한 주제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나 신화, 우리나라의 위인 이야기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렛대의 원리를 응용한 절단용 도구인 가위에 대한 이야기만 보아도 신사임당의 일화와 영화 가위손, 가위의 어원, 번진 뜻과 유래, 상징성, 서양과 우리나라 최초의 가위와 발전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주제별로 다양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큰 책이다.

재미있는 책은 눈에 더 잘 들어오고 읽고 나서도 또 읽고싶고 머릿속에도 잘 자리잡는다.

따라서 주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읽은 갖가지 지식이 또 하나의 배경지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과학사 일주라는 제목에 맞게 고대 중세 현대를 가리지 않고 넘나들며 발명, 과학과 문명이 발달 되어온 역사를 재미나게 풀어놓고 있다.

101일간의 일주이라서 101가지 주제일 줄 알았는데 주제는 51가지이다.

읽으면서 다시 들여다보니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앞 부분과 뒷 부분으로 나누어 이틀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 부분은 주로 관련 일화나 발명이나 탄생의 배경이 나오고 뒷 부분은 첫 발명 이후의 과정이 역사를 훑으며 나온다.

그렇게 이틀치인데 굳이 나누지 않고 하루로 묶어 썼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책은 두 배로 두꺼워지겠지만 51일치가 아니라 101일을 주제 가지수로 꽉 채워놓았다면 더 좋았겠다싶다.

여러 가지 주제에 딸린 이야기들이 무척 재미있어  읽고나서 만족감이 컸다.

두 번째로 읽은 101가지 시리즈인데 물론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더 있지만 읽었던 두 책이 모두 만족스러워 다른 책들까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 없이도 동서양 고대에서 현대까지 자유롭게 넘나든 멋진 과학사 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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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겨울보다 좋은 59가지 이유
박선영 지음, 김태형.이연성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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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와아~

보면서 내내 탄성을 질렀다.

이 책의 성격을 뭐라고 할까.

여름과 관계된 잔칫상? 그래, 종합선물세트가 딱이다. 딱이야.

정말 이 책과 함께 한 여름은 더워서 땀이 줄줄 흘러도 신나기만 할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늦은 휴가로 몸살을 앓고 처서가 다 되어서야 보았다는 점이다.

진작 볼걸~

휴가 가기 전에 봤었다면 동강도 일부러라도 한 번 더 둘렀다가 왔을텐데.

마음을 살찌우는 여름, 자연 지식을 키워주는 여름, 생활 지식을 키워주는 여름, 상상력을 키워주는 여름, 입이 즐거운 여름, 바깥에서 놀기 좋은 여름, 세상이 좁아지는 여름

이렇게 일곱 가지 테마로 나누어 가지각색의 주제에 따라 사진과 글,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물론 책에서 권해주는 비디오 아이스 에이지를 보면서 복숭아와 팥빙수를 먹으면서 남극의 여름을 상상하며 내가만든 부채로 부쳐가며 가까운 산이나 들을 찾아 여름꽃, 여름들풀을 찾아보고 풀피리 만들어 불어본다면 더 더 더욱 좋겠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아직 백로는 안 지났으니 지금도 해볼 수 있겠다.

밖에만 나가면 엄마는 모자를 쓰고 손가리개로 햇빛을 가리고 나가는 이유도 책에서 찾을 수 있었고,

어스름 짙어오면 여기 저기 들리는 풀벌레 소리들 어떤 곤충일까 찾아도 보고

멀어서 갈수는 없지만 아빠랑 여행하게 되면 여기 꼭 가보자고 짚어도 보고.

수도권 중심으로만 알려주지 않고 골고루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점이 예뻤다.

참 재미있고 알차고 즐거운 책.

정말 여름이면 꼭 다시 찾아들고 봐야지!

정말 정말 유쾌한 여름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음... 나뭇잎이 제 옷을 갈아입고 낙엽 밟는 시몬의 시가 떠오를 때쯤 겨울이 좋은 59가지 이유를 미리 사서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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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된 가짜 - 정직편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4
이경화 지음, 유기훈 그림 / 을파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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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간다는 증거이리라. 

 그렇게 맑은 눈을 하고 엄마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나쁘다 좋다는 생각 이전에 자기가 하고싶은 말이기에 하는 경우가 있다. 큰애의 경우는 야단 안 맞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었고.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좋은 버릇은 일찍 만들어줘서 평생 친구로 만들어주고 나쁜 버릇인 일찌감치 멀리하도록 해주고싶은데 듣기 좋은 꽃노래도 잔소리로만 여기면 효과가 없을지 모른다.

좋은 책이 있다면 읽고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다가오면 미뤄놨던 방학숙제들 때문에 아이 어른 할 것없이 분주해진다.

제일 큰 문제가 일기쓰기.

매일 매일 써야하는 일기를 몇일 만에 왕창쓰기가 어디 쉬운가.

어릴 적 경험이 떠오른다. 지금은 웃지만 그땐 웃지 못할 일이었다. 

왕창 몰아썼다가 어머니께 얼마나 혼이 났던지.

주인공 나미의 마음이 정말 실감나게 잘 그려진 책이다.

가짜로 쓴 일기의 내용이 우연처럼 하나씩 실제가 되어가는 상황이 되니 덜컥 겁이 나는데.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참 무섭겠다. 그렇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읽었다.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는 책이라 더 잘 느껴질거라 생각되는 책이다.

일기상에 대한 욕심과 양심간의 갈등은 이런 상황에 처해진 아이라면 나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갈등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기에 더 공감이 가고 고개가 끄덕여지지 안을까.

공감이 가는 책은 아이들이 보다 더 가깝게 느끼게 된다.

좀 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비슷한 경험들이 있어 더 공감이 가지 않을까.

몰아서 일기쓰기 같은 경우도 한 번쯤 다들 있지 않을까.

마음이 자라고 아름다워지는 가치동화가 요즘들어 더 좋아진다.

마음 속에 좋은 등불 되는 책, 더 자주 많이 읽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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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의 백만불짜리 매력 (책 + 동영상 CD)
브라이언 트레이시.론 아덴 지음, 김혜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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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뿐만 아니라 나 같은 이가 많으리라.

책 좋아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좋은 책을 읽었을 때 삶의 희열과 행복을 느낀다는 것.

잘 쓰든 못 쓰든 내어놓기 부끄러워 혼자 쓰고 말지라도 몇 자 끄적거리기를 좋아한다는 것.

물론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좋은 책을 찾아 읽고 즐기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이런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게 된 건 행운이다.

빌 클린턴을 떠올리기 이전에 먼저 읽은 책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읽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이미지와 그녀의 사람 대하는 방식으로 빌 클린턴이 덕(?)을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스캔들의 주인공 빌 클린턴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직접 만나보진 않았지만 그를 만난 다른 이들처럼 그에 대한 다른 면모를 보게 되어 그가 진정으로 매력적인 사람이구나 여기게 되었다.

브라이언 트레시와 론 아덴, 그리고 이 책의 연출자 윤태익 삼박자가 조화롭게 잘 이루어 아름다운 명곡을 만들어낸 책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 속에 담긴 이야기는 나를 매료시켰다.

처음엔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싶다, 부탁하지 않아도 굳이 나서서 돕겠다고 하는 힘이 뭘까 궁금해서 펼친 책인데 이 책은 내 생각에 변화를 가져왔다.

내 나름으로 나도  다른 이의 말을 참 잘 듣는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아, 진정한 경청하기란 이런 것이구나.

정말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고 보듬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마음을 다해 진심을 기울여 다른 이를 대해야겠다.

단지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고 다른 이가 행복해지는 길이기에.

물론 나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싶다. 내 목소리가 나올 때 다른 이가 주목해서 잘 들어주길 바라고 내 말이 내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 만나서 즐겁고 또 만나고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이 책은 그런 바람이 희망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사람들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지만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일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나는 일이므로 이 책은 모든 이에게 매력적인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누구에게 인기를 끌기 위해서나 설득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책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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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메고 떠나는 사계절 최고의 여행지들
이신화 글 사진 / 위캔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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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늦은 휴가를 다녀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도 여행을 갈 수 있구나 떠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가 어려서 못 가고 바빠서 못 가고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꽤 오랫동안 못 떠났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여행은 훨씬 즐거웠고 아이들 얼굴에도 어른들 얼굴에도 웃음이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그리고 곧 약속을 했다. 또 가보자고.

어린 자녀들이 있어 장거리 여행은 쉽지만은 않았지만(가는 중간 차 안에서 귀따갑게 우는 녀석이 있었다) 중간 중간 쉬고 들러서 보고 천천히 여유롭게 간다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우리는 또 가기로 했다. 야호!

봄에는 매화와 벚꽃이 지천으로 핀 어디가 좋고, 여름엔 산과 계곡, 바다도 좋고.

그동안 귀동냥으로 들어왔던 곳, 가보자고 점찍어 두었던 곳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찾아가볼 수 있는 정다운 우리 산천, 여행지들.

커다란 사진과 길지 않은 글이 더 깔끔하고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일게 했다.

짧지만 주변 볼거리와 찾아가는 길, 추천 별미집, 숙박정보까지 꼼꼼하게 잘 챙기고 있는데 색깔을 달리하여 읽기에 더 좋았다.

그리고 여행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사진!

잡지사와 신문사에서 10년 동안 근무하고 여행전문작가 이력이 있는 저자의 노하우인 사진포인트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예전에 신랑과 같이 갔던 하동,

가면 살찐 대게도 실컷 먹고 복사꽃 아래에서 사진도 한 컷 찍고,

얼마전 드라마 식객에서 나와 싱그러운 초록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차밭,

경주에 이런 곳도 있었던가 와아 꽃천지네 꽃천지, 동부사적지 주변 꽃단지,

사진만 봐도 시원~한 이끼계곡,

이번 여행에 직접 가서 보았던 대관령 삼양 양떼 목장(건초먹이기 체험 너무 재밌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 가득한 가보고픈 그곳들, 경기도 여주, 남양주시 운길산

다시 가고픈 안동하회마을과 물도리동,

천성산 화엄벌 억새밭에서 나 잡아봐라~ 영화를 찍어볼까,

추운 겨울 눈꽃 핀 설산에서 다시 만드는 러브레터는 어떨까,

보령에서 머드팩도 하고 굴구이촌에서 꿀맛 굴도 구워 먹고

아! 책을 보면 가고픈 곳이 어찌나 많이 생기는지

여기도 꼽아 보고 저기도 찍어 놓고.

처음엔 가까이에 있고 찾기 쉬운 곳부터 찍다가 보면 볼수록 마음은 거리도 개의치않고 먼저 달려나간다.

특히 이 책은 사진이 큼지막해서 더 여행가고픈 마음을 부추긴다.

정말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우리땅이어서 더 좋고.

곧 또 다시 여행가자는데 어디부터 갈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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